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한 후 2017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도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과 같이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으며,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독서 콘텐츠는 도서 전 분야에 걸쳐 12만 권에 달한다.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해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밀리의 서재 측은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사에서 8월 기준 약 190개사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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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2021년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1%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이후 도서 IP를 2차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사례처럼 구독자의 큰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는 동시에 KT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도서 콘텐츠의 카테고리도 여러 장르로 확대해 아동,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 등 활동 반경을 적극 넓힌다.
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 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