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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불티났는데"…몰락한 과일왕 '샤인머스켓', 가격 보니
  • "비싸도 불티났는데"…몰락한 과일왕 '샤인머스켓', 가격 보니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프리미엄’, ‘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샤인머스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이 됐다. 평년 대비 18.4% 가격이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켓 소매가는 2㎏당 2만4422원으로 올해 평균 2만9911원 대비 18.4% 떨어졌다. 지난 2019년 3만6654원, 작년 2만6713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하향곡선을 그린 셈이다.여기에 샤인머스켓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질 전망이다. 전남 영암, 해남 등에서 출하가 시작되는 등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 타 과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약보합세가 예상돼서다. 반면 흑색 포도 품종인 캠벨얼리(캠벨)는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1㎏당 가격은 지난 2019년 5446원에서 작년 1만1687원, 올해 1만2763원으로 뛰었다. 다만 이날 소매가는 1만656원으로 평년 대비 16.5% 밑돌았다. 두 품종의 가격 흐름이 상반된 이유는 재배면적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지난 2019년 1867㏊에서 작년 6458㏊로 245.9% 급증했다. 동기간 캠벨 재배면적은 6041㏊에서 4310㏊로 28.7% 축소됐다. 하지만 샤인머스켓의 당도는 18~20브릭스(Brix)로 캠벨(14~16브릭스)보다 높으며 산도도 낮다. 또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청포도로 과육은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으며, 즙이 많고 유럽 포도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이 강하여 씹을수록 망고와 같은 향이 난다.아울러 샤인머스켓은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 감기예방, 피로 회복, 변비에 도움을 주며 마그네슘, 철분, 칼륨 등도 함유돼 골다공증, 빈혈에도 좋다. 또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심장 질환이나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소비자들은 캠벨 품종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지난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내 한 대형마트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캠벨 비중은 36%로 3년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샤인머스켓은 50.6%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낮아졌다.
2024.08.30 I 김형일 기자
“모두 잠잤다”…순찰차 여성 사망 원인 ‘경찰 근무 태만’
  • “모두 잠잤다”…순찰차 여성 사망 원인 ‘경찰 근무 태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들의 총체적인 근무 태만이 원인이었다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30일 경남경찰청은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사망사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당시 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본 근무를 규정대로 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방문할 당시에도 근무 태만이 확인됐다”며 머리를 숙였다.지적장애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12분쯤 순찰차 뒷좌석에 갇혔으며 사망 원인은 고체온증으로 추정된다. 뒷좌석에서 문을 열 수 없는 순찰차 특성상 탈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경남청은 당시 진교파출소에 근무했던 경찰관들이 모두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상황 근무자 2명과 대기 근무자 1명은 2층 숙직실에, 대기 근무자 1명은 1층 회의실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규정상 파출소 인원 중 2명은 현관문이 보이는 지정된 1층 좌석에 앉아 신고 접수 등 상황 근무를 서야 한다. 나머지 2명은 대기 근무자로 10분 내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하며 파출소 내부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울러 규정상 순찰차 주·정차시 문을 잠가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고가 난 순찰차를 지난 15일 오후 4시 56분쯤 마지막으로 운행한 뒤 문을 잠그지 않았다. 여기에 A씨는 순찰차에 들어가기 직전 파출소 현관문을 세 차례에 걸쳐 잡아당기거나 흔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관들 모두 취침하고 있었던 탓에 A씨의 방문 사실을 알지 못했다.사망 전 A씨가 주거지를 나와 약 4시간 동안 배회하다 파출소를 찾은 만큼 귀가 도움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 전까지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3건 있었는데, 2차례는 자진귀가, 1차례는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출동으로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들은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시점부터 사망한 시점까지 약 36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순찰하지 않았다. 규정상 총 7회, 8시간 동안 사고 순찰차를 몰고 담당 지역을 순찰해야 했다. 또 인수인계 절차상 근무 교대 시 순찰차 청결 상태와 차량 내 음주측정기 등 각종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36시간 동안 3번의 근무 교대 과정에서 이 규정마저 지켜지지 않았다.현재 경남청은 진교파출소 직원 16명 중 휴가자 3명을 제외한 13명을 전부 하동경찰서 관할 내 다른 파출소 등으로 전보 조치했다. 또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근무 태만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김남희 경남청 생활안전부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지역 경찰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과 근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김형일 기자
몸에 수십개 쌀알 …덜 익은 돼지고기 먹다 생긴 ‘기생충’
  • 몸에 수십개 쌀알 …덜 익은 돼지고기 먹다 생긴 ‘기생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을 공개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30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 샘 갈리 박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다리 CT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쌀알 모양의 결절이 퍼져 있다. 결절의 정체는 ‘낭미충증(Cysticercosis)’이라는 기생충으로 밝혀졌다. 낭미충증은 촌충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생기며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유충은 사람의 위장관 내에서 5~12주 정도 지나면 성체 촌충으로 진화한다. 성충들이 낳은 알은 대변으로 배출되며 일부는 장에서 나와 체내에서 딱딱한 낭종을 형성한다. 낭종은 촌충알에 처음 감염되고 수개월 뒤에 발생한다. 단단하게 석회화된 채 몸 안에 남아 있어 피부 아래에서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유충이 장 밖에서 살아남지 못하므로 낭종 자체는 유해하지 않다. 다만 낭종이 뇌에 발생하면 두통과 발작, 정신 착란을 일으킨다. 눈에서는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저하된다. 갈리 박사는 “장을 빠져나온 유충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서나 퍼진다. 뇌와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낭미충증은 사람의 대변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며 “항상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절대 날고기나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다.끝으로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라며 “매년 전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감염되고, 5만명이 사망하는 걸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돼지고기 기생충은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발견된다. 우리나라는 사육 환경 개선으로 비교적 기생충 감염 우려가 낮지만, 수입 돼지고기는 안전을 위해 가급적 속까지 익혀 먹는 게 좋다.
