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은 호남에 ‘미운 자식’ 같은 느낌…반성하겠다”

전북 매타버스 유튜브 라이브
"전북의 소외감, 타당성 있어서 안타까워"
국가식품클러스터 방문해 청년창업가 고충 청취
  • 등록 2021-12-03 오후 4:38:36

    수정 2021-12-03 오후 4:38:3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민주당은 호남 지역 국민들에게 ‘미운 자식’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에 조금 애정을 되찾고 있는 중인데 기대보다는 못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호남 지역 국민들께 민주당은 ‘저거 버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참 마음에 안 드는 미운 자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번 세게 혼내준 일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많이 반성한다”며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다른, 더 낫고 유능하고 세심하고 신속한 민주당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에 대해서는 “특이한 정서가 있다”며 “전북이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생각했는데, 나름 타당성이 있더라”며 “전국 단위에서 호남은 광주·전남·전북 세 개의 광역 지역을 말하는데, 실제 정책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이뤄지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호남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 것도 없고, 호남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삼중 차별을 받는 게 아닌가”라며 “성장률도 매우 낮고 상당히 타당성이 있어서 안타까웠다”고 공감했다.

그는 호남 매타버스 일정과 관련해 “예상보다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며 “어떤 분은 과거 김대중 선생이 지방 유세를 다닐 때 모였던 분들보다 더 많이 모였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호남 지지율이 낮으니까 이재명 후보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걱정했는데, 이번주와 지난주에 다녀보니까 실제로는 아니더라”며 “지난 광주·전남 일정을 순회하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함께 해주시는 것을 보고 매우 다행스럽고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청년식품창업자들의 고충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대기업 뿐 아니라 로컬 기업도 공공급식에 활용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달라’ ‘청년들이 창업 실패 시 재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 ‘식품전문대학을 만들어 전문인력을 양성해달라’ 등의 요구를 했다. 이 후보는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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