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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이어 서울메트로 파업 결정..연말 운송대란 오나
  • [이데일리 김용운 유선준 최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9일 오전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의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하 서울지하철 노조)마저 오는 18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특히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서울지하철노조가 연대를 선언함에 따라 철도와 수도권 지하철이 동시에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새마을·무궁화호 평시 대비 83% 수준 운행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은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오전부터 철도노조 파업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가 평시 대비 약 83% 수준으로 운행됐다. 또 코레일이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3·4 호선의 지상구간에서도 배차 간격이 넓어지는 등의 지연 운행이 빚어졌다. 화물열차는 평소보다 48% 감축 운행됐다. 9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김정자(68·여)씨는 “오늘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철도노조 파업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며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파업할 때마다 이동에 불편을 겪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고 말했다.용산역에서 만난 대학생 김재광(24)씨는 서대전역행 열차를 놓쳤다. 1호선 신이문역에서 출발한 지하철이 서행과 정지를 반복한 끝에 평소보다 10분 이상 늦은 것. 김씨는 “지하철 배차 시간이 길어졌지만 앞차와 배차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송이 계속 나왔다. 평소 타던 열차를 놓쳤으니 다른 시간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철도노조와 코레일 입장 차 여전 철도노조가 4년 만에 파업을 단행한 가장 큰 이유는 코레일이 수서발 KTX 운영 계열사의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판단해서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운영회사가 코레일과 별도의 법인으로 공식 출범하게 되면 철도 민영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노조가 9일을 파업 시행일로 잡은 것은 10일 열리는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을 막기 위해서였다. 코레일은 수서발 KTX 법인의 지분 41%는 코레일이 갖고 있고, 59%는 기타 공공부문에서 출자하도록 정관에 규정한 만큼 민영화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코레일 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선언은 연말 운송대란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8일 이상 장기화되거나 전면파업이 이뤄질 경우 1일 평균 지하철 1~4호선 26회, 5~8호선 20회, 9호선 4회 등 각 호선별로 운행을 늘릴 계획이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 지상구간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노조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서울시의 임시열차 증편 등 대체수송 투입을 모두 거부하기로 결의한데 이어 철도노조의 민영화 저지 파업을 지원, 연대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지하철 노조는 서울메트로와 18일까지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에서 상황은 유동적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정년 연장 합의 이행 △승진 적체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대처 방안 놓고 정부와 서울시 온도 차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수서발 KTX 자회사는 민영화와 전혀 무관한데다가 철도노조가 이를 문제 삼아 파업한다는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불법적인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이명환 노조위원장 등 전국 노조 집행부 194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서울시는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에 대해 총파업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물밑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메트로와 노조의 임단협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09 I 김용운 기자
  • 당국 “北사이버테러 대비”..재난 관리실태 일제점검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장성택 실각설 이후 북한의 사이버테러 공격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권의 재난대비 비상대응체계에 대해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 올해 ‘3·20 전산대란’에서 봤듯이 사이버테러가 국민의 금융생활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9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금융전산분야에 대한 비상대책 관리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외국계 금융기관 국내지점을 제외한 전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북한의 사이버테러 공격은 물론 지진·테러, 전력부족 등 재난 위험에 대비해 재해복구전환훈련 운영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비상이 걸렸을 때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방송사와 일부 은행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올 ‘3·20 전산대란’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동안 북한이 우리나라 웹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다가 적발된 것은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1년 3·4 디도스 공격, 같은 해 농협 전산망 해킹 등이 있다.이로 인해 고객은 금융거래가 제한되는 불편은 물론 본인의 정보가 유출되는 ‘2차 피해’도 입는 등 막대한 손해를 봤다. 그 여파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보 등 3개 농협금융 계열사와 신한·제주은행 등 2개 신한금융 계열사가 잇따라 금융감독당국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 금융사의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재난이 발생해도 업무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보기술(IT) 모의훈련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와 규정된 모의훈련을 몇 번 실시했는지, 인력을 확보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또 재해복구센터 성능과 용량의 적정성과 업무지속성 확보를 위한 핵심업무 지정 여부 등도 들여다본다. 재난 발생 이후 업무를 보지 못하게 됐더라도 얼마나 빨리 복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사들은 장애대책, 재해복구전환, 백업·소산 등 모의훈련 계획 및 이행 여부, 훈련시간, 훈련참여규모, 훈련시기 등도 다시 만들어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결과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이행계획서를 받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행계획서에 따른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향후 현장검사 때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3.12.09 I 이준기 기자