2024.08.30 I 김형일 기자
'영양군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고추 홍보대사’ 됐다
  • '영양군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고추 홍보대사’ 됐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북 영양군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코미디언 김민수·이용주·정재형)이 해당 지자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피식대학은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에서 영양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공식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앞으로 해당 지역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국내외에서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날 “영양군은 피식대학과 함께 지자체와 유튜버의 전례 없는 협업으로 지역홍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전국 최초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피식대학은 지난 5월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 영상에서 피식대학 3인은 영양군의 한 빵집에서 햄버거 빵을 먹으면서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다.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거야”라고 비꼬았다. 이들은 현지 백반식당에서도 “메뉴에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다”라고 했다. 또 영양군 소재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맛보고는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며 노인 비하 발언까지 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 등을 통해 이들의 발언을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독자 수십만 명이 해당 채널 구독을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개시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내고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제과점과 식당을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자숙에 들어갔던 피식대학은 지난달 9일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달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영양군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이에 영양군은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2024.08.30 I 김형일 기자
“가해자 신상 공개하자”…지적장애인 몸에 소변본 20대들 공분
  • “가해자 신상 공개하자”…지적장애인 몸에 소변본 20대들 공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대 남성들이 중증 자폐성 지적장애인 몸에 소변을 보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등 분노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갈무리)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중증 자폐성 지적장애인 아들 B군이 지난 20일 새벽 서울의 한 지하철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소변 테러’를 당했다고 토로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가해 남성 2명이 화장실 칸막이에 몰아세운 뒤 번갈아 가며 B군에게 소변을 보는 장면, 머리에 침을 뱉고 돈을 뺏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장면에서 B군은 괴로운 듯 손을 젓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크게 저항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가해 남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해당 영상을 지인들에게 퍼뜨렸다. A씨는 사건 발생 닷새 만에 B군 지인의 연락을 받고 해당 영상을 접했으며 이후 경찰서에 신고하고 폭행 혐의로 고소장도 접수했다. 확인 결과 B군은 6년 전부터 가해 남성들에게 얽혀 있었다. 이들은 중학교 시절 나이가 많은 B군에게 술과 담배 심부름을 시켰으며 여학생들과 모텔을 가기 위해 B군을 앞세우기도 했다. 또 계산하지 않은 과자를 B군의 가방에 넣는 등 자신들의 절도 행위를 뒤집어씌웠다.이들은 B군을 협박하기도 했다. 가해 남성은 전화로 B군의 부모님 이름을 언급하며 “지금 여기로 와라. 오지 않으면 죽는다”며 “예전처럼 맞고 싶냐. 아니면 여기로 올거냐”고 물었다. 또 “전화 끊지 말고 택시 타라. 끊는 순간 네 가족 다 죽인다”고 막말을 내뱉었다. 특히 가해 남성들은 친구가 없었던 B군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동원해 괴롭혔다. 가해 남성 중 한 명은 B군을 자기 집으로 초대해 밥을 차려줬다. 이에 감명받은 B군은 “자신을 미워하면 이럴 수 없다”며 이들의 괴롭힘 강도가 높아져도 받아줬다. 가해 남성들은 고소장이 접수되자 B군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B군을 자극한 다음 자신들을 때리게 만들고 해당 장면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서로 고소를 취하하자고 제안하며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을 가져갔다.이후에도 가해 남성들은 B군에게 약물을 복용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결국 B군은 A씨에게 “다른 애들은 다 정상이라고 하는데 왜 엄마만 나를 장애인 취급하느냐”며 소리를 지르는 일도 있었으며 신경과 감정을 조절하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탓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B군은 경찰 진술 과정에서야 소변 테러가 몰상식한 행동인 것을 알게 됐다. 또 가해 남성들로부터 소변 테러를 여러 번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가해 남성들은 사건반장에 “(영상에) 찍힌 사람 저 아니다. (영상) 찍힐 때 만난 적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자 신상 공개해야 한다. 왜 보호하는 것이냐”, “재판에서 가중처벌 받아야 한다”, “신상공개가 시급하다. 가해자들이 군대도 가고, 사회에도 나올 텐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온라인 갈무리)
