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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가 강세를 보이며 외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가 약세를 보였다. 특목고와 자사고 비중은 33.1%로 2013학년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특목고·자사고 비중은 전년(35.7%)대비 2.6%P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사고가 올해 24.7%로 전년(25.4%)대비 0.7%p 감소했고 외고가 3.1%로 전년(3.9%)대비 0.8%p 줄어들었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변화가 내신 반영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학교 내신을 반영했는데 이로 인해 일반고와 고3 학생이 크게 유리했고 특목고와 자사고, n수생이 불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서울대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여학생 합격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은 35.7%로 전년(37%)대비 1.3%p 감소했다. 이는 2020년(40.6%)과 비교하면 4.9%p 줄어든 수준이다.
종로학원은 문·이과 통합수능 시행 이후 남학생들이 수학 고득점을 더 많이 받는 까닭에 여학생 합격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통합수능이 실시되기 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과 2022년 여학생 합격 비율이 각각 37%, 35.7%로 대규모 감소했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통합 수능 이후 수학 1등급 남녀 비율 현황에 따르면 통합수능 전인 2020년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61.6%와 38.9%인 것과 대비해 통합수능 이후 2022년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74%, 26%를 기록했다.
임성호 대표는 “여학생과 일반고, 재학생이 정시 합격에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학생의 경우 수학 성적의 큰폭 하락이, 일반고·재학생의 경우 내신 적용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