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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건희 방탄 논란에 “자기 여자 지켜야…상남자 도리”
  • 홍준표, 김건희 방탄 논란에 “자기 여자 지켜야…상남자 도리”
  • (왼쪽부터)홍준표 대구시장,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 인사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방탄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14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는가”라고 적었다. 전날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를 전격 단행하면서 김 여사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을 교체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명품가방(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보호조치라고 반발했다. 특히 홍 시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에 빗댔다. 그는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 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처벌 안 받고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봐야 한다.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다. 당시 운항을 포함해 나랏돈 3억7000만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당시 장인의 좌익 논란이 제기되자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특별한 향신료는 양귀비”…훠궈집  ‘마약’ 넣고 팔았다
  • “특별한 향신료는 양귀비”…훠궈집 ‘마약’ 넣고 팔았다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의 한 훠궈집에서 사용한 특별한 향신료의 정체가 양귀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타이장현 경찰은 드론으로 순찰 중 주거용 건물 옥상에서 아편 양귀비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조사 결과 양귀비꽃은 900여그루에 달했으며 이를 재배한 중국 여성 A씨는 지난달 마약 식물재배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벌금 3000위안(약 56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조사 결과 자신이 운영하는 훠궈집 향신료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했다고 진술했으며 양귀비 씨앗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양귀비는 체내에서 강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모르핀·파파베린·코데인 등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수 함유돼있다.특히 양귀비 즙을 추출해 고체로 만들어 정제하면 아편이나 헤로인 등 금지된 마약을 만들 수 있어 철저하게 단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형법은 양귀비 500∼3000그루를 심으면 최대 5년의 징역형, 3000그루 이상을 양귀비를 심으면 최소 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선 양귀비를 식당 조미료로 다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미를 향상한다는 이유로 말린 양귀비를 가루로 만들고, 이를 전골이나 요리에 다수 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베이징에서 인기 있는 훠궈 체인점이 양귀비 가루를 훠거에 뿌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이 체인점을 포함해 당시 중국 35개 식당을 양귀비 사용 혐의로 조사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는 관상용인 개양귀비로 먀약 성분인 아편이 들어있는 아편 양귀비와는 다르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간병인에 아파트 5채 값 증여”…93세 노인 사연은?
  • “간병인에 아파트 5채 값 증여”…93세 노인 사연은?
  • 루안의 발을 씻겨주는 리우의 딸.(사진=소셜미디어 바이두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의 한 독거노인이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금액을 증여하고, 세상을 떠나면서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93세의 일기로 사망한 루안은 죽기 직전인 작년 10월 자신의 땅이 부동산 개발 구역에 포함되면서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았다. 그리고 루안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간병인 리우에게 물려주기로 약속했다. 루안은 12년전 리우를 만났다.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가 어렸을 때 사망한 후 결혼하지 않고, 평생을 혼자 살았다. 그러나 스스로를 돌보기 힘든 노년기가 찾아왔고 마을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평판이 좋은 리우를 소개했고, 인연은 시작됐다. 루안이 리우에게 재산을 물려준 이유는 리우가 자신의 가족을 노인 집으로 이주시킬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돌봤기 때문이다. 리우의 가족은 루안의 발을 씻겨줄 정도로 가족같이 지냈다. 루안은 증여를 약속하고 7개월 후 9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리우가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루안이 사망한 후 그의 동생들이 소송을 진행해서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리우의 진심 어린 돌봄에 대해 증언했고, 법원은 루안의 생전에 동생들이 거의 찾아온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리우의 손을 들어줬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도박 빚 갚으려고”…전 직장동료 여성 감금한 30대 징역 5년
  • “도박 빚 갚으려고”…전 직장동료 여성 감금한 30대 징역 5년
  •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전 직장동료를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전 직장동료를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1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34)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5년간 알고 지낸 전 직장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충분히 비난받을 만하다”고 꼬집었다. 또 “피해자가 트라우마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최소한의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집에 가두고,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일 A씨는 오후 7시부터 피해자의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피해자를 기다렸으며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자, 뒤에서 밀치고 집에 들어갔다. 