2024.08.30 I 김형일 기자
길에서 양수 터진 외국인 임산부, 구급차서 여아 출산
  • 길에서 양수 터진 외국인 임산부, 구급차서 여아 출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캄보디아 국적 임산부가 구급대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서 16분 만에 무사히 분만했다. 당시 임산부는 길을 걷다 양수가 터지는 등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29일 경기 화성소방서는 전날 오전 9시 29분쯤 화성시 향남읍 평리에 있는 화성중앙병원 앞 노상에서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에 신고한 것은 인근에 있던 행인으로 캄보디아 국적의 산모 A씨는 당시 양수가 갑자기 터지면서 진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소방서 소속 우태인 소방교와 김수인 소방사 등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양막이 나와 있어 분만이 임박한 상태였다. 하지만 인접한 화성중앙병원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분만이 불가했으며 근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내부에서 A씨에 대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 소식을 들은 화성중앙병원 소속 의료진 2명도 급히 나와 분만을 도왔다. 다행히 이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A씨는 오전 9시 45분쯤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신고 접수 16분 만이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유선상으로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으며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며 A씨와 아기를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했다.소방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산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 당국과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이 이어졌다”며 “덕분에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가 이뤄져 산모가 건강하게 분만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8.29 I 김형일 기자
“못생겼다” 전 남친 말에 1억7000만원 성형에 쓴 여성
  • “못생겼다” 전 남친 말에 1억7000만원 성형에 쓴 여성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억7000만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한 사연이 화제다. 전 연인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헤어진 뒤 1800만엔(약 1억6617만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한 일본 여성 '라라'.(사진=온라인 갈무리)29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 연인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헤어진 일본 여성 ‘라라’는 이후 1800만엔(약 1억6617만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했다.라라는 전신을 성형하는 이른바 ‘풀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3종 수술, 코 성형, 눈 성형 등을 한꺼번에 진행한 탓에 수술 시간만 9시간이 걸렸다. 이후 한국, 일본에서 지방흡입, 지방이식도 받았다. 그는 성형을 거듭하면서 의료진에게 “유행하는 얼굴을 하지 않을 것”,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것” 등 몇 가지 유념할 사항도 전했다. 라라는 전 남친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헤어졌을 당시 심경도 밝혔다. 그는 “5년 전 간호사로 시작한 후 전 남자친구에게 차였다”며 당시 자신은 “꾸미지도 않고 살도 찐 상태였다”고 했다. 또 “남친에게 차인 뒤 현금을 들고 한국에 와 ‘풀 성형’을 했다”고 덧붙였다. 성형 후 라라는 유명 인사가 됐다. 그가 올린 성형 전후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일본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라라는 SNS에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0㎏ 이상 살을 빼고, 1800만엔으로 성형을 한 뒤 열심히 일해 6개월 만에 연봉 1000만엔(약 9232만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정신적, 경제적 자립 여성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현재까지 1300만엔(약 1억2004만원)을 모으기도 했다.다만 라라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 힘들어도 노력해서 자신을 바꾸는 삶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밝히며 “성형한 뒤 변한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며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자,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언급했다.이어 “과거에는 늘 남 탓을 하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유지했다”며 “성형 후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그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 내면도, 외면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보탰다.
