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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콩깍지 씌었을 때’ 재혼 결심…여성은?
  • 남성 ‘콩깍지 씌었을 때’ 재혼 결심…여성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남성이 교제 중인 이성과 재혼을 결심하는 시기는 ‘콩깍지 씌었을 때’로 조사된 가운데 여성은 ‘상대의 (중대) 단점 파악한 후’를 적기로 판단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28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21~26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교제 중인 이성과의 재혼은 어떤 상황에서 결심을 굳히는 것이 바람직할까요?’라는 질문에 남성 33.1%는 콩깍지 씌었을 때로 답했다. 이어 △상대의 단점 파악 후(29.2%) △1년 이상 교제 후(21.0%) △갈등 상황을 몇 번 겪어본 후(16.7%)를 꼽았다. 반면 여성 34.2%는 상대의 단점 파악 후를 택했다. 또 △1년 이상 교제 후(27.2%) △갈등 상황을 몇 번 겪어본 후(21.1%) △콩깍지가 씌었을 때(17.5%)가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라 재혼 상대의 단점에 대한 인식, 해결 방식도 차이를 보였다. ‘재혼을 전제로 1년 이상 교제 중인 이성에게서 간과할 수 없는 단점이 발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재발 여부 주시(35.4%) △교제 중단(31.5%) △무시하고 재혼(19.5%) △개선 다짐을 받는다(13.6%)로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성은 △교제 중단(33.5%) △개선 다짐을 받는다(27.6%) △재발 여부 주시(24.5%) △무시하고 재혼(14.4%) 등의 순서로 답했다. 아울러 ‘재혼 상대의 단점은 어떤 상황에서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라는 질문에 남성은 △술기운에(32.3%) △다툴 때(30.8%) △일상 대화 중(20.6%) △기분 좋을 때(16.3%)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다툴 때(35.4%) △술기운에(29.6%) △일상 대화 중(19%) △기분 좋을 때(16%) 등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은 교제 초기 콩깍지가 씌었을 때 재혼을 결행하려니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 들고, 교제가 길어지면 단점이 나타나 재혼까지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등으로 재혼 결심 시기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재혼 결심에 있어서 남성은 다소 서두르는 감이 있는 반면 여성은 신중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을 전제로 1년 이상 교류 하면 진도가 상당히 진전되기 때문에 상대에게 단점이 포착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다”며 “남성들은 긴 호흡으로 상대의 단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관찰하고, 여성들은 이전 결혼 파탄의 악몽을 떠올리며 교제에 종지부를 찍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형일 기자
“못생겼다고 조롱”…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가해자 '참교육’
  • “못생겼다고 조롱”…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가해자 '참교육’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한 남성을 인플루언서 장옌이 폭행하고 있다.(사진=SCMP)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중국 남부 후난성에 있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한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여성은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올라타 손으로 마구 구타한다. 폭행을 가한 여성은 4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패션·뷰티 인플루언서 장옌으로 조사됐다. 장옌은 후난성 출신이며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경찰 조사에서 장옌은 “(폭행당한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비하했다”며 “휴대전화로 (나의) 머리를 치고, 음식과 쓰레기를 던지는 등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장옌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했다”며 “지역 차별을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온라인에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는 “고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폭력을 쓰는 건 옳지 않다” 등 반응이 엇갈렸다. 논란이 일자 장옌은 온라인상에 “그 남자 발언은 지역 차별을 선동했다.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로에게 사과했고, 더 이상 이 사건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보탰다.
