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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밤샘근무'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다음은 31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 -통화중 S펜 뽑으면 메모장 펼쳐져-조선·건설 침체 직격탄 대기업마저 연체율 비상-현대차 美서 24시간 3교대 근무-국내선 밤샘 없애고 주간 2교대-부동산 믿을건 ‘강남 상가’▲종합-볼라벤 강풍 이어 덴빈 물폭탄-‘겹태풍’에 장바구니 물가 급등-상장사 2분기 어닝쇼크,▲IFA-S펜의 마법..신문기사·사진 쏙 잘라 전송-‘윈도8’ 탑재한 삼성 스마트기기 4종▲종합-현대車 노사합의▲정치-김종인·안종범·김광두 ‘정책 트로이카’-이재오·정몽준 여전히 박근혜에 맹공-민주 경선중인데..安과 단일화론 솔솔-文,청주 경선서도 1위..4연승 질주▲국제-버냉키 잭슨홀서 QE3 침묵할 듯-브라질 9번 연속 금리 인하▲경제종합-라면·두부·콩나물 대형마트서 못 살수도-경제심리 3년4개월만에 최악▲금융·재테크-月1만원대 단독실손보험 내년 나온다-“상호금융 점포 늘려 서민지원 창구로”▲기업과 증권-SK채용 더 늘린다-名家 재건‘ 시동건 소니‘▲기업·경영-車업계, 전기자전거서 블루오션 찾다-금호석화, 이젠 금호와 딴지붕▲모바일-스마트폰 특허보유..공정성 논란▲중소기업·벤처-中企 “대기업 단가 후려치기 여전”-10만원대 ‘국민 음식물처리기’ 개발▲유통-백두산 광천수 들어온다-롯데, 중국 톈진에 초대형 백화점▲기업과 증권-불황에 新사업 나선 ‘용감한 회사들’-프로그램 매물 폭탄 코스피 1900 턱걸이-똑똑한 자산배분형 펀드 돈 잘 버네-동양텔레콤·어울림정보·어울림엘시스 퇴출▲부동산-재건축 줄줄이 제동..주민-서울시 또 ‘충돌’-내달 기본형건축비 올라 아파트분양가 소폭 인상◇서울경제▲1면-몰려오는 부실債 태풍-애플 특허 보유 배심원장 평결 주도했나-현대차, 밤샘근무 45년 만에 사라진다-내년 1만원대 실손보험 등장▲종합-모럴해저드 빠진 국세청-워크아웃 성동조선 5,500억 신규 지원-현대건설 세무조사 전격 착수-대형마트 담배·술 판매 제한 검토▲부실에 몸살 앓는 금융사-‘2009년 정리 대란’ 악몽 되살아나..가계·기업 줄파산 우려-입주예정자-건설사 중도금 분쟁 속출▲종합-부양책 기대 못미치나..숨죽인 금융시장-배심원장 자격 시비 속 삼성기술은 논의도 안해▲IFA 2012-“갤럭시 노트2 모양도 성능도 브라보!” 10분간 세 번 박수·환호-삼성·LG, OLED TV 대결▲종합-‘안철수의 생각’대로..야, 기업집단법 추진-대기업 계열사 내부거래 186조로 총 매출의 13.2%▲창간기획-태양광 1등 기업 담금질..‘마의 벽’ 보험시장도 뚫는다▲정치-박근혜 대선 전국조직 구축 돌입-곤혹스런 민주-朴에 날 세우는 이재오·정몽준▲금융-실손의료보험 2500만 시대 이대로 좋은가-SC은행의 새로운 실험▲국제-유로존 개혁 열매 맺나-고아기업, 브랜드 지키기 비법은▲산업-현대차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잠정 합의-SK그룹, 4500명 뽑는다-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LTE폰-중기 기술혁신대전 동탑훈장 성종제씨▲증권-미국 경기 부양책 가물가물..프로그램의 역습-IT·차 제외 건설·섬유·철강 등 영업익 급감▲부동산-3년간 서울 공급 오피스텔 3채 중 1채 강남3구에 몰렸다-오피스텔 화려한 변신◇ 한국경제 ▲1면-삼성 대반격 “혁신으로 정면승부”-청실아파트 재건축 비상-서울 대형마트 술·담배 못 팔수도▲굿모닝-애플 특허쇼크..시장에 먼저 ‘깃발’ 꽂아라-기업 간접노동비용 ‘눈덩이’..작년 1인당 99만7000원▲IFA ‘스마트 대전’-신종균 “역경에 굴하지 않고 혁신”..애플 확실히 잡겠다 ‘결기’-포브스 “애플, 소송에 열정 낭비 마라”▲정치-지지율만 까먹는 ‘이상한 민주경선’-문재인, 충북서도 1위 ‘4연승’..대세론 탄력 받아-朴, 쌍용차 노조.용산 희생자 방문..정면 돌파-독도 ICJ거부‘ 日에 구술서 전달▲국제--中신성장 상징 태양광사업 “부도직전”-롬니 ‘작은 정부’에 열광하는 백인 보수주의▲경제·금융-월 1~2만원 ‘저가형 실손상품’ 나온다▲산업-현대차 노사 ‘글로벌 질주’ 윈윈 협상-만도, 佛발레오· 日덴소 손잡고 공조사업 진출한다▲기업&CEO-SK,하반기 채용 4500명으로 확대-‘추석+징검다리 연휴’ 해외 항공권 품귀▲IT·모바일-KT “DCS허가 취소땐 행정소송 불사“-구글 내달 국내 전자책 서비스▲생활경제-대형마트 “소비자 불편만 커져”반발-롯데칠성 “백두산 광천수 10월 국내서 맛보세요”▲증권-스마트 영상시대..카메라부품株에 ‘포커스’-배용준, 승화산업 CB에 70억 투자▲부동산-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일조권 싸움’-외부자금 유치 용산역세권 개발
- [내 아이를 부탁해Ⅱ]④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vs 가정에 현금 지급