2024.08.29 I 김형일 기자
“아내의 딸과 결혼하려고”…아내 독살한 71세 美 남성
  • “아내의 딸과 결혼하려고”…아내 독살한 71세 美 남성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에서 71세의 한 남성이 아내를 독살하고 그녀의 딸과 결혼하려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28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인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알프레드 W. 루프(71)는 아내의 콜라에 불법 약물을 섞어 독살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받았다.루프는 2021년 수개월에 걸쳐 아내의 콜라에 코카인, 벤조디아제핀 등 불법 약물을 섞어 독살을 시도했다. 콜라를 마신 아내는 인 모를 두통, 졸음, 설사 등으로 6차례나 입원했다.경찰 조사 결과, 루프는 아내가 전 결혼에서 낳은 딸과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아울러 아내를 살해한 후 딸과 결혼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적인 것은 아내의 딸이 계획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루프는 딸로부터 흰색 가루를 12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아내의 음료에 섞었다고 자백했다.여기에 루프는 아내가 잠든 사이 집에서 딸과 그녀의 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다. 그 사이 다른 한 명이 아내의 개인 물품을 훔쳤다. 루프는 경찰에 “아내를 죽이고 생명보험금을 상속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죄책감에 시달려 아내에게 범행을 고백했고, 아내의 신고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추가 용의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추가 체포는 진행하지 않았다.한편, 루프의 아내는 독살 시도 이전에도 개인 물품 분실과 약물 투여 의혹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8.29 I 김형일 기자
“야무지게 먹네”…대구 지하철서 손·발톱 깎고 먹은 남성
  • “야무지게 먹네”…대구 지하철서 손·발톱 깎고 먹은 남성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구 지하철 객차 안에서 손톱과 발톱을 깎고 먹은 남성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대구 지하철 2호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은 한 남성이 손톱과 발톱을 깎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인상을 찌푸린 채 앉아 손톱을 깎는 모습이 보인다. 또 일부 승객들이 하차하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톱을 깎기 시작한다. 특히 남성이 손톱과 발톱을 먹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남성은 깎은 손톱과 발톱을 입에 가져다 댄 후 잘근잘근 씹어 삼켰다.이 모습을 지켜본 주변 승객들은 불편해했다. A씨는 “남성 옆에 앉아 있던 승객은 인상을 찌푸리며 다른 자리로 옮겨 앉았다”고 밝혔다.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식증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그러나 정서적 불안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과는 달라보인다”고 했다. 이식증은 소화할 수 없거나 영양소가 없는 물질임을 알면서도 먹거나, 먹으려는 정신질환이다. 빈곤이나 아동학대, 부모의 정신병리적 문제, 발달 지체, 자극 부족, 가족의 혼란 등은 해당 질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발톱 각질까지 야무지게 먹는다”, “어딘가 아픈 사람인 듯”, “손발톱을 지하철에서 깎는 것도 문제지만, 깎았으면 쓰레기통에 버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8.29 I 김형일 기자
“화장 고치다 벌떡”…美 외신도 주목한 ‘삐끼삐끼 춤’
  • “화장 고치다 벌떡”…美 외신도 주목한 ‘삐끼삐끼 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 외신이 한국프로야구(KBO)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 춤 ‘삐끼삐끼’를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인기 비결을 보도했다.기아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사진=온라인 갈무리)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삐끼삐끼 춤이 최근 틱톡 등 SNS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여유로운 동작이 알고리즘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삐끼삐끼 춤은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2022년부터 선보인 퍼포먼스로 상대 팀 타자가 삼진 아웃 되면 볼 수 있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이 동작은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가 화장을 고치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삐끼삐끼 춤은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틱톡 이용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NYT는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우며 추는 이 동작은 복잡하지 않다”며 “미국 프로 미식축구와 치어리딩의 상징인 댈러스 카우보이의 썬더스트럭과는 비교된다”고 했다. 썬더스트럭은 치어리더들이 군무(群舞)를 펼치는 화려한 응원이다. NYT는 삐끼삐끼 춤이 주목받는 이유도 설명했다. NYT는 “젊은 여성 팬들의 티켓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KBO 관중 수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관중석에서 음식을 먹고 음악에 맞춰 일어나 춤을 추고 즐기는 KBO 관람 문화를 소개했다. 해외 KBO 팬 사이트를 운영하는 댄 커츠는 NYT에 “KBO는 정규 시즌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직접 음식과 음료를 가져올 수 있어 젊은 관중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와 비교하면 마치 록 콘서트 같다”고 전했다. 기아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사진=온라인 갈무리)
2024.08.28 I 김형일 기자
中 ‘금잔디’도 질타받은 대리모 출산, 1명당 1.4억 또 덜미