2024.10.28 I 김형일 기자
“죽일 생각 없었다”…오리발 내민 ‘동거녀 아들’ 살해범
  • “죽일 생각 없었다”…오리발 내민 ‘동거녀 아들’ 살해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1년 10월 27일, 동거녀의 아들을 살해한 주범 백광석과 공범 김시남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죽일 생각 없었다”, “다시 깨어날 줄 알았다. 두려웠다”라고 말하는 등 오리발을 내밀었다. 제주 중학생 살인 사건 피의자 백광석(왼쪽)과 김시남.(사진=뉴시스)살해범들은 같은 해 7월 18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A군(당시 15세)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주먹과 발로 A군을 폭행했으며 청테이프로 온몸을 묶어 제압하기도 했다. 범행 후 살해범들은 범행 도구를 인근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달아났다. 백광석은 A군의 어머니와 동거하던 사이로 A군이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백광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A군의 어머니에게 집착했고,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거나 집에 늦게 들어온다는 등의 이유로 폭력을 일삼았다. 결국 A군의 어머니는 2021년부터 별거에 들어갔지만, 백광석은 집에 무단침입해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급기야 LPG 가스관을 잘라 가스가 새어 나오게 하는 등 살해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결별 통보를 받자 “너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며 막말을 내뱉었고 실행에 옮겼다. 공범 김시남은 백광석과 금전 관계로 얽혀있었다. 김시남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백광석은 그에게 400만원, 90만원 등 여러 차례 돈을 건네며 환심을 샀다. 이후 백광석은 범행을 도와 달라며 빚 탕감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시 백광석은 김시남에게 “피해자를 죽이면 나도 같이 죽을 것이다. 네가 적발되지 않는다”며 “나를 도와달라. 일이 잘못되면 내 카드로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범행 후 김시남은 백광석 체크카드로 500만원을 인출하는 등 1100만원 가량의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이들은 반성하지 않았다. 백광석은 검거 당시 자신의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사가 끝날 무렵 김시남을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또 “(A군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유치장 벽에 머리를 찧는 등 심신미약 판정을 위한 자해도 벌였다.김시남은 “백광석이 피해자 목을 조를 때 막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면서도 범행도구에서 발견된 자신의 DNA는 흘린 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검찰청 소속 심리분석관들의 법정 증언에 따르면 김시남의 진술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광석과 김시남은 대법원까지 간 끝에 각각 징역 30년, 김시남은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일관되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중학생치고는 덩치가 건장하며, 살해 방식이 비교적 잔혹하지 않다는 점을 들며 유기징역을 확정했다.이 사건은 국가가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폭행과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A군의 어머니는 사건 발생 전 경찰에 비상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 요청했으나 담당자의 실수로 지급이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백광석은 이 사건과 유사한 범죄를 여러 번 저질렀다. 일례로 2003년 자신과 사귀던 한 여성이 이별통보를 하자 집에 불을 질렀으며, 7년 뒤 다시 찾아가 살해 위협을 하고 폭행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김시남은 성범죄 등 10여건의 전과가 있다.제주 중학생 살인 사건 피의자 백광석(왼쪽)과 김시남.(사진=제주경찰청)
2024.10.27 I 김형일 기자
“저승사자 보인다”…김수미 영상 올린 무속인 유튜버 ‘공분’
  • “저승사자 보인다”…김수미 영상 올린 무속인 유튜버 ‘공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혈당 쇼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75)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무속인 유튜버가 사망 소식을 이용해 조회수를 올려 공분이 일고 있다. 무속인 유튜버가 배우 김수미의 사망 소식을 이용해 조회수를 올려 공분이 일고 있다.(사진=유튜브)한 무속인 유튜버는 지난 24일 ‘김수미씨 정말 큰일 났습니다. 김수미씨 저승사자가 보입니다. 김수미 앞으로 어찌 사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유튜버는 김수미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도 나란히 올리는 등 섬네일에 비슷한 내용도 담았다. 이 영상은 김수미 사망 하루 전에 올라온 영상이다. 하지만 비보가 전해진 뒤 제목과 대표 이미지가 수정됐다. 영상에서 무속인은 내년 김수미의 사주에 대운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또 노인에게 대운은 호상일 수 있으나 김수미의 경우 배우로서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죽은 사람을 이용하다니 천벌을 받을 것”, “고인 모독과 다름없다”, “제목 수정한 영상이다. 속지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채널 측은 댓글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8시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일용 엄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드라마·시트콤·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
2024.10.26 I 김형일 기자
“빌어먹을 중국인들”…러 군인들, 북한군 무시 정황
  • “빌어먹을 중국인들”…러 군인들, 북한군 무시 정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러시아 군인들이 파병된 북한군 운영 방향에 대해 불만스럽게 말하거나 무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친 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서 공개된 북한군 포로 영상. 해당 남성은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북한군인지 확인되지 않았다.(사진=RFA)CNN과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 주둔 러시아 여단 장병들의 대화를 도청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들을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고 불렀다. 아울러 북한군 운영 방향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러시아 군인들은 “30명 당 (러시아 고위 장교) 3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내가 유일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을 어디서 빼오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군인은 “내일 77명의 대대장들이 들어온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지휘관, 부사령관들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K대대’라는 암호명으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자료는 국방정보국이 23일 밤 암호화된 러시아 통신 채널에서 가로챘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27~28일 북한군을 전투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북한군이 3000명 이상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지난 8월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0.26 I 김형일 기자
