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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코로나19로 근로시간 급감..2분기 일자리 4억개 증발"
  • ILO "코로나19로 근로시간 급감..2분기 일자리 4억개 증발"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전세계 근로시간이 14%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주일에 48시간 근로를 가정하면 전일제 일자리 4억개가 증발한 셈이다.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와 세계 일자리’ 보고서 제 5판을 통해 전세계 근로시간이 지난 5월 예상치보다 더 감소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5월에는 2분기 근로시간이 10.7% 줄어 3억5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됐었다.ILO는 자체 ‘나우 캐스팅’ 모델, 즉 현재 추세 분석을 통한 단기적 예측 모델에 기반해 근로시간 감소 전망치를 도출했다. ILO는 전세계 근로시간 감소 배경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단기 휴가, 일시해고 등을 언급했다.ILO는 특히 코로나19로 지난 2분기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역에서 근로시간은 18.3% 줄었는데 이는 70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같다..△ 지난해 6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LO 국제노동 컨퍼런스에서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이 연설하는 모습. [사진제공=AFP]ILO는 하반기 근로시간 회복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2019년 4분기에 비해 근로시간이 4.9%(일자리 1억4000만개) 감소하는 것으로 경제활동 회복을 전제로 한 전망치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령 실시를 전제로 근로시간이 11.9%까지 감소, 일자리는 3억4000만개가 없어진다고 봤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수요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 상으로는 근로시간이 1.2% 감소해 340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아울러 ILO는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불평등 심화 문제를 지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남성들은 전체의 36.6%가 타격을 입지만 여성은 그보다 많은 40%가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여성은 가사 노동과 사회복지, 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코로나19 국면에서 학교와 돌봄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아이 돌봄 등에 관한 무급 노동이 점점 여성에게 불평등하게 진행되고 있다.코로나19가 근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우리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 우리가 선택한 결정들은 결국 몇 년 후, 2030년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위기를 더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2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7.01 I 김나경 기자
민주노총 강경파에 발목 잡힌 노사정대타협…협약식 취소(종합)
  • 민주노총 강경파에 발목 잡힌 노사정대타협…협약식 취소(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합의문이 만들어졌으나 공개하기 전에 무산됐다. 전국민주노동총연맹(민주노총)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인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협약식에 참석도 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내홍으로 협약식이 취소됐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노사정 합의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비정규직 조합원 등이 건물로 들어서는 김명환 위원장을 가로막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가지기로 했으나 협약식을 앞두고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노사정 대타협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일부 조합원들은 김 위원장이 전체 구성원의 동의없이 노사정 합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전 9시부터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11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부터 1박 2일동안 중집을 열고 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려했으나 내부 반발이 거세 결론을 내지 못해서다. 그러자 민주노총 조합원 중 일부는 중집 회의실 밖을 막아서며 김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번 합의문에 해고 금지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노사정 대타협 자체도 무산 위기다. 우선 정부는 이날 협약식 자체는 취소하되 만들어진 합의안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노총의 참여여부가 정해져야 그 다음 행보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합의문 자체를 폐기할지 5개 주체만으로 합의를 이어갈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사정 대타협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일부 조합원들이 막고 있다.협약식 불발로 정부와 노동계가 역점을 두고 추친한 내용들이 후속으로 밀리게 될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합의안에는 올해 안에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고, 불평등이 커지지 않도록 어려운 노동자를 보호하는데 동의했다. 노사가 요청한 고용유지지원 확대 등의 사항도 정부가 국회와 협력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영 악화에서 최대한 고용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동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급감 등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고용유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휴업 등 조치를 하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영계가 노동계에 요구해온 ‘임금 양보’는 빠지는 대신 경영계가 고용 유지를 위해 노동시간 단축과 휴업 등을 할 경우 노동계가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정부가 ‘고용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지원 기간을 3개월 연장,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합의문에는 노동계에서 요구했던 상병급여에 대한 요구도 담았다. 노동자가 질병에 걸렸을 때 소득 손실로 생계 불안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코로나 위기극복 사회적대화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요구로 경사노위 밖에서 만들어졌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 중에는 사회적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일부 중집 성원이 있다. 이들 때문에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도 결론 내리지 못했다.