'황금알' 낳으려다 '오리알' 신세…위기의 골프장 '한국형 구조조정' 시급
  • '황금알' 낳으려다 '오리알' 신세…위기의 골프장 '한국형 구조조정' 시급
  • 골프장 자료 사진(기사 내용과는 전혀 연관성 없음)[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1 고급 회원제 골프장을 표방하며 기대를 모았던 강원도의 A골프장은 2009년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회원제 골프장을 추진하다 대중제로 전환하려 했던 세종시 B골프장 역시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 시작도 하지 못했다. #2 안성의 C골프장은 공사 도중 시행사 비리 등의 문제로 사업이 중단되고 결국 인허가지정취소 상황이 벌어지며 몇 년째 땅을 파헤쳐 방치해두고 있다. 춘천의 D골프장 역시 언덕 위 산소만 남겨두고 주위를 흉물스럽게 파헤쳐 둔 채 공사가 중단된 지 오래다. 업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골프장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미착공 물량이 전국적으로 50여 곳에 달하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최근 골프장 업계 위기에 따라 금융권에서 돈줄을 죄는데다 회원권 분양난이 겹치며 애를 태우고 있다. 골프장 업계와 관련해 잇달아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도 심각한 업계 위기를 반증하고 있다. ◇국내 회원제 골프장 48.3% 자본잠식…법정관리에 경매도 줄이어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절반가량이 자본 잠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불안감을 느낀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요구가 빗발치며 본격적인 골프장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자본 잠식된 회원제 골프장 현황’을 보면 전체 174곳의 48.3%인 84곳이 자본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신용평가정보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출이 있다고 등록된 골프장 244곳 중 110곳(2012년 말 기준)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골프장 공급 과잉과 시행사 문제, 회원권 거품 등 그동안 곪아온 골프장 업계 총체적 부실의 결과다. 지자체들이 세수 확보 차원에서 골프장 인허가를 남발했고, 다수의 시행사들은 회원권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빌린 돈으로 골프장 공사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투기목적의 골프회원권 거래가 성행했으므로 회원권을 분양해 대출금을 갚는 방식에 어려움이 없었고, 소위 ‘명품 골프장’을 앞세운 골프장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단기간에 골프장 공급이 급증하면서 과당 경쟁이 일어났고, 대중제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골프 치는데 어려움이 없어지자 투자 목적의 회원권 거래가 줄어들었고 이는 시세 하락과 분양난을 초래했다. 더욱이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며 회원권 가격이 폭락해 ‘황금알’을 쫓던 골프장 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일반세율의 최대 20배에 달하는 골프장 중과세도 악순환을 키웠다. 현재 전국에 법정관리 중인 골프장은 모두 19곳. 그 가운데 올해 10곳이 신청되며 골프장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경매시장에도 소위 명문골프장을 비롯해 올해만 9개 골프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안성의 한 골프장은 자본금 1억원만 갖고 시작해 명품 골프장을 내세우며 회원권을 분양, 현재 부채비율이 27만%를 넘어서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표적인 경우로 대표이사는 잠적하고 회원들 피해만 낳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회보증금 반환 문제까지 불거졌다. 가입 후 5년의 거치기간이 지나며 업계에서 ‘시한폭탄’으로 지적해온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시기가 도래하자 금융 대출비용도 채 갚지 못한 골프장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전체 입회보증금 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식 구조조정 전철 밟을까…‘한국형 구조조정’ 해법 절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골프장들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며 골프장 위기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900여 곳 이상의 골프장이 부도나며 외국자본인 골드만삭스가 설립한 프랜차이즈 골프장 아코디아골프와 론스타가 설립한 PGM(퍼시픽 골프 매니지먼트) 두 곳이 각각 100여 개 이상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골프장 운영전문그룹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지난해 일본 전체 골프장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식 구조조정을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국내 시장 환경도 다르고, IMF때 외환은행을 인수했던 론스타의 국부유출 사례와 같이 해외 자본이 유입될 경우 ‘먹튀’ 우려 등 부작용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체시법)’에 따라 회원권 권리가 법으로 보장받고 있어서 일본식 구조조정은 법 개정이 있지 않은 한 어렵다. 게다가 각 골프장마다 복잡한 채무구조와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어 이를 고려한 맞춤식 해법이 필요하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되도록 놔두는 게 최상책이지 정부 지원 등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최근 부실 골프장 정리의 대안으로 인수합병(M&A)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국형 구조조정’의 한 방법. M&A로 토종자본과 전문경영을 투입해 골프장 부실을 해결하는 게 국내 골프업계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일 수 있다.
