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합원 4만453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파업 찬반을 조사한 결과, 4만3166명이 투표하고 그중 3만9608명(투표자 대비 91.7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 창립 이래 처음 진행한 모바일 투표 참여율은 96.92%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재적 대비 찬성률은 88.93%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조 측은 “사상 최대 참여율과 최고 찬성률은 올해 임단협 투쟁 승리에 대한 조합원들의 높은 열망이 나타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합원 찬반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중노위가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리가 생긴다. 과거에도 파업권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기 보다 사측과 실무 협상을 더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실제 파업 일정은 미지수다. 노조는 지난 18일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실무회의는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노조와 논의를 더 거친 뒤 임금 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년 연장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며 노조와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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