  • 中 ‘금잔디’도 질타받은 대리모 출산, 1명당 1.4억 또 덜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오기업 간판을 단 업체가 관련 사업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리모 출산으로 논란이 됐던 여배우 정솽(사진=웨이보)28일 중국 허난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800㎡ 규모의 대리모 실험실이 존재했다. 이는 중국 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해당 업체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았지만,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 영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아이 한 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75만위안(1억4000만원) 챙겼다. 또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위안(약 3740만원)을 받았다. 의사들은 이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으며 회당 1500위안(28만원)을 가져갔다. 실험실 직원은 5~6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을 모집하고, 대리모 지원자도 찾았다.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다. 하지만 불임 등으로 대리모 출산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중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으로 출연한 여배우 정솽도 3년 전 대리모를 고용한 사실이 밝혀져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정솽은 대리모가 임신 중인 상황에서 남편과 불화가 생기자, 낙태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대리모 출산 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자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중국에서는 출산을 위해 대리모나 대리부를 고용하는 것을 인간 생명윤리를 해치는 행위로 보고 엄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인신매매에 준하는 수준으로 매우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으며 정솽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사회적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2024.08.28 I 김형일 기자
이재명 “'디지털 성착취' AI 시대 어두운 그림자…국민 지킬 것”
  • 이재명 “'디지털 성착취' AI 시대 어두운 그림자…국민 지킬 것”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성착취물’을 인공지능(AI)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로 표현하며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28일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명백한 디지털 살인 행위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며 “‘내 사진도 악용됐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밤잠 못 이루는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적었다.또 “디지털 성착취는 삽시간에 복제와 유포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첨단 기술, 외국 서버까지 활용한 탓에 개인 차원의 대응은 불가능하다”며 “국가와 정치가 나서야 한다. 민주당은 특위를 구성하고 정책 대안을 검토해 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집행권을 갖고 있는 정부·여당도 당장 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를 양산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불법 합성물(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적게는 수백, 수천 명에서 많게는 20만명이 넘는 채널에서 초·중·고학생, 대학생, 여군, 선생님,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으며 영상 제작 앱까지 소개되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일 한동훈 대표 주재로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고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실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마련을 지시하며 피해자 보호 방안과 딥페이크 제작·배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 마련을 주문했다.
2024.08.28 I 김형일 기자
“두바이 초콜릿 있어요?”…편의점서 흉기 위협한 男 정체
  • “두바이 초콜릿 있어요?”…편의점서 흉기 위협한 男 정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을 찾던 남성이 돌연 주머니 속에서 흉기를 꺼내 편의점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소재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40대 여성 A씨는 젊은 남성을 보면 식은땀이 나는 등 트라우마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병원에서는 6개월 넘게 치료가 필요하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우려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쯤 20대 남성 B씨로부터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 당시 B씨는 돈을 요구했으며 A씨는 순식간에 카운터로 들어온 B씨를 방어할 수 없었기에 포스기를 열어줬다. 이후 B씨는 범행 30초 만에 현금 9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사건 당일 B씨는 편의점을 두 차례 방문했다. 처음에는 A씨에게 “두바이 초콜릿을 있어요”라고 물었으며 A씨가 “품절 대란 때문에 없다”고 답하자,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B씨는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A씨 목에 가져다 댔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때 갑자기 편의점 주변에 여러 대의 차가 나타났고, 경찰특공대, 소방관, 구급대원이 주변에 배치됐다. 알고 보니 B씨는 편의점에서 돈을 훔치기 전 “지하철역에 폭탄을 설치했다. 편의점에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B씨는 경찰에 붙잡혔으며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다행히 인근 지하철에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명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B씨는 여러 번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수강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하지만 A씨는 아직도 공포에 떨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 예상돼서다. A씨는 “수사관에게 듣기로는 징역 2~3년 정도라고 한다.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인데 출소 후가 걱정된다”며 보복을 우려했다. 여기에 A씨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본 결과 초콜릿을 찾았던 B씨가 웃으면서 편의점을 나서는 등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A씨에게 돈을 돌려주러 온 경찰도 “(B씨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형일 기자
성관계 합의 후 “성폭행 당했다”…무고한 30대 女 ‘집유’
