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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차 오물풍선 도발…신원식, 전군 휴일 정상근무
  • 北 3차 오물풍선 도발…신원식, 전군 휴일 정상근무
  • 북한이 오물풍선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전군에 일요일 정상 근무 명령을 내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일 정상 근무를 지시했다. 북한이 8일 밤 3차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해서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러한 신 장관의 명령은 8일 밤 11시 이후 합동참보본부가 북한 오물풍선 재살포를 언론을 통해 알린 뒤 내려졌다. 국방부 장관이 오물풍선 등 비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군에 일요일 근무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추가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추가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차원의 엄정한 대비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요일 정상 근무 명령은 최근 발생한 오물풍선 관련 경계 태만 사례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북한이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한 지난 1일, 경기도 파주 최전방 부대인 육군 1사단장이 부하들과 술을 마시고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자 보직 배제 조처를 내렸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8일 밤 11시쯤 북한은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했으며 지난달 28~29일 260여개, 지난 1~2일 700여개를 날렸다. 오물풍선 살포는 북측 풍향이 남서풍에서 북서풍으로 바뀌는 시점에 진행됐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8일 밤 재난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 중. 국민들께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오물풍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8일 살포한 오물풍선은 현재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소재 도로와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창릉천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종이 뭉치가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탈북민단체가 잇달아 뿌린 대북전단을 근거로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2024.06.09 I 김형일 기자
“죽으면 책임진다니까”…고의 사고로 응급차 막은 택시 기사
  • “죽으면 책임진다니까”…고의 사고로 응급차 막은 택시 기사 [그해 오늘]
  • 응급차와 일부로 접촉 사고를 낸 후 진로를 막았던 택시 기사 최 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2020년 6월 8일.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응급차와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낸 30대 택시 기사 최 씨가 한 말이다. 당시 응급차에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폐암 4기 할머니가 타고 있었다.당시 응급차 기사는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드리고 사건을 해결해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최 씨는 “다른 응급차를 부르면 된다. 처리하고 가라”며 응급차를 막아섰다.오히려 최 씨는 응급차 기사에게 “너 여기에 환자 없는데 빨리 가려고 사이렌 켰지”라고 말하며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결국 할머니는 다른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병원에 늦게 도착한 탓인지 접촉 사고 5시간 만인 당일 오후 9시 끝내 숨졌다. 해당 사건은 유족들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고,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73만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만 갔다. 그러나 책임을 지겠다던 최 씨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지난 2020년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어떤 식으로 책임지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무슨 얘기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최 씨는“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손사래를 치며 “뭘”이라고 답한 뒤 “왜 이러세요”라고 언급했다. 최 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020년 10월 1심에서 공갈미수, 사기,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틀 만에 항소장도 제출했다.1심 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포함해 다년간 고의 사고를 일으키거나, 단순 접촉 사고로 보험금과 합의금을 갈취했다”고 지적했지만, 형량이 무겁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 씨는 지난 2021년 3월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으며 형량 낮추기에 성공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이 “피고인의 반성 없는 태도와 재범 위험성,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달라”며 징역 7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유족들의 생각과 달리 최 씨는 살인죄도 적용받지 않았다. 재판에 앞서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 여부를 물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는 답변을 받았다.의협은 지난 2020년 9월 해당 사건에 대해 “구급차가 12분 정도 지연된 것이 피해자의 건강상태 악화로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감정서를 냈다. 유족 측은 지난 2020년 7월 최 씨를 상대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과실치사·과실치상, 특수폭행 치사·치상, 일반교통방해, 일반교통방해 치사·치상,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담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재판 결과에 유족은 울분을 토해냈다. 사망한 할머니의 아들 김 씨는 “반성문을 제출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뭐를 반성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4.06.08 I 김형일 기자
학생 11명 유사성행위 시킨 중학교 교사…징역 14년 구형
  • 학생 11명 유사성행위 시킨 중학교 교사…징역 14년 구형
