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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피습 사건’ 경찰, ‘우발적 단독범행’ 결론
  • ‘배현진 피습 사건’ 경찰, ‘우발적 단독범행’ 결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배현진(41·송파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의 우발적인 단독 범행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평소 성향을 고려할 때 언론에 관심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포렌식 조사한 결과 특별한 정치적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사진=배현진 의원실)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한 백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보호 입원 치료 중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이날 중으로 피의자 특수상해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김동수 강남서장은 “피의자는 모 연예인 지망생을 보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면서 “범행 이유를 진술하고 있지는 않으나, 평소 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을 상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거나 공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전에 경복궁 낙서범에게 지갑을 던지거나 배우 유아인씨에게 커피를 뿌린 것도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받고 싶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1월 25일 오후 3시 3분께 주거지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는 연예인 지망생 A씨의 일정을 전날 오픈채팅 방에서 확인한 뒤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러 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건물 내외부를 배회하다 오후 5시 12분께 1층 복도에서 배 의원을 발견한 후,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은 후 소지하고 있던 돌로 배 의원 머리 부위를 약 15회 가격 해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는 피해자를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피의자가 배 의원의 사전 일정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배 의원이 당일 오후 미용실에 직접 전화해서 예약한 것으로, 일정을 공유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도구로 소지한 돌과 관련해 “평소 돌을 가지고 있으면 안정감이 들었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의 행적 등을 통해 피의자가 평소 돌을 줍거나 소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범행 당일 주거지를 나오자마자 아파트 단지에서 콘크리트 재질의 명함 크기만한 돌을 주운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피의자가 이재명 피습사건의 영향을 받았는가’란 질문엔 선을 그었다. 경찰은 “모 정당 대표와 사건을 열결 지을만한 정황이나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회를 참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경찰 조사 결과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가 당시 경복궁 낙서범을 보기 위해 법원에 갔다가 현장에서 우연히 이 대표를 조우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피의자가 정치 뉴스 등 관심이 많았지만,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2024.02.28 I 황병서 기자
이낙연 “윤석열·이재명, 방탄 사돈지간…법치주의 무너져”
  • 이낙연 “윤석열·이재명, 방탄 사돈지간…법치주의 무너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가 법치주의를 망가뜨리도록 타락하고 개인비리 방탄용으로 변질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수치”라며 비판했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최된 제8차 책임위원회의에서 “정치가 법치를 마비시키고 있다. 야당은 불체포특권으로, 대통령은 서로 방탄하는 ‘방탄 사돈지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월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방탄 청산을 집중적으로 호소하기로 했다”며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이 재의결 된다. 두 법은 작년 12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8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야당만 특검추천권을 갖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등 악법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특검법에 그런 조항을 담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한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70% 이상은 압도적으로 두 개의 특검법을 찬성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가족 방탄을 위한 권력 남용”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개인비리 방탄에 남용하고 있다”며 “위법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이 명예 회복을 위해 총선에 출마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의 공천은 이재명 호위무사 선발전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당의 총선 목표는 정권 심판이 아니라 방탄 철옹성 구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여야가 서로의 잘못을 캐고, 서로의 잘못으로 서로 방탄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를 떨쳐내야 한다”며 “남의 과거만 캐는 검찰정권과 과거 비리에 묶인 야당, 그런 세력에게 국민의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김응태 기자
"文, 배신감 들 것" "그냥 있진 않을 것"...임종석 '비명횡사' 후폭풍
  • "文, 배신감 들 것" "그냥 있진 않을 것"...임종석 '비명횡사' 후폭풍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문’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가 더불어민주당 내 이른바 ‘명문’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2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진행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명문 정당은 사실상 깨진 것 아닌가?”라고 묻자 “깨졌다기보다는 아예 그럴 마음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2월 4일에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회동을 했는데 거기서 명문 정당 얘기가 나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 다음 날 바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에 책임 있는 분들을 이야기했다. 