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 폭주`…대선 후 6일 만에 11만7700명 신규 입당

민주당 "당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
당헌·당규 상 신규 당원 8월 전당대회 투표 불가
비대위, 당헌·당규 개정 여부 주목
  • 등록 2022-03-16 오후 2:26:07

    수정 2022-03-16 오후 2:26:07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대선이 끝난 엿새 동안 더불어민주당에 11만 7700명의 당원이 신규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진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광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대선이 끝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11만7700명이 신규 입당했다.

지역 분포로 보면 서울에서 25%, 경기가 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부산에서도 6700명이 입당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연령별로 보았을 때, 40대가 3만3000명으로 제일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오섭 비대위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신규 입당에 대해 “대선에 패배했음에도 당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승인 절차가 계속 남아 있기에 신규 당원 가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입당하는 당원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만큼,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조 대변인은 “현재 당헌·당규 상으로 지금 입당한 분들이 8월에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추후에 비대위에서 여러 토론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상 6개월 이상 권리당원 당비를 납부 해야 전당대회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다. 즉 대선 이후 입당한 당원에게는 투표를 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일각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당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것은 없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 역할을 맡긴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선에서 약속한 정책·법안·공약을 잘 추슬러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혁신적으로 승리로 갈 수 있게 만드는 것. 8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는 것까지 (윤 위원장이) 큰 역할을 맡았다”며 “그러려면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냈던 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원만하지 않나”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까지 6월 지방선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도당 공관위는 여성 50% 이상, 청년 10% 이상, 외부인원 30% 이상으로, 20인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선 “전략공천과 관련해선 논의된 바가 아직 없다”며 “국민의 뜻을 따라 비대위에서 추후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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