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투자에 캐시 우드 호평까지…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재탈환

中 메이투 450억 가상자산 투자…아커도 투자 자회사 설립
`월가 황금손` 캐시 우드 "비트코인, 채권과 닮은 자산으로"
토론토증권거래소 또 비트코인 ETF 상장…북미서 세번째
  • 등록 2021-03-09 오후 3:28:23

    수정 2021-03-09 오후 3:30: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큰손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의 황금손’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호의적인 메시지까지 가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뛰고 있다.

특히 가격이 오르면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들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이상 상승하며 5만42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31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더리움도 6% 가까이 오르면 1840달러까지 올랐고, 바이낸스코인과 리플(XRP) 등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주식시장에서의 테크주 하락 가운데서도 큰손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는 총 2200만달러(원화 약 250억원)를 들여 1만5000개의 이더리움과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379.1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를 통해 최대 1억달러까지 가상자산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했다.

또한 원유 개발과 조선, 건설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지주회사인 아커(Aker ASA)도 가상자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아커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860만달러(원화 약 666억87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신설되는 이 법인은 세티(Setee AS)라는 법인명을 가지고,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와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가격 랠리를 미리 점쳐 ‘월가의 황금손’으로 추앙 받아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지금은 물론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에는 채권과 닮은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은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자산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앞으로 가상자산은 채권과 마찬가지로 고정적인 수익을 안겨다 주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가격 면에서 안정될 것이며 보통의 투자자들에게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추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 또 하나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북미시장에서만 벌써 세 번째로 상장하는 비트코인 ETF다.

이날 자산운용사인 CI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는 자신들이 출시한 비트코인 ETF인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가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장승인 허가를 받아 이날 중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BTCX’라는 티커명으로 거래될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고객들이 투자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벤치마크지수인 블룸버그-갤럭시 비트코인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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