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예상 외로 견고한 민간소비…빠른 금리인하 기대↓”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물가전망치 상향 불가피”
“국채 발행 부담 낮아..추경 변수, 과거 대비 규모 크지 않아”
  • 등록 2024-04-25 오후 3:12:31

    수정 2024-04-25 오후 3:12:3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한국은행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 낮아졌다고 봤다. 그는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2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짚었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2%였는데 1분기 성장이 견조한 만큼 1분기는 전년 대비 1%대 성장만 나와도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성장률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민간소비로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79% 증가했다”면서 “지난 4분기 0.18%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1분기 한국 성장률 특히나 민간 소비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민간소비가 아닌 경제 전체를 바라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며 4월 금통위 성명서에서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짚었다.

이어 “당시 성장률이 상향조정되는 이유는 민간소비 회복이 아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때문이며 2월 금통위서 한 명의 금통위원이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으나 민간소비가 예상외로 견고하면서 시장 인하 기대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물가도 불안요소로 지목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물가 상방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은이 물가 전망에 가정한 국제 유가는 상반기 배럴당 82달러, 하반기 83달러지만 현재 90달러 내외에서 등락 중”이라면서 “원화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한은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채 수급 부담은 낮다고 봤다. 그는 “5월 기재부 국채 발행 규모는 14조원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정부는 상반기 중 예산을 최대 65%까지 집행한다고 밝힌 만큼 5월과 6월 발행 규모는 기존과 같은 전체 발행 규모의 10% 수준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발행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추경이 변수이나 거론되는 추경 규모과 과거 대비 크지 않고 상반기 대규모 발행을 소화한 만큼 하반기 발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