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직선제로 치러진 모든 대통령 선거를 따져본다면 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최소 득표율차 기록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깨졌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1032만6275표(40.27%)를 얻으며 993만5718표(38.74%)를 얻은 이회창 후보를 1.53%포인트 차이(39만557표차)로 꺾고 당선됐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 신승하면서 역대 최소 득표율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역대 최소 득표율차 승리 기록을 경신하긴 했지만 역대 최소 표 차이였던 5대 대선때 보다는 표차이가 컸던 것은 인구 증가로 인해 유권자수가 크게 늘면서 5대 대선에 비해 20대 대선 총투표자수가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1963년 5대 대선 당시 인구수(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현재) 2627만8025명 중 선거인수는 1298만5016명, 총투표자수는 1103만6175명(투표율 85.0%)이었다.
이번에 치러진 20대 대선의 경우 인구수(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현재) 5162만9720명 중 선거인수는 4416만8510명, 총투표자수는 3406만7853명(투표율 77.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