  •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 11명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30대가 징역 14년을 구형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검찰이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11명의 학생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30대 안 씨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씨에게 재판부가 징역 14년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2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서울 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학생 11명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강제추행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은 제자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사성행위·추행 등 본인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범행을 저지르고 그 외에도 성적 언행으로 성적 학대를 하거나 폭행·폭언 등으로 정서적 학대를 해 죄질이 불량하고 중대하다”고 꼬집었다. 또 “안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부인하거나 학생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입장만 설명하며 탄원서를 제출받았고 피해자들과 학부모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안 씨는 최후진술에서 “상처받은 우리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2024.06.05 I 김형일 기자
콘텐츠 대도둑 ‘누누티비’ 또 등장…우회 접속 방법까지 안내
  • 콘텐츠 대도둑 ‘누누티비’ 또 등장…우회 접속 방법까지 안내
  • (사진=누누티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허가 없이 다른 유료 OTT 콘텐츠 올려놓고 보여주는 ‘누누티비’가 또다시 등장했다. 5일 구글 등에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누누티비 사이트가 등장한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 도박 사이트 광고와 함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복수의 사이트 주소가 보인다.특히 누누티비 사이트 메인 화면의 배너를 통해 다시보기 사이트로 이동하면 ‘플레이어 2’, ‘크래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미녀와 순정남’ 등 최신 드라마 콘텐츠까지 확인되고 있다.그간 정부는 누누티비 인터넷 주소 접속을 차단했다. 이에 누누티비는 작년 4월 문을 닫았다. 하지만 곧바로 시즌2 사이트를 열었고, 비슷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번에도 누누티비는 정부의 주소 접속 차단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용자가 우회 방법을 통해 접속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를 인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접속차단한 사이트의 대체 사이트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심의 및 시정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와 여당은 작년 K-콘텐츠 등 동영상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에 대해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허용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불법 복제물 이용률은 지난 2021년 기준 19.8%로 집계됐다. 동기간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138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28조원에 해당하는 숫자다.
2024.06.05 I 김형일 기자
‘뱀직구’ 임창용, 도박 빚 8000만원 안 갚아 재판행
  • ‘뱀직구’ 임창용, 도박 빚 8000만원 안 갚아 재판행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이 도박 빚을 지고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시속 160km 꿈틀꿈틀 ‘뱀직구’로 유명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이 지인에게 8000만원의 도박 빚을 지고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지난 1월 24일 임창용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게 “8000만원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겠다”고 했다. 하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아울러 검찰은 임창용이 A씨에게 빌린 돈을 ‘바카라’ 도박에 사용할 계획이었으며,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적시했다. 임창용은 그동안 도박 빚으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지인에게 2500만원을 빌린 후 15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내려졌다. 또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022년 7월에는 상습도박(바카라)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임창용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에는 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도 뽑혔다.
2024.06.05 I 김형일 기자
“유명사찰에 하녀가”…일본판 뉴진스님 방문객 유치 강수
  • “유명사찰에 하녀가”…일본판 뉴진스님 방문객 유치 강수
  • 일본 류간지 사원 주지스님 이케구치 류포가 방문객 유치를 위해 하녀복을 입은 ‘템플 메이드’를 고용했다.(사진=SCMP)[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의 한 유명사찰이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녀복을 입은 ‘템플 메이드’를 고용하는 강수를 뒀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동부 교토에 위치한 류간지 사원의 24대 주지 이케구치 류포(44)는 전통 참배객 수가 줄어들자 이같이 결정했다.이케구치는 일본의 인기 메이드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템플 메이드를 도입했다. 이들은 불교 장식을 한 메이드복을 입고 방문객과 차를 마시며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한다.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케구치는 불교에서 지하세계를 뜻하는 ‘메이도’와 영어 단어 ‘메이드’의 발음 유사성을 강조하며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은 “하녀들이 방문객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 “그들의 존재가 불교의 신성한 본질을 하찮게 여긴다”고 꼬집었다. 반면 “디자인이 불교적 요소와 문화적 개념을 잘 융합할 수 있다면 좋은 접근 방식이다”, “주지스님은 정말 참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천재”라며 옹호하는 글도 올라왔다.이케구치는 불교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먼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를 개설하고, 유튜브와 X 등 공식 계정에 ‘승려들의 OOTD(오늘의 복장)’ ‘매운 라면 챌린지’ 등 독특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아울러 불교 문화 전파를 위해 세계 최초의 불교 여성 팝 그룹 ‘테라*팜즈(Tera*Palms)’를 창단했다. 테라*팜즈는 5인조 그룹으로 모두 불교적 요소가 담긴 특별히 디자인된 옷을 입고 공연을 한다.이케구치는 지난 2018년 LED 조명으로 비춰진 불상을 운반하고 공중 전시를 수행하는 ‘부처 드론’을 선보이며 현대 기술을 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빠르게 입소문이 났고 류간지 사원의 특징이 됐다.