2013.12.05 I 김인오 기자
  • 금감원, ‘3·20 전산대란’ 농협·신한銀 징계..‘기관주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3·20 전산대란’을 일으킨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보 등 3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가 금융감독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제주은행도 제재를 피해 가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3월 전산사고가 발생했던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ㆍ농협생명ㆍ농협손보ㆍ신한은행ㆍ제주은행 등 5개 금융사에 대해 부문검사를 시행한 결과, 각종 위규사항이 드러나 제재했다고 5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은행 등 3개 농협금융 계열사의 정보기술(IT)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방화벽 보안정책과 백신 업데이트 서버 등을 허술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감독관청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위규사실을 통보, 조치를 의뢰했다. 농협은행과 농협생보, 농협손보의 경우 중앙회에 IT운영 위탁 업무를 맡기면서 제대로 된 통제와 관리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위탁에 대한 자체 보안대책과 내부통제방안은 물론 충분한 인력도 갖추지 않았고, 위탁운영에 대해 감리도 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들 3개사에 기관주의 조처를 내리고, 임직원 각각 5명, 4명, 6명에 대해 문책을 의뢰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에 대해서도 관리자 계정과 백신 업데이트 서버 관리를 소홀히 한 점 등을 문제 삼고 기관주의 징계를 내리는 한편 관련 임직원 8명을 제재토록 했다. 특히 제주은행은 운영 담당자와 개발 담당자, 영업점 등의 네트워크를 분리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2013.12.05 I 이준기 기자
  • 한빛 원전 3호기 정지..겨울철 전력수급 '비상'(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4일 한빛 원자력발전소 3호기(100만kW급)의 가동이 정지됐다. 핵심 부품인 원자로 헤드 결함에 따른 보수를 끝내고 재가동한 지 6개월 만이다.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한빛원전 3호기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고리 1호기(58만㎾급)가 고장 정지된 지 6일 만에 이날 한빛원전마저 가동 중단되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전력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빛 3호기는 지난해 11월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덧씌움 용접방식’으로 수리를 마치고 지난 6월 재가동했다.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정지되지 않고, 터빈 발전기만 정지됐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한빛 3호기가 멈추면서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7기가 정지됐다.부품 비리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 3기 등 계통병입(전력공급)이 불확실한 발전기를 제외하면 최대 공급력은 8300만㎾로 예상된다. 산술적으로 예비전력은 전력수급경보 ‘경계’ 단계에 해당하는 200만㎾에 불과해 겨울철 전력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역시 부품 비리로 정지된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 시점도 변수다. 한수원 측은 추가적인 정비기간이 필요해 이들 원전의 정기검사 종료 시점을 지난달 말에서 이달 23~28일로 연장했다.전력당국 관계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예상되는 다음 달까지 신고리, 신월성 원전이 가동돼야 전력수급이 안정화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여름과 같은 강도 높은 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12.04 I 문영재 기자
  • [줌 인 이슈]한국전력 / 다날 / 방산주
  • [이데일리TV 남재우 PD] 오전 시장을 마무리하고 오후 시장을 준비하는 11시! 매일 오전 11시,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데일리 투데이> ‘줌 인 이슈’에서는 오전장 특징주 점검과 함께 오후장을 대응할만한 추천 종목을 제시합니다.오늘은 정동웅 텐스탁 팀장와 함께 종목을 분석합니다.▶ 한국전력(015760)-한국전력, 한빛원전 가동정지에 약세-한빛 원전 가동정지로 전력대란 우려감-가동정지로 대체전력 마련비 부담▶ 다날(064260)-보안 전문업체 젬알토에 인수설로 상승-젬알토와 사업협력 방안 검토중▶ 방산株-전일 장성택 최근 실각에 방산株 동반 강세-남북 긴장관계 고조 예상으로 상승▶ 오후장 공략주: 현대차(005380)-엔저 우려감 과도-저평가 매력 부각-원화강세 및 엔화 약세로 인한 재무부담 감소 기대-매수가: 현재가 / 목표가: 250,000원 / 손절가: 230,000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today☞이 코너는 4일 오전 11시 이데일리TV ‘이데일리 투데이’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대신증권☞한전 조직개편.."본사 조직 20% 축소·부채대책실 신설"☞1년마다 발표됐던 공공부채..내년부터 '매월 발표'
2013.12.04 I 남재우 기자
  • [부동산대책 후속조치]행복주택 시범사업 강행…주민은 '불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서울 양천구 목동과 송파구 잠실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의 일괄 지구 지정을 강행하기로 했다. 주거 환경 악화 등 지역 주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여전해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3일 국토교통부는 4·1 및 8·28 부동산대책 후속조치의 하나로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의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미 지구 지정이 완료된 오류·가좌 등 2개 지구는 사업승인 등 후속 절차를 서두르고, 목동·송파·잠실·공릉·고잔 등 5개 지구는 연내 시범지구 지정을 마치겠다는 게 핵심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서울·수도권의 행복주택 1만50가구 건설을 위한 시범지구 7곳을 발표하면서 7월 말까지는 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자체와 인근 주민의 반대에 밀려 오류·가좌지구만 지구 지정을 마쳤고, 나머지 지역은 지정을 미뤄왔다.