- [이데일리 김도년 김상윤 기자] 보육대란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국공립 또는 법인 어린이시설을 늘려서 안정된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주장과 자녀수에 따라 부모에게 직접 수당을 지급하는 아동수당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공공인프라 개선을 요구하는 쪽은 터무니없이 낮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지적한다. 현재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국공립 수준의 법인 어린이집은 3.5% 정도다. 반면 민간 어린이집(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된 가정 어린이집 포함)은 90%에 육박한다. 이윤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민간 시설 비중이 앞도적으로 큰 상황에서는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만한 환경을 갖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이숙진 젠더사회연구소 소장은 “민간어린이집 상황을 들여다보면,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식비나 난방비를 줄이는 등 서비스질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민간 어린이집이 전체의 90% 정도 차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아무리 철저하게 관리와 감독을 강화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성을 갖춘 어린이 시설을 늘려야 민간시설도 거기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맞춰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동수당 도입에 대해선 “보육은 사회복지 서비스로 수당과 별개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국공립 시설을 한번에 늘리기가 어렵다면, 시간제 보육서비스나, 가정보육교사 파견 등 대체서비스를 국가가 제공하는 식으로 가야한다”고 선을 그었다.문진영 서강대 복지학과 교수도 “현재 상황에서는 보육 정책이 민간 논리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국공립 시설이 30% 정도는 돼야, 보육 환경 및 보육료 수준을 결정하는 데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국공립 시설 확대를 큰 축으로 하되, 단계적으로는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반면, 아동수당 도입이 필요하다는 쪽은 공공시설 확충과 별개로 수당을 직접 부모에게 지급해 선택권을 넓혀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계층이나 장애아동 등에 한정해서 주는 수당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전 계층을 포괄할 수 있는 현금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아동이 건전하게 성장하는 데 최소한 필요한 비용을 고려할 때, 자녀 1명당 월 10만원 정도 지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유해미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시설 보육 차원에서 접근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육아지원정책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보육시설의 이용과 관계없이 제공되는 아동수당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연구위원은 “자녀수에 따라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만큼 아동빈곤의 완화, 아동이 있는 가구와 없는 가구 간의 소득재분배 등 다양한 정책 효과를 지니고 있는 아동수당을 도입하는 게 현재 보육대란을 완화하는 데 더 나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아동수당 정책이 어느 정도 소득이 있는 중산층을 위한 정책이란 비판도 나온다. 최정은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보육담당 연구원은 “장시간 노동으로 시달리는 저소득층은 아동수당을 받더라도 부모의 보육 선택권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아동수당 제도는 어느 정도 시간과 소득이 보장된 중산층을 위한 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내 아이를 부탁해Ⅱ]①부모 80% "보육수당 직접 받고 싶다"☞[내 아이를 부탁해Ⅱ]②"부모선택권은 Yes! 복잡한 정책은 No!"☞[내 아이를 부탁해Ⅱ]③강화하는 시설 규제, 실효성은?
