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학폭 피해' 편지 남겼다

  • 등록 2022-10-04 오후 6:07:05

    수정 2022-10-04 오후 6:07:0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광주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쪽지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4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A양이 전날 오전 6시 35분께 광주 광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외부인 침입 흔적 등 강력범죄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양이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는 취지의 편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학교폭력 의심 사건과 관련해 과거 학교 측 자체 조사에 연관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학교 측이 자체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범죄 연루 정황이 없는 만큼 단순 변사 사건으로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A양이 다니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내폭력 피해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A양이 다닌 학교를 담당하는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실 확인을 거쳐 교내 폭력 사건과 A양 사망의 인과성이 드러나면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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