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에서 들어오는 1호선 열차의 의정부 첫 역인 망월사역이 오는 6월 새단장을 마친다.
3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망월사역은 30년 이상 지난 노후 철도역사 개량을 위해 2021년부터 현대화 사업에 들어가 6월 10일 중앙부 신축역사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 김동근 시장이 31일 망월사역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
|
그동안 망월사역은 의정부의 관문역이지만 경기북부지역(망월사역~소요산역) 역사 중 유일하게 현대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설 노후에 따른 민원과 철도 교량 하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한국철도공사에 망월사역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이 결과 총사업비 221억 원을 투입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망월사역은 북부와 남부 출입구로 구분됐던 기존 선하역사(철도 아래에 역무 시설이 있는 역사)를 중앙부 신축역사(연면적 4285㎡, 지상 1층 철골조)를 개설했다.
기존 남부 출입구는 주민 협의를 거쳐 존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북부 출입구는 폐쇄하지만 중앙부 신축역사와 연결한다.
또 여성 고객들을 위한 시설 개선으로 파우더룸 및 수유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여자화장실 면 수도 크게 늘리는 동시에 장애인 유도시설과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31일 망월사역을 찾아 막바지 공사 상황을 점검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망월사역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준 한국철도공사에 감사하다”며 “준공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