- [알기 쉬운 경제]①먹거리 물가 '내우외환'‥연말 대란 조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투기꾼은 돈 냄새에 민감하다. 요즘 이들이 몰리는 곳이 국제 곡물시장이다. 투기자금이 국제 곡물시장으로 움직이면서 선물시장에서 옥수수나 밀 콩 같은 주요 곡물의 매수포지션이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같은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밀ㆍ옥수수ㆍ콩 같은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은 상황이다. 투기자금까지 가세하면서 기상이변이 촉발한 국제 애그플레이션 파고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도 이번 애그플레이션이 2007∼2008년, 2010∼2011년 당시의 곡물 파동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이런 상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밀과 옥수수의 자급도는 각각 0.8%(2010년 기준)에 불과하고, 콩은 8.7%다. 밀가루와 옥수수는 빵, 국수, 맥주 등 식탁물가와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곡물이다. 또 사료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으로 번지면 전체 밥상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당장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국내 농산물 작황이 들쭉날쭉 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 곡물가마저 치솟는 내우외환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 팔 비틀기라는 비판까지 감내하며 간신히 물가를 안정시켰지만, 이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다. 대선 같은 민감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가 요동치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정부는 우선 충격파가 한꺼번에 터지지 않도록 가공식품이나 주류 가격을 미리 올리면서, 추석을 앞두고 배추 같은 채소류 값 안정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 선제대응을 하지 않으면 추석과 김장철 높아진 물가가 애그플레이션 영향과 맞물리면서 연말께 물가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국제 곡물가는 4~7개월 후 국내에 영향을 준다. 재정부는 “당장은 올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른 양파, 마늘에 대해서 계약 재배 물량을 늘려 내년도 생산 시기까지 유통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날씨에 민감한 배추, 무 등 김장 재료에 대해서도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돈(농산물가격 안정기금)을 풀어 농산물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채소는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콩, 팥 등은 만약에 대비해 미리 비축해 놓겠다는 복안이다. 또 곡물가격 폭등세가 이어지면 밀과 콩을 무관세로 들여오겠다는 방침이다. 