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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모친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집행유예’…왜?
  • 피의자 모친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집행유예’…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신이 수사하던 피의자의 어머니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4일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맹현무)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강서경찰서 소속 경위 김모(52) 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했다.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한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관계, 범행 경위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한 점, 피해자를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하고 추가로 2000만원을 지급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형이 무거워 부당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말 사건 피의자의 어머니 A씨를 사적으로 만나 손과 발 등을 주무르거나 문지르며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받자, 무마하기 위해 금전으로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경찰 공무원으로서 사건 관계인인 피해자를 사적으로 만나 피해자가 형사사건 합의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향응을 요구했다. 또 성희롱 발언을 하는 와중에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검찰은 1심 판결 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A씨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는 작년 1월 김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사건 내용을 파악한 강서경찰서는 같은 달 김씨를 대기발령하고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서울경찰청도 김 씨에 대한 감찰 조사를 이어갔다.
2024.11.14 I 김형일 기자
“시험장 잘못 왔어요”…수능 디데이, 수험생 수송 요청 잇달아
  • “시험장 잘못 왔어요”…수능 디데이, 수험생 수송 요청 잇달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14일) 수험생 수송 요청 등의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관내에서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10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121건과 비교하면 1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역시 수험생 수송 요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험장을 헷갈려 잘못 찾아갔다’, ‘차가 막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보훈지청 앞에서 한 수험생이 “학교에 잘못 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다행히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는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이 학생을 태운 뒤 1.7㎞를 달려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왔다’는 신고는 올해도 접수됐다. 오전 7시 47분쯤 안양시 동안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는 “자녀가 수험표를 안 가지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이에 의왕경찰서 내손지구대는 곧바로 출동해 신고자로부터 수험표와 신분증을 건네받아 9.8㎞ 떨어진 과천 소재 시험장에 있는 학교 관계자에게 건넸다. 수능 관련 소방 활동도 1건 이뤄졌다. 오전 8시 4분경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경련을 일으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부모에게 인계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시험을 치르는 중 환자가 나오는 경우 등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4 I 김형일 기자
"가정교육 어떻게 받았길래"…534만원어치 음료 훔쳐 마신 학생들
  • "가정교육 어떻게 받았길래"…534만원어치 음료 훔쳐 마신 학생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무인카페에서 534만원어치의 음료를 훔쳐 마신 고등학생들에 대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무인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본사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누르면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빼먹은 음료가 너무 많다는 전화였다. 무료 음료 현황을 확인해 보라는 본사 연락을 받은 A씨는 이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매달 많게는 120잔 안팎으로 나갔던 음료가 지난 9월 252잔, 10월 201잔으로 확연히 불어났다. 피해액만 534만5600원이었다.범인은 인근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었다. A씨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눈여겨본 한 학생이 친구들과 무인카페를 수시로 찾아 무료 음료를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15명 정도의 학생이 하루에 많게는 10번 넘게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앞에서 서서 경쟁적으로 비밀번호를 눌러댔으며, 비밀번호를 모르는 학생에게는 눈을 가리고 무료로 음료를 뽑아주기도 했다. A씨는 경찰과 학교에 신고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많은 학생들이 죄의식 없이 일을 벌인 만큼, 경각심을 심어주겠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부모가 배상하고 사과해라”, “아이들 성적만 올리려 하지 말고 인성부터 가르치길 바란다”, “이런 부분은 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록해 대학 갈 때 불이익을 줘야 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2024.11.14 I 김형일 기자
“채식주의자 타락의 극치”…한강 작가 ‘목사 삼촌’ 공개편지