2024.06.05 I 김형일 기자
12사단 훈련병 母 “근육 다 녹는 건 고문…중대장 죄 물어야”
  • 12사단 훈련병 母 “근육 다 녹는 건 고문…중대장 죄 물어야”
  • 강원도 인제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 중 쓰러져 사망한 훈련병의 영결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훈련병 사망사고 발생한 육군 12사단에 소속된 한 훈련병 부모가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에 대해 사실상 고문을 한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육군 12사단에 소속된 한 훈련병의 어머니 A씨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훈련병 사망사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건 훈련이 아니라 가혹행위다. 중대장에게 적어도 상해치사 정도의 죄는 물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상황도 전했다. 그는 “제 아들 표현으로는 (사망한 훈련병이) 훈련하다 기절했다고 한다. 기합을 받다가 그 친구가 기절해서 의무실로 옮겼는데, 이후 상태가 더 안 좋아져서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 당일 밖에서 전투 부상자 처치 훈련을 받았는데, 날씨가 되게 더웠고 계속 서 있었다고 아들이 얘기했다. 부상자 처치를 하다 보니 누워 있는 친구들을 끌어서 옮기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훈련이라 했다”고 부연했다. 또 “단적으로 봤을 때 그 훈련이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며 “9일밖에 안 된 훈련병들이잖냐. 그 상황에서 충분히 힘들었을 거로 생각한다. 만약 계속 그렇게 군장을 메고 서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군기훈련 전에 이미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보탰다. A씨는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군장을 하고 그런 행위들을 받을 당시 다른 간부들은 대체 뭘 했느냐라는 것”이라며 “분명 군장을 한 모습을 봤을 거고, 가혹행위를 당하는 것을 봤을 텐데 그동안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A씨는 당시 숨진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5명 중 한 분의 아버님이라는 분이 글을 올리셨다. 그 친구는 떠든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뒤척이다가 걸려서 훈련을 받았다고 쓰셨다”고 말했다. 또 ‘정말 크나큰 이유로 기합을 받았다면 이해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너희가 뭔데 믿고 맡겨놨던 아들들을 이렇게 대우하느냐’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2024.06.04 I 김형일 기자
오픈채팅방 통해 불법 입양…신생아 숨지자 밭에 유기
  • 오픈채팅방 통해 불법 입양…신생아 숨지자 밭에 유기
  • 오픈채팅방을 통해 신생아를 불법 입양하고, 시신을 밭에 유기한 동거 남녀가 구속 송치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오픈채팅방을 통해 신생아를 불법 입양하고, 시신을 밭에 유기한 동거 남녀가 1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4일 대구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 30대 여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생아를 양육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없었지만, “아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작년 2월 24일 오픈채팅방을 통해 여아를 불법 입양했다. 하지만 신생아를 방치하는 등 돌보지 않았고, 숨지게 했다. 여아의 건강 상태가 나빠졌지만, 불법 입양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거 부부는 경기도 자택에서 숨진 신생아의 시신을 인근 친척 집 근처 밭에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행정 당국이 경찰에 단서를 제공하면서 드러났다. 대구 동구는 출생 신고된 여아의 ‘정기예방접종’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자 지난 1월 31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수십 차례 통신, 계좌 등의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100여일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동거 부부는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통신 기록 등 증거 자료 등을 내밀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미혼모인 신생아의 모친도 아동복지법상 유기, 방임 혐의를 적용해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생아의 모친은 양육할 여건이 안 되자 산부인과에서 퇴원한 날 여야를 불법 입양 보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금전 거래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정식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음지에서 아이를 불법 입양하는 사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례가 재차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이 사건을 해결해 경찰청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 개별 사건 공동 1위를 수상했다.
