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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1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초 718달러였던 주가는 563달러까지 추락한 상태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은 4일 하루 외에 줄곧 테슬라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던 2일에는 5490만달러 넘게 순매수했고 그 뒤로도 2000만달러씩은 꾸준히 사들였다. 4일에는 순매도했지만 규모가 288만달러(32억8400만원)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는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1월25일 장중 900.4달러까지 찍었던 만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메가팩 배터리나 사이버트럭 생산 등의 모멘텀이 부각되면 하락분을 만회하고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 주식을 760달러대에 매수한 한 투자자는 “천슬라(테슬라 주가 1000달러) 간다고 하다가 조정을 보이기에 샀는데 더 하락해서 지금은 바닥이 어딘지 가늠이 안된다”면서도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수록 추가 매수해 물타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 때문이지만 전기차 수요 증가로 시장참여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완공,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양산 등으로 5월부터는 성장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