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 목소리 겸손하게 경청…중립성 지켜낼것"

尹대통령, 한동훈 제청받아 새 검찰총장 후보 이원석 지명
李 "국민 기본권 철저하게 보호…중립성 가장 중요"
검찰 재직중 사망자 이름 새긴 ''기억의벽'' 방문해 헌화
  • 등록 2022-08-18 오후 4:05:39

    수정 2022-08-18 오후 4:05:3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석 대검차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 차장검사는 1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총장 후보자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명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달라 하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명 전후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따로 메시지를 받거나 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 차장검사 검찰총장 ‘내정론’에 대해선 “저한테 맡겨진 일을 할 뿐입니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검찰 요직을 꿰차면서 검찰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밖에서 염려하시는 것들을 저희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검찰의 중립성은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의 가장 밑바탕이자 뿌리”라며 “검찰 구성원 누구나 중립성 가치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검 청사 한켠에 마련된 추모공간 ‘기억의 벽’에 방문해 헌화했다. ‘기억의 벽’은 검찰청 재직 중 사망한 검찰공무원 288명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으로 대한민국 최초 검사인 이준 열사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이날 새 검찰총장 후보로 이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달 중순께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검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쳐 이른바 ‘특수통’으로 분류되며 다수의 굵직한 권력 비리 사건에서 성과를 거둬 탁월한 수사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차장검사는 김오수 전 검찰총장 퇴임 직후인 5월부터 총장직무대리를 맡아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동안 검찰총장 인선이 늦어진 만큼 한 장관은 검찰 조직의 신속한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에 이 차장검사를 차기 총장 후보자로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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