  • 성관계 합의 후 “성폭행 당했다”…무고한 30대 女 ‘집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합의하에 성관계를 하고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0대 여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27일 법조계에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병휘)은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34)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A씨는 작년 6월 충남 아산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뒤 성폭행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A씨는 법정에서 “해리성 기억상실로 당시 상황 등을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 잠든 사이 성관계를 해 성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을 뿐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수사기관에 성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피고인은 무고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신고 과정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당시 인지 기능 등에 장애가 없는 상태에서 합의로 성관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고죄는 피해자가 부당한 형사처분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로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과 피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위험성이 현실화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8.27 I 김형일 기자
“또 엄살…내버려 둬” 훈련 중 사망한 고려대 선수 방치 논란
  • “또 엄살…내버려 둬” 훈련 중 사망한 고려대 선수 방치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전지훈련 도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고려대 럭비 선수와 관련해 감독과 코치진이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JTBC에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고려대 럭비 선수의 동료는 해당 선수가 쓰러졌을 당시 “‘엄살 부리는구나. 포기한다. 또 더위 먹은 거니까 그냥 내버려 둬라’ 그게 방치의 시작이었다”고 증언했다. 고려대 럭비부는 내달 27~28일 열리는 정기 연고전을 대비해 일본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A씨(21)가 사망한 지난 19일 선수들은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셔틀런’이라고 불리는 왕복 달리기를 오전 9시 45분부터 40분 넘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에어컨이 있는 라커룸 대신 운동장에 방치됐다는 동료들의 증언도 나왔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조치는 그가 쓰러진 지 30분이 지나 이뤄졌다. 당시 A씨는 다리 경련을 일으켰고 이때 구급차를 불렀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열이 40도까지 올랐고,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다. 사건이 발생하자 고려대 럭비부는 오는 23일 귀국하는 일정을 앞당겨 20일 귀국했다. 코치진은 지진과 태풍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 특히 고려대 럭비부 감독은 정기 연고전까지 팀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고대 럭비부 감독 이모씨는 ”이번 정기전까지는 같이 가자. OO이 내가 죽였잖아. 나한테 기회를 한 번 줘라“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동료 선수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감독의 지휘를 거부하고 학교 측에 경질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 측은 ”방치된 게 사실로 드러나면 정기 연고전을 포기하고 감독을 경질하겠다“고 밝혔다. A씨의 유해는 지난 22일 오후 9시 45분쯤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유가족은 키 183㎝, 몸무게 100㎏로 건장했던 A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오열했으며 영정사진은 지난해 고려대에 입학할 때 찍었던 빨간색 학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었다. 한편, 군 혹서기 훈련 규정에도 기온이 섭씨 31~32도가 넘어서면 옥외훈련을 제한하거나 중지하라고 명기돼 있다. 특히 럭비부가 훈련했던 인조잔디는 천연잔디나 일반 운동장보다 높은 지열을 내뿜어 열사병·화상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실제로 당시 고려대 럭비 선수들은 웃통을 벗고 달궈진 지면 위에서 푸시업 동작을 한 뒤 달리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또 A씨가 병원으로 실려 간 뒤에도 나머지 학생들은 20분간 훈련을 계속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2024.08.27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김문수 발언 비판 “일제시대 우리 국적 대한민국”
  • 홍준표, 김문수 발언 비판 “일제시대 우리 국적 대한민국”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일제시대 우리 국적은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하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을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27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을사늑약은 원천무효라고 국사책에 나와 있다”며 “일제시대 강제 병합됐지만, 우리 국적은 일본이 아니고 1919년 4월 11일 이전은 대한제국 국민, 임시정부 수립 후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헌법전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라고 적었다. 또 “당시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으로 인정한다면 을사늑약을 인정하고 상해 임시정부는 부정하는 게 아니냐”며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우승을 했지만, 왜 고개 숙여 시상대에 올랐는가. 독립운동의 본질은 빼앗긴 국권과 영토 회복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자는 전날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한국이 무슨 국적이 있었나.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었나”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에서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나라를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 편입(됐다)”며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보탰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혀왔다. 지난 19일 홍 시장은 “헌법에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다”며 “건국이 1919년 4월 11일임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2024.08.27 I 김형일 기자
“친모 무관심 너무하네”…아들 친구 우리집서 지내는 이유
