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재현?…글로벌 리스크로 급부상한 '신용위험'

국제금융센터 분석
통화긴축·강달러 순위권 상승
스태그·원자재 불안은 하락
  • 등록 2022-10-07 오후 2:58:21

    수정 2022-10-07 오후 2:58:2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달아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에 나서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통화긴축’과 ‘강달러’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스태그플래이션이나 원자재 공급불안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글로벌 주요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통화긴축 충격과 강달러 순위가 나란히 전월대비 상승했고 경기침체, 스태그플레이션, 원자재 공급 불안은 낮아졌다.

실제 구글 키워드 검색량으로 봐도 달러화 강세, 자산가격 급락, 신용위험 관련 조회수는 증가한 반면 수개월간 관심도가 높았던 물가와 경기 이슈 검색량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러화 강세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월 말 108선에서 9월 한때 114선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준이 물가상승률 압력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시그널을 계속 보내면서 킹달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추가적으로 심화할 경우 달러 매수 수요가 외환시장을 넘어 신용위험이 내재된 외화자금시장으로 전이되면서 달러화 차입 비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용위험이 새로 순위권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동반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대출금리에 이어 신흥시장국 채권지수(EMBI) 스프레드와 신용부도스왑(CDS), 스왑베이시스 등이 악화된 상황이다. 신흥국 신용위험을 나타내주는 EMBI 스프레드는 지난 8월 말 431bp(1bp=0.01%포인트)에서 9월 말 467bp까지 상승했고 한국의 부도위험을 의미하는 CDS 역시 61bp로 한 달 전 35bp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따라 가계, 기업, 금융권 등의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