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홈프로젝터 신제품 공개…"더 선명한 화질로 점유율 확대"

“BCD(밝기·대비·디테일) 경쟁력 끌어올렸다…최대 300인치 지원”
초단초점 프로젝터, 벽-기기 10cm만 벌려도 100인치 화면 구현
국내 홈프로젝터 LG에 밀리는 엡손…”신제품으로 시장 적극 공략”
  • 등록 2022-10-05 오후 2:54:47

    수정 2022-10-05 오후 2:54:4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해상도만 높다고 화질이 좋은 게 아닙니다. BCD(밝기, 색 대비, 디테일)도 함께 고려해야 좋은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대연 한국엡손 VP 비즈니스팀 상무는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홈프로젝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엡손 고유의 기술인 3LCD 기술을 토대로 신제품의 BCD 표현력을 끌어올렸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김대연 한국엡손 VP 비즈니스팀 상무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엡손이 이날 소개한 3가지 신제품은 △EH-LS12000B △EH-LS800W △CO-FH02 등이다. 세 제품 모두 엡손의 3LCD 기술이 적용됐다.

3LCD는 프로젝터 램프 광원이 투과되는 액정표시장치(LCD)가 3개라는 뜻이다. 광원램프에서 나온 빛을 3개의 LCD를 사용해 빨강과 초록, 파랑 등 3원색으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고 스크린에 투영하는 방식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모두 3LCD 기술을 도입한 프로젝터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3LCD 기술을 최초 개발한 건 엡손이다.

이날 엡손이 공개한 신제품 중 최고가 제품은 EH-LS12000B다. 600만원 중반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K 레이저 홈프로젝터로, 밝기는 2700lm(루멘)이다. lm은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기호이며, 1루멘은 촛불 1개 정도의 밝기를 의미한다. 이 신제품은 프레임 보간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 경기처럼 움직임이 빠른 장면에서도 화면이 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 없이 매끄러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 제품은 300인치 크기의 화면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최대 2만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프로젝터 전원을 켠 뒤 가동에 필요한 시간도 8초 정도로 짧은 편이다.

이어서 소개된 EH-LS800W 제품은 초단초점 홈프로젝터다. 벽면이나 스크린 등 영상을 비추는 공간과 프로젝터간 거리가 단 9.8cm 정도만 돼도 100인치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이미지 구현에 필요한 간격이 같은 급의 초단초점 프로젝터보다 굉장히 짧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주위 밝기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빛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스스로 화면을 더 밝게 재생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신제품에는 야마하 스피커도 내장됐다. 밝기는 4000lm이며, 재생하려는 콘텐츠에 맞게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도 도입됐다. 가격은 약 400만원이다.

CO-FH02는 80만원선으로 이번 신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3000lm 밝기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제품에도 스피커가 탑재됐다. 아울러 전기 플러그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켜지고, 플러그를 갑자기 뽑더라도 제품 손상이 없도록 설계됐다.

엡손은 이번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엡손은 전세계 홈프로젝터 시장에서 지난 21년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기준 54%의 점유율을 차지해 엡손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엡손 관계자는 “홈 시네마족을 겨냥해 출시한 이번 신제품 3종은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과 3LCD 기술력으로 만든 압도적 투사 품질, 풍성한 색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 수준과 적정한 이미지 구현의 품질을 고민할 것”이라며 “홈프로젝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국엡손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엡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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