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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이요? 월급이라도 주면 다행”
  • “추석 상여금이요? 월급이라도 주면 다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예년에는 3만원 상당의 치약 비누세트라도 직원들에게 돌렸지만 올해는 이마저 어렵다. 코로나19 때도 힘들었지만 잘 견뎌왔는데 올해는 최악이다. 월 매출 5000만원을 해왔다면 지금은 2000만원도 못 한다.”경기도에 위치한 한 주물공장 모습. 기사내용과는 무관. (사진=이데일리DB)경기도 화성에서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밤잠을 설친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백년소공인’으로 지정할 만큼 25년간 건실하게 사업을 했지만 이제는 사업을 계속 이어가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 부품과 물통, 완구 등 시장제품을 50%씩 만들어왔는데 내수부진과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자동차 산업 구조 전환을 맞아 수주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6명까지 늘었던 직원들도 최근 2명이 퇴사해 4명으로 쪼그라들었다.A대표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부품이 3만 5000개 정도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1만 2000개만 있으면 된다”며 “자연스럽게 자동차 부품을 만들던 회사들이 폐업하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완구제품도 저출생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장난감을 1~2달 쓰다가 금방 싫증을 내는터라 ‘당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중고거래를 많이 하면서 신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덧붙였다.깊어지는 내수부진에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 대표들의 얼굴에 주름살이 늘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출금에 일감까지 급감하면서 추석 상여금은 언감생심이고 폐업을 고려해야 할 처지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곤란하다’는 응답이 25.6%로 ‘원활하다’는 응답(16.0%)보다 1.6배 높았다. 이 때문에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곳도 47.3%로 절반도 못 미쳤다.인천 지역에서 도금사업을 30년 넘게 운영해온 B대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추석 상여금은커녕 월급을 안 밀리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B대표는 “물량이 거의 반토막이 나 일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 업체들의 도산 소식도 들리기 시작한다”며 “우리는 표면처리라 마지막 공정인데 우리가 이 정도면 선공정 업체들은 더 어렵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매출이 9억원 정도인데 작년보다 20% 정도 감소한 것”이라며 “인건비·재료비는 오르고 물량은 줄었는데 납품단가는 그대로이다보니 2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그는 정부 자금 지원도 현장에서는 잘 먹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B대표는 “정부가 싼 이자로 대출해준다고 해도 우리는 담보가 없고 보증서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대출이 많아서 추가 보증도 어렵다. 현장에선 정부 지원책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 3D업종, 뿌리산업이 다 어렵다”고 토로했다. 내수 부진 여파는 제조업만의 얘기가 아니다.서울에서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을 하는 C대표는 “자동차와 통신, 금융 대기업이 주된 고객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일감이 거의 없어져 상반기 매출이 반토막으로 줄었다”며 “일감이 줄면서 부서 통폐합을 실시해 직원들도 그만두고 있어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고 했다.
2024.09.03 I 노희준 기자
급등하던 펄프가격, 14개월만에 하락 전환
  • 급등하던 펄프가격, 14개월만에 하락 전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급등하던 종이 원료인 펄프 가격이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자료=산업통산자원부)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남부산 활엽수 펄프(SBHK)의 8월 평균 가격은 t당 825달러로 전월대비 70달러(7.82%)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펄프 가격은 해상운임 상승과 주요 생산국 노조 파업 등의 여파로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두 달 숨고르기를 한 뒤 재차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3개월 동안 펄프 가격은 10개월이 오른 뒤 석 달을 보합세로 유지했다. 이 기간 펄프 가격은 t당 565달러에서 895달러로 58.4% 올랐다.펄프 가격이 하락한 것은 남미와 중국에서 400만t 규모(글로벌 생산량의 약 10%)의 생산시설이 새로 증설돼 공급이 늘어난 반면 중국 내수 부진으로 펄프 수요는 줄어서다. 브라질 제지업체 수자노가 연산 255만t의 시설을 신규 가동해 7월부터 시장에 물량이 풀리기 시작했다.하락세로 전환한 펄프 가격으로 제지업계는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펄프를 수입해서 종이 제품을 만드는 한솔제지(213500), 무림페이퍼(009200), 무림SP(001810)는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P&P(009580)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반대로 악화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사지, 인쇄지, 화장지, 기저귀 등 종지 제품 판매가격 인상 우려는 줄어든다.김민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펄프 가격 하락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펄프가격 안정화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2024.09.01 I 노희준 기자
국내 중소기업 800만개 돌파…전체 99.9%