이번 방안은 국토부 등 정부가 지난 6개월간 지역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지구 지정 여건이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정부에서 시범지구를 찾아 지자체 및 지역 주민 대표와 340여차례 협의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다”며 “일부 반대가 있지만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더이상 지구 지정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판단 아래 오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5곳의 지구 지정안을 일괄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반대 여론을 잠재우지 못해 정부 방침이 강한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다문화 소통 공간에서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 계획이 변경된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1500가구 건립)의 경우 주변 상권 침체와 재건축 추진력 약화 등을 이유로 안산시가 지구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송파(1600가구)·잠실지구(1800가구)와 목동지구(2800가구)도 교통대란 등을 우려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신정호 목동 행복주택 건립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국토부 장관 면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지구 지정 방침을 정해놓고 주민 면담을 하겠다는 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절차를 무시하면 안산·잠실 등 다른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강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구 지정이 완료된 오류(1500가구)·가좌지구(650가구)도 사업 추진이 녹록치 않다. 행복주택 사업비를 낮추기 위한 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최근 정쟁으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가좌지구의 경우 행복주택 부지가 경의선 공원화 사업 구역에 속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 중 재협의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충분한 합의 없이 추진되는 이번 정상화 방안이 사업 진행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구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지역의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03 I 박종오 기자
신선한 계란 고르는법
  • [초보아빠의 쇼핑 노하우]신선한 계란 고르는법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대형마트 계란코너 앞에 설 때마다 약간의 두려움을 느낀다. 온 가족이 일주일간 먹을 계란을 고르는 건 늘 아빠인 내 몫이지만, 도무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골라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엉뚱한 걸 샀다가 아내에서 핀잔을 듣기 일쑤다. “등급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거야? 무항생제 제품도 있던데. 왕란, 특란은 또 뭐야?” 떠오르는 질문은 끝이 없다. 그래서 이마트에서 계란구매를 담당하는 정희성 과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매일 하는 일이 계란 구매인 ‘고수’ 정 과장에서 개인과외를 받아가며 계란 구매의 노하우를 배웠다. 생각보다는 복잡하고 딱 떨어지진 않지만, 그래도 원칙은 있다.계란을 깼을 때 노른자가 위로 봉긋하게 솟아있고, 흰자가 퍼지지 않는 계란이 좋은 계란이다. 왼쪽이 신선도가 좋은 계란, 오른쪽이 신선도가 떨어지는 계란이다.우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란을 사서 직접 깨보는 것이다. 계란을 깼을 때 노른자의 윤곽이 가운데 있고 위로 봉긋하게 솟아있으면서 윤곽이 뚜렷해야 한다. 흰자는 노른자를 에워싸고 퍼지지 않는 것이 좋은 계란이다. 진한 흰자가 많고 묽은 흰자는 적을수록 좋다.계란을 삶아서 껍질을 까보면 둥근쪽에 ‘기실’이라고 부르는 움푹 들어간 공간이 있는데, 기실의 깊이로도 계란의 상태를 알 수 있다. 기실은 계란이 숨을 쉬는 통로다. 닭이 계란을 낳은 지 오래될수록 숨을 많이 쉰 것이기 때문에 기실이 커진다. 기실의 깊이가 4mm 이내에 있는 계란을 신선한 계란으로 친다. 하지만 일일이 계란을 깨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제품의 포장지에 적혀 있는 것들을 잘 확인하면 좋은 계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신선도다. 계란은 실온에 하루만 놔두어도 냉장고에 7일간 넣어두는 것보다 신선도가 더 떨어진다. 계란은 보통 냉장유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이라면 신선도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진다. 그래서 가급적 산란일에 가까운 제품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21일이 지나면 품질등급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유정란의 경우 특히 신선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등급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샘플을 골라서 실제로 깨보면서 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은 고품질인 A급이 70% 이상, 가장 낮은 D등급이 3%이하라는 뜻이고, 1등급은 B등급이 80% 이상, D등급 5% 이하를 말한다. 아무래도 등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한 구매 방법이다. 등급 표시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등급표시가 아예 없는 제품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1등급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계란의 크기를 표시하는 왕란과 특란, 대란, 중란, 소란 등도 참조가 된다. 가장 큰 게 왕란이고, 가장 작은 게 소란이다. 닭이 처음 계란을 낳을 때는 보통 계란이 작고 껍질이 단단하지만, 계란을 많이 낳은 닭일수록 계란의 껍질이 얇아지고 크기가 커진다. 계란은 유통과정을 거칠 때마다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데, 이는 계란의 신선도를 떨어트린다. 계란이 작고 껍질이 두꺼울수록 충격에 강하고, 따라서 신선도가 잘 유지된다. ‘작은 계란이 맛있다’는 통설은 그래서 나왔다. 비타민이나 칼슘, DHA 등의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도 많지만, 신선도와 품질이 무엇보다 먼저다. 닭에게 항생제를 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제품도 있는데, 요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99%는 무항생제 계란이다. 친환경제품이라고 표기한 제품도 사실 무항생제 제품을 뜻한다. 가끔 성장촉진제 사용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닭에 성장촉진제를 많이 쓴다고 하니, 계란을 많이 먹으면 성장촉진제 성분을 섭취하게 되는 것 아니냐’하는 의혹이다. 일반적으로 식용 닭은 성장촉진제를 쓰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알을 낳는 닭에게는 성장촉진제를 잘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성장촉진제를 쓰더라도 계란을 더 많이 낳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 더. 좋은 계란을 골랐다면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냉장 보관은 기본이고, 김치나 마늘처럼 냄새가 강한 식품과 함께 보관하면 계란의 맛을 떨어뜨린다. 계란의 껍질에는 눈에 안보이는 1만개의 구멍이 있다. 이를 통해 계란에 냄새가 밴다. 특히 겉표면이 더러워졌다고 하더라도 물로 씻으면 안된다. 표면의 보호막이 제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기공을 통해 내부로 흡수돼 변질될 수 있다. 기실이 있는 둥근 쪽은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둥근 쪽을 위로, 뾰족한 쪽을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하면 좋다.