2020.07.01 I 김소연 기자
민주노총 강경파에 발목 잡힌 노사정대타협..협약식 취소(상보)
  • 민주노총 강경파에 발목 잡힌 노사정대타협..협약식 취소(상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김나경 인턴기자] 1일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대타협 협약식이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이날 열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앞두고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들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김 위원장이 노사정 대타협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일부 조합원들은 김 위원장이 전체 구성원의 동의없이 노사정 합의를 강행하려 한다며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11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산하 조직 일부에선 이번 합의문에 해고 금지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 중집이 진행되는 회의장 복도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노사정 대타협 자체도 불발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예정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앞서 민주노총은 노사정 잠정 합의문에 대한 추인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1박 2일 중집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회적 대화 자체에 대한 반대해온 강경파들이 합의문 내용이 추상적이고 원론적 수준에 그친다며 강하게 반발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전날 중집을 중단하면서 “일부 중집 성원들이 일관되게 (합의안을) 폐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을 살려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제 판단이고 소신”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거취를 포함해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직을 걸고라도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이다. 이번 코로나 위기극복 사회적대화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요구로 경사노위 밖에서 만들어졌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 중에는 사회적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일부 중집 성원이 있다. 이들 때문에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도 결론 내리지 못했다.
2020.07.01 I 김소연 기자
코로나 재확산…뉴저지주 음식점 내 식사 허용 연기
  • 코로나 재확산…뉴저지주 음식점 내 식사 허용 연기
  •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한 남자가 카트를 끌고 있다. 22일 뉴저지주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계획에 따라 쇼핑몰이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뉴저지주가 음식점 내 식사를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 초부터 이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2차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달 2일부터 음식점 내 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던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며 “관련한 방침은 추후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다른 주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뉴저지 주민의 방역수칙 위반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뉴저지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지침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매장 내 식사 계획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내에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이 더 큰 것 역시 허용을 미룬 배경이다. 머피 주지사는 “실외와 달리 실내에서 바이러스가 다른 경로로 이동하고 그것이 더 치명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다른 주에서 실내 식사를 허용한 탓에 확진 사례가 크게 늘었던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와 마주한 뉴욕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는 다음달 7일 재개하기로 한 뉴욕시 음식점 내 식사를 그대로 진행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점을 거론했다. 하루 수천명씩 확잔자가 늘고 있는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주는 비성이 걸렸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28일 술집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도 똑같은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주는 관할 8개 카운티에 대해 경제 재개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전주 대비 5% 늘었다.
2020.06.30 I 김나경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1회분 가격 "최저 47만원"
  •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1회분 가격 "최저 47만원"
  • △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첫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미국 내 가격이 5일분에 2340달러~3120달러(한화 약 280만원~374만원)에 책정됐다. 렘데시비르는 주요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인 첫 의약품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오는 7월부터 렘데시비르를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5일분에 3120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미국 내 대부분의 환자들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정부가 직접 의약품 가격을 협상하는 국가에는 낮은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다. 길리어드는 “재향군인부(DVA) 같은 미 정부기관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렘데시비르를 공급하지만,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처럼 직접 의약품을 구입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길리어드에 따르면 정부기관 구매가격 기준으로는 1회 복용분에는 390달러(약 47만원)가 적용되고, 5일·10일 복용분에는 각각 2340달러(약 280만원), 4290달러(약 514만원)가 적용된다. 정부기관을 통하지 않으면 1회분에 520달러(약 62만원), 5일·10일 복용분에 각각 3120달러(약 374만원), 5720달러(약 685만원)로 약 3분의 1 정도 비싼 값을 적용받는다.5일분은 최단기간 치료 과정으로, 상태에 따라 10일분까지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태에 따라 10일분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렘데시비르는 첫 날 2알, 이후에는 하루 1알씩 복용한다.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사용으로 환자 1명당 1만2000달러(약 1437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 집계에 따르면 하루 입원비용으로 약 3000달러(약 359만원)가 소요되는데, 렘데시비르를 복용할 경우 입원일수가 4일 가량 줄어든다는 것이다.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약은 의료 시스템에 제공되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으며, 이는 민간이나 공공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대변인은 인도 보건부, 국방부, 해안경비대 및 기타 직접 구매 기관들도 낮은 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길리어드의 가격 책정과 관련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높은 수준이라면서 비판하고 있다. 케일리 매커너니 백악관 대변인은 “병원에서 환자 입원시 투여된 약물에 대해 환급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렘데시비르는 입원일수를 줄여주어 비용을 절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30 I 김나경 기자