  • 국내 중소기업 800만개 돌파…전체 99.9%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중소기업 수가 800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은 99.9%에 달했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수는 804만 2726개로 전년대비 32만 8831개(4.3%)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895만 6294명으로 같은 기간 46만 3680명(2.5%) 늘었다. 매출액도 3309조 291억원으로 전년대비 291조 9043억원(9.7%) 불어났다.중소기업 중 소상공인은 765만 7000개로 전년대비 32만 1000개(4.4%) 증가했다. 소상공인 기업 비중은 95.1%다. 소상공인 종사자는 1074만 1000명으로 같은기간 27만 9000명(2.7%) 불어났다. 비중은 45.9%로 절반에 달한다. 소상공인 매출액은 1272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조원(9.2%) 늘었다.업종별 기업수는 전년대비 48만개(1.9%)가 줄어든 광업을 제외한 도·소매업(16만2174개, 8.4%), 건설업(3만442개, 5.5%)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교육서비스업(1만7930개, 7.1%), 숙박·음식점업(1만4915개, 1.7%),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5997개, 3.9%)도 늘었다.업종별 종사자수는 도·소매업(12만2497명, 3.4%), 정보통신업(11만190명, 17.8%) 등 14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3만7751명, 2.5%), 금융·보험업(7287명, 4.7%) 등 4개 업종은 감소했다.업종별 매출액은 부동산업(7만6605개, 6.0%)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22.1%, 24.5%, 11.7%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기업수는 420만 6779개로 전년대비 18만 8721개(4.7%) 늘었다. 비수도권 기업수는 383만 5947개로 전년대비 14만 110개(3.8%) 증가해 상대적으로 수도권 기업수 증가율이 높았다.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702만 4490개로 전년대비 26만 5160개(3.9%) 증가했고 법인기업은 101만 8236개로 같은 기간 6만 3671개(6.7%) 늘었다. 종사자규모별로는 1인 기업이 614만 9597개로 전년대비 35만 4225개(6.1%) 늘어났지만 종사자 2인 이상 기업은 189만 3129개로 전년대비 2만5394개(1.3%) 감소했다.
2024.08.29 I 노희준 기자
中企경기전망지수 3개월만에 반등…전월대비 0.8p 상승
  • 中企경기전망지수 3개월만에 반등…전월대비 0.8p 상승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석 달만에 소폭 나아졌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306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내놨다.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4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7월(1.4포인트), 8월(1.4포인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전년동월(83.7)대비로는 6.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82.7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5.2다. 건설업(73.2)은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75.6)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8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2.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5.1%) △업체 간 과당경쟁(28.3%) △원자재가격 상승(25.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2024년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5%포인트 떨어졌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을 뜻한다.
2024.08.29 I 노희준 기자
"퍼스널 쇼퍼로 진화"…와들, ‘젠투 2.0’ 업데이트
  • "퍼스널 쇼퍼로 진화"…와들, ‘젠투 2.0’ 업데이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 와들이 젠투 2.0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자료=와들)젠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베테랑 점원처럼 제품을 소개 및 추천해 주는 기업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솔루션이다. 유저와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를 통해 의도와 상황에 따른 추천과 그 근거를 제공해 구매 전환을 높인다.신제품은 먼저 솔루션 도입 및 데이터 연동 과정이 간편해졌다. 고객사는 젠투를 연동하고자 하는 앱·웹 화면에 5분 만에 젠투를 도입할 수 있다. 또 세션 정보와 결제 내역을 연동해 유저가 주저하는 시점에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개인화된 대화와 추천 상품을 먼저 제시한다.특히, 이커머스 구매 여정 각 단계에 특화된 전문가 모델을 결합해 고객 이탈을 줄이면서 결제를 유도하는 베테랑 점원 같은 대화를 구현한다. 또한 기존에 학습한 쇼핑몰 상품 상세정보와 후기를 비롯해 포털 사이트 검색 트렌드 및 도메인 전문 지식 등 외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재학습해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젠투가 상품 탐색 과정을 혁신하는 퍼스널 쇼퍼로서 고객사와 쇼핑몰 유저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9 I 노희준 기자
TYM, 수석 엔지니어 대상 日 ‘이세키’사 해외연수
  • TYM, 수석 엔지니어 대상 日 ‘이세키’사 해외연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기계 전문 기업 TYM(002900)은 자사 딜러점 엔지니어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일본 대표 글로벌 농기계 회사인 ‘이세키(ISEKI)’에서 해외 실무 연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엔지니어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딜러점 기술력 향상 및 고객 서비스 만족 강화를 위해서다.딜러점 수석 엔지니어 대상 日 ‘이세키(ISEKI)’사 해외연수 진행 (사진=TYM)이번 해외실무연수는 지난 4월에 열린 ‘제1회 딜러점 수석 엔지니어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엔지니어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이세키 IGTC(ISEKI Global Training Center) 연수원’에서 실시된 실무연수에는 딜러점 수석 엔지니어 8명과 TYM 기술교육원(TTI) 및 국내 서비스 관계자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해외연수가 진행된 이세키사는 일본 3대 농기계 회사 중 하나로 TYM과 오랜 기간 동안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올해로 기술 제휴 50주년을 맞이했다.TYM 관계자는 “해외실무연수를 통해 TYM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딜러점과의 긴밀한 소통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TYM은 엔지니어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제품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700억 미래농업 펀드 조성 추진