  • “친모 무관심 너무하네”…아들 친구 우리집서 지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계부의 학대로 한 중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 A씨는 “아들 친구를 돕고 싶다”고 운을 뗐다. 특히 A씨는 아들 친구 B군이 친모의 무관심 속에 계부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청소년 쉼터와 자신의 집을 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제보를 통해 B군의 계부는 양자인 B군을 차별, 학대하고 있으며 용돈, 급식비 지원을 끊었다고 전했다. 특히 B군의 친모는 “남의 일에 왜 끼어드냐 내버려 둬라”라고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고 보탰다. B군의 친부는 어렸을 때 사망했으며 친모는 재혼한 상태였다. B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A씨의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드러났다. A씨의 아들은 B군을 친구로 사귀면서 귀가가 늦어졌으며, 용돈을 올려달라 했다. 이에 A씨는 키가 작고 왜소한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한다고 생각했으며 아들이 집에서 B군을 만나는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러나 A씨가 만난 B군은 착하고 예의가 바른 학생이었다. 다만 B군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A씨 집에 머물렀으며 외식, 영화관람에도 참여했다. 이에 A씨는 B군에게 넌지시 “부모님이 바쁘시냐. 자주 놀러 오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B군이 학대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B군은 계부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급식비 지원이 끊겨 쫄쫄 굶는 날이 다반사였다. 한 번은 집에 고추장만 있었고, 고추장을 퍼먹다가 배탈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이에 A씨의 아들은 용돈을 B군과 함께 식사하는 데 썼다. 아울러 A씨의 아들은 오후 10시에 B군과 함께 귀가하기도 했다. B군이 청소년 쉼터에서 쫓겨나자 눈치를 보다가 들어온 것이다. A씨는 배고파하는 이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줬고, B군은 앉은자리에서 라면 5봉지를 먹어 치웠다. B군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A씨는 B군과 함께 살기로 결심했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중학교 1학년이 된 A씨의 딸이 불편하다고 토로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를 눈치챈 B군은 친척 집으로 가겠다며 A씨의 집을 나섰다. 하지만 B군은 며칠 뒤 허름한 차림으로 발견됐다. A씨와 A씨의 아들이 전화를 받고 파출소로 향한 결과, B군은 “친척 집 대신 본가에 갔으나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었다. 길거리 노숙을 하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보호자 번호를 말하라고 했는데 A씨가 생각났다”며 울먹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또래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 더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 “친모를 처벌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자식을 둔 엄마로서 눈물이 난다.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8.27 I 김형일 기자
최강 해군 망가뜨린 똥별…“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 최강 해군 망가뜨린 똥별…“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597년 8월 27일(음력 7월 15일),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전선 163척의 최강 해군이 12척의 오합지졸 군대가 되고 말았다. 전력 손실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해군은 막대한 인명피해와 국내 정치 혼란, 사회경제적 기반 파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패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리더 역량이 부족했던 장수가 조직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는 관직 욕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공적을 부풀렸으며 급기야 상관을 모함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결과적으로는 상관의 자리를 차지했고, 병사들을 사지로 몰았다.무능과 탐욕으로 국가를 곤경에 빠뜨렸던 인물은 원균이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그의 장계(임금에게 보고하는 문서)로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벼슬이 없는 말단군인으로 전쟁에 참전) 신세가 됐다. 이순신 장군의 자리였던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는 원균의 차지였다. 원균은 칠천량해전에 앞서 무리한 항해와 적의 기습으로 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을 상당수 잃었다. 이에 도원수 권율 장군은 직접 출정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원균을 경남 사천으로 연행해 곤장을 때렸다. 원균에게 직접 출정할 것도 지시했다. 결국 원균은 전군을 이끌고 바다로 나왔다. 그러나 대결을 회피하며 약 올리는 일본 수군에 농락당하기 일쑤였다. 왜군을 무리하게 쫓은 탓에 노를 젓는 노군들은 탈진해 쓰러졌으며 물을 싣고자 이동한 부산 가덕도에서는 기습공격을 당하자 병사들을 버리고 도망갔다. 원균은 부하의 반대에도 수군을 칠천량에 주둔시켰다. 부하 장수 배설이 “칠천량은 육지로 움푹 파인 형세에다, 양옆이 산등성이로 시야가 차단돼 적의 동태를 살피기 어려워 이곳에 정박하면 안 된다”고 간언했지만, 이를 묵살했다. 이후 원균은 의욕을 잃고 술만 마셨다. 그리고 모두가 지쳐 잠든 사이 칠천량해전이 시작됐다. 왜군은 2~10척의 배로 조선 수군 진영을 자유롭게 누볐으며 판옥선을 불태우거나 빼앗았다. 당시 조선 수군 지휘부였던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충청수사 최호는 이때 목숨을 잃었다. 급기야 원균은 주력 함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이동시킨 뒤 불살랐으며 지상으로 도주해 버렸다. 이순신 장군이 힘들여 쌓아놓은 판옥선을 교전 없이 완전히 없앤 것이다. 이때 항전하겠다며 전선을 이탈한 판옥선 12척만이 후일 이순신 장군이 승리로 이끈 명량대첩에 쓰였다. 칠천량해전 후 원균은 자취를 감췄다. 조선 조정의 공식 입장은 왜군에 의한 전사였으나 도망 다니는 원균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원균이 언덕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몸이 비대해 소나무 밑에 주저앉았고 죽음을 모면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원균의 그릇된 판단으로 조선 수군이 대패하면서 국지전 형태였던 정유재란은 전면전으로 전환됐다. 칠천량해전 패전으로 힘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바다 방어선이 뚫리면서 전라도는 왜군의 차지가 됐다. 그러나 전란 후 원균은 이순신·권율 장군과 함께 선무공신 1등으로 추증됐으며 매년 음력 7월 15일 그의 제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두고 당시 임금이었던 선조가 명성이 널리 퍼진 이순신과 권율을 견제하기 위해 왕권 강화 목적으로 원균을 같은 반열에 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원균의 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75호로 현재 경기도 평택에 있다. 하지만 그의 행방이 묘연한 만큼 시신이 없는 가묘에 불과하다. 실제 원균의 시신은 경남 통영에 있는 엉규이 무덤에 매장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들은 엉규이가 원균의 지역 발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엉규이 무덤은 별도의 안내문이나 이정표 없이 잡초에 덮여 방치돼 있다. 성웅으로 추앙받는 이순신 장군과의 갈등 관계, 조선 수군을 궤멸시킨 장본인이라는 낙인 때문인지 후손들조차 외면하고 있다.