英 중부 레스터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령 회귀
  • 英 중부 레스터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령 회귀
  • △ 29일(현지시간) 영국 중부도시 레스티시 거리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이 게시돼 있다. 레스터시에서는 30일부터 다시 봉쇄령에 들어간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영국 정부가 레스터시에 봉쇄령을 내렸다. 5월 이후 단계적인 봉쇄령 완화 와중에 감염률이 높아지자, 다시 고강도 방역조치로 회귀한 것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레스터시의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다음달 4일 예정했던 봉쇄령 완화를 추진하기 어렵다”며 “30일부터 소매점 문을 닫고 다음달 2일부터 휴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스터시 안팎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핸콕 장관은 촉구했다.이는 레스터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이번달 넷째주 영국 신규 감염자 전체의 10%가 레스터시에서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1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영국은 지난 15일부터 서서히 경제 활동을 재개했고, 다음달 4일부터 음식·숙박업을 비롯해 비필수 상점들도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른바 ‘두더지 잡기’ 전략으로 지역별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높은 감염률에 결국 레스터시와 인근 지역은 봉쇄령 완화를 미루게 됐다. 유럽 내에서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만3575명이다.
2020.06.30 I 김나경 기자
MS, 오프라인 매장 폐쇄 가속화..온라인에 '집중'
  • MS, 오프라인 매장 폐쇄 가속화..온라인에 '집중'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프라인 매장 폐쇄를 가속화하고 있다. 매장 직원들은 기업 고객 응대나 원격 근무로 전환한다.26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포터 MS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상 대부분이 디지털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오프라인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이번 분기에 약 4억5000만달러(한화 약 5400억9000만원)를 투입, 자산탕감과 손상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MS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재택근무 방침을 내린 뒤 일부 매장의 문을 닫고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동시에 온라인 부문으로 눈을 돌려 그룹회의 및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이 향후 커질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려왔다. MS 오프라인 매장은 대부분 미국에 위치해있으며 80여 곳에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주로 폴더블 태블릿이나 무선 이어폰, 엑스박스 게임 콘솔 같은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해왔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애플은 지난 26일 이후 32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다시 잠정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사진제공=AFP]
2020.06.29 I 김나경 기자
차기 美대통령은 바이든?…트럼프 헛발질에 커지는 지지율 격차
  • 차기 美대통령은 바이든?…트럼프 헛발질에 커지는 지지율 격차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양자대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 9~1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경제매체 CNBC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으며, 경제 정책에 대해서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후보 자체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얘기다. ◇ 바이든의 확실한 우세… 점점 커지는 바이든-트럼프 격차 CNBC가 5일동안 미 전역 800명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48%, 트럼프 후보가 38%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이 9%포인트 차로 우세했다. 앞서 4월 여론조사에서 5%포인트 차이던 격차가 9%포인트로 커진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젊은층 및 부유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기반 지지층인 민주당원들의 지지율도 높아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부동층에서만 11%포인트를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 지난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NYT와 시애나 컬리지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열세가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겼던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주 등 6개주 격전지에서 모두 바이든 후보에 패했다. 바이든 후보는 특히 백인 대졸이상 유권자들의 지지가 두터워 이 그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21%포인트로 앞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백인 노동자층에서 높은 지지를 보내, 전국 지지율보다 이 계층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타임즈와 시애나 컬리지 연구소의 별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50% 대 트럼프 36%의 지지율을 보여 바이든 후보가 14%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 대응·인종차별 문제에선 바이든이 앞서두 여론조사 공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부분은 ‘경제 정책’ 분야다. CNBC 전미 경제 서베이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은 경제 정책 선호도에서 트럼프 대통령 44% 대 바이든 38%로 트럼프 대통령이 6%포인트 차로 리드를 지켰다. 