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틀만에 '소아성애자' 발언 사과…"모두 내 잘못"

  • 등록 2018-07-18 오후 7:04:39

    수정 2018-07-18 오후 7:04:3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참가했던 영국인 잠수전문가를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해 논란을 일으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발언을 이틀 만에 사과했다.

머스크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그가 나에게 한 비판적 행동이 그를 겨냥한 내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면서 “언스워스씨와 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사과한다. 잘못은 나 혼자만의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인 잠수전문가인 번 언스워스는 16일 동굴 소년 구조를 위해 써달라며 머스크가 기부한 소형 잠수함에 대해 ‘유용하지 못한 선전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동굴을 방문했을 때 그를 보지도 못했다. 태국에 사는 의심스러운 영국인”이라며 ‘피도 가이’(pedo guy)라고 맞받아쳤다. ‘피도’(pedo)는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성욕을 느끼는 소아성애자(pedophile)의 줄임말이다.

이 발언 이후 ‘선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테슬라 주가도 급락했다.

테슬라 4대 주주인 제임스 앤더슨은 평소 성마른 그의 언행을 비판하면서 “이런 일로 인해 탄소와의 결별을 선언한 회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고, ‘룹 벤처스’라는 벤처기업은 테슬라 투자자들을 대리해 머스크 CEO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 회사의 대표인 진 먼스터는 “예민하고 조급한 당신의 행동은 당신의 리더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식을 촉발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언스워스가 머스크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언스워스는 로이터 기자와 만나 “영국과 미국의 변호사들이 나에게 접근해왔다”며 “아직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엘론 머스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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