2013.11.29 I 안승찬 기자
  • 가동 두달만에 멈춘 고리 1호기..'전력난·안전 우려'(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58만kW급)가 발전정지되면서 겨울철 전력수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계획정비를 마친뒤 불과 50여일만에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원전 안전은 물론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재가동 두 달도 안됐는데..점검 부실 도마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고리 1호기는 28일 오전 1시18분경 발전정지됐다. 발전정지 원인은 터빈계통 고장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상세원인은 여전히 파악 중이다.고리 1호기는 지난 1978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이다. 지난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된 뒤 2008년 1월 운영승인을 받고 가동수명이 10년 연장됐다.문제는 고리 1호기가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여 간의 정기검사를 마친 뒤 지난달 재가동을 시작한지 불과 50여일 만에 고장으로 멈춰섰다는 점이다. 한수원의 원전 운영 능력에 의구심이 갈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지난 여름 전력난을 불러온 주범 역시 원전이었다. 사상 초유의 시험 성적서 위조 부품 파문이 발생하면서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가 갑작스럽게 멈춰섰고, 이로 인해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했다.한수원은 지난 9월 조석 신임사장을 선임하면서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취임 후 불과 두 달만에 다시 원전 고장 사태가 발생하면서 또 한번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온 뚝’..전력난 우려 커져원전 안전만큼 겨울 전력난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고리 1호기 고장에 때마침 이날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등 올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이번 겨울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는 8000만~8100만㎾로, 지난 여름철 기록했던 8008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년간 여름보다 겨울의 최대전력수요가 더 높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사실상 전력 고비는 이번 겨울이라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고리 1호기처럼 갑자기 멈춰서는 원전이 나타나거나, 현재 발전이 정지돼 있는 원전의 재가동이 늦어질 경우 또 한번의 전력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 23기의 원전 중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총 6기다.전력당국은 “정확한 발전정지 원인을 파악한 뒤 수급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28 I 안혜신 기자
천안 교통사고로 6명 숨져, 청주선 40중 추돌사고 발생
  • 천안 교통사고로 6명 숨져, 청주선 40중 추돌사고 발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승합차와 시외버스가 충돌한 천안 교통사고로 6명이 숨졌다.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두정동 왕복 6차선 대로에서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시외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총 25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은 것으로 보고 보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도로의 중앙분리대 높이가 불과 20cm에 불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천안 교통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A씨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9명이 다쳤다.천안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6명은 일용직 근로자로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함께 승합차에 올라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경찰은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 오던 5톤 화물차를 먼저 추돌한 뒤 뒤따라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상대로 천안 교통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천안 교통사고에 이어 27일 오후 6시 40분쯤에는 충북 청주시 미평동에서 4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빙판길이 된 도로를 이기지 못하고 일어난 이 교통사고로 운전자 2명만이 경상을 입었다.그러나 퇴근길에 사고가 나면서 일대 도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관련기사 ◀☞ 전국 눈·비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사상자 속출(종합)☞ 중부·남부 일부 지역 눈 쏟아져.. 출근길 교통대란 '주의'☞ 구로 화재, 구로디지털단지역 검은 연기 뒤덮어 교통혼잡☞ '신의 손'…고의 교통사고 합의금 받은 30대 구속☞ 전영중 사망에 이언-김형은-함효주 ‘교통사고로 세상 떠난 스타’ 재조명☞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좁은 길' 사고로 발생
2013.11.28 I 정재호 기자
전세난 피해 미리 계약…'가을 이사철'사라졌다
