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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빌딩 중개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말 자신이 세운 ‘JYH이펙트’ 법인 명의로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422.00㎡(127.65평)짜리 한 건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계약 시점은 5월이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주소를 둔 JYH이펙트는 정씨 1인이 사내이사로 등록한 개인회사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상수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씨가 매입한 가격은 153억원으로 3.3㎡(1평)당 매입금액은 1억 1985만원가량이다. 정씨는 매입대금(153억원) 중 약 95억원을 건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 받아 조달했다.
다만 이를 두고 취득세와 부가세, 보유세, 중개보수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본전 매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씨가 매입 당시 시세보다 건물을 비싸게 산데다 장기 공실이 생기면서 임대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본전 매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상수동 건물에서는 청담동 건물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건물에는 음식점, 휘트니스,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정씨가 작년에 매각한 청담동 건물의 경우 장기공실로 인해 사실상 투자수익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건물에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