제이 캠벨 하트리서치협회 관계자는 “경제분야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할 유일한 부문”이라며 “부동층 사이에서는 경제정책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42%,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NYT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경제 정책에서는 앞서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하지만 코로나19 대응과 인종차별 문제, 조지 플로이드 시위 등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서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CNBC 서베이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바이든이 14%포인트 앞섰고, 인종차별금지·보건의료 부문에서도 바이든이 각 25%, 16%포인트로 우세했다. NYT·시애나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3%의 유권자들은 “시위 억제를 하는 후보보다 시위의 원인에 주목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과 조지 플로이드 시위 이후 악화됐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보다는 경제 살리기에, 사법적 정의보다는 법과 질서 유지에만 중점을 두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바이든 대세론은 확실하지만 부동층 표심은 아직…결과적으로 바이든 대세론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가운데 부동층 및 격전지 표심에 따라 격차가 유지될지, 좁혀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YT·시애나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으로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80%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로 투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NYT는 “바이든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 큰 격차의 우세를 선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여전히 바이든의 압승할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부동층과 격전지의 표심에 따라 격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바이든을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0.06.28 I 김나경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金투자 주목…2000달러 넘을까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金투자 주목…2000달러 넘을까
  • △ 스위스 1kg 골드바.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에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금융·통화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고객들에게 금 투자를 권유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금값이 2000달러 고지를 넘어 지난 2011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웃돌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최근 미국, 브라질,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금값은 16% 급등했다. 전날에는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779.0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은 소폭 하락해 1763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BoA의 글로벌 FICC 전략분석책임자 폴 시아나는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금값은 다음주 2012년 당시 최고치인 온스당 1790~180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1800달러의 저항선을 넘어가면, 강세가 이어져 2011년의 1920.70달러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값의 범위가 1900달러 수준으로 가고 있으며 지난 4월 이어졌던 금값 범위에 견줘보면 1947달러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값이 이미 2000달러 이상으로 가고 있으며 최상의 시나리오상 2114~229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 무역 긴장이 다시금 심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미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과 영국에서 31억달러 상품에 대해 100%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최근 “미·중 무역합의는 끝났다”고 선언했고,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 20곳을 사실상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고 있다고 규정하는 등 최근 들어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고객들에게 금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레스 코글란 HYCM 통화분야 책임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고액 순자산 보유자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넣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가 포스트 팬데믹의 시장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0.06.26 I 김나경 기자
나이키도 코로나 '직격탄'···올 4분기 순손실·매출도 38% 급감
  • 나이키도 코로나 '직격탄'···올 4분기 순손실·매출도 38% 급감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조차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며 어느 정도는 선방했지만 분기 순손실을 막아내진 못했다. 나이키는 25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하며 이 기간 동안 7억9000만달러의 순손실(주당 51센트)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지난해 4분기엔 9억8900만달러의 순이익(주당 61센트)을 거뒀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은 6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01억8000만달러 대비 38%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오프라인 매출 감소분을 메우려고 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CNBC는 월가 전망치인 매출 73억2000만달러·주당순이익 7센트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라고 설명했다. △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 모습. [사진제공=AFP]매출액이 급감한 것은 야외활동이 제한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매출이 46% 가까이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북미지역보다 경제활동을 더 빨리 재개한 중국에선 매출이 약 3%밖에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년 동기대비 약 75% 폭증한 온라인 매출이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온라인 매출의 급성장 역시 봉쇄조치에 따른 자택대기 기간이 길어진 영향이다. 이로써 나이키는 뜻하지 않게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온라인 매출 30% 달성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겨 이루게 됐다. 