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리뷰]기아 ‘EV6’ 살펴보니..테슬라와 경쟁 가능할까?(영상)

자사 최초 전용 전기차인 EV6, 내·외장 디자인 공개
미래지향적·독창적 디자인 부각..세련된 이미지 강조
내부에도 혁신 공간 설계 적용..창조적 공간 탈바꿈
  • 등록 2021-03-15 오후 9:09:28

    수정 2021-03-15 오후 9:09:28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15일 자사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서 티저 영상과 이미지로 EV6의 일부 디자인을 소개한 데 이어 온라인 사전 예약을 앞두고 전체 디자인을 공개한 것이다.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EV6, 미래지향적 디자인 돋보여

기아는 EV6에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을 통해 차량을 한층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의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만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기아는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했다. 또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했다.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내부 디자인에도 혁신 공간 설계 적용

EV6의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하게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EV6는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

EV6의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하게 자리한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 하게 배치됐다.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반이 위치하며,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표현해준다. 특히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가니쉬의 슬림라인은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

EV6의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을 적용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하이테크한 감성까지 갖춰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센터콘솔 전면부에는 시트 및 스티어링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함으로써 운전자 사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배치를 구현해냈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EV6의 시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EV6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을 통해 최근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앞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5’ 선전 이어져

한편 앞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등 선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 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 중이던 첫날 기준 현대차 역대 최다 사전계약 대수(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존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접수 일주일 만에 3만5000여대가 계약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2만6500대를 국내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출고대기 기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증산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 5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유럽과 북미 등에도 진출한다. 아이오닉5 출시 가격은 50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됐다. 전기차에 적용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 보조금(최대 1200만원)을 고려하면 소비자의 실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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