사실상 임종석 전 실장하고 노영민 전 실장을 겨냥한 것으로밖에는 해석이 안 됐다”며 “이 대표에 여러 분이, 특히 이해찬 전 대표까지 임 전 실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한 번도 긍정적인 사인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회동 당시 임 전 실장 등 3명을 언급하면서 살펴봐 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뒤통수 맞은 느낌? 배신감이 들 것 같기도 하다”는 진행자 말에 윤 의원은 “충분히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별도로 만나서 그런 부탁을 했다면 그건 대통령 입장에선 굉장히 간절한 부탁이었을 거다. 그런데 그런 부탁을 단 하루 만에 다른 얘기로 화답했다는 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정치를 이렇게 끌고 가선 안 된다”고 탄식했다.이 대표가 끝내 임 전 실장을 밀어낸 이유에 대해선 “이재명 당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사당화의 완성이기 때문에 다른 이물질, 비명계라든지 친문이 당의 공천을 받아서 다시 22대 국회에 들어오는 것들이 본인에겐 굉장히 부담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임 전 실장이 가진 상징성으로 인해 앞으로 친문이라든지 비명이 다시 모이면 굉장히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8월에 있을 당 대표 경선이라든지 2027년 대선을 봤을 때 라이벌 자체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이 대표를 향해 “연산군 같다”고 비판하며 이날 탈당을 선언한 설훈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상황이 끝나고 나면 그냥 있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설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끝나고 물러나신 분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앞장서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하시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쨌든 민주당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진 못할망정 많은 힘을 보태서 해야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면전에 “혁신 공천을 하다 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는데,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린 친문계 홍영표 의원도 “문 전 대통령께서 지금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도 말했다.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대통령께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무도한 윤석열의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힘을 합해야 된다는 얘기를 계속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내실지, 안 내실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민주당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며 이 지역 공천이 무산된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임 전 실장 공천 배제와 고민정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등으로 친문계와 친명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임 전 실장이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02.28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尹대통령, 여당 선대위장인가?…말만 많아서 혼란 가중"
  • 이재명 "尹대통령, 여당 선대위장인가?…말만 많아서 혼란 가중"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오로지 여당의 총선 승리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여당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꼬집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설익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혼란만 가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선 정부의 2024년도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 대표는 “70세 미만 중등교원까지 채용요건을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충원된 인원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공간도 없어서 1학년 교실을 돌아가며 비워주기로 한 학교도 있다”며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나, 준비를 마쳐야 하는 학교 모두 늘봄학교 때문에 비상”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정부가 강경 대응 기조로 맞서고 있는 의료계 파업 사태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시간 운영 중인 군병원을 찾아 공공의료가 국민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며 추켜올렸다”며 “근데 이전에 공공의료병원 지원예산을 삭감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공공병원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경제성을 위해 울산의료원, 광주의료원의 설립을 중단시켰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내세워 활용하겠다고 한다”며 “인프라도 구축 않고 활용만 하면 지속가능하겠나”라고 힐난했다.그는 “급할 때만 상황모면용으로 공공의료에 기대고 무작정 의사수를 증원하면 안된다”며 “지역의사제나 공공의대 설립 등 필수지역의료 확충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28 I 이수빈 기자
`부천시을` 설훈, 민주당 탈당…"전체주의적 사당 변모" 비판
  • `부천시을` 설훈, 민주당 탈당…"전체주의적 사당 변모"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부천시을을 지역구로 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탈당 의사를 공식 밝혔다. 그는 “40여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28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설훈 의원 (사진=뉴스1)28일 설 의원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제가 하위 10%에 들어갔다는 것을 밝히고 탈당을 암시했다”며 “저는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 통보를 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여년 동안 민주당에서 버텼던 원동력은, 그리고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결과를 도출하며 당을 이끌어왔다”고 했다. 그러나 설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는,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설 의원은 “이런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비록 민주당을 나가지만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새로운 길을 떠나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많은 국민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며 “오로지 부천 시민과 국민만을 생각하며 뚜벅뚜벅 새로운 길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공천잡음 아냐, 정치적 경쟁행위"