2024.06.04 I 김형일 기자
“100억 기부 선처해 달라더니”…김호중 팬 75억 앨범 기부
  • “100억 기부 선처해 달라더니”…김호중 팬 75억 앨범 기부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호중 팬 일부가 그의 선한 영향력으로 100억원을 기부했다며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에 대한 선처를 요구한 가운데 75억원은 앨범 기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호중 공식 팬 카페의 기부 내역에 따르면 팬덤 ‘아리스’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4년간 97억126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이 중 75억원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으로 확인됐다. 앨범은 김호중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기부 품목이다. 오히려 폐기 처분하기 골치 아픈 쓰레기가 될 수 있다. 김호중의 앨범은 685곳에 기부됐는데 아리스는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다. 물론 팬덤 입장에서 앨범 기부는 가수의 앨범 판매량도 높이고, 기부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동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일반적인 지원을 할 수 없다. 김호중 팬들의 현금 기부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튀르키예 지진 복구 지원 유니세프 성금 2억2500만원, 수재민 돕기 희망브리지 성금 3억5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호중 팬들은 기부액을 앞세워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온 건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적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했다.사고 당시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후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특히 김호중은 처음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지난달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하며 입장을 바꿨다. 이에 경찰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고 판단하고, 김호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24일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6.04 I 김형일 기자
푸바오, 접객·학대 의혹…中 영상 공개로 진화 ‘안간힘’
  • 푸바오, 접객·학대 의혹…中 영상 공개로 진화 ‘안간힘’
  • 중국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에서 생활 중인 푸바오.(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이달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막바지 적응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접객 등 학대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의 현장 탐방’이라는 제목의 46초 분량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제 우리(케이지)에 앉아 대나무를 벗겨 쉴 새 없이 먹어 치우는 장면, 사육사가 손을 넣어 푸바오를 쓰다듬는 장면이 담겼다. 케이지는 푸바오가 대중 공개를 앞두고 이동할 때 쓰는 것으로 센터 측은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케이지에 들어가 적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먹이를 배부르게 먹은 푸바오가 케이지에서 내려 바깥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센터는 최근 푸바오 접객·학대 의혹이 불거지자, 자주 영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푸바오의 적응훈련 과정을 담은 41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풀밭에 누워 대나무와 옥수수빵을 들고 먹는 장면, 원통 모양의 흰색 장난감을 갖고 노는 장면 등이 담겼다. 그러나 국내외에선 푸바오 정수리에 생긴 자국, 목 부위에 끊어진 털 등을 근거로 학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단 센터 측은 “(정수리 자국은) 특정 장소에 기대서 생긴 자국”이라며 “(목 부위 끊어진 털은) 여름이 되기 전 솜털이 빠진다. 탈모가 아니라 털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 현재 중국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에 생활 중이다.
2024.06.03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우파 합심해 尹 지켜야…좌파 선동 능해”
  • 홍준표 “우파 합심해 尹 지켜야…좌파 선동 능해”
  •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파 진영이 합심해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파 진영이 합심해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거론함에 따라 맞불을 놓은 셈이다. 3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017년 5월 치러진 ‘탄핵 대선’을 언급하며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적었다. 특히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 우리가 합심해 윤 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좌파들은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에 능하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탄핵 대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후보로 나섰던 소회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만을 위한 대선이었다.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썼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걸 증명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또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투표로 심판했음에도 승복하지 못한다면 이제 국민들의 힘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일하려고 하지만 대통령이 모든 걸 거부한다. 이제 국회와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 힘들다.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형일 기자
김호중 “경찰 날 먹잇감으로”…서울청장 “인권 침해 동의 못 해”
  • 김호중 “경찰 날 먹잇감으로”…서울청장 “인권 침해 동의 못 해”
  • 김호중이 조사 후 귀가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이를 반박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조사 후 귀가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3일 조 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피의자를 포함해 강남경찰서에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건 관계자는 정문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경찰서에 들어갈 때는) 강남경찰서가 조금 잘못 판단한 것 같다”며 “서울청에서 바로잡아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퇴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김호중 측은 경찰에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으며 취재진을 피해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 주차장으로 몰래 들어가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후 김호중 측은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 주차장을 통해 귀가하겠다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김호중은 6시간을 버티다가 정문으로 귀가했고 취재진과 마주쳤다. 이에 김호중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경찰 공보규칙 제15조를 근거로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당시 김호중은 “죄는 달게 받겠지만, 먹잇감이 된 기분. 경찰이 이렇게까지 해서 나를 먹잇감으로 던져놔도 되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청장은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에 여러 변숫값을 적용해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한 값 중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에 해당하는 값도 하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경찰에서 계산한 값이 있고 의뢰해서 받은 값도 있다. 면허취소 수치를 적용하면 유죄 판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하에 가장 보수적인 값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앞서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또 위드마크 공식에 따른 음주운전 혐의와 운전자 바꿔치기 과정에서 김호중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추가했다.
