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민간 해외증권투자 회복 조짐…동향 모니터링 필요"

한국은행, 금융·경제 이슈분석 발간
해외주식투자 줄었으나 해외채권투자 늘어
개인, 1~9월 중 미국채 22.4억달러 순매수
"해외투자 둔화,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잘 살펴야"
  • 등록 2023-12-11 오후 5:09:38

    수정 2023-12-11 오후 5:09:3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하반기 이후 투자가 크게 축소됐던 민간부문의 해외증권투자가 올 3분기 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주식투자는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채권투자가 확대됐다.

사진=이데일리DB
한국은행은 11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개인 등 민간부문의 해외증권투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순투자가 큰 폭 축소되다 올 3분기 들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다. 이같은 민간부문 해외증권투자 회복 조짐은 해외주식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했음에도 해외채권투자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해외채권투자는 개인과 자산운용사가 주요 순투자 주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미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득(비차익거럐) 등을 기대하며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채권을 22억4000만달러 순매수하는 등 해외채권투자를 큰 폭 늘렸다. 자산운용사도 공실률 상승 등에 따라 해외상업용부동산시장이 악화되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투자를 확대했다.

출처=한국은행


반면 해외주식투자는 고환율과 높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 손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둔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9월 14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투자심리 및 외환 수급 개선으로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1300원대에서 등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환율 변동성은 △2021년 7.3% △작년 1~6월 8.5% △작년 7월~올 9월 10.4%를 기록했다.

한은은 민간부문의 해외증권투자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큰 폭 둔화되면서 작년 하반기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일부 기여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올 들어 해외채권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므로, 한은은 앞으로 민간부문의 해외증권투자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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