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비대위' 제안했더니…그냥 듣고만 계셨다"

김두관, YTN라디오서 "李, 곧 정치 재개할 것"
  • 등록 2022-03-14 오후 4:16:52

    수정 2022-03-14 오후 4:20:5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6월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이 고문이) 진두지휘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고문) 본인으로선 긴 호흡을 하면서 8월 당 대표나 또 차기 대권 문제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걸 논의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며 “이 후보가 곧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 고문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면서 “전화를 해서 이런 엄중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냥 있을 수 없을 거다’, ‘(비대위원장을) 꼭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요청들을 했지만 제가 이 후보의 답을 기대하고 전화한 건 아니다”라면서 “워낙 심신이 피로할 것 같아 위로 겸 그런 걸 전달했는데 (이 고문이) 그냥 듣고만 계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선거 이후 윤호중 원내대표가 아닌 이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중이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번 대선 패배로 책임을 져야 할 지도부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선임은 동의하지만,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2030 여성 2만 명이 신규 당원으로 입당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큰 흐름을 잘 받아낼 사람은 이 후보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윤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동시에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인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당내에선 자성과 쇄신이 요구되는 시기에 ’윤호중 비대위 체제‘는 옳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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