  • 전세난 피해 미리 계약…'가을 이사철'사라졌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달 초 결혼한 직장인 유모(33)씨는 전세 수요가 몰리는 가을 이사철을 피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신혼집을 구하러 나섰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직장이 있는 서울 여의도 인근은 물론 서울 외곽까지 전세는 물론 ‘반전세’(보증부 월세) 물건도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한여름 더위 속에 한달 넘게 열심히 발품을 팔아 투룸형 오피스텔을 반전세로 겨우 구했지만, “가을 이사철을 피하라”는 선배의 조언이 원망스럽기만 했다.서울지역 전·월세시장에서 전통적인 성수기로 통했던 ‘가을 이사철’이 사라지고 있다. 전세난 속에 시기를 앞당겨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여름 비수기로 분류되던 7~8월 전·월세 거래량이 9~10월 거래량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학군 수요가 넘쳐나는 강남권에서는 봄 이사철과 새 학기 시작이 겹치는 2월 전·월세 거래량이 가을철인 9~10월보다 두배 가량 많다.△서울지역 전·월세시장에서 여름 비수기(7~8월) 거래량이 가을 성수기인 9~10월 수준을 넘어서는 등 가을 이사철 소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이데일리DB>◇강남 등 학군 수요 많은 곳에서 가을 이사철 소멸 현상 뚜렷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월별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2월로 1만6716건이 계약됐다. 반면 가을 이사철로 접어드는 9월은 전·월세 거래가 연간 최소치인 9202건에 그쳐 여름 비수기인 7~8월(1만1056~1만1235건)보다 20%가량 적었다. 전세의 경우 지난 8월 서울지역 거래량이 8322건으로 9월(6753건)보다 1500건 이상 많았다.서울시 토지거래과 관계자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전·월세 거래량은 세입자들이 각 동사무소에 접수한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실시간 등록해 통계의 시차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새 학기 시작을 앞둔 2월과 가을 이사철을 피하려는 8월에 전·월세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은 강남구와 송파구, 노원구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올해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강남구(1만3928건)에서는 2월 한달간 1840건이 계약됐지만, 가을 이사철인 9월과 10월에는 각각 895건과 953건이 거래되는 데 그쳤다. 또 7~8월에는 각각 1227건과 1211건의 거래가 이뤄져 9~10월에 비해 25%나 거래량이 늘었다. 송파구(1만3224건)도 2월 전·월세 거래량(1712건)이 9월(840건)의 두 배 이상이었다. 8월 거래량(1080건)도 10월(987건)보다 9%가량 많았다.강북권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1만1717건)도 2월 거래량(1349건)이 연간 최다였고, 8월(926건)이 9월(787건)보다 15% 이상 거래가 많았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에서는 기존 학군 수요에다 전세난으로 인한 이사철 회피 현상이 더해지면서 전통적인 가을 이사철 개념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할수록 이사 수요가 일년 내내 고르게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이라고 말했다.△2011년 1월~2013년 10월 서울지역 전·월세 거래량 추이. <자료:서울시·단위:건>◇이사철 따로 없어…“일년 내내 ‘이사철’ 시대 곧 올 것”서울지역의 가을 이사철 소멸 현상은 이미 전세대란이 일어났던 2011년 초부터 시작됐다. 2011년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달은 2월로 1만6233건이었다. 여름 비수기인 8월이 1만3459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을 이사철인 9월 거래량은 1만703건, 10월은 1만1661건으로 모두 8월의 80% 선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전·월세 거래량은 2월(1만6025건)이 가장 많았다. 또 7월(1만1227건)과 8월(1만1622건)이 9월(9817건)보다 전·월세 거래가 잦았다.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도 2011년 이후 전·월세 계약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봄 이사철(2~3월)로 가을 이사철(9~10월)보다 20%정도 거래량이 많았다. 특히 2011년 9월과 2012년 9월 거래량은 각각 10만2231건과 9만5682건으로, 8월의 11만5482건과 10만5111건에 비해 10% 이상 적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몇년간 전·월세시장에서 극성수기로 불리던 9월 거래량이 크게 줄고, 비수기로 통하던 7~8월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오랜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거래를 앞당겨 이사철 이전에 매물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반복된 전세난으로 전·월세 수요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사철 등 계절적 요소가 임대차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전세→매매’ 정책 한계‥국토부, 민간 임대업자 양성해 거래 늘린다☞ [르포]3.3㎡당 5300만원…24억 전세 세입자도 "분양 안 받을래요"☞ 전세난 속 집주인-세입자 분쟁 늘어☞ [출구없는 부동산중개업]"전세인데 매매보다 높은 복비, 헐~"☞ 전국 아파트값 12주 연속 상승…전세 65주째↑☞ 내년 중소형 주택 상승 가능성..전세는 불안 지속
2013.11.27 I 양희동 기자
27일 중부 대설주의보 '곳곳에 눈'...폭설 대비 요령은?
  • 27일 중부 대설주의보 '곳곳에 눈'...폭설 대비 요령은?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7일 강원, 원주 등 중부지역 26개의 시ㆍ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이에 폭설 대비 요령도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전국 중부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폭설 대비 요령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에서 대관령의 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 사진= 뉴시스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5cm 이상일 때 내려진다.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집 앞 눈을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 또 근처 빙판길에는 염화칼슘이나 모래 등을 뿌려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폭설로 정전이 났을 때는 국번 없이 123에 전화하거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출퇴근 시에는 자가용 운행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타고 외출할 경우 타이어에 스노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차량 안에는 폭설로 인한 고립에 대비해 담요와 두꺼운 옷을 구비해야하며 히터가 잘 작동되는지 평소에 점검을 받아둬야 한다. 폭설로 차량이 고립이 됐다면 재난 방송 등을 주시해야 하며 경찰, 소방서 등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적설량은 대관령 7.7cm, 원주 2.3cm, 백령도 3.2cm, 철원 0.8cm, 안동 0.1cm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지리산에 폭설…최고 3m 쌓여☞ 지리산 폭설, 천왕봉 일대에 2m 높이 눈 쌓여 '등산 위험'☞ 추위 속 전국 많은 눈, '비→눈으로' 대설주의보 지역 촉각☞ 내일 전국 눈, 강추위와 함께 아침 출근길 대란 우려☞ 오늘(26일·화)강력한 추위 시작…오후 한때 약한 눈