  •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공천잡음 아냐, 정치적 경쟁행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은평을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 출마한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민주당 내 공천 파열음과 관련해 “갈등이라기보다는 정치적 경쟁행위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전 구청장은 원외 친명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를 이끌고 있다. 은평구에서만 20년 가까이 정치활동을 해왔지만, 친명계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김 전 구청장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비명들을 제거한다, 이런 식으로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160여명의 국회의원 다수가 비명”이라며 “문재인 정부 여당 때 다수가 공천돼 이재명의 정치적 동반자는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부분인 비명과 신진(세력)과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데, 갈등이라기보다는 정치적 경쟁행위로 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역의원평가 하위 20%에 박용진 의원 등 다수 비명계가 포함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 (평가) 시스템에서 정량평가를 하고 있고 일부의 정성평가가 있다”며 “그걸 놓고 누구는 빼고 정치력을 발휘하는 게 과연 공정한 시스템 정당에서 옳은 일인가”라고 물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구·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김 전 구청장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옮기면서 국회의원이 사직을 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고 그 지정은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한다”면서 “그래서 임종석 후보에 대해서는 당이 다른 지역 등을 제안한 바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다. 임 전 실장 배제 이유에 대해 김 전 구청장은 “유추해보건대 86운동권이 너무나 오랜 시간 민주당의 주류로서 해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혁파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한편 김 전 구청장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보고 은평구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비명계 의원 중 한 명인 강병원 의원이 있는 곳이 은평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원도당 사표를 낸 것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비난은 충분히 감수하겠다”면서도 “경선 자격 박탈로까지 이어질 만큼 과도한 행위인가, 여러 정상을 참작해야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민주 공관위, 기동민 의원 지역구 '성북을’ 전략공관위로 이관
  • 민주 공관위, 기동민 의원 지역구 '성북을’ 전략공관위로 이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기동민(재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소관으로 넘겼다. 기 의원이 ‘라임 환매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관위는 이날 오후 기 의원으로부터 관련 혐의에 대한 소명을 받은 뒤 내부 회의를 하고 성북을 지역구를 전략공관위원회에서 다룰 문제로 넘기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기 의원이 수사·재판 과정에서 금전 수수는 부인하고 있지만 양복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전략공관위의 결정이 남아 있으나 기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통상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를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는 것은 컷오프로 여겨지지만, 경우에 따라 제3의 인물과 경선에 부치는 ‘전략 경선’ 등을 실시한다. 다만 기 의원이 컷오프될 경우 공관위가 앞서 유사한 혐의로 재판 중인 친명(친이재명)계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에게는 경선 자격을 줬다는 점에서 비명(비이재명)계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 의원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비명계 현역 윤영찬(초선)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2024.02.27 I 박소영 기자
"명문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임종석 컷오프에 민주당 갈등 최고조
  • "명문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임종석 컷오프에 민주당 갈등 최고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서울 중·성동구갑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계파 갈등이 분출했다. ‘친문(親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재명 대표 의중만 따르는 ‘사천(私薦)’ 의혹이 쏟아졌다. 홍영표 의원은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를 포함한 ‘비명(非이재명)학살’ 결과에 대해 “명문(明文)정당이 아닌 멸문(滅文)정당이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당, 임종석 공천 배제…‘친문’ 고민정은 당직 사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이날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임 전 실장이 이 지역에 예비후보를 신청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며 사실상 임 전 실장을 컷오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이 다른 지역에서의 출마는 거부했음에도 끝내 전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며 임 전 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계파 갈등의 뇌관인 임 전 실장 공천 문제가 결정되자 친문계의 불만은 폭발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고 최고위원은 그간 당내에서 나온 ‘불공정 공천’ 의혹에 문제를 제기를 했지만 당 지도부가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신을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총선에서 단일대오를 이뤄서 승리를 이끌어나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논의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고 말했다.비명계 박영순 의원도 곧이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제게 통보한 바 있다”고 현역 의원 평가에 이 대표의 의중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성토대회 된 의원총회…‘명심’ 공천 의혹 여전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공천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우선 지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요구했던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평가서 공개에 대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초 열람하게 해줄 것 같다가 이후 당헌당규를 이유로 못해주겠다며 당사자들에게 문자를 날렸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전했다.