2024.06.03 I 김형일 기자
“상사 냄새 때문에 퇴사합니다”…직장인 70% 고통받는 나라는?
  • “상사 냄새 때문에 퇴사합니다”…직장인 70% 고통받는 나라는?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냄새로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스메하라(スメハラ·냄새 괴롭힘)’로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직장 내에서 문제로 떠오른 스메하라에 대해 보도했다. 스메하라는 냄새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Smell’과 괴롭힘이라는 뜻의 ‘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을 합친 단어다. 주로 체취, 입 냄새, 담배 냄새, 지나친 향수가 원인이 된다. 일본 화장품 제조업체 만돔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작년 9월 20~5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63%가 마스크 없이 대면 모임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냄새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8%는 다른 사람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무라사키 카나메 일본 괴롭힘 상담사 협회 회장은 이와 관련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괴롭힘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유형의 괴롭힘 역시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은 스메하라 외에도 ‘파워하라(갑질)’ ‘세쿠하라(성희롱)’ ‘후키하라(기분 괴롭힘)’ 등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무라사키 카나메 회장은 “성희롱과 직장 내 갑질과는 달리,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스메하라나 후키하라(기분 괴롭힘)는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기업 연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회사들은 ‘냄새 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스메하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한 택시 회사는 운전을 끝낸 택시 기사들에게 좌석과 매트에 탈취 스프레이를 뿌리도록 조치 중이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직장 괴롭힘에 관한 실태 조사’ 결과를 지난달 17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파워하라가 64%로 가장 많았으며 성희롱이 40%, 고객 갑질은 28%로 뒤를 이었다.
2024.06.03 I 김형일 기자
“가정폭력 아빠 브래드 피트 싫어”…딸 샤일로 성 바꾼다
  • “가정폭력 아빠 브래드 피트 싫어”…딸 샤일로 성 바꾼다
  •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오른쪽) 사이에서 태어난 딸 샤일로가 어머니의 성인 ‘졸리’를 따르기로 했다.(사진=AP 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헐리웃 배우 브래드 피트(60)와 안젤리나 졸리(48) 사이에서 태어난 딸 샤일로(18)가 아버지의 성인 ‘피트’를 지우고 어머니의 성인 ‘졸리’를 따르기로 했다.미국 연예매체 TMZ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샤일로가 27일 자신의 이름을 ‘샤일로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졸리’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개명 신청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샤일로가 개명 신청 서류를 제출한 날은 그의 18번째 생일로 TMZ는 “샤일로가 성인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졸리와 피트가 지난 2016년 이후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 자녀들은 피트를 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졸리와 피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팍스(20)는 4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트의 가정폭력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당시 팍스는 “자하라(19), 샤일로, 쌍둥이 비비안(15)과 녹스(15)를 언급하며 “당신은 당신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네 명의 동생들에 대한 배려나 공감이 전혀 없다”고 적었다. 이어 피트의 사진 위에 “당신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끊임없는 지옥으로 만들었다. 당신은 자신과 세상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이 끔찍한 인간아”라고 맹비난했다. 줄리는 피트와 함께 매입했던 프랑스 와이너리를 두고 민사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소송 과정에서 피트가 2016년 전부터 자신과 아이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현재 법적으로 피트의 성을 포기한 자녀는 샤일로가 유일하지만, 지난달 뮤지컬 조수로 참여한 비비안은 ‘비비안 졸리’로 활동 중이다. 자하라 역시 최근 대학교 동아리 활동 입단식 행사에서 자신을 ‘자하라 말리 졸리’라고 소개했다.
