홍해서 노르웨이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親이란 반군 소행 의심

인명 피해는 없어…미군 '예멘 후티 소행 의심'
후티 '이스라엘 오가는 모든 선박 공격' 엄포
  • 등록 2023-12-12 오후 2:37:14

    수정 2023-12-12 오후 2:37:1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홍해 인근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이 하마스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예멘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바브만알데브 해협에서 미군 구축함이 포를 사격하고 있다.(사진=AFP)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는 이날 밤 홍해 인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중 대함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미사일 공격으로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트린다는 미군 도움을 받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예멘 후티 반군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후티는 이번 공격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후티는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경제·군사적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다.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후티 역시 이스라엘과 미군을 드론·미사일 등으로 공격하며 하마스를 측면에서 도왔다. 후티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의약품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선적에 관계없이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석유를 포함해 전 세계 물동량의 20% 이상이 오가는 홍해에서 후티가 위협을 강화하면서 확전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라피단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팔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홍해와 걸프 지역 석유·가스 인프라와 운송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모두 직접 충돌을 원치 않으나 우발적 충돌이나 확전으로 치닫는 걸 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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