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텔업계 "마스크 미착용이 불안감 키울 수도… 당분간 마스크 착용"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여행업계 반응
여행상품 등 판매엔 직접 영향 없지만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복귀 상징성 커
마스크 착용 해제됐지만 불안감 여전
호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유지하기로
  • 등록 2023-01-30 오후 11:54:45

    수정 2023-01-31 오전 12:43:4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여행·호텔 업계는 “직접적인 영향이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여행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니라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하나투어 등 주요 여행사는 실내 마스크 해제 방침 발표 이후에도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그동안 여행 중 느끼던 불편함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입국 규제 해제 등과 같이 단기간 여행수요를 늘리는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여행상품 판매에는 지난해 9월 말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3년여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버스와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을 탑승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는 팬데믹 이전인 3년 전 평범했던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아직 유지 필요성이 있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를 성급히 해제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인 만큼 언제든 감염 재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 식당, 상점 등은 직원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도심 특급호텔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미착용이 오히려 고객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내부적으로 당분간 직원들은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뷔페 등 식음시설에서 비닐장갑 착용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결정한 정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라며 일상에서의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업계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지난 3년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개선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감염자가 늘지 않고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면 소비심리를 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다고 감염에 대한 불암감이 완전히 사리진 것은 아니지 않냐”며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로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중요한 시험무대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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