논란이 된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DNA)에 관해서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가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사퇴했던 정필모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나도 속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주당 선관위 내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는 분과가 따로 있었는데 리서치디앤에이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단 설명이다. 정 의원은 “통제·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사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를 비롯해 이른바 ‘비명학살, 친명횡재’ 공천이 이어지자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의원은 “총선의 목표가 윤석열 정권의 심판인지, 이재명 대표 사당 만들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의원총회를 마친 후 홍 원내대표는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홍영표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홍 의원은 면담을 마친 휘 취재진을 만나 “지금 지도부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상황판단과 태도를 보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총선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이수빈 기자
홍영표 "멸문정당이 되고 있다"…의총장 성토
  • 홍영표 "멸문정당이 되고 있다"…의총장 성토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명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어가고 있다.” 비명계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27일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지난번 어떤 언론 칼럼에서 ‘이번 총선은 당은 패배하더라도 당 대표가 승리하는 총선으로 가고 있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홍영표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밀실 사천에 대한 논란, 불공정과 불신의 과정이 보였다”면서 “‘민주당의 총선 목표가 과연 무엇인가’라고 묻는 국민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경선이 끝난 사람들도 그 결과에 대해 불신을 갖는다”며 “과연 여론조사 기관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했는지 문제제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정필모 전 선관위원장이 나와서 명확하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그 문제가 되는 업체를 끼워 넣었다’고 말하지 않았나”면서 “우선은 지난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를 한 배경과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하지 않으면 정상 결과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게 되고 또 많은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빨리 이 문제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번 지방선거할 때도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계양을에 출마하고 현직 국회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면서 “그때도 ‘문제다’라고 제기했는데 전혀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가 어땠나? 지방선거 참패였다”면서 “지금 당 지도부의 여러가지 상황 판단이나 태도를 보면 그때하고 똑같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탈당 가능성 등에 대해 홍 의원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고민정 최고위원 복귀 호소…탈당 행렬에 "아쉽다"
  • 홍익표, 고민정 최고위원 복귀 호소…탈당 행렬에 "아쉽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고민정 최고위원의 복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탈당 고별인사를 전한 설훈 의원 등에게도 ‘아쉽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고민정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관련해 “안타깝다고 한 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직은 당원들이 뽑은 직으로 가볍게 내려놓을 자리가 아니다”면서 “고민정 의원께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당원들의 뜻이 담긴 자리”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지도부에 합류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문제점을 바로 잡는 게 책임있는 자세”라면서 “고민정 의원의 복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27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안에서 할 일은 다 했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공천 공정성과 관련해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재명 대표 등이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 의원은 26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친명계 원외 단체 등에서는 이를 두고 ‘당무거부’라고 비난했다. 친명 중진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고 의원을 두고 공개 비판까지 했다. 결국 고 의원도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홍 원내대표는 박영순 의원 등 계속되는 탈당 행렬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몇몇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밝히는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면서 “최후의 순간까지 설득하고 함께하자고 했기 때문에 박영순·설훈 의원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실장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에 대해서 홍 의원은 “공관위가 결정한 사안이라 의총에서 번복할 수는 없다”며 “통합과 당의 단합 차원에서 아쉽지 않냐라는 의원이 몇 명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특정인에 대한 공천 논의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당의 방향 준비 등을 지적하는 의원이 많았다”고 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野,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강행…"피해자 고통 막아야"(종합)