  • “채식주의자 타락의 극치”…한강 작가 ‘목사 삼촌’ 공개편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강 작가의 삼촌 한충원 목사가 공개편지를 통해 소설 채식주의자를 ‘타락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왼쪽)와 한충원 목사.(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한 목사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채식주의자를 언급하며 “형부와 처제 관계 및 장면 묘사는 아무리 작품의 구성상 필수적이고 극히 일부인 내용이라 해도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다”고 쏘아붙였다. 또 “상황 논리로 패륜적인 것이 정당화되면 근친상간, 수간, 인육 먹는 행위도 미화될 수 있다”며 “그것은 타락의 극치다. 그런 작가는 인류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길 포기한 사람으로 지탄받을 만하다”고 적었다. 특히 한 목사는 제주 4.3 사건과 한국 전쟁을 이념 대립의 비극적 산물, 5.18 민주화운동을 독재정권 재탄생에 반대하다 확대된 비극적 사건으로 규정하며, 이와 관련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쪽의 관점으로 평하는 듯한 시각을 작품에 드러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제는 문학 작가도 이념이나 지역 갈등을 부추겨 정치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의 세몰이에 영합하는 듯한 작품을 쓰지 말고 공평한 자세로 써야 한다”며 “과거의 상처를 헤집지 말고 양쪽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고 썼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저서 ‘소년이 온다’에 대해선 “조카는 마치 대한민국이 정의롭지 못해 살 만한 나라가 아닌 것처럼 여기도록 만드는 작품을 몇 편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대중 선생이 한국에 없었다면 5.18은 아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민주화를 염원한 시민의식에서 기인했다고 하지만 원인을 한두 가지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며 “5.18은 불의하고 야만적인 정권 탈취자에 대한 의로운 항거였으나 처참하게 실패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후 5.18은 명예가 회복되고 피해가 보상됐다”고 덧붙였다.한 목사는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선 “수상 소식을 듣고 복잡한 감정에 빠졌다. 솔직히 말해 기쁨에 앞서 적잖은 충격과 놀라움과 걱정에 빠졌다”며 “노벨상 수상으로 형님(한 작가의 부친) 집안이 하나님의 구원에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조카의 작품에 대한 평가로 한국 사회가 두 쪽으로 갈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 목사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와 단절된 상태다. 그는 “조카의 전화번호나 주소를 전혀 몰라 불가피하게 공개편지를 보내게 됐다”며 “조카의 작품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조카의 향후 작품 활동을 제안하고 싶다”고 보탰다.
2024.11.13 I 김형일 기자
기업은행,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 내 노후간판 교체 등 환경개선 완료
  • 기업은행,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 내 노후간판 교체 등 환경개선 완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13일 사회공헌 사업인 ‘IBK희망디자인’을 통해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 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기업은행)이번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건설경기 침체, 전통시장 미지정 등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의 재생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기업은행은 157개 점포 간판을 교체하고 노후화된 건물 외벽에 도색, 그래픽 작업을 실시해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를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 상인 60여명이 참석했으며 꿈과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이번 사업이 충북산업용재유통단지의 발전에 힘을 보태 더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IBK희망디자인’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세 소상공인 상권의 점포 간판 교체, 차양막 설치 등을 지원하는 디자인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서울, 대구, 구례, 부산, 수원, 인천, 청주 등 전국 단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640여개 점포 간판, 차양막 등을 개선했다.
2024.11.13 I 송주오 기자
“내 딸이 예쁠 리 없다”…유전자 검사 결과는 ‘불일치’
  • “내 딸이 예쁠 리 없다”…유전자 검사 결과는 ‘불일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너무 예쁜 딸의 외모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병원 실수로 자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 살고 있는 A씨는 딸의 외모가 하루가 다르게 예뻐지자, 아내 B씨의 외도를 의심했다. 결국 A씨는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딸 C양과 ‘친자 불일치’라는 결과를 받았다.이후 아내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불륜 사실을 추궁했다. 하지만 B씨는 외도를 완강하게 부인했고, 딸과 함께 하노이로 떠났다. 진실은 얼마 뒤 딸이 전학을 가면서 밝혀졌다. 딸 C양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친구 D양과 만나 친해졌고, B씨는 딸과 함께 D양의 집으로 놀러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D양은 B씨와 매우 닮았고, D양의 어머니는 C양과 닮았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느낀 두 가족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병원 실수로 두 소녀가 다른 부모에게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두 가족은 때가 되면 딸들에게 진실을 밝히기로 합의했다. 대신 정기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두 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4.11.13 I 김형일 기자
“한복은 중국옷” 中 게임사 후속작 예고…서경덕 “불허해야”
  • “한복은 중국옷” 中 게임사 후속작 예고…서경덕 “불허해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받아들인 게임사가 후속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관련 기관이 이를 불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받아들인 중국 게임사가 국내에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사진=페이스북)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자국 누리꾼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을 출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적었다. 또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는 반드시 불허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페이퍼게임즈는 게임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해당 게임사는 과거 게임 ‘샤이닝니키’를 통해 ‘한복공 3정’ 논란을 일으키며 국내 누리꾼과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았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는데,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보탰다.
