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환율 급등·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2% 하락…830선은 방어

전 거래일 대비 2.30%↓…외국인·기관 순매도
“원·달러 환율 급등에 더해 중동 정세 불안 영향”
업종별 지수 대부분 내림세…반도체는 3%대 하락
시총 상위종목 약세…자율주행 관련 종목은 상승
  • 등록 2024-04-16 오후 3:51:46

    수정 2024-04-16 오후 3:51:4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환율 급등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829.76까지 내려앉았다가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하락 폭을 줄이며 83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566억원, 10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85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400원대에 진입한 데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레벨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도 지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 급락의 본질은 원·달러 환율의 오버슈팅 영향이 큰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환율의 방향에 따라 증시 불안이 진정 혹은 반등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이 3.9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기계·장비와 통신장비 업종이 각각 3.46%, 3.22%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제약과 인터넷 업종도 각각 2.48%, 2.4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7500원(3.29%)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같은 기간 3400원(3.45%) 하락한 9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리노공업(058470)도 각각 1.75%, 6.09%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엔켐(348370)은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4.90%) 상승한 33만2000원, 신성델타테크(065350)도 1300원(1.46%) 오른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의 자율주행 4단계 시험 운행 시행에 자율주행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라닉스(317120)는 전 거래일 대비 1180원(29.87%) 오른 5130원을,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160원(6.02%) 상승한 28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1451만주, 거래대금은 8조298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2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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