2013.11.27 I 박종민 기자
  • [기자수첩]KB사태와 금감원의 '엄정대응'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감원이 최근 부쩍 바빠진 모습이다. 사건이 한 번 터졌다 하면 발빠르게 대응해 또 다시 동양 사태와 같은 일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동양 사태와 관련, 이달 초 이례적으로 임직원 대상 ‘특별 조회’를 실시해 “금융 법질서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선 관용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사들에 엄포를 놨다.최근 잇단 비리가 발각되며 문제가 되고 있는 국민은행에 대해 즉각 특별검사에 돌입, 이례적으로 10명의 검사역을 투입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한다. 산적한 검사로 일손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검사국의 인력까지 빌려 즉각적인 조치를 했다. 금감원의 이같은 대응은 동양사태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이에 일부 금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동양 사태로 뭇매를 맞은 금융당국이 잘하고 있는 금융사를 괜히 옥죄고 있다는 논리다. 한 금융사 직원은 기자에게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 사태 이후 여론이 안 좋으니까 너무 과하게 금융사들을 대하는 것 같다”는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의 모습을 보면 금감원이 ‘과하게’ 일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이제서야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국민은행 직원들의 90억원 횡령 사건 등 일련의 비리 사건은 물론 국내 최대 보험사 ‘보험왕’의 횡령 등 돈을 사적으로 빼돌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드러나고 동양그룹 사태 등 고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구태’가 아직도 금융권에 만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오히려 문제는 금감원이 ‘엄포’를 놓고 시간이 지나 흐지부지되는 경우다. 지난 3월 전산 대란이 발생한 농협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해놓고, 검사 결과 ‘경징계’로 가닥을 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이번 국민은행 사건 역시 여론이 가라앉은 뒤에는 사건 당사자 처벌에만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원장은 얼마전 국민은행 사건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과 감사에 대해 엄벌하겠다고 공언했다. 금감원이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13.11.27 I 나원식 기자
추위 속 전국 많은 눈, '비→눈으로' 대설주의보 지역 촉각
  • 추위 속 전국 많은 눈, '비→눈으로' 대설주의보 지역 촉각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7일 전국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는 오는 29일까지 강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기상청은 27일 새벽사이 전국에서 눈이나 비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현재 충청과 경북북부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고 경북 동해안과 전북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지금은 비가 내리지만 앞으로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다.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7cm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추위 속 전국 많은 눈이 내리겠고 대설주의보 지역을 비롯해 29일까지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강원과 경기, 충북과 경북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 지역은 경기와 강원지역 등 전국 26곳으로 평창 산간 일대는 최대 14cm의 눈이 내렸다. 아울러 대관령에는 7.5cm, 제천 4cm, 원주 2.5cm의 눈이 쌓였다.충북지역에서는 제천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청주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충북 보은군도 대설주의보 지역에 포함시켰다. 앞으로 제주 산간에는 최고 15cm, 강원과 경기 동부, 충청북부와 호남 서해안에는 1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전망이다.추위 속 많은 눈과 비는 27일 밤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남북도 지역을 시작으로 대부분 그치겠다.그러나 당분간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낮에도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이번 주 날씨는 28일과 29일 강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30일 이후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현재 서울의 기온은 2.9도로 낮에도 1도에 머물고 그밖에 청주 4도, 대전 5도, 대구 6도 등 전국 대부분이 전날보다 2-5도 가량 낮아 하루 종일 춥겠다.밤사이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번 주 추위의 정점을 찍을 전망인데 28일 서울 아침 기온은 12월 하순으로 볼 수 있는 -5도가 예상된다.▶ 관련기사 ◀☞ [날씨경영 스토리] 빨라진 겨울 추위에 미소짓는 유통업계☞ 내일 전국 눈, 강추위와 함께 내린 눈 빙판길로 아침 출근길 대란 우려☞ 오늘(26일·화)강력한 추위 시작…오후 한때 약한 눈☞ 신한금융지주 2차 회추위, 오는 28일 개최☞ 비 그친 후 강추위.."이번 주 잦은 눈·비 예상"☞ '상속자들' 추위에 대처하는 자세..점퍼 담요 그리고 위트?☞ 오전까지 눈 내리고 매서운 추위 절정, 언제쯤 풀리나?