이후 미리 준비한 케이블타이로 피해자의 손을 묶어 억압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41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아울러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순금 골드바 20개를 구매했지만, 피해자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6시간 만에 탈출해 주문을 취소했다. 한편, 피해자는 당시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 학원가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사진=삽자루 SNS)[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을 폭로한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 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수사 결과 이투스 김형중 대표와 임원은 게시글과 댓글 20만개를 달도록 한 혐의가 드러났다.이에 따라 김 대표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 씨도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 씨는 지난 2020년 대법원으로부터 이투스에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우 씨는 댓글 알바를 통한 댓글 홍보, 검색순위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지난 2015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이투스 측은 12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법원 판결 후 우 씨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는 2020년 3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수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뇌출혈 후유증으로 신체의 절반이 마비됐지만, 2021년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 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밤 0시로 예정됐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음주운전이 앗아간 ‘제2의 손흥민’ 꿈…7명 살리고 하늘로
  • 음주운전이 앗아간 ‘제2의 손흥민’ 꿈…7명 살리고 하늘로
  • 제2의 손흥민을 꿈꿨던 축구 유망주 진호승 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의 손흥민을 꿈꿨던 축구 유망주 진호승(22) 씨가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진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 간장, 신장(좌, 우), 췌장, 안구(좌, 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진 씨는 지난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나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서 쓰러졌다. 병원 이송 후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당시 진 씨의 가족들은 젊고 건강한 아들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뇌사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누군가가 아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심장으로 가슴이 뛰는 일상을 살 수 있겠다는 희망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진 씨는 어릴 적부터 제2의 손흥민 선수가 되길 꿈꾸며 10년 넘게 축구 선수 활동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때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활동했으며 졸업 후 독일에서 1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다. 진 씨의 가족들이 2년 후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된 계기는 운동을 한 건강한 몸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고 떠났기에 누구라도 이런 삶을 함께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진 씨의 어머니 김보민 씨는 “호승아, 꿈에 엄마한테 왔었잖아. 엄마가 울면서 너 이 녀석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고 호통치면서 너 얼굴 어루만지면서 울었잖아. 그랬더니 네가 잘 지내고 있다고 엄마 잘 지내라면서 꼭 안아줬잖아.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아픈 이들을 살리는 생명나눔의 실천을 통해 7명의 생명은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하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도 생명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국회의장 할만하지요”…홍준표, 추미애 치켜세운 이유는?
  • “국회의장 할만하지요”…홍준표, 추미애 치켜세운 이유는?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노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국회의장 할만하지요”라고 언급했다. 13일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추 당선인이 6선 국회의원으로 22대 국회 최다선자 중 한 명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이 추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 경선 후보였던 조정식 당선인과의 단일화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경선은 추 당선인과 5선 우원식 당선인 양자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5선 정성호 당선인 역시 조 당선인과 함께 후보직을 내려놨다. 한편, 1983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14기는 문재인 정부 초기 추미애 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주호영 바른정당 등 여야 3당 대표를 배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진태·채동욱 전 검찰총장, 이기택·권순일 전 대법관, 이석태·강일원·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역시 사법연수원 14기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무 가격 출하 지연으로 오른다…배추·양배추는 하락세
  • 무 가격 출하 지연으로 오른다…배추·양배추는 하락세[생활물가]