2024.11.13 I 김형일 기자
1억원대 산삼 6뿌리 캔 50대 회사원…80~90대 이웃에 전달
  • 1억원대 산삼 6뿌리 캔 50대 회사원…80~90대 이웃에 전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감정가 1억원에 달하는 천종산삼 6뿌리를 몸이 안 좋은 80~90대 이웃에게 모두 전달한 50대 회사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북 김천 직지사 인근 천덕산에서 발견된 수령 80년 천종산삼.(사진=조선일보)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북 김천에서 회사를 다니는 김용수(56) 씨는 지난 9월 19일 성묘를 위해 직지사 인근 천덕산에 올랐다가 행운을 맛봤다. 8부 능선쯤에서 성묘를 마치고 하산하던 중 우연히 들어간 골짜기에서 천종산삼 6뿌리를 발견한 것이다. 특히 김 씨는 천종산삼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심하고 건강이 안 좋은 80~90대 이웃 어르신 6명에게 각각 1뿌리씩 건넸다.김 씨는 “당시 버섯 철이라 혹시나 해 숲이 우거진 골짜기로 우연히 들어갔다가 산삼을 채취하는 행운을 얻었다”며 “쉽게 얻은 산삼을 어르신들에게 나누고 나니 그제야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앞서 김 씨는 이웃들에게 전달한 산삼을 한국자연산삼감정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해당 산삼은 수령이 80년된 천종산삼으로 금색을 띈 모삼(어미 산삼) 한 뿌리 무게는 80g, 자삼(아기 산삼)은 15~20g으로 각각 측정됐다. 최종 감정가는 1억원이었다. 한편, 천종산삼 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자란 산삼을 말한다. 100년이 지나야 가지가 다섯 개 달리고 10년에 1g 정도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느리다. 전문 심마니도 일생의 한 번 보기 힘든 삼이라고 한다.
2024.11.12 I 김형일 기자
“당일 이사 취소에 술값까지”…포장이사 플랫폼 ‘주의보’
  • “당일 이사 취소에 술값까지”…포장이사 플랫폼 ‘주의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포장이사 플랫폼들이 이사 당일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작업자 술값까지 요구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최모 씨는 190만원에 포장이사 계약을 하고 계약금 10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이사 당일 업체 측은 이사 진행이 어렵다며 일방적으로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결국 최 씨는 더 비싼 비용을 부담하고 다른 업체를 불러 이사를 마쳤다. 이후 원래 업체에 계약 불이행에 따른 위약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이를 거절했다. 약정에 없는 비용이 청구된 사례도 있다. 210만원에 포장이사를 계약한 피해자는 업체로부터 사다리차 비용 15만원, 작업자 술값 5만원을 요구받았다. 모두 약정에 없는 내용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접수된 포장이사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1만94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 건은 1493건(13.6%)이었다. 피해구제 신고 사유는 화물 훼손·파손이 1044건(6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위반 152건(10.2%), 분실 101건(6.8%), 부당요금 53건(3.5%)으로 뒤를 이었다. 부당요금은 계약 사항에 포함된 이사 비용 외에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피해구제는 어려운 실정이다. 피해구제 사례 가운데 업체 측 배상이나 수리보수, 환급, 계약이행 등으로 합의 처리된 사례는 563건(37.7%)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사업자 주소지가 불명확하거나 사업자가 연락을 회피해 합의가 안 된 사례도 있었다.소비자원은 “최근 이용 고객이 늘고 있는 포장이사 서비스 플랫폼 실태를 조사했다”며 “사업자의 법적 지위나 분쟁 해결 기준을 고지하지 않거나, 업체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피해 사례를 확인해 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포장이사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3.5%는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중 손해배상을 받은 비율은 18.9%로 미미했다.배상받지 못한 이유로는 ‘배상 절차가 까다롭고 불편해서(51.5%)’가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소비자 친화적이고 실효적인 분쟁 해결 기준,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2024.11.12 I 김형일 기자
“죄수복 입고 족쇄 차고”…中, 죄수 체험 관광 상품 '논란'
