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기차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SDI, 피앤이솔루션, 우리산업, 코디에스, 상신이디피, 우수AMS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대체로 1% 이내의 상승률로 마감하며 장 초반 급등세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전일 대비 13%대 급등했다는 소식이 불을 질렀다. 모간스탠리증권이 목표주가를 32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모델 S가 최고의 차로 평가됐다는 소식 덕분에 테슬라는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도 장 초반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들이 살 만한 ‘상위 10개차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판매량이 2만3000대에 불과했던 ‘모델 S’가 1위에 올랐다. 전기차가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슈머리포트의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이미 많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배로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곤 목표주가를 153달러에서 320달러로 높여잡았다. 테슬라는 미국에 초대형 리튬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월가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도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늘 예의주시 대상이 되며 주가 역시 연동되는 양상을 보인다.
테슬라는 다음달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환경 오염이 심각해 축소했던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고가의 차량임에도 상위 1% 인구만 해도 대한민국 국민에 육박하는 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결국 큰 흐름에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시대요구적 트렌드가 확인되는 시점인 듯하다”며 테슬라 전기차에 고전압 PTC 히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우리산업(072470)을 탑픽(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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