공공비축 대상 작물을 쌀에서 밀, 콩, 옥수수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단기 대책으로는 상시화한 애그플레이션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해외 식량기지 건설과 수입 다변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상시적인 물가불안이 구조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순원 기자 crew@edaily.co.kr▲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곡물 가격 급등이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영향이 다시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나타낸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삼성, 애플에 특허소송 판전승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삼성, 국내 특허소송 애플에 판정승 -日 “독도 불법점거 중단” 국회 결의 -베트남 주가 사흘새 10% 폭락 ▲종합-靑 직접대응 않고 실무자급서 처리 -인터넷 실명제 선거땐 유지 ▲삼성, 국내서 애플에 판정승-승기 잡은 삼성, 아이폰5 판매금지 소송도 나설듯 -아이폰4·갤럭시S2 판금되면..구형모델이라 큰 영향 없어 ▲경제·금융 -가게만 옮겼는데 수수료가 껑충?-집단대출 소송 고객들 잇단 패소 -박재완 “등록금 무조건 인하안돼”-금융사 카드포인트로 저소득층 저리대출 ▲정치-박근혜, 전당대회 후 비박주들과 첫 회동 -“安, 민심수렴 당분간 계속”-민주 오늘 제주경선...흥행 군불때기 -朴 ‘과거와 통합’ 찍고 ‘미래와 소통’으로 -진보당, 6천명 집단탈당▲국제 -베트남 주가 은행 부실채권이 변수-페이스북 저커버그의 굴욕 -프랑스 포도밭도 중국 매집 ▲8000억달러 환경산업-국내기업 年3조 수출..“30조는 시간문제”-먹는 물 응집 흡착기술 등 9개 분야 세계 5위권 ▲기업과 증권 -냉장고 용량 진실은-한덕수 “다시 현장으로”-戰楊 바뀐 TV전쟁 -중국증시 나홀로 추락 투자 적신호 -팔기만 하면 올라 속터지는 개미 -뭇난이 펀드의 역설 ▲부동산-송도신도시 대형상가에 훈풍-시프트 할인분양 속지 마세요 -주상복합·아파트 장점 더했다 ▲사회-디스토피아 세상..‘자체무장’ 나선 시민들 -성범죄자 집주소 상세 공개 -흉기난동범 마주친다면..◇서울경제▲1면-삼성, 안방 특허전 사실상 승리-부동산 시장 취득세 혼란-불황의 경제학..9K 골드가 뜬다 ▲종합-코스메틱 코리아 -9K 골드, 유럽·남미선 이미 대중화-사라진 삼겹살 대란 왜 -김정은 내달 베이징 방문 가능성▲삼성 안방 특허전 사실상 승리-디자인 부분 삼성 손들어줘..핵심기술 침해 애플 타격 불가피▲종합-제조업 기반 굳건한 나라 위기에도 강했다 -한국경제 긍정적 지표 잇따라 -늦어지는 부동산대책 커지는 취득세 혼란-박재완 “집값 급락상황 아니다 충격요법은 부작용 초래”-분양해지·중도금 상환 거부 소송 잇단 패소▲정치-‘집토끼 끌어안기’ 나선 박근혜-‘제주 결투’ 누가 먼저 웃을까-김종인 “안철수, 확신 없으면 출마 안할 것”▲국제-롬니, 금본위제 카드로 민주당 견제-“저커버그, 경영수업 받아라”-애플 잇단 소송, 변호사만 배불린다 ▲산업-동부, 태양광사업 왜 접었나-LG전자 AV 유럽 넘는다 ▲증권-줄기차게 사던 외국인 숨고르기 돌입-악재 겹친 은행주 미끄럼 -코라오홀딩스 회장지분 8.3% 블록딜 매각 -금현물시장 개설 2014년으로 미뤄진다-물가연동국고채 인기 식을 줄 모르네 ▲사회-서울시 초중 무상급식 주민투표 1년 -KT 교육사업에 영어학원 뿔났다 -김두우 전 수석 항소심서 무죄 ◇한국경제▲1면-제약 영업맨 생존 ‘육탄전’-삼성·애플 특허 맞소송 한국법원, 삼성 손 들어줬다-갈 데까지 간 ‘독도 망언’▲굿모닝-이성도 염치도 없는 ‘막장 일본’-외교부 “독도도발 강력 대응” 항의서한 보내 -中 관광객, 면세점 쇼핑 일본인 첫 추월▲삼성vs애플 세기의 특허소송 -삼성 ‘카피캣’ 오명 벗어..애플 아이폰5도 판매금지 가능성 -한국 판결, 美 배심원에 영향줄수도 ▲정치-썰렁유머에 청재킷..‘박근혜가 바뀌네’-민주, 순회경선 시작..오늘 제주서 첫 대결-“박근혜, 총선서 졌어야..野, 안철수 활용에 성패”▲뉴스포커스-곡물값 폭등 ‘비상’..CJ제일제당 곡물전략실 가보니 -얼음조