  • “죄수복 입고 족쇄 차고”…中, 죄수 체험 관광 상품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과거 유배된 죄수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이 등장해 논란이다. 내달부터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징포호 관광지에서 '닝구타 귀양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사진=SCMP)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은 내달부터 징포호 관광지에서 ‘닝구타 귀양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닝구타는 과거 헤이룽장성 남동쪽에 있었던 무단장시의 유명한 귀양지 중 하나다. 이번에 출시되는 닝구타 귀양 체험 프로그램은 분홍색 또는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나무 목걸이와 족쇄를 차고 죄수 생활을 경험하며 과거 유배 경로를 걸을 수 있다. 죄수들이 느꼈을 절망감을 느끼기 위해 만든 ‘번지 점프’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죄수 체험 비용과 총길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징포호 입장료는 1인당 49위안(약 9500원) 수준이다. 직원들은 경로를 따라 겨울 스포츠 활동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닝구타는 많은 평민들이 억울하게 끌려간 아픈 역사의 장소다. 악명 높은 고문 기술로도 유명한데 살을 여러 조각으로 천천히 잘라내 죽게 하거나, 손톱 아래에 바늘을 꽃는 등에 형벌이 전해진다. 이들은 닝구타로 이동 중에 죽거나, 지방 관리들의 노예로 전락했다. 특히 최근 중국 TV 드라마 ‘후궁견환전(옹정 황제의 여인)’ 방영으로 닝구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청나라 시기를 배경으로 한족 소녀가 궁인으로 들어가 황후를 꺾고 황태후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 후궁 간의 암투를 그렸다. 황후가 닝구타로 추방되는 장면도 담겼다. 귀양 체험에 대한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찬성 측은 “젊은 사람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좋은 홍보 방법인 것 같다”, “이번 겨울에 닝구타에 가서 죄수 하이킹 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반대 측은 “닝구타는 많은 지식인과 애국자들이 강제로 추방된 비극적인 장소다. 아픈 역사에 대한 무례한 행동”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24.11.12 I 김형일 기자
“이상 성욕자 아냐?”…집들이서 절친 남편에게 ‘성추행’ 당한 女
  • “이상 성욕자 아냐?”…집들이서 절친 남편에게 ‘성추행’ 당한 女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집들이에 초대한 절친의 남편으로부터 성추행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자신의 절친, 절친의 남편 B씨를 초대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술에 취한 나머지 쇼파에서 잠든 A씨를 B씨가 옷을 벗기고,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이다. B씨는 A씨의 나체를 불법 촬영하기도 했다. B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A씨를 성추행한 뒤 혼자 성행위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당시 A씨의 남편은 절친과 함께 편의점에 술을 사러 간 상황이었다. 여기에 절친은 A씨 남편을 세탁실로 데려가는 등 유혹하며 추가 범행 기회를 줬다. 그사이 B씨는 A씨에게 유사 성행위까지 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두 차례나 성추행했다.이들의 범행은 다음날 A씨 남편이 자신의 행동 숨기기 위해 홈캠을 확인했다가 드러났다. 사실을 알게 된 A씨 남편은 A씨에게 상황을 설명했으며 매일 사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한 충격과 분노로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절친과 동네 친구 사이로 B씨와도 오랜 기간 교류한 사이였다. 부부 동반 모임을 자주 가졌으며,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더 돈독하게 지냈다. 그러나 절친 부부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절친에게 “할 말이 있어. 네 남편이랑 와줘”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절친은 “무슨 일이야. 우리가 어제 실수한 게 있다면 미리 사과할게. 많이 취해서 기억이 없는데 걱정되네”라며 답했다. 절친은 이후 통화에서도 “나는 얘기했다시피 기억이 없어. 진짜 그 상황은 생각하지도 못했어. 나도 충격적인데, 넌 말도 안되는 충격을 받았겠지”라고 말했을 뿐 A씨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경찰 고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반장 패널로 박지훈 변호사는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준강제추행이나 유사강간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절친 부부는 SNS에 글을 올리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여기에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합의금만 건네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 성욕자들이 저지른 범죄다”,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남편도 똑같다. 잘라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진짜 역겹다. 엄하게 벌해야 한다”,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2024.11.12 I 김형일 기자
과태료 16억 미납한 ‘전국 1등’…속도위반만 2만번
