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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해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한미의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한미약품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다음 달 7일 발표한다.
대표적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고 성장한다. 지금까지 암 환자에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p53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이 시도됐지만 상용화된 약물이 없는 상황이어서 한미의 연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선택적 EZH2 저해제의 내성 메커니즘 극복이 기대되는 차세대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의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단백질 복합체(ARID1A 등 SWI/SNF)에 변이가 생긴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와 IRE1α 저해제(HM100168)의 연구 결과도 다음 달 8일 공개된다. 한미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연구개발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 결과는 다음 달 9일 발표된다. 이번 비임상 연구는 BH3120의 단독 요법 외에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AACR에서 처음 공개했던 주요 KRAS 변이 항원을 표적하는 mRNA 기반의 항암 백신과, 전사인자 TEAD의 팔미테이트 포켓에 결합해 YAP·TAZ-TEAD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저해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는 다음 달 9일과 10일 각각 발표된다.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한미사이언스(008930) 전략기획실장)은 “신약개발은 한미의 유전자이자 흔들림 없는 의지와 철학으로 영원히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임성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