“선물도 사줬는데”…이웃집 할아버지 사망케 한 중학생
  • “선물도 사줬는데”…이웃집 할아버지 사망케 한 중학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선물을 사줄 정도로 돈독하게 지냈던 70대 이웃집 할아버지를 사망케 한 중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은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쯤 16세 중학생 A군에게 주먹으로 두 차례 주먹으로 폭행당했다. 이들은 7년 동안 돈독한 지냈던 이웃으로 70대 남성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17일 병원에서 숨졌다. 70대 남성은 최근 A군 가족에게 반찬 그릇과 프라이팬을 선물로 건넸다. 그러나 A군 가족은 무슨 이유에선지 선물을 돌려보냈고, 다시 선물을 전하려던 70대 남성은 섭섭한 나머지 “안쓸거면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A군 가족은 격분했고, 70대 남성에게 물을 뿌렸다. 특히 상황을 지켜보며 주변을 배회했던 A군은 갑자기 목장갑을 끼고 나타나서 70대 남성의 얼굴에 두 차례 주먹을 날렸다. 70대 남성은 맥없이 쓰러졌고, A군 어머니는 A군의 등을 때리며 질책하기도 했다. 이후 A군은 끼고 있던 목장갑을 바닥에 던지고 현장을 떠났다. A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70대 남성과 아는 사이였다. 그러나 70대 남성 사망 후에도 A군 가족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유족은 “그동안 잘 지내왔는데 너무 황망하다”며 (“A군 가족을) 폭행·폭행치사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건반장에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라 크게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망사건이다. 보호처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이다. 살인죄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여도 살인죄는 엄벌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것이냐”, “목장갑을 끼고 와서 폭행한 건 계획적인 살인이다”, “촉법소년 상한을 하향해야 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2024.10.26 I 김형일 기자
김장철 코앞인데 여전히 ‘금배추’…시장별 가격 차이는?
  • 김장철 코앞인데 여전히 ‘금배추’…시장별 가격 차이는?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저렴하게 재료를 구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가족끼리 김장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게티이미지뱅크)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격 급등으로 이른바 ‘금배추’로 불리는 배추(1포기) 가격은 대형마트가 5580원으로 전통시장(5663원)보다 1.5% 저렴했다. 배추와 함께 김장 주재료로 꼽히는 무(1개) 역시 대형마트(3103원)가 전통시장(4172원)보다 25.6% 쌌다. 하지만 이외 재료들은 전통시장이 18.6%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굵은소금(5㎏) 8556원 △고춧가루(1㎏) 3만3150원 △생강(1㎏) 9805원 △깐마늘(1㎏) 9331원 △쪽파(1㎏) 5985원 △새우젓(1㎏) 1만3249원 △멸치액젓(1㎏) 5742원 △양파(1㎏) 2164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동일 조건으로 △굵은소금 1만4684원 △고춧가루 3만4964원 △생강 1만3755원 △깐마늘 1만1015원 △쪽파 1만153원 △새우젓 1만6130원 △멸치액젓 5263원 △양파 2097원이었다. 멸치액젓과 양파를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저렴한 셈이다.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배추는 단단하고 묵직하며 속이 적당히 차 있는 것이 좋다. 또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겉잎은 짙은 녹색, 속은 노란빛을 띠는 것이 좋은 배추다. 달달한 배추는 김장용으로 적절하지 않으니 겨자향이 나는 것을 고르자. 무는 표면이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큰 무는 배추의 속 재료로 쓰고, 크기가 작으면서 물이 많은 것은 깍두기 무로 사용하자. 김장용 고춧가루는 입자가 굵은 것을 써야 한다. 또 색은 밝은 붉은색, 맛은 단맛과 매운맛이 함께 느껴지는 것이 좋다. 생강은 황토색을 띠고 단단한 것, 마늘은 알이 굵지 않고 단단한 것을 구매하자. 쪽파는 진한 녹색을 띠면서 끝이 마르지 않고 줄기가 날씬한 것이 김장용으로 적합하다. 또 양파는 선명한 색상을 가진 것으로 모양이 균일하고 껍질에서 광이 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멸치액젓은 연한 갈색을 띠다가 점차 색이 옅어지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2024.10.25 I 김형일 기자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낸 30대…징역 2년 6개월
  •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낸 30대…징역 2년 6개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만취 상태에서 과속 주행을 하다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30대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25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원심과 동일하게 판결한 셈이다. A씨는 작년 12월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강원도 원주의 한 도로에서 차로를 변경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46)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고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치료받다 숨졌다. 아울러 조사 결과 A씨는 제한속도 시속 60㎞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7%의 만취 상태로 시속 83㎞ 과속 운전했다. 특히 A씨는 사고 후 귀갓길에 차량 블랙박스와 SD 카드를 제거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송년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범행 후의 정황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녹색 신호에서 횡단보도에 들어섰다가 적색 신호로 바뀐 다음에 사고를 당하는 등 사고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A씨 측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평가되지 않는다”며 형을 유지했다.