  • 봄무 출하 지연으로 당분간 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봄무 출하 지연으로 무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같이 발표하며 9일 도매 기준 무(20㎏) 가격은 1만8180원으로 전주 1만9280원 대비 1100원 떨어졌다고 밝혔다. 평년 수준이 1만1779원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높은 편이다. 배추와 양배추 가격 역시 다소 내렸다. 배추(10㎏)는 1만6397원으로 전주 1만8140원 대비 1773원, 양배추(8㎏)는 1만8380원으로 전주 2만380원과 비교해 2000원 내렸다. 평년 수준보다 2배 이상 높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하락이 기대된다. 정부는 매일 배추(110t)와 무(80t)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 여기에 오늘부터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에 대한 무관세를 올해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 농산물 품목별 가격은 △쌀(20㎏) 4만9780원→4만9780원 △대파(1㎏) 2520원→2252원 △건고추(화건·30㎏) 67만2600원→ 67만2600원 △깐마늘(20㎏) 13만6500원→ 13만6833원 △양파(15㎏) 2만1700원→2만2600원으로 집계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건고추의 경우 재고량 감소, 소비량 증가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양파는 국내산 조생양파 반입량 증가로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3098원→1만3926원 △돼지(1등급·탕박·1㎏) 5410원→5413원 △육계(10호) 3481원→3420원 △달걀(특란·30개) 5353원→5274원으로 소와 돼지는 가격이 오르고 육계와 달걀은 가격이 내렸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소와 깐마늘, 양파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소(1+등급·등심) 1만865원, 깐마늘(1㎏) 9003원, 양파(1㎏) 2665원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소 1만2650원, 깐마늘 9369원, 양파 2062원으로 집계됐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현직 프로야구 코치, 아들 학폭 조사한 교사 ‘아동학대’ 고소
  • 현직 프로야구 코치, 아들 학폭 조사한 교사 ‘아동학대’ 고소
  • 현직 프로야구 코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자녀를 조사한 담당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다.(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현직 프로야구 코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자녀를 조사한 담당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다.10일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교권 침해를 이유로 시 교육청 교육 활동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B군의 부모가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서다. 학교폭력 신고 내용에 따르면 재학생 B군은 동급생 2명을 성추행하고 부모와 관련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A씨는 작년 해당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해자의 조사를 맡았다. 하지만 B군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자 B군 부모는 A씨의 조사 방식을 문제로 삼으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조사 과정에서 볼펜을 던지고 소리를 절러 B군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는 것이다. 일단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사안을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A씨는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아 볼펜을 내려놓으며 지적한 것. 조사 시간 역시 B군이 부모를 기다리던 시간이 포함돼 장시간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군 측이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며 A씨는 아동학대로 고소당한 뒤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내는 등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군 부모는 사회봉사 처분이 내려진 학폭위 결과에도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행정심판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뉴진스님 입국 막아달라”…디제잉 공연에 말레이 불교계 뿔났다
  • “뉴진스님 입국 막아달라”…디제잉 공연에 말레이 불교계 뿔났다
  • 불경 리믹스 디제일 공연을 하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사진=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말레이시아 불교계가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을 질타하며 입국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DJ(뉴진스님)의 공연을 금지해달라’고 당국에 요구한 말레이시아 청년불교협회(YBAM) 등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님이) 불교 승려로 위장해 클럽에서 공연하면서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 말레이시아 불교계를 화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님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찬불가 위에 EDM을 입힌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일부 불교 신도들이 “해롭고 무례하다”는 취지의 비판을 불교계에 전했고, 해당 클럽은 오는 21일 예정된 뉴진스님의 공연을 취소했다.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불교 신도는 주로 화교와 화인으로 구성된다. 위카시옹 의원은 말레이시아화인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중국인 협회 회장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의 공연은 2주 후에 베삭데이(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죽음을 기리는 행사)를 기념하는 불교계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진스님은 불교 신도인 개그맨 윤성호씨가 자신의 실제 법명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름이다. 각종 축제에서 승복 차림으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30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뉴진스님에게 염주와 헤드셋을 선물하며 “(뉴진스님이) 젊은 사람들이 불교를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콘셉트를 가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첨병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김정은, ‘北 괴벨스’ 김기남 영결식 참석…손수 흙 얹기도