하지만 운송 및 교환·환불 비용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수익성 측면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나이키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까운 미래에 온라인 매출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소규모 픽업 매장 150개 구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통화 회의)에서 “나이키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온라인 사업을 핵심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해 가져갈 수 있는 소규모 매장 구축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키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2021년 실적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이키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약 1%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2% 올랐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됐던 나이키 매장들 중 90% 이상은 현재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중국에선 거의 모든 매장이, 북미 지역에서도 약 85%의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2020.06.26 I 김나경 기자
화웨이, 싱가포르서 노키아·에릭슨에 완패··5G 사업서 탈락
  • 화웨이, 싱가포르서 노키아·에릭슨에 완패··5G 사업서 탈락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싱가포르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 수주전에서 노키아와 에릭슨에 완패했다. 싱가포르 1~3위 통신사 모두 화웨이 대신 노키아와 에릭슨을 택했다. 다만 향후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추가 사업자를 선정할 때 화웨이가 참여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통신부(IMDA)는 전날 통신사들에 5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최종 허가를 내렸다. 앞서 지난 4월 “2021년 1월까지 독자적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은 스웨덴의 에릭슨, 스타허브와 M1의 합작사는 핀란드의 노키아를 주요 협력사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는 어느 곳에서도 간택받지 못했다. 다만 화웨이는 TPG 텔레콤의 공급업체로 일부 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할 수 있다. TPG는 독자적 네트워크 구축은 허가받지 못했지만 지역 네트워크 일부를 할당받아 5G 구축에 관여한다. 싱텔과 스타허브-M1 합작사는 각각 독자적인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 23일(현지시간) 상하이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AFP]싱가포르 IMDA는 “5G 인프라 구축에서 화웨이의 참여를 막지 않았다”며 “일부 통신사들이 화웨이나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들과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허브는 노키아를 주 협력업체로 선정했지만 화웨이 및 ZTE와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M1 또한 화웨이를 포함한 다수의 통신장비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미국의 압박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스와란 IMDA 장관은 CNBC에 “5G 네트워크의 보안과 탄력성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검토했다”며 “미래엔 5G 네트워크가 점점 진화할 것이고 다양한 기술업체들이 참여할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장비를 일부러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화웨이는 5G 인프라 구축 업체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의 기업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의 보안이 취약성을 비판하면서 화웨이 장비를 통해 각종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에 미국은 동맹국들에 5G 네트워크 구축 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해오고 있다.
2020.06.25 I 김나경 기자
코로나19가 불러온 '구리의 시대'…구리값 5개월래 최고
  • 코로나19가 불러온 '구리의 시대'…구리값 5개월래 최고
  • △ 지난 2017년 11월 4일(현지시간) 칠레 코델코 회사의 노동자들이 지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친환경·디지털 투자가 늘어나면서 구리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라시아그룹 에너지·기후·자원분야 헤닝 글로이스테인 국장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구리의 시대’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국가에서 친환경과 디지털 부문에 막대한 지원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5세대(5G) 네트워크, 재생에너지 사업 등은 모두 구리가 대규모로 필요하다.유라시아 그룹에 따르면 이같은 친환경·디지털 투자는 10년간 연간 구리 수요를 2.5%씩 증가시켜 2030년 3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글로이스테인 국장은 “현재는 전기차 분야가 구리 수요의 1%만 차지하지만 2030년에는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전 세계 국가들은 구리를 원자재로 쓰는 친환경 인프라 건설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디지털 경제에 향후 10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국면 위축됐던 구리 수요는 향후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 유라시아그룹은 “코로나19로 올해 구리 수요가 5%가량 떨어지겠지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업체 및 광부들은 내년 구리 소비가 약 4%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구리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구리에서 지난 23일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5895달러에 거래돼 5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6월 초 구리 가격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 조정, 올해 구리 가격이 5.4% 올라 1톤당 562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격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2021년 전망치는 1톤당 6250달러의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 스탠리에 또한 구리의 빠른 반등을 점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책과 중국의 인프라 분야 지출”을 회복세 견인의 원인으로 꼽았다. 구리의 시대의 주요 수혜자는 수출국인 남반구 국가들이다. 동시에 막대한 구리 수입국인 중국은 남미 국가와 호주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이스테인 국장은 “구리 경제의 도래는 정치적 함의가 있다”며 “원자재 수입국으로서 중국이 가지는 지배적 지위는 구리 수출국가들에 대한 정치적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가공 구리 1300만톤을 소비한 세계 제1 구리수입국이다. 칠레의 경우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중국이 차지한다. 글로이스테인 국장은 “구리 판매량 증가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칠레 등은 타 국가와의 무역 교역이나 화웨이 장비 사용 및 미국 관계 정립 등에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압박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루 역시 중국 수출량이 유럽·미국 수출량의 2배에 달한다.