2024.10.25 I 김형일 기자
“인터넷 속도 때문에 주식 손해”…수리기사 살해한 50대 男
  • “인터넷 속도 때문에 주식 손해”…수리기사 살해한 50대 男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7년 전 발생한 인터넷 수리기사 사망 사건의 범인이 수리를 요청한 고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인터넷 속도 때문에 주식 손해를 봤다는 이유로 수리기사를 살해했다. 인터넷 수리기사에게 위해를 가한 후 목격자 행세를 하고 있는 50대 남성.(사진=JTBC 사건반장)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충북 충주에서 인터넷 수리기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수리기사는 수리를 요청한 50대 고객 권 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둔기 머리를 가격당하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결국 숨졌다. 범인은 권 씨였다. 그는 인터넷 속도 개선을 위해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수리기사의 뒤통수를 둔기로 가격했으며 목과 복부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수리기사와 함께 집 밖으로 나온 권 씨는 “응급차를 보내달라. 도와달라”고 119에 신고 전화를 하며 목격자 행세를 했다. 당시 수리기사는 배에서 피가 흐를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그러나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권 씨는 “나도 다쳤다. 먼저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권 씨는 수리기사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으며, 수리기사는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권 씨는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지만, 권 씨는 “일단 병원에 옮겨달라”며 대답하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병원으로 이동한 뒤 권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의 범행 동기는 인터넷 속도였다. 그는 “인터넷 속도 때문에 주식 손해를 봤다”며 “7년 전부터 해당 업체에 앙심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날 누가 오든지 일을 해치우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권 씨는 피해망상 증세도 보였다. 그는 “과거 다른 수리기사가 방문했을 때 내 컴퓨터를 느리게 하려고 칩을 씹었다”고 했다. 하지만 수리기사가 속도 측정을 위해 컴퓨터에 기계를 부착한 것을 오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해망상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권 씨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씨는 긴급체포 전 병원 입원을 통해 구속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짐을 미리 싸두거나, 도피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도 일주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망한 수리기사는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다. 권 씨는 수리기사가 먼저 폭행했다는 주장을 펼치다가 2심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2024.10.25 I 김형일 기자
복권 1등 당첨자 “오늘 요플레 뚜껑 버린다” 소감 ‘화제’
  • 복권 1등 당첨자 “오늘 요플레 뚜껑 버린다” 소감 ‘화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이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리겠습니다”라는 소소한 소감을 밝혀 화제다. 스피또1000 86회차 1등 당첨자.(사진=동행복권)2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는 이같이 밝히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요플레 뚜껑은 온라인상에서 부의 척도로 사용된다. 요플레 뚜껑에 묻어 있는 소량의 요플레를 핥아 먹지 않고 버리는 것은 부유하다는 의미로 통한다. A씨는 당첨 당시 심경도 전했다. 그는 “1등 당첨을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랐다”며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1등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 아내는 당첨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아내의 첫 반응은 ‘거짓말 하지마’였다”며 “아내는 장난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집에서 실물을 확인하고서야 기뻐했다”며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A씨는 당첨금 용처를 묻는 질문에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피또1000 86회차 1등 당첨자의 소감.(사진=동행복권)
2024.10.24 I 김형일 기자
“차에서 뚝 떨어진 돼지”…하필 '돼지국밥집' 앞 도로에
  • “차에서 뚝 떨어진 돼지”…하필 '돼지국밥집' 앞 도로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가축 운송 차랑에서 떨어진 새끼 돼지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는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새끼 돼지가 떨어진 곳은 하필 돼지국밥집 앞 도로였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한 돼지국밥집 앞 도로에 떨어진 새끼 돼지.(사진=유튜브)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23일 ‘돼지가 껑충껑충 뛰길래 설마설마했는데 블박차 앞으로 뚝 떨어졌다’는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운송 차량이 새끼 돼지 한 마리를 모르고 떨어뜨리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아울러 영상에는 제보자 A씨의 아내가 차에서 황급히 내려 새끼 돼지를 구해 차에 태우는 모습, A씨가 “아이고 냄새 많이 난다”고 말하는 음성이 포함됐다. 하필 새끼 돼지가 떨어진 자리 옆에 돼지국밥집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다행히 새끼 돼지는 가슴에 멍이 든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 A씨 부부는 돼지를 진정시킨 후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 돼지 주인은 A씨에게 사례했으며 운송 차량은 A씨의 조언대로 돼지가 떨어지지 않게 개선됐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21일 라이브 방송에서 “하필 아기 돼지가 떨어진 곳이 돼지국밥집입니다. 큰일 날뻔했어요. 돼지 너 돼지국밥 될 뻔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새끼 돼지를 구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돼지 간수를 잘해야 한다. 돼지가 돼지국밥에 빠질 뻔했다”, “하필 돼지국밥집 앞에 착지한 것이냐”, “돼지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제보자는 로또복권 구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24 I 김형일 기자
살찐 러시아 디카프리오…우크라이나 전장 누비는 이유는?
