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니콜라는 자발적으로 이사회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밀턴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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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CNBC 등 미국 언론들은 전날 니콜라의 CEO였던 트레버 밀턴이 자진해 CEO 자리와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또 “니콜라를 세워 더 나은 교통수단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세계 기후 보호를 돕는 회사로 성장시킨 건 놀라운 영광이었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밀턴은 여전히 니콜라의 최대주주이지만 회사 경영에는 더이상 관여할 수 없게 된다. 그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최근 불거진 니콜라의 사기 의혹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니콜라는 우회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주가가 한때 두 배 이상 급등하며 한국 개미(개인 투자자)에게도 주목받았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라며 니콜라 측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트럭 샘플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또 지난 2018년 1월 공개된 니콜라의 수소 트럭 주행 비디오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힌덴버그은 밀턴의 자진 사임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