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2조원"…침구업계는 지금 매트리스 전쟁 중

한샘, 포시즌 매트리스 출시…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려
시몬스 침대, N32로 폼 매트리스 시장 뛰어들어
신세계까사, 제품 라인업 다각화로 소비자 취향 저격
  • 등록 2022-10-11 오후 5:15:57

    수정 2022-10-11 오후 5:15:5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침대·가구 업계가 매트리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정체하고 있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조8000억원대였던 매트리스 시장 규모가 올해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까사)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포시즌’의 ‘이미지 리포지셔닝’에 나섰다. 키워드는 바로 ‘침대피로’다. 침대피로는 경도(단단한 정도)가 약한 매트리스가 수면 중 피로감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포시즌 매트리스에 적용한 고탄성·고강성 스프링과 차별화된 소재·기술이 수면 중 뒤척임을 상쇄하고, 적정 온·습도를 유지해 숙면 경험을 선사한다는 내용이다.

한샘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포시즌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소비자들이 향후 매트리스 구매를 고려할 시 포시즌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일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균열을 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강점이 있는 중·고가 라인업은 물론, 향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몬스 침대는 ‘N32 폼 매트리스’를 출시하면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열감, 쏠림 현상 등 기존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인 단점을 해소했다. N32 폼 매트리스는 자체 개발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으로 통기성을 강화하고, 고탄성 ‘패턴폼’을 통해 시몬스 침대의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같은 탄성감을 폼 매트리스에 구현했다. 아울러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인증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에 부합하는 난연 성능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시몬스 침대는 ‘N32’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숙면 기술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조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전국 롯데백화점 13개 지점에 매장을 동시 입점했다. 기존 시몬스 침대와는 별도의 매장으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N32’의 신제품 ‘N32 폼 매트리스’와 ‘N32 레귤러 토퍼’를 비치했다.

신세계까사는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크기와 내장재, 경도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프리미엄 컬렉션 ‘럭스’부터 대중적인 기준에 맞춘 ‘클래식’ 등 종류를 다각화했고 내장재에 따라 첸토, 디에치, 우노로 시리즈로 구분했다. 경도 역시 미디엄, 하드로 나눠 출시하고 있다.

숙면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마테라소는 작은 직경의 스프링을 촘촘하게 배열한 C-포켓 시스템으로 신체를 보다 섬세하게 지지하고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인체 곡선에 닿는 부분에 맞춰 경도를 달리한 5개의 존은 사용자 체형에 맞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자연친화적인 기능성 신소재 그래핀텍스를 적용해 항균성, 소취력, 통기성이 우수하고 온도 조절이 뛰어난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도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침체 등으로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정체됐지만 침대·매트리스는 눈에 띄는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에 기존 사업자들은 매트리스 상품군을 강화하거나 다양화하고,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도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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