2024.08.27 I 김형일 기자
‘n번방 폭로’ 박지현 “딥페이크 성범죄, 국가재난 선포해야”
  • ‘n번방 폭로’ 박지현 “딥페이크 성범죄, 국가재난 선포해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영상물 유포 사태에 대해 ‘국가적 재난 상황’을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온라인 갈무리)26일 박 전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많은 여성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혹시라도 내가 피해자일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 떠도는 ‘당장’의 대처법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다 내리라는 것인데,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SNS를 하지 않는다고 피해 대상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디지털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중복 숫자를 합쳐 가해자가 22만명”이라고 썼다. 그는 정부에 국가재난 선포도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선포하고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텔레그램이 가해자 신상 협조 수사를 거부한다면, 최소한 일시적으로 텔레그램을 국내에서 차단하는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1당으로서 입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우선적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학생들을 상담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불안해하고 계신 여성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 혼자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불안이, 또 우리의 분노가 결국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만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조주빈 등이 다수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도 떠올렸다. 그는 “‘n번방 방지법’을 만들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사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제가 추적 활동을 하던 4년 전에도 매일 일어났던 일”이라고 했다. n번방 사건은 지난 2019년 실태가 드러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당시 박 전 위원장 추적단불꽃에서 활동하며 해당 사건을 폭로했다. 추적단불꽃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잠입해 이들의 범죄 행위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2024.08.26 I 김형일 기자
재혼 맞선 상대 노쇼하면…男 74% ‘이유 확인’, 女 52% ‘단념’
  • 재혼 맞선 상대 노쇼하면…男 74% ‘이유 확인’, 女 52% ‘단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재혼 맞선에 나갔다가 상대가 ‘노쇼(연락 없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행위)’할 경우 남성은 ‘연락해 이유 확인’, 여성은 ‘그냥 단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26일 재혼 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 상대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질문에 대해 남성 73.2%는 ‘이유 확인’, 26.5%는 ‘단념한다’를 택했다. 반면 여성 52.4%는 ‘단념한다’, 47.6%는 ‘이유 확인’을 골랐다. 재혼 맞선 상대의 노쇼를 이해하는 방식도 차이를 보였다. ‘재혼 맞선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어떤 모습을 보이면 양해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41.3%는 ‘새로 약속을 잡으면’, 34.5%는 ‘진심 어린 사과’, 24.2%는 ‘바로 뛰어나오면’을 택했다. 반면 같은 질문에 여성 48.3%는 ‘바로 뛰어나오면’, 29%는 ‘진심 어린 사과’, 22.7%는 ‘새로 약속을 잡으면’이라고 밝혔다. 온리-유 관계자는 “맞선 상대가 약속 시간에도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남성은 전화 등을 통해 상황을 문의하는 비중이 높다”며 “여성은 기다리다가 그냥 가서 중매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 상대가 깜빡해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남성은 상대가 다시 약속을 잡겠다고 하면 기분이 풀어지고, 여성은 상대가 바로 약속 장소로 달려 나오면 성의를 봐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재혼 맞선 상대에게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도 물었다. 이에 남성 31.2%는 ‘대화 독점’, 26.8%는 ‘무성의한 옷차림’, 18.6%는 ‘산만한 모습’, 16%는 ‘민감한 질문’을 꼽았다.반면 여성 30.1%는 ‘민감한 질문’, 26.4%는 ‘약속 시간 미준수’, 21.6%는 ‘산만한 모습’, 15.2%는 ‘대화 독점’이라고 답했다.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 중에는 맞선에서 혼자 대화를 독차지해 상대 여성을 지쳐 떨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은 첫 만남에서 상대의 이혼한 사유나 재산 현황, 노후 연금액, 재혼 후 생활비 등 민감한 질문으로 진땀을 빼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은 남녀 불문하고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혼 상대를 만날 기회 자체가 매우 한정돼 기회가 있으면 성의를 다하고, 상대가 실수하더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4.08.26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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