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이 시내버스 위로' 쾅'…1명 사망·15명 부상(종합 2보)

서울 강서구 공사장서 크레인 전복…버스 덮쳐
1명 사망·1명 중상…14명 찰과상 등 경상
“굴삭기 옥상 올리는 과정서 크레인 휘어져”
  • 등록 2017-12-28 오후 2:29:02

    수정 2017-12-28 오후 2:42:33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었던 크레인이 전도돼 정차 중이던 시내 버스를 덮쳤다.(사진=노희준 기자)
[이데일리 노희준 이슬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정차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철거 작업 중이었던 크레인이 5층 옥상으로 굴삭기를 매달아 올리는 작업 중 넘어져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있던 승객 15명과 인도에 있던 시민 1명 등 총 16명이 충격을 입었다. 이 중 2명이 두부출혈 등 중상을 입고 2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중 서모(53)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장 현장에서는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최규경 강서소방서 지휘팀장은 브리핑에서 “건물 철거작업 중 기중기가 굴삭기를 매달아 5층 옥상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레인이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버스 정중앙 천장 부위로 덮쳐 버스에 서 있던 승객들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전도된 크레인을 인양할 계획이다. 소방당국 관게자는 “전도된 크레인이 올라가 있는 지반이 건축 폐기물 등으로 약한 상태라 2차 전도가 우려된다”며 “크레인을 인양하기 위한 특수장비가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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