  • 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700억 미래농업 펀드 조성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손잡고 창사 최초로 700억원 규모의 미래농업 펀드(PEF) 조성에 나선다. 두 회사는 28일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동-미래에셋벤처투자 MOU (사진=대동)대동은 지난 2020년부터 5대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농업 분야로 △AI 농업로봇 △정밀농업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농업 GPT를 선정해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공동으로 펀드 출자에 참여해 AI, 애크테크, 스마트파밍, 농업 로봇 및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농업 펀드(PEF)’를 결성한다. 이번 펀드 목표액은 700억이고 대동과 미래에셋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펀드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 대동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미래농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한다.이와 함께 이 펀드를 비롯해 기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펀드를 활용해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분야 계열사인 대동애그테크,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모빌리티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대동의 미래농업 금융 투자 파트너로 미래에셋이 함께해 AI, 로봇, 스마트파밍,스마트 농기계 등의 미래 사업 가속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한우불고기서 '젖소DNA' 은폐...공영홈쇼핑 임직원 중징계
  • 한우불고기서 '젖소DNA' 은폐...공영홈쇼핑 임직원 중징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추석 기간 판매한 한우 불고기 제품에서 젖소 DNA(디엔에이)가 검출된 사실이 적발돼 임직원 2명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중기부는 임직원 3명에게는 경징계를 내리고 경고 1명, 주의 1명의 처분도 요구했다.앞서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은 지난해 9월 공인 시험기관에서 판매 중인 한우 불고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A 본부장은 하지만 추석 기간 판매 부진을 우려해 젖소 DNA 검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지시했다. 또 대표 보고 없이 문제가 된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통상 원산지 표시 위반 사실을 인지한 뒤 즉시 교환·반품 등의 조치를 밟아야 한다. 반면 공영홈쇼핑은 한 달가량 지나서 조치했다. 중기부는 공영홈쇼핑에 퇴사한 A 본부장 재취업·포상 제한을 위해 비위 내용을 보고하라고 했고 A 본부장 등 8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중기부는 이와 함께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부친상 장례식에 40여명의 직원을 동원한 것과 일부 직원에게 기준에 맞지 않는 출장비와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기관장·기관 경고 조처를 내렸다. 규정을 어기고 출장비를 집행하도록 결정한 B 실장에 대해서는 경징계 처분을 내리고 했고 3명의 임직원에게는 경고 처분을 결정했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올 추석 자금 평균 1770만원 부족”
  • “중소기업, 올 추석 자금 평균 1770만원 부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부족 자금이 평균 1770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은 지난 8월5일부터 16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8일 내놨다. 조사에서 작년 추석보다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5.6%로 집계됐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16.0%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이 58.4%를 차지했다.응답 기업은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 ‘판매·매출부진(7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으로 답했다..응답 기업은 올해 추석자금으로 평균 1억 814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7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대책 없음(23.5%)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순으로 조사됐다.또한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집계됐다. 미지급은 36.7%,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0%로 나타났다.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3.7%,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6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은 18.9%로 ‘곤란하다’는 응답 13.4%보다 다소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7.8%였다.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30.6%)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6.5%) △대출한도 부족(6.3%) 순서로 나타났다.추석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85.6% 업체가 추석 공휴일(9월16일~18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4.4%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 계획이 있으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0.3일로 나타났다.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의무 도입 등 중소기업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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