  • 살찐 러시아 디카프리오…우크라이나 전장 누비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유명한 배우 로만 부르체프가 러시아군에 입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왼쪽)와 닮은꼴 배우 로만 부르체프.(사진=SCMP)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로만 부르체프(41)는 최근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으며 생계유지를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복무 기간 동안 일회성으로 2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월급으로 200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망 시 가족은 최대 13만 달러의 보상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르체프는 지난 2016년 사랑을 찾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했다가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유명세를 탔다. 많은 광고 대행사가 그를 모델로 활용하기 위해 접촉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가 디카프리오와 얼마나 닮았는지 논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디카프리오보다 8살 어리고 체중은 100파운드(45㎏) 이상 더 나가던 그는 ‘러시아의 뚱뚱한 버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그의 사진은 유럽과 미국의 한 타블로이드에 실리기도 했다. 아울러 부르체프는 많은 사진을 촬영하고, 기타 상업 활동 제안을 받았다. 부르체프는 자신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프로그래밍 직장을 그만두고 본업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따라하는 배우’로 바꿨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그의 취업 기회는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백수 신세로 지내야 했다. 여파로 부르체프는 과식하기 시작했고 상당한 체중 증가를 보이며 디카프리오 같은 모습을 잃었다.
2024.10.24 I 김형일 기자
“사과 안 하고 또 지나간다”…사망 환자 유족, 양재웅 향해 ‘분노’
  • “사과 안 하고 또 지나간다”…사망 환자 유족, 양재웅 향해 ‘분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환자 사망 사건’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를 향해 유족이 분노를 표출했다. 23일 본지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양 씨는 유족의 격렬한 항의 속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씨는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출입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유족으로부터 원성을 들었으며, 유족은 국회 직원의 제지 속에 목소리를 냈다. 유족은 “약 중독이라고 입을 벌렸다. 정상이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외면하고 지나갔던 자가 여기에서 또 지나간다”고 분노했다. 또 “내 가족한테 한 번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고, 지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양 씨는 유족에게 사과하면서도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안전하게 회복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 질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5월 양 씨가 운영하는 부천의 한 병원에서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는 사망 일주일 전부터 변비와 복통을 호소했으며 격리·강박 끝에 숨졌다. 사망 환자 유족은 “환자가 대변물을 흘리고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병원 쪽에서 내과 진료 등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양 씨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반면 양 씨는 환자를 방치 의혹을 부인하며 “사망 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으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환자 사망 사건으로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유족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영상=독자 제보)
2024.10.23 I 김형일 기자
“남자 아이돌 밀어주려고”…10대 女 성매매 日 ‘충격’
  • “남자 아이돌 밀어주려고”…10대 女 성매매 日 ‘충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의 한 여고생이 응원하는 남자 아이돌을 밀어주기 위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23일 일본 NHK, 테레비 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세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행위를 저지른 50대 남성 A씨가 최근 호텔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여고생과 대화를 나누며 호텔에 출입하는 것도 확인했다. 그러나 체포된 A씨는 경찰에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변명 중이다. 도쿄도경시청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소녀에 대한 음란행위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충격적인 것은 해당 여고생이 남자 아이돌을 밀어주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는 것이다. 여고생은 경찰에 “일주일에 3회 정도 성매매 손님을 기다렸다. 하루 평균 3명과 만나 70만엔 (635만원) 정도를 벌었다”며 “응원하는 남자 아이돌의 ‘푸시(push) 활동’에 이용했다”고 말했다. 푸시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대중에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밀어주는 문화로 우리나라에서는 띄워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이돌의 경우 앨범 판매량을 늘려주기 위해 팬들이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소속사가 직접 나서기도 한다. 한편, 도쿄도경시청은 공원 등 거리에서 성매매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3 I 김형일 기자
“힘들다야”…‘북한군 러 파병’ 추정 영상 또 나왔다
  • “힘들다야”…‘북한군 러 파병’ 추정 영상 또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이 또 공개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사진=텔레그램)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다. 특히 “힘들다야”, “늦었어” 등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겼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부 기지 관계자가 아스트라에 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도 보급품을 받는 북한군 추정 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미국 CNN은 지난 1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군 참전이 확인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후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보급품 지급을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했다.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판하고 있다. RBC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 정책을 지지하는 건 돈 때문”이라며 “매우 가난한 국가여서 자국민을 최전선으로 보낸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2024.10.23 I 김형일 기자
