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자신이 만든 '브리지워터'서 손 떼…"멘토로 남을 것"

세계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승계작업 마무리
이사회 일원이자 'CIO 멘토'로 남아
  • 등록 2022-10-05 오후 3:22:36

    수정 2022-10-05 오후 3:22:3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레이 달리오(73)가 자신이 세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경영권을 이사회에 넘겼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세우고 이끈 레이 달리오가 경영 승계 작업을 마쳤다. (사진= AFP)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지워터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닐 바 데아와 마크 베르톨리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제 회사 경영권은 이사회에 있다”며 “달리오의 승계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달리오가 브리지워터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그가 1975년 맨해튼의 침실 2개짜리 아파트에서 리서치 회사 브리지워터를 설립한 지 50여년 만이다.

브리지워터측은 “승계 작업은 쉽지 않았고, 의견 충돌도 있었다”면서도 “창업주가 세운 부티크(소규모 투자자문사)에서 오래 지속되는 투자회사로 성장하고 다음 세대로의 승계 작업도 완료했다”고 자평했다.

달리오는 3명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에서도 빠졌으며,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일원이자 ‘CIO 멘토’로만 남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아서 그는 2017년 브리지워터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회장직에서도 내려왔다. 이후로는 회사의 투자전략을 감독하는 위원회의 조언을 하는 직무를 수행해 왔다.

달리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죽을 때까지 계속 브리지워터의 멘토이자 투자자,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것이다. 나와 그들은 모두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남겼다.

그는 1975년 브리지워터를 설립해 현재 1510억달러(약 213조3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키워냈다. 달리오는 ‘혁명적으로’ 투명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브리지워터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와 관련해 직원들은 누구나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다. 직원들의 하루 일상을 비디오카메라로 녹화하거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일도 흔하다. 문제 직원을 관리하고 책임을 떠넘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나는 레이를 매우 존경한다”며 “그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투자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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