2024.06.03 I 김형일 기자
전여옥, '오물 풍선' 살포한 北에 이재명·민주당 빗대 “유치하고 뻔뻔”
  • 전여옥, '오물 풍선' 살포한 北에 이재명·민주당 빗대 “유치하고 뻔뻔”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등을 ‘오물 풍선’을 살포한 북한에 빗대며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을 함께 겨냥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오물 풍선’을 살포한 북한에 빗대며 “유치하고 뻔뻔하다”고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물풍선, 양산 불시착?’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북한 오물 풍선은 정말 창피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매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 전 의원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주장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도 겨냥했다. 그는 “우리가 감내할 수준을 넘어섰다.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는 못해도 소소한 반응은 확실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오물 풍선 기술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확히 ‘도려내기 작전((surgical operation)’을 실시하길”이라며 오물 풍선 제대로 터지면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옷장부터 청와대서 무단 반출한 가구, 집기도 마당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도 보따리를 챙겨 뛰쳐나올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절 잊지 않으셨네요’하며 감격할 수도 있다”고 보탰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29일 살포한 260여개 물량까지 합산하면 1000개 가까이 식별된 셈이다. 북한의 도발로 차량 파손 등 피해도 속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북한은 “대응 조치이기 때문에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대북 단체의 전단 살포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2024.06.03 I 김형일 기자
민희진 “내 MBTI는 ENTP”…논쟁 즐기는 변론가?
  • 민희진 “내 MBTI는 ENTP”…논쟁 즐기는 변론가?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MBTI는 ENTP라고 밝혔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성격 유형 지표(MBTI)는 ‘ENTP’라고 밝혔다. 31일 오후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렌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의 공방에서 상처받은 아이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민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아일릿, 뉴진스, 모두 상처받았다. 상처는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 저 ENTP다.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분들을 포함해 모두가 다 언급을 안 해야 한다”며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가 자신의 MBTI를 공개하면서 ENTP 유형에 관심이 쏠린다. ENTP는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발명가형을 뜻한다. 본인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특유의 아웃사이더적인 성격도 겹처 혁명가의 기질을 띈다. 기존 체제를 뒤집어 버리거나 전체의 도약을 이뤄내는 인물들이 많다. ENTP의 특징은 위풍당당하고 논리적인 언행, 당차고 소신있는 성격, 엉뚱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태도 등으로 주변에서 인기가 많고 분위기를 당당하게 주도한다. 하지만 위계질서가 엄격하거나, 스파르타식 교육, 심한 꼰대문화가 팽배한 경직된 사회에는 염증을 느끼고 접근조차 안하거나 아예 그 사회의 일부를 뒤집어 버리기도 한다. 한편,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이날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임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내이사 3명은 하이브 측 추천 인사가 선임돼 향후 경영권 방어가 불투명하다.
2024.05.31 I 김형일 기자
배추·무값 안정 되찾나…정부 “추가 비축 등 선제수급 관리”
  • 배추·무값 안정 되찾나…정부 “추가 비축 등 선제수급 관리”[생활물가]
  •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왔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배추, 무 가격 안정세가 기대된다. 정부가 봄배추와 봄무를 추가 비축하는 등 수급 안정 추가 대책을 내놔서다. 31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6700t 확대하고, 6월 중으로 봄배추(1만t)와 봄무(5000t)을 추가 비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 등 7종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무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매일 배추 110t, 무 100t도 방출하고 있다.정부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정책으로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을 되찾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10㎏) 가격은 도매 기준 지난달 2만180원까지 뛰었지만, 30일 8072원까지 내렸다. 평년 가격이 7674원인 점을 고려하면 안정세에 접어든 셈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노지 봄배추 전국 산지 출하로 배추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하락주의’ 단계를 적용한다”며 “무도 총각무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수요가 분산돼 가격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20㎏) 가격은 지난달 2만340원까지 올랐지만, 30일 1만7467원을 가리켰다. 여전히 평년 가격 1만331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이달 정부가 장바구니 안정 정책을 내놓은 이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외 농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쌀 20㎏ 가격이 지난 23일 4만9660원에서 30일 4만982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동기간 △양파(15㎏) 1만9040원→1만9640원 △대파(1㎏) 2082원→1948원 △양배추(8㎏) 2만1920원→1만4300원 등에 흐름을 보였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4419원→1만4495원 △돼지(1등급·1㎏) 5716원→5522원 △육계(10호) 3265원→3441원 △달걀(특란·30개) 5261원→5160원을 나타냈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양파, 쌀, 육계의 시장별 소매 가격은 전통시장이 양파(1㎏) 2489원, 쌀(20㎏) 5만4738원, 육계(1㎏) 5781원으로 집계됐으며 대형마트가 양파 1986원, 쌀 5만3976원, 육계 6691원으로 조사됐다.
2024.05.31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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