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와 결별하면 대통령, 통합하려면 고생"

  • 등록 2021-10-29 오후 3:31:34

    수정 2021-10-29 오후 3:57:22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대선출마가 유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안 대표와 결별한 지도자는 대통령이 되고, 통합하기 위해 노력한 지도자들은 고생한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이 대표는 28일 KBS 팟캐스트 ‘최경영의 이슈 오도독’에 출연해 “안 대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후보들 사석에서 만나면 ‘잘못된 생각하지 말라. 세상에서 우리가 가장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이 안철수인 것 같다’는 얘길 많이 한다”라며 “안 대표가 경쟁력을 가지든지, (국민의힘에) 지분요구를 하려면 우리가 잘 나가면 안 되지 않느냐. 지금 그 생각을 하는 것 같으니 조심해서 응대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선이든지, 본선이든지, 수렴 효과가 발생한다. 결국은 되는 쪽으로 모인다”라며 “안 대표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줄어드는 국면에 접하게 될 것이다. 되는 사람 밀어주자 쪽으로 가면 그 위치에 서있기가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안 대표가 혁신전당대회 해야 한다고, 물러나야 한다고 할 때 안 대표에 당권을 넘겼다면 문 대통령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역사는 반복된다”면서 안 대표와 단일화에 목 맬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에게)진상품을 바치든지 조공을 바치든지, 합류해야 한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위원장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앙숙’인 홍준표 의원이 대선후보가 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을 앞세우기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로는 두 분이 몇 달 전에 만난 적이 있다”라며 이미 소통을 마쳤다는 것을 애둘러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극단적인 갈라치기 정책이다. 어차피 가만두면 내가 못먹을 거 절반이라도 먹자 이런 마인드로 달려드는 것”이라며 “기존 자영업자들에게 독점적 운영권리를 보장해줘서, 그분들의 권리금에 상승효과가 생긴다. 다만 신규 진입하고 싶은 소상공인에는 엄청난 장벽을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누군가는 기 영업자이기 때문에 더 나아진 경영환경 속에서 더 나은 소득을 영위하고, 나머지는 진입 자체가 차단된다”며 “어느 것이 옳으냐는 사실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그 경로가 차단되면 그분들이 행복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가 말한 ‘주4일제’에 대해서도 “자신 지지층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는 2030 젊은 세대에 어필하기 위한 매표 전략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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