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고민정 "허위사실 말하는 與, 어이상실"

  • 등록 2022-10-06 오후 10:03:25

    수정 2022-10-06 오후 10:03:2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예산 배정과정 논란에 대해 “인도 순방에 동행한 외교부 직원들에게 확인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 인도순방 관련해 늦게나마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11월 5일부터 3박 4일간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디왈리 축제 개막행사 주빈으로 초청돼 참석하기도 하고 대표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도 측 요청이 아닌 ‘셀프 초청’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감사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고 최고위원은 “앞뒤 상황 자르고 필요한 부분만 밝히며 왜곡하는 국민의 힘 행태에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인도에서 먼저 요청했다 말하고,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먼저 요청했다 말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인하려면 인도가 언제 최초 요청했는지를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2018년 7월 모디총리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 전 대통령에게 디왈리 축제에 와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인도가 충분히 만족할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번만큼은 ‘무례하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며 해명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MBC에 자막조작을 했다며 고발 조치한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말하는 모습을 보니 어이상실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김정숙 여사가 탑승했던 비행기는 1985년에 도입된 약 50인가량 탈 수 있는 소형비행기다”면서 “장거리 비행은 어려워 국내 이동 시 이용하고 있는 공군2호기”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국회 외통위 소속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부인의 세계 일주 꿈을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라고 지적하며 “전용기 비용 2억 5000만 원을 포함해 김 여사 순방 관련 예산 4억 원이 사흘 만에 배정됐다. 최근 5년간 사흘 만에 예비비가 배정된 것은 30건밖에 안 되고 모두 코로나19와 긴급재해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대로 알고 질의를 하든지, 그렇게 질문을 하면 지금이 어느 정부인데 대답을 하나. 도대체 그렇게 비열하게 질문을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 역시 “인도 측에서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와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한 건데, 문 전 대통령이 인도를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 측에서 다시 김 여사 초청을 제안해 온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이렇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를 정치적으로 왜곡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를 들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처음에는 문 전 대통령을 오라고 했겠지만, 목적이 허왕후 건이라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오라고 한 것이고 한국 측이 ‘김 여사도 가니까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푸시를 했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욕망을 지극히 공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갔다는 것”이라고 재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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