  • 김정은, ‘北 괴벨스’ 김기남 영결식 참석…손수 흙 얹기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 영결식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괴벨스’라고 불리는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 영결식에 참석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사망한 김 전 비서의 발인식, 영결식에 참석하고 장지까지 동행했다고 밝혔다. 또 미리애국열사릉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김 위원장이 고인의 잠든 관 위에 손수 흙을 얹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영결식에 참석해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올 수 있었다”며 “노혁명가가 지녔던 고결한 풍모는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삶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서장회관에서 진행된 고인의 발인식에서 “우리 당의 참된 충신, 견실한 혁명가, 저명한 정치활동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김 전 비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 3대 세습의 정당성 선전과 우상화에 앞장섰으며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와 비견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56년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2017년 직위에서 물러났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인천 계양 도망 온 놈 오래 봤다”…장영하 변호사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확정
  • “인천 계양 도망 온 놈 오래 봤다”…장영하 변호사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확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장영하 변호사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신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장 변호사는 인천 계양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26일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이 대표를 낙선시킬 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장 변호사는 ““저는 분당에서 인천 계양으로 도망 온 놈을 오랫동안 봐왔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각 구청장과 계양을 선거 투표가 중요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여자들도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바른 대한민국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 (이 대표를) 성남으로 쫓아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함께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등의 공개 유세나 토론회 등 일부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1심에서 장 변호사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장 변호사와 행사에 참여한 일부 인원도 벌금 70만원이 부과됐다. 한편, 장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수정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바다 못 봐 아쉽다”…부산 유튜버 살해 피의자 체포 후 남긴 글 ‘충격’
  • “바다 못 봐 아쉽다”…부산 유튜버 살해 피의자 체포 후 남긴 글 ‘충격’
  • 50대 유튜버 조 씨를 살해한 피의자 홍 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50대 유튜버 조 씨를 살해한 피의자 홍 씨가 체포된 가운데 체포 직후 남긴 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법원 앞에서 50대 유튜버를 살해한 피의자 홍 씨는 이날 경주에서 체포된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드린다.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글을 올렸다. 홍 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조 씨를 흉기로 공격한 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조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홍 씨는 범행 1시간 40분 만인 오전 11시 35분쯤 경주에서 붙잡혔다. 이날 홍 씨는 체포 후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며 “변명하지 않겠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라. 저의 행동은 제가 책임 지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홍 씨는 지인들을 향해 “내가 죽을 만큼 사랑했고, 지금도 내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아, 지난 1년 너무도 행복했고 뜨거웠고 고통스러웠다. 못난 인간 챙겨줘서 정말 고맙다”며 “나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고 했다. 어머니를 향해서도 “항상 건강하시길 빈다”고 했다.피의자 홍 씨와 피해자 조 씨는 모두 자신의 생활상을 전하는 유튜버로 3년 전부터 서로에 대한 비방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이날 재판 관련 일정으로 부산법원을 찾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홍 씨에게 변을 당했다.
2024.05.09 I 김형일 기자
“라면 바닥에 쏟아서”…뇌경색 아버지 살해한 아들 징역 6년
  • “라면 바닥에 쏟아서”…뇌경색 아버지 살해한 아들 징역 6년
  • 라면을 쏟았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뇌경색을 앓던 아버지가 라면을 바닥에 쏟았다는 이유로 폭행해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9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존속상채치사, 상습존속폭행 혐의를 받는 A(2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작년 8월 30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집에서 부친인 B씨가 라면을 바닥에 쏟자, 머리를 2회 때렸다. 또 B씨가 흉기를 들고 방 앞에 서 있자 흉기를 빼앗은 후 주먹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했다. 이외에도 A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작년 8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B씨의 어깨 등을 약 200회에 걸쳐 때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아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정신적 충격,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했고 그 결과 아버지인 피해자가 사망해 더 이상 용서를 받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은 상당 기간 피해자를 혼자 부양하던 중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에서 자신의 처지 등에 화가 나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평소 뇌경색으로 편마비가 오는 등 거동이 불편해진 B씨가 약을 먹거나 재활 운동을 게을리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9년부터 B씨를 혼자 돌봤다.