  • 野,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강행…"피해자 고통 막아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증금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의 단독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방치된 전세사기 피해 가구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 받을 수 있는 임차인에 외국인 포함 △전세사기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5억원 이하로 상향 △보증금 선 구제 후 회수 프로그램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것이 민생이 아닌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선 구제 정책은 범죄자의 책임을 일반 국민의 세금으로 떠넘기는 것”이라며 “막대한 재정 소요는 물론 피해자와 일반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어 반드시 국민적 공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야당은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선 구제 후 회수를 (전세사기 피해의)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호도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한 인천 지역에 출마하는 이재명 대표를 지원하기 위함인가”라고 꼬집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좀 들으시라!”(이소영 의원), “전세사기랑 이재명이랑 무슨 상관이냐”(김병욱 의원)라고 외치며 거세게 반발했다.김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권영세, 엄태영, 유경준, 정동만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고 또 그래서 피해자의 고통이 더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도 전세사기특별법이 하루빨리 처리되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여야는 지난해 5월 전세사기특별법을 제정하며 6개월마다 보완입법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당이 보증금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개정안 처리가 연기됐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토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넘겼다.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회부된지 60일이 경과하는 동안 국민의힘의 반대로 법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자 야당은 이날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강행했다.국회법에 따르면 법사위에 회부된 법률이 이유 없이 60일 이내에 심사가 끝나지 않을 경우, 심사대상법률안의 소관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본회의에 직회부 할 수 있다.
2024.02.27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선관위, 양천갑 `친명` 후보 자격상실 제재
  • 민주당 선관위, 양천갑 `친명` 후보 자격상실 제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회(이하 민주당 선관위)는 서울 양천갑 이나영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상실 제재조치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양천갑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돼 현역이면서 친문인 황희 의원과 친명 이나영 예비후보 간 맞대결이 예고돼 있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범계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선관위원장은 “이 예비후보는 허용되지 않는 예비홍보물을 사용하는 부정행위를 했고 중앙당 선관위는 지난 17일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조치’와 동시에 재차 위반 시 즉각 경고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상황실장이 오픈채팅방에 같은 예비홍보물 내용을 다시 홍보해 22일 경고 제재조치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예비후보의 이력 중 일부가 규정 위반이라는 사실까지 알게됐다. 박 선관위원장은 “(이 예비후보가) 새 대표 이력 제출을 요구하는 등 공문 발송에 무응답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를 고려해 27일 선관위는 절대 다수의 동의 하에 이나영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상실 제재조치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천갑은 황희 후보가 사실상 단일 후보가 됐다. 다만 민주당 공관위나 전략공관위 판단에 따라 경선이 열릴 수 있다. 한편 박 선관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해 여러 목소리와 잡음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이런 측면에서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초 이나영 예비후보에 대한 제재 건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오늘 안건으로 올렸다”며 “위원들 대부분이 동의하면서 자격상실 조치 의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인수위 전문위원과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에 참여한 바 있다. 친문계인 황희 의원과 대비돼 친명계로 분류됐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野, '先구제' 전세사기법 직회부…국토부 "수조원 혈세 투입" 우려
  • 野, '先구제' 전세사기법 직회부…국토부 "수조원 혈세 투입" 우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선(先)구제 후(後)구상’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수조원 규모 국민 혈세의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방치된 전세사기 피해 건물를 찾아 전세사기피해대책위 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국토부는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단독 의결하자마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국토부는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전세사기피해자법의 ‘선구제 후회수’ 조항이 시행되면 수조원 규모의 국민 혈세가 투입될 뿐 아니라 그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이는 악성 임대인의 채무를 세금으로 대신 갚는 것과 다름없어 다른 사기 피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우려된다”며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법안을 충분한 공감대 없이 추진한다면 극심한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정부와 여야는 지난해 5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한 끝에 합의를 이뤄 전세사기피해자법을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피해자에게 약 6500건에 이르는 주거·금융·법률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정 당시의 합의 정신을 되살려 주기를 요청드리며, 정부도 피해자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세심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 처리에 반대해 퇴장했고, 개정안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총투표수 18표 가운데 찬성표는 모두 18표였다. 민주당 의원 17명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면 소관 상임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에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이날 국토위 문턱을 넘긴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선구제 후구상‘을 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이다.개정안에는 또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피해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임차인에 외국인도 포함했다.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도 넘은 입법 폭주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선구제 후회수‘를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호도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024.02.27 I 박경훈 기자
