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株, 넌 나만 바라봐”

국내 전기차 관련주, 테슬라 주가에 동조 현상
테슬라 내달 중국 진출 등 기대감 '고조'
  • 등록 2014-02-26 오후 3:56:30

    수정 2014-02-26 오후 3:56:3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가속페달을 밟자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차 관련주들이 덩달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상반기 테슬라의 흑자전환 소식 이후 2차전지 및 전기차 충전기 등 관련 상장사들이 거대한 테마를 형성, 테슬라와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6일 전기차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SDI, 피앤이솔루션, 우리산업, 코디에스, 상신이디피, 우수AMS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대체로 1% 이내의 상승률로 마감하며 장 초반 급등세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전일 대비 13%대 급등했다는 소식이 불을 질렀다. 모간스탠리증권이 목표주가를 32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모델 S가 최고의 차로 평가됐다는 소식 덕분에 테슬라는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도 장 초반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들이 살 만한 ‘상위 10개차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판매량이 2만3000대에 불과했던 ‘모델 S’가 1위에 올랐다. 전기차가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슈머리포트의 발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모간스탠리의 보고서도 테슬라 주가 급등에 기여했다. 애덤 조나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니콜라의 복수: 테슬라의 새 혁신의 경로’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이미 많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배로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곤 목표주가를 153달러에서 320달러로 높여잡았다. 테슬라는 미국에 초대형 리튬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월가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도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늘 예의주시 대상이 되며 주가 역시 연동되는 양상을 보인다.

테슬라는 다음달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환경 오염이 심각해 축소했던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고가의 차량임에도 상위 1% 인구만 해도 대한민국 국민에 육박하는 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다.

테슬라 외에도 국내에서는 4월에 기아차가 쏘울 전기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도 하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결국 큰 흐름에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시대요구적 트렌드가 확인되는 시점인 듯하다”며 테슬라 전기차에 고전압 PTC 히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우리산업(072470)을 탑픽(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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