2020.06.25 I 김나경 기자
트럼프 막지않은 페이스북에 성난 광고주..'보이콧' 초강수
  • 트럼프 막지않은 페이스북에 성난 광고주..'보이콧' 초강수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제재하지 않았던 페이스북이 광고업체들의 보이콧에 직면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같은 정치 콘텐츠 제재와 관련해 ‘신뢰 부족’을 겪고 있다고 시인했다. 페이스북은 정책 지침을 비롯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광고주들과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3일 페이스북은 약 200개 광고업체들과 컨퍼런스 콜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 게시글 제재와 광고 보이콧 문제를 논의했다. FT가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닐 포츠 페이스북 공공부문 정책 책임자는 “페이스북이 광고업체들과 ‘신뢰 부족’을 겪고 있다”며 “광고주들의 우려를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콜은 캐나다 인터렉티브광고협회(IAB)의 요청으로 개최됐다. △ 페이스북 로고. 페이스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제재하지 않으면서 광고업체들의 보이콧에 직면했다. [사진제공=AFP]여기서 페이스북이 언급한 ‘신뢰 부족’은 광고업체들이 페이스북의 콘텐츠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의 광고 보이콧을 의미한다. 의류업체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벤앤제리스 등은 페이스북의 콘텐츠 정책에 반대하며 7월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밝혔다. 벤앤제리스는 입장문을 통해 “나라를 분열시키고 유권자들을 탄압하며, 인종주의와 차별을 조장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폄하하는 데 쓰이지 않도록 페이스북은 더 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옴니콘 그룹 계열사 굿비 실버스타인도 “증오발언, 인종차별주의와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무책임한 플랫폼에 항의하기 위해서”라며 대규모 광고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다. 실버스타인은 다른 광고업체들에도 보이콧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고업체들을 대표해 IAB는 페이스북 측에 “왜 광고업체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에 잔류하면서까지 우리 브랜드 평판을 걱정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츠 책임자는 “신뢰 부족이 있다. 당신이 결정하려고 하고 사람들은 반대해서 신뢰 부족은 더 심화한다”며 “페이스북은 신뢰부족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대처는 경쟁업체 트위터의 대응과 비교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이어진 인종차별 반대시위 중 일부 참가자에 대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도 시작된다”고 올린 글에 대한 대응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트위터는 해당 발언이 폭력을 미화한다고 보고 ‘경고 딱지’를 붙였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유색인종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페이스북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페이스북 광고주들에 동참을 요구한 바 있다.이에 페이스북은 입장문을 통해 “페이스북은 피드백에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가 광고주들과 대화하고 정책들을 포함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이달 초 저커버그 CEO의 입장을 거론, 콘텐츠 조정 정책과 의사결정 과정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2020.06.25 I 김나경 기자
멕시코 남부지역 규모7.4 강진에 5명 숨져·· 교민 1명 부상
  • 멕시코 남부지역 규모7.4 강진에 5명 숨져·· 교민 1명 부상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멕시코 남부 해안지역에서 23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1명은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골절됐다.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29분(현지시간) 멕시코 남부의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에서 규모 7.4 강진으로 인명 및 구조물 피해가 발생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지진으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졌으며 창문이 깨지고 벽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숨진 5명 중 4명은 건물 붕괴 및 추락으로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 여파로 한국 교민 1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부상자는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60대 교민으로 창고에서 물건을 정리하다 대피하던 중 왼쪽 정강이가 골절됐다. 부상 당한 교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는 시민들 수천명이 거리로 대피했다. AP통신은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대피한 다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진 규모에 비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붕괴와 화재 등의 사고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남부 해안지역에 위치한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에서는 불이 나서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는 바로 진화됐다. 교회와 다리, 고속도로 또한 지진 피해를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200만명 이상이 강하거나 보통 이상의 진동을 감지하고, 최소 4900만명이 약한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4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규모가 작았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정확한 지진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옥사카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대원들이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AFP]
2020.06.24 I 김나경 기자
트위터, 시위대에 "무력 대응" 언급한 트럼프 트윗 '숨김'
