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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를 위해 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주요 검찰청 및 법무부 유관 부서 담당자에 대한 최소한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며 “위아 같은 인사 실시 등에 따른 일부 고검검사급 검사에 대한 전보 인사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안에 따르면 법무·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엔 여러 특수수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윤석열 라인’으로 평가받는 검사들이 내정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사법연수원 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은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맡는다. 총장 공백을 대신해 검찰을 이끌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27기) 제주지검장이 지명됐다.
송경호 신임 중앙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던 당시 특수2부장을 지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엔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승진했다. 당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내리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그 외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는 인사는 권순정(29기) 신임 법무부 기조실장이다. 그는 윤 대통령 중앙지검장 시절 형사2부장으로 손발을 맞췄고, 총장 때에는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이후 인사에서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절 ‘친정권 검사’로 평가 받는 인사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 이성윤(23기) 서울고검장, 이정수(26기) 중앙지검장, 이정현(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27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이종근(28기) 서울서부지검장의 경우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났지만, 법무부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아울러 신성식(27기)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