“기분 나쁘면 오지마”…환자 지방조직 ‘돼지비계’로 칭한 의사
  • “기분 나쁘면 오지마”…환자 지방조직 ‘돼지비계’로 칭한 의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환자의 지방조직을 ‘돼지비계’라고 칭한 의사가 “기분 나쁘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동네 유명 병원 입원한 A씨는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 심장 두근거림과 숨 가쁨 등의 문제로 순환기 내과를 찾아 약 80만원을 지불하고 CT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지에 지방조직을 돼지비계로 칭해서다. 당시 의사는 “비계가 너무 많다”, “살쪄서 그런 거다”, “이게 다 지방이다”라며 증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특히 A씨가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돼지비계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자 의사는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다. 기분 나쁘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화를 냈다.여기에 의사는 “다른 환자한테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 왜 너희만 그런 식이냐.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정신과 의사에게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A씨 어머니는 “딸이 갑상선 항진증 진단 후 몸이 아파 제대로 운동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의사를 모욕죄로 고발했으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A씨 측은 병원에 항의했고, 부원장이 대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3 I 김형일 기자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해”…강북구 ‘뉴진스 하니’ 조롱 논란
  •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해”…강북구 ‘뉴진스 하니’ 조롱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이어 서울 강북구도 뉴진스 하니를 조롱하는 콘텐츠를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서울 강북구청 공식 유튜브에 게시됐던 영상의 썸네일. 현재는 비공개 처리됐다.(사진=유튜브)21일 강북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며 “이번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 17일 ‘한마음체육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니의 모습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하니의 옷차림을 한 여성은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냐’는 질문에 “강남구 한마음체육대회?”라고 더듬거리며 말한다. 여기에 또 한 남성이 일을 하다 실수를 저지르자 다른 남성은 “형님,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한번 해봐라. 그럼 의원님들이 넘어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에선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가 의원들의 질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조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강북구의 사과문에 “하니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사내 따돌림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용기를 낸 것”,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외국인을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 “패러디가 아닌 명백한 차별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니는 국정감사 당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받고 “정말 죄송한데 이해를 잘 못 했다”며 한국말이 서툰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또 “서로 인간으로 존중한다면 적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한편,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6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다. 지난 19일 배우 지예은이 하니의 어눌한 발음을 흉내 내자, 뉴진스 팬덤은 “서툰 한국어를 과장해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인종 차별로 판단된다”며 SNL코리아를 고발했다.
2024.10.22 I 김형일 기자
기업은행, 글로벌 금융지서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 수상
  • 기업은행, 글로벌 금융지서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 수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글로벌 및 아시아 지역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글로벌파이낸스 주관 ‘2024년 트랜잭션 뱅킹 어워드’ 시상식에서 김형일(오른쪽)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길리 라이트(Gilly Wright, 왼쪽) 글로벌파이낸스 트랜잭션 뱅킹 에디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업은행)특히 이번 수상은 과거 JP모건, 씨티, HSBC 등 유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독식했던 수상 분야에서 글로벌, 아시아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기업은행은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약 50조원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중소기업 대출 재원 마련 등을 목적으로 발행되며 높은 신용등급(Aa2)과 유동성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김성태 은행장은 “글로벌 금융전문지로부터 기업은행의 시장 안정 노력과 중소기업금융채권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거듭 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올해에만 글로벌 금융전문지에서 주관하는 총 12개의 상을 수상하며 중기금융, 지속가능금융, 포용금융 등의 분야에서 명실상부 국내 최우수 은행으로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4.10.22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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