  • 트위터, 시위대에 "무력 대응" 언급한 트럼프 트윗 '숨김'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대응” 게시글을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딱지가 붙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가학적인 표현을 통해 관련 정책을 위반했다고 보고 공익 목적으로 해당 게시물을 숨김 처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집단에 대한 위협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숨김 처리와 경고 딱지를 통해 해당 트윗이 공유되지 못하도록 해왔다. 다만 트위터의 정책을 위반한 공직자의 게시물은 향후 조사를 위해 온라인에 남겨뒀다. 문제가 된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올린 글이다. 그는 흑인 인종차별 시위대를 두고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워싱턴D.C.에 ‘자치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자치구를 만들려고 한다면 그들은 심각한 무력에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자치구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이 선언한 ‘캐피톨 힐 시위대 조직’ 혹은 ‘캐피톨 힐 자치구’를 가리킨다. 앞서 22일 시위자들은 백악관 인근에 ‘흑인 자치구’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이 투입돼 해당 지역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경고 딱지를 붙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퍼진 대규모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를 시작하면 총격을 시작한다”는 글을 올려 경고를 받았다. 트위터는 “폭력을 미화한다”며 제재를 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더 강하게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시위대들이 자치구를 만들려고 한다면, 그들은 심각한 무력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올렸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윗 캡처]
2020.06.24 I 김나경 기자
궁지 몰린 트럼프, 비자 중단 초강수로 '대선 승부수'
  • 궁지 몰린 트럼프, 비자 중단 초강수로 '대선 승부수'
  • △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선거유세를 진행 중이다. 이날 유권자들의 ‘노쇼’로 털사 유세장은 빈 자리가 많았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업비자 중단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것은 올해 11월 대선 전략과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1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줄을 이으면서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제일주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관측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행정명령은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대선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전했다. 올해 11월 대선을 겨냥해 자신의 지지층인 보수층이 원하는 이민 제한 조치를 확대·강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하며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권자들에게 강경 이민 정책을 핵심 어젠더로 제시해 왔다”고 했다. 취업비자로 미국에 온 외국인 근로자는 투표권이 없다. 이들의 일자리를 미국인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그만큼 득표에 유리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입국 제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다”며 “이번에도 이를 통해 지지자를 결집시키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로 이민 정책 이슈가 무색해졌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의 핵심 지지층에게 더 강경한 이민 정책을 보여주며 어필하려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알려진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 공장지대)’와 ‘팜벨트(중서부 농업지대)’ 유권자를 겨냥한 선거 전략이라는 의미로 읽힌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주요 단체들에게 취업비자 제한 정책의 압박을 받아 왔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초강수를 던진 것은 그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오명을 쓰는 동시에 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를 방증하고 있다. 친트럼프 성향 여론조사기관으로 알려진 스콧 라스무센이 인터넷매체 ‘저스트 더 뉴스’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6%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48%)보다 12%포인트 뒤졌다. 이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0%포인트 이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0.06.24 I 김나경 기자
WHO "확진자 급증 사실…진단검사 확대 착시현상 아냐"
  • WHO "확진자 급증 사실…진단검사 확대 착시현상 아냐"
  • △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사.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이 전체 진단검사 수가 늘어난 착시현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인구가 많은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비상대책본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신규 확진자 수 증가가) 진단검사 영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이 가팔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WHO에 보고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3000명으로 역대 신규 감염자 집계 중 가장 높다. 라이언 본부장은 “입원 현황을 보면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늘었다”며 “이는 진단검사 자체가 늘어서 때문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WHO는 신규 급증의 원인으로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8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간 집계 결과 감염자는 전주 대비 24% 늘었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선거 유세에서 “진단검사를 많이 실시했기 때문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진단검사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브라질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22일 하루 2만23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 본부장은 “브라질의 진단검사 양성 비율은 31%로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 각국을 향해 “사람들의 생명 보호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고 이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치료 받고 있다. [사진제공=AFP]
2020.06.23 I 김나경 기자
노인 위한 백신이 코로나19 '찐'백신
  • 노인 위한 백신이 코로나19 '찐'백신