'先구제' 전세사기 특별법, 野 단독 본회의 직회부…與 '반발'
  • '先구제' 전세사기 특별법, 野 단독 본회의 직회부…與 '반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방치된 전세사기 피해 건물를 찾아 전세사기피해대책위 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 처리에 반대해 퇴장했고, 개정안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총투표수 18표 가운데 찬성표는 모두 18표였다. 민주당 의원 17명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면 소관 상임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에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이날 국토위 문턱을 넘긴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선(先)구제 후(後)구상‘을 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이다.개정안에는 또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피해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임차인에 외국인도 포함했다.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도 넘은 입법 폭주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선구제 후회수‘를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호도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024.02.27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보고 눈물" 이원종, '비명' 허영 후원회장 맡아
  • "이재명 보고 눈물" 이원종, '비명' 허영 후원회장 맡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원 춘천갑 선거구의 재선 도전에 나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 이원종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허 의원실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허 의원은 본업인 연기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공인으로서 꾸준히 사회 참여 활동을 전개해 온 이원종 씨의 행보에 감명을 느끼고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했다. 이 씨도 흔쾌히 수락해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후원회장으로 선임된 배우 이원종 씨 (사진=뉴스1)허 의원은 이 씨에 대해 “훌륭한 배우이기 이전에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항상 존경해 왔다”며 “도움에 힘입어 춘천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이 씨는 “우리 국회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진정으로 능력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이에 부합하는 분,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분이 허영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허 의원과 이 씨는 최근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고, 명동 닭갈비골목 등 춘천 지역에서 시민들을 함께 만나기도 했다.이 씨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그는 대선 하루 전날인 2022년 3월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서 한때는 미워도 했었다”면서도 “저는 배우니까 사람을 지켜보고 현재 모습으로 과거를 들여다보고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를 유추할 수 있는데, 어느 날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왔다”고 말했다.이어 “제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도 한 번 느껴봤고 외로워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다”며 “‘저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저렇게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나도 모르게 툭 그렇게 (공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 씨는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개인적인 능력”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능력이 있다고 해서 도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이 후보는) 되게 솔직하다.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다신 그런 일이 없도록 용서를 구하는 것들이 원활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열연을 펼친 이 씨는 최근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 장수 강조로 출연했다.한편, 민주당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허 의원 등을 언급하며 ‘친명횡재’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명이면서도 단수로 공천받은 분이 많다. 친명으로 분류됐으면서도 경선한 분들이 많다”며 “제가 여기 적어왔는데, 일단 지도부 같은 경우에도 고민정 의원이 대표적이고 전 청와대 수석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 최인호 의원, 송기헌,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전재수, 이소영, 장철민, 박정, 송옥주, 허영, 김영배 의원이 그렇다”고 말했다.
2024.02.27 I 박지혜 기자
김윤식 민주당 탈당 “국힘으로 시흥을 출마”
  • 김윤식 민주당 탈당 “국힘으로 시흥을 출마”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윤식(57) 전 경기 시흥시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시흥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과 조정식 사무총장은 4년 전에 나를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또 뭉갰다”며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과 시흥을 출마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민주당의 후보자 자격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반발했다.전남 무안 출생인 김 전 시장은 광주석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1992~1995년 제정구 민주당 국회의원의 비서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시흥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나라당 이연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이연수 시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시장직을 상실하자 2009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시흥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해 당선됐다. 이후 2010년, 2014년 선거에서도 승리해 3선을 했다.
