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엄청 싸웠다"...파랑에서 빨강으로 갈아입은 이천수

  • 등록 2024-02-22 오후 6:59:45

    수정 2024-02-23 오전 9:26: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씨는 이번 결심을 하기까지 아내와 싸우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22일 인천 계산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오전 계양구 선거 사무소에서 지역 당협위원장인 윤형선 씨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씨는 “저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런데 사람은 좀 안다”라고 운을 뗐다.

인천 계약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씨는 “어떤 분이 계양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가, 어떤 분이 (당선돼야) 우리 계양 주민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정말 인천 계양이 행복해져야 인천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저는 원희룡 후보님을 지지하고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저도 이 결심을 하는 데 좀 많이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왜냐면 (축구선수) 은퇴는 했지만 누구를 지지하고 뭘 했던… 또 아내와도 엄청 싸우기도 했다”며 “그런데 진짜 한 가지만 생각했던 것 같다. 제가 어릴 때부터 봤던 어머님, 아버님들, 선·후배님들, 계양에 계신 분들께 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제가 운동했기 때문에 굉장히 단단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원 후보님과 계양 곳곳을 누비면서 인사드리고, 꼭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중단하기로 한 이 씨는 빨간 목도리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이날 오전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원 후보와 함께 출근 인사에 나섰다.

원 후보와 이 씨의 인연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만남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 총선 때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2013년부터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한 그는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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