2024.05.09 I 김형일 기자
유아인 마약 불법 처방 의사…1심 벌금 500만원 선고
  • 유아인 마약 불법 처방 의사…1심 벌금 500만원 선고
  • 배우 유아인에게 포로포폴을 처방하고 내역 기재를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9)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2회 가량 내역 기재를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이같이 반결했다. 박씨는 프로포폴 처방 내역 기재 누락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박 판사는 “유씨가 해당 병원을 방문해 13회 프로포폴을 투약했는데 그중 2회 품명, 수량을 기재하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13회 모두 마약류 통합시스템에 보고했고, 투약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작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중추신경의 통증을 억제한다. 하지만 무호흡, 혈압 저하 현상, 환각 효과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박씨와 함께 유씨에게 수면제를 타인 명의로 처방하고,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는 지난달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4.05.09 I 김형일 기자
“노래방 여종업원 맘에 안 들어”…손님에 폭행한 업주 ‘집유’
  • “노래방 여종업원 맘에 안 들어”…손님에 폭행한 업주 ‘집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종업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항의한 손님을 술병으로 폭행한 30대 노래방 업주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조미옥)은 지난달 30일 특수상해혐의로 기소된 박모(39·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서울 성북구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는 박 씨는 지난 2022년 7월 10일 오전 4시 35분 A(23·남)씨가 “룸에 들어온 여종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항의하자 화를 내며 술병을 던졌다. 이로 인해 A씨는 전두부 열상, 골절 등으로 약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이전에 동종 폭력범행으로 2회의 벌금형 처벌이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반복해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이 중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이미 판결이 확정된 사건과 동시에 재판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형일 기자
“음부에 손댄 건 발성 지도”…반성 없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 “음부에 손댄 건 발성 지도”…반성 없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그해오늘]
  •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치사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연극연출가 이윤택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음부 상부에 손댄 건 발성 지도 방법”2018년 5월 9일은 경찰 조사 결과 17명의 여성을 62차례 성추행·성폭행한 연극연출가 이윤택 감독의 첫 공판준비기일. 그가 변호인을 통해 주장한 내용이다. 연극계 미투 1호인 이 감독은 성추행·성폭행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그의 범죄 혐의로 대한민국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됐으며 배우 고(故) 조민기, 조재현 등도 파문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감독은 여성 단원들에게 강제로 안마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거나 연기지도를 이유로 음부에 손을 넣어 추행했다. 다수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으며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재판 전부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18년 3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피해자들의 폭로에)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어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언급해 공분을 샀다.특히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치사 등 혐의를 받은 이 감독은 25건에 대해서만 재판을 받았다. 1999년부터 2016년까지 62차례 성폭력 가해행위를 저질렀지만, 재판 당시 공소시효가 남아있던 건은 2010~2016년 발생한 사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 감독은 재판에 불복하며 항소와 상고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끝에 그는 원심과 동일한 징역 7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등이 확정됐다.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 극단원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가 추가돼서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실명으로 폭로했고 고소의 진정성이 의심되지 않는다.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킨 경우 상대가 동의하지 않으면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 결정권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도 짓밟았다”고 꾸짖었다.여기에 이 감독은 복역 중에도 반성보다는 면피에 몰두했다. 재판 전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포함해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죄를 달게 받겠다”고 언급했지만, 복역 중 편지를 통해 8명의 피해자에게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증언을 유도했다. 피해자가 공개한 이 감독의 옥중편지를 살펴보면 “고소 취하 합의를 시도해봐라. 고소 취하서를 쓰게 하고 각자 3000만원씩 주면 어떨까”라며 피해자를 회유하고 위자료까지 주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감독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 5명은 이 감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대부분 패소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1명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나머지 피해자들의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까지만 인정된다. 피해자 대부분이 1999년부터 2010년 초까지 강제추행이나 성폭행 피해를 당한 만큼 손해배상책권의 소멸시효가 이미 완성됐다고 본 것이다.
2024.05.09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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