2024.02.27 I 이종일 기자
한동훈, 29일 쌍특검 표결에 “野 공천 난장판…눈길 돌리고자 표결”
  • 한동훈, 29일 쌍특검 표결에 “野 공천 난장판…눈길 돌리고자 표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표결을 계속해서 지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의 공천 난장판에 대한 시선을 돌리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기후 위기 관련 공약 발표를 마친 뒤 2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 표결이 예상되기에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잘못된 생각”이라며 “작년부터 있었던 일인데 왜 이렇게 끌었던 것인지 그걸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을 처리한다. 지난해 말 민주당의 주도로 통과된 쌍특검법은 지난달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에 공이 넘어온 상황이다. 민주당은 쌍특검법 표결을 1월 임시국회에서 하지 않고 2월 임시국회로 넘겼는데 이는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하거나 반발하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이탈표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 “(민주당)공천이 한마디로 난장판되고 있으니 눈길을 돌려보자 그게 합리적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세대교체가 되지 않고 ‘친윤’ 현역 의원들이 대거 생존하는 등과 관련해서는 “저도 출마하지 않는 것과 같은 반대도 보이지 않는가”라면 “경쟁력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멋진 승부를 위해 뛰고 있다. 장제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도 불출마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나는 공천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천이다. 그게 정상적인 공천인가”라며 “저는 공천에 있어서 감동적인 공천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한 위원장은 기후 위기 관련 정책을 담고 있는 ‘기후 미래 택배 1호’ 공약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윤희숙 중성동갑 후보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기후 위기 관련 영입인재 4인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현행 2조4000억원에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5조원으로 늘리고 신형 차세대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한 위원장은 “여의도 문법에 따르면 기후 위기에 대한 접근은 겉핥기 식으로 툭 건들이고 넘어간다. 잘못 건들였다가 마이너스가 되는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은 표에는 당장 도움이 안 되더라도 동료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정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2.27 I 김형환 기자
이낙연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10% 1명, 새미래 합류”
  • 이낙연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10% 1명, 새미래 합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 1명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늘 한 분쯤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미래와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31명 중에 28명이 비명(비이재명)이라고 보도됐다”며 “자기를 비판하거나 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이 공천에서 검사장급에 20% 가산점 준다는 방안에 대해선 “정치 검찰 없애자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장으로서 지금 공천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분의 변호인일 텐데 보답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는 또 “민주당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때로는 불공정 시비가 있었지만 이렇게 전면적인 불공정은 제가 40년 동안 정치를 관찰하거나 경험하는 시간 중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의 도덕성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막말은 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반복된다’, ‘웬만한 잘못은 뭉개고 지나간다’, ‘자기편만 챙기고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가차없이 쳐낸다’ 등의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새로운미래가)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다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응태 기자
'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덕에 떴다?
  • '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덕에 떴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첨꾼’ 비판 관련 “안귀령 후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한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하며 “안 후보가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 출연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범국민적 인지도까진 갖지 않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 줌으로써 뜨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한 위원장께서 법무부 장관할 때부터 저하고 많은 언어의 전쟁을 했지만 지금도 그렇고 하고 계시는데, 언어를 좀 아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지난해 2월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앞서 민주당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도봉갑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선 그가 지난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됐다.해당 영상에서 안 후보는 ‘외모 이상형 월드컵’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씨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안 후보가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 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그러자 안 후보는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이 말싸움에 골몰하기보다는 국민과 민생을 위해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며 “한 위원장께서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였다”고 맞받아쳤다.한편, 지난 21일 정필모 민주당 선관위원장이 갑자기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박범계 의원이 선임됐다.민주당은 정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지만,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리서치DNA’의 공정성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박 위원장은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선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 문제 되는, 이의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서 다시 짚어보겠다. 향후 벌어질 경선에 대해선 제 이름을 걸고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적어도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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