  • 과태료 16억 미납한 ‘전국 1등’…속도위반만 2만번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국에서 교통과태료 미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16억원을 체납한 임모 씨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태료 미납액 상위 100명의 체납 총액은 314억9321만2260원에 달했다. 과태료 미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임모 씨로 속도위반만 1만9651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호 또는 지시 위반도 1236번으로 집계됐으며, 체납 과태료는 16억1484만8900원이었다. 미납 2위는 김모 씨로, 속도위반은 1만2037번, 체납 과태료는 10억9667만3960원으로 전해졌다. 과태료는 벌금이나 과료(科料)와 달리 형벌이 아니라 고액·상습 체납해도 강제 구인되는 일이 거의 없고, 전과도 남지 않는다. 이를 악용한 듯 경찰이 물린 과태료 중 실제 납부율은 작년 53.6%로 미미했다. 또 누적 미수납액은 지난달 10일 기준 1조2306억3200만원에 달했다. 현장에서 운전자를 확인해 부과하는 범칙금 납부율이 90%에 이르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범칙금은 미납하면 면허를 정지당한다. 한편, 과태료를 체납하면 첫 달은 3%, 이후 매달 가산금 1.2%가 최장 60개월까지 부과된다. 가산금상한선은 과태료의 75% 수준이다.
2024.11.11 I 김형일 기자
휴가 때도 군기 ‘바짝’…김군기 중위, 교통사고서 인명 구조 화제
  • 휴가 때도 군기 ‘바짝’…김군기 중위, 교통사고서 인명 구조 화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고 응급조치한 육군 장교의 사연이 화제다. 휴가 중에도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육군22사단 북진여단 동호대대 김군기 중위.(사진=육군22사단)11일 22사단에 따르면 김군기 중위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휴가를 위해 경기 광명시 광명역 인근 서해안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소형 승합차가 전복된 것을 목격하고 사고자를 지혈했다. 또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응급처치에 나섰다. 아울러 김 중위는 정신없는 사고자를 대신해 핸드폰과 보험증서를 찾아 신고를 지원했고 경찰관, 소방관, 도로공사 직원이 도착해 사고 처리가 마무리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당시 사고자는 80대 남성으로 차량 전복으로 앞 유리가 파손돼 머리에 출혈이 많은 상황이었다. 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사고가 났던 터라 뒤따라오는 차량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염려됐다. 그의 선행은 응급조치 현장을 목격했던 한 남성에 의해 부대에 전해졌다. 제보자는 부대 연락처를 수소문해 사연을 직접 제보했으며 “이런 장병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리 군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신뢰받는 군의 모습을 구현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사단 표창장을 수여받은 김 중위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운전자를 구출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발생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했다.김 중위는 사단 최전방 해안소초를 수호하는 소초장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20년 특수전학교에서 용사로 의무복무를 마치고 작년 3월 장교로 다시 임관한 김 중위는 2개의 군번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있는 육군22사단 북진여단 동호대대 김군기 중위.(사진=육군22사단)
2024.11.11 I 김형일 기자
춘천 붕어섬서 대마 ‘뻐끔’…재배·흡연 일당 5명 체포
  • 춘천 붕어섬서 대마 ‘뻐끔’…재배·흡연 일당 5명 체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춘천 의암호에 위치한 붕어섬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지인들과 나눠 핀 일당 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서 보이는 붕어섬.(사진=연합뉴스)10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A씨와 공범 2명을 구속 송치하고,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작년 초까지 붕어섬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였던 붕어섬 관리자 60대 B씨로부터 대마 재배 장소로 붕어섬을 소개받았다. 이후 A씨는 대마 재배를 시작했으며 B씨는 대마를 재배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 A씨는 배를 이용해야 들어갈 수 있는 붕어섬 특성을 노렸다.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현재 붕어섬은 민간업체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인데, A씨는 태양광 발전시설 관리동의 외곽 수풀에 대마를 키웠다. A씨는 재배한 대마를 지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일례로 A씨에게 대마를 받은 지인 3명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각자의 주거지에서 대마를 여러 차례 흡연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작년 8월 “춘천 지역 주민들이 대마와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장기간 수사 끝에 A씨와 B씨 등 5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에서 대마 318g,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 20개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대마를 재배한 흔적을 확인했다”며 “추가 공범과 마약 공급자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1 I 김형일 기자
女, 교제 진도 저해 요인 ‘건조한 말투’…남성은?
