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다임러 등 기존 강자 돌아온다…테슬라 주가는 거품"

`올해 베스트 섹터 전문가상` 랜스다운 르캔더 매니저
"금리 상승·전통 강자 복귀에 테슬라 주가 떨어질 것"
폭스바겐에 낙관적…"다임러도 분사 후 가치 높아질 것"
댄 아이브스 "中수요 증가 덕에 테슬라 주가 회복" 반박
  • 등록 2021-03-17 오후 4:50:09

    수정 2021-03-17 오후 4:50: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에 거품(버블)이 끼어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이후 채권금리가 뛰는 과정에서 그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테슬라에 비해 오히려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 기존 완성차업계 강자들이 그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1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주식 헤지펀드이자 공매도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영국 랜스다운 파프너스의 페르 르캔더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경고했다. 자신이 테슬라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전제한 그는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스다운 에너지 다이나믹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는 올해 ‘인베스트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섹터 전문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지난 1월까지 12개월 만에 8000억달러 이상까지 불어났다가 2월에는 주가 조정으로 인해 6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시가총액은 6790억달러 수준이다.

르캔더 매니저는 이날 “클린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올해는 기존 (자동차업계) 강자들이 회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이 1190억유로(달러 1410억달러)에 불과한 독일 폭스바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당장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다임러가 사업을 쪼개면 더 높은 가치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초 다임러는 트럭부문을 떼어내고 전기차와 고급 차량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도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리 나쁜 상황에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월가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연초 높은 가격 변동성을 극복하고 테슬라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주가가 흔들린 1월과 강세를 보인 2월을 지나 3월에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력과 중국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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