  • △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화이저 본사.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감염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효과가 없고 20대 환자들에게만 유용한 백신은 효과적이지 않다”(프란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주요 제약사가 백신 개발 경쟁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그 경쟁의 승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는 고령층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령층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고 면역체계 역시 약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3~6월 중순 사이 65세 이상 노인은 입원율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이들의 입원율은 50~64세 환자의 2배, 18~49세의 5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와 항체 투입 시의 반응 또한 약해진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환자의 몸에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주고 몸이 그 병원균에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형성하도록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항체 생산능력을 줄어든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고, 항체 반응도 가장 약한 노인들을 위한 백신을 만들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 회사들과 협력해 임상시험 초기 단계부터 고령층에게 시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더나는 55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은 다음달에 고령층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제약회사 역시 고령층에게 안전한 백신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화이자는 코로나19 후보 백신의 투약량을 늘리면 고령층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투약량을 늘리면 고령층의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화이자는 RNA 또는 mRNA 등 유전자 기술를 활용한 백신 개발도 연구하고 있다, RNA를 이용한 백신 개발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캐스린 얀센 박사는 “이 기술이 청년과 고령층의 면역 반응의 차이를 메워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은 백신 효과를 증폭시키는 보조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GSK는 대상포진 백신에서 보조제를 활용해 고령층의 감염 위험을 90% 이상 줄여준다. 이는 대상포진과 관련된 다른 제약사 백신의 2배에 달하는 효과다. 이같은 기술을 활용, GSK는 보조제 한 종류를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사노피와 다른 6개 제약회사에 제공했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 연구자들은 고령층에 특화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병원의 백신프로그램 담당자 오퍼 레비 교수는 “노인들이 기부한 백혈구을 대상으로 각 백신 후보 물질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검토하고 있다”라며 “현재 백신 후보 물질 7개와 보조제 후보 물질 50여개를 시험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65세 이상의 피실험자에게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의 중국 상하이 사무소. [사진제공=AFP]
2020.06.22 I 김나경 기자
'포트나이트'에서 자취 감춘 경찰차..플로이드 사건 항의?
  • '포트나이트'에서 자취 감춘 경찰차..플로이드 사건 항의?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모바일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경찰차가 자취를 감췄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 공권력 남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새 시즌 업데이트 과정에서 경찰차를 삭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약 3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게임으로, 평소 게임 환경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자동차 가운데 경찰차를 이번 업데이트에서 배제시켰다.에픽게임즈는 경찰차 삭제 배경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포트나이트에서 경찰차는 장식용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용자들이 플레이 과정에서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게임업계에서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지지를 표명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포트나이트의 경찰차 삭제 배경을 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정치적인 의도로 이뤄진 것인지 또는 아이들이 애용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려진 조치인지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그러나 에픽게임즈의 이번 조치를 정치적 선언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게임 사용자들 다수가 대면하는 문제에 대해 감수성을 가지는 것 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 4월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한 청소년이 포트나이트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AFP]
2020.06.22 I 김나경 기자
'코로나 모범국' 독일도 흔들…집단감염·격리조치 위반 '이중고'
  • '코로나 모범국' 독일도 흔들…집단감염·격리조치 위반 '이중고'
  • △독일 북부 파더보른의 축구경기장에 ‘코로나19’라고 쓰여진 깃발이 쓰여져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판 ‘질병관리본부’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이날 4일 평균 코로나19 재생산지수(R)가 1.79에서 2.88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평균으로 하면 2.03다. R 값은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을 추가로 몇 명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것이다. 1보다 낮으면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1보다 높으면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값이 2.88이라는 것은 환자 100명이 288명을 추가 감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RKI는 요양원과 병원, 난민보호소, 육류가공공장, 물류회사, 종교행사, 가족 모임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지역의 육류 가공공장에서는 1000명 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독일 정부는 검역 조치를 강화해 확산을 방지하려고 하지만 시민들이 격리조치를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독일 중부도시 괴팅겐(Goettingen)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과 시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서 120여명이 넘는 거주민들의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이 지역 거주민 700여명을 격리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거주민이 항의에 나섰다. 도이체 벨레에 따르면 주민들은 돌과 타이어, 컴퓨터를 던졌고 경찰은 결국 최루탄을 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이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아서 타 국가에 비해 방역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활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봉쇄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압력에 커지면서 결국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RKI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9822명, 사망자는 8882명이다.△ 6월 1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집행위원회 화상 회의에 참여했다. [사진제공=AFP]
2020.06.22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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