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 이재명 "RE100으로" vs 원희룡 "국책사업으로"

2일 OBS 경인TV 녹화방송 후보 첫 TV토론 '설전'
李 "대규모 태양광 발전 가능…계양역 개발 어떻게"
元 "통째로 그린벨트 풀 수 있어…내가 규정 만들어"
  • 등록 2024-04-02 오후 10:30:00

    수정 2024-04-03 오후 11:47:5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이며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2일 오후 9시 OBS 경인TV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첨단산업단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및 대장-홍대선 연장 등 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인천엔 서구 쓰레기 매립지가 있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아라뱃길 인근으로 어느 정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걸 이용해서 계양테크노밸리를 RE100 전용 산업단지 형태로 가면, 수출 기업들의 생산이나 연구·개발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공약을 보니 테크노밸리를 계양역 역세권과 함께 국책 사업으로 통합 추진이라고 했는데, 계양역 중심으로 개발하려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테크노밸리 공사는 진행 중인데 계양역 인근을 개발하려면 행정계획·연구용역 등만 해도 몇 년씩 걸릴 텐데 시기를 어떻게 맞추는 게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원 후보는 “계양신도시는 기반 시설과 일부 주택만 지어지고 있다. 과연 어떠한 내용의 산업을 채울지 등을 인천시민·국토교통부부·국방부와 협의를 하게 되면 수도권에서 남아 있는 마지막 황금 기회의 땅”이라며 “단편 조각조각 개별 용도로 쓰는 것보다는 전체로 묶어야 하고, 묶게 되면 국무회의 의결로 통째로 그린벨트를 풀 수 있다. 이미 그에 대한 정부 규정은 제가 (국토부 장관 당시) 다 만들어 놓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오히려 기후 변화에 조응하기 위해선 ‘수도권 원패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라뱃길 주변을 태양광 벨트로 비닐하우스처럼 채우는 건 반대한다”며 “강행할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그렇게 흉하게 할 필요는 없고, 쓰레기 매립지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서운산업단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붙여서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 판교테크노밸리’로 관할하면서 개발한 경험도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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