2013.11.27 I 정재호 기자
  • 중부·남부 일부 지역 눈 쏟아져.. 출근길 교통대란 '주의'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내일(27일) 새벽부터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 큰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27일 “새벽 기온이 낮은 중부 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많이 쌓일 것 보인다”며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어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그동안 내린 눈은 거의 쌓이지 않았던 반면 이번 눈은 올 겨울 처음으로 쌓일 것으로 예상돼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신속한 제설작업에 대비하고 있다.27일 낮에는 전국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난 뒤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고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밤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남북도에서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27일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고 바다의 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29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2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서해5도에서 2∼7㎝, 경기 동부·강원 영서·강원 산간·충청 북부에서 많은 곳은 10㎝ 이상이 되겠다. 전라북도, 경남북서 내륙, 경상북도, 제주 산간에서는 1∼5㎝의 눈이 예상된다.기상청은 현재 중국 북동 지방에 있는 상층 저기압 뒤쪽으로 영하 30도 가량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5㎞ 상공으로 내려오면서 27일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강추위는 29일까지 이어지다가 30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
2013.11.26 I 김인경 기자
내일 전국 눈, 강추위와 함께 아침 출근길 대란 우려
  • 내일 전국 눈, 강추위와 함께 아침 출근길 대란 우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내일 전국 눈 예보’내일(27일) 전국에 눈이 내리고 바람도 몹시 거세게 불 전망이다.기상청은 26일 오전부터 체감 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했고 이날 밤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본격적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눈의 양은 강원 영서와 산간, 충북 북부에 최고 8cm, 그 밖의 중부와 전북, 영남은 최고 5cm, 전남과 영동, 제주도는 1cm 안팎이다.기상청은 내일(27일) 전국 눈 예보를 내렸다. 밤사이 내린 눈이 빙판길로 바뀌어 출근길 교통 대란이 빚어질지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이천과 양평 등 경기 동부 지역은 10cm가 넘는 폭설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현재 경기 남동부 14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내일 전국 눈은 한낮에 더 강해졌다 밤까지 이어지겠고 눈이 그치면 강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내일 전국 눈 소식에 아침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져 빙판길이 될 위험이 있어 27일 아침 출근길에 조심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내일 전국 눈과 더불어 27일부터 29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내일 전국 눈을 부르는 서울의 최저기온은 -1℃, 28일과 29일에는 -5℃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고 낮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춥겠다.▶ 관련기사 ◀☞ [르포]한겨울 추위 무색한 구직열풍 "엄마는 일하고 싶다"☞ 비 그친 후 강추위.."이번 주 잦은 눈·비 예상"☞ 신한금융지주 2차 회추위, 오는 28일 개최☞ 한국 학생 야구, 추위와 혹사에 노출돼 있다☞ 오후 날씨 전국 비, 그친 뒤 큰 추위는 없을 듯..첫눈 언제?
2013.11.26 I 정재호 기자
  • 시간제 교사두고 교육계-교육부 '격돌'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정부가 고용창출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두고 교육계와 교육부가 마찰을 빚고있다. 교원단체 등은 시간선택제 교사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고용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교육부는 채용 인원이 많지 않고 영양교사 등 일부 적합 분야에만 적용하는 만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은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선택제 교사는 학교 현장에 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숫자놀음에 껴맞추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진보단체 뿐 아니라 보수적인 교원단체 또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에는 반대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24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4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내놓으며 “양적 일자리 창출에 매몰된 노동정책을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7%가 시간선택제 교사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시간선택제 교사는 하루 4시간이나 요일을 선택해 주당 20시간 정도만 근무하는 교사다. 기간제 교사와는 달리 정규직으로 정년이 보장된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주 20여 시간만 일하는 대신에 급여도 50% 수준인 월 100만원 선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뽑을 신규 교사 1만3000여명 중 300명을 줄이고 대신 600명의 시간선택제 교사를 뽑기로 했다. 교원단체들은 시간선택제 교사가 도입될 경우 ‘교육의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담임이나 생활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고, 학생에 이해도가 떨어져 정상적인 직무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의 고용 불평등 또한 반대 이유중 하나다. 또한 전일제 교사수는 줄어들고, 저임금의 ‘아르바이트’ 교사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시간선택제 교사의 직무수행 능력을 미리 예단해 반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며 “디자인이나 일본어과 같이 수업 시수가 작은 과목은 시간선택제 교사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2013.11.25 I 박보희 기자
뉴욕 칠면조의 습격, 50마리가 괴롭혀도 '사냥반대' 이유
  • 뉴욕 칠면조의 습격, 50마리가 괴롭혀도 '사냥반대'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뉴욕 칠면조의 습격에 지역 주민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지만 이들을 죽이는 데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미국 뉴욕시 자치구 스탠든 아일랜드에서는 칠면조가 빈번히 등장해 길거리를 활보하고 교통을 방해하며 심지어는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 지상파인 ‘ABC 뉴스’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뉴욕 칠면조의 습격에 차가 망가지고 집 앞마당이 분비물로 더럽혀지는가 하면 칠면조가 밤낮없이 울어대 시민들의 잠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심지어 여기저기서 짝짓기를 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뉴욕 칠면조의 습격에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주민들은 칠면조 무리들을 죽이는 걸 원치 않고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한 지역주민은 “우리는 칠면조들을 죽이길 원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뒀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말했다.다른 이웃은 “칠면조는 참 아름다운 새다. 다만 여기서 우리 재산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인터뷰에 응한 주민들 집 근처는 뉴욕 칠면조 습격의 온상지로 손꼽히는 곳이어서 놀라움을 안긴다. 50마리에 달하는 칠면조들이 근처에 진을 치고 있음에도 이 동물들을 사냥하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 칠면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로 보호받아왔는데 그 결과 1950년대초 30만 마리 수준의 개체수가 현재는 7백만 마리로 급증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때아닌 뉴욕 칠면조의 습격은 바로 이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 관련기사 ◀☞ 페이스북서 기린의 습격 발생, 대란의 비밀은 '수수께끼'☞ 김장훈 美뉴욕서 독도아트쑈 첫막.."반드시 월드투어로 잇겠다"☞ 바비킴-박완규-이정-알리 게릴라콘서트 예고…'서울 도심 습격'☞ 정우 사생활 습격 사건, 전말은 '팀킬?'..소속사 대처 미흡 '비난'
2013.11.23 I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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