  • 女, 교제 진도 저해 요인 ‘건조한 말투’…남성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성들이 가장 큰 교제 진도 저해 요인으로 ‘건조한 말투’를 꼽은 가운데 남성은 ‘천연기념물(이성 경험 없는 순박한 사람)형 성향’을 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재혼(황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에게 어떤 선천적 특성이 있을 때 진도를 나가는 데 방해가 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질문에 여성 31.2%는 ‘건조한 말투’를 꼽았다. 이어 △천연기념물형 성향(29.0%) △무매력 외모(21.2%) △술 알레르기(18.6%)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천연기념물형 성향(33.5%) △무매력 외모(28.6%) △술 알레르기(22.3%) △건조한 말투(15.6%) 순으로 꼽았다. 또 ‘재혼 상대의 생활환경 중 교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항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여성 30.5%가 ‘원거리 거주’를 택했다. △운전 안함(26.8%) △일중독(18.5%) △자녀와 동거(17.1%)는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 32%는 ‘부모 돌봄’을 택했다. 이어 △원거리 거주(26.7%) △일중독(18.2%) △자녀와 동거(16.4%) 순으로 꼽았다. 아울러 ‘재혼 상대의 사람 자체가 아니라 생활환경 때문에 교제가 중단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여성 77.3%, 남성 75.8%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없다’는 남성 24.2%, 여성 22.7%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때문에 교제를 중단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횟수를 묻는 질문에 △한두 명 있다(남 46.1%, 여 47.2%) △3명 이상 있다(남 29.7%, 여 30.1%)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만남을 거듭하는 남녀는 만남의 의미와 내용 등에서도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여성은 상대 남자를 너무 어렵게 생각해 일정한 거리를 둘 때, 남자는 대화를 나눌 때 너무 퉁명스럽고 정감이 없으면 교제가 진척되는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교제 중인 여성이 부모 병간호 등에 메여서 만남 제의를 자주 거절하게 되면 남성은 소외감으로 마음이 떠나게 된다”며 “여성은 상대와 거주지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못 만나게 되면 교제가 흐지부지 끝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2024.11.11 I 김형일 기자
성매매 업소서 ‘착한 놈’ 불렸던 현직 경찰…‘무죄’
  • 성매매 업소서 ‘착한 놈’ 불렸던 현직 경찰…‘무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성매매 업소에서 ‘착한 놈’으로 불렸던 현직 경찰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경기 남양주 한 오피스텔 내부.(사진=경기북부경찰청)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김창현·김성훈·장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 A씨(28)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또 “피고인과 성매매 여성 사이 성교 행위가 있었음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대학생이었던 지난 2021년 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업소에서 18만원을 주고 외국인 여성을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후 A씨는 “단순 마사지 업소인 줄 알고 방문했다가 방 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 그냥 나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업소 실장에게 18만원을 입금한 점, 실장의 문자 메시지가 단순 마사지 예약으로 보기 어려운 점, 업소 장부에 A씨의 개인 정보와 함께 ‘착한 놈’이라고 기재된 점을 들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장부를 작성한 업소 실장이 성매매 현장에 있지 않았던 점, 업소 실장이 별다른 문제 없이 돈을 받고 ‘착한 놈’이라고 기재했다 하더라도 실제 성행위를 했다는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성행위를 하지 않고 18만원도 환불받지 않은 채 나왔다는 주장은 이례적”이라며 A씨가 실장에게 운전면허증 등을 보내 신분이 노출된 상태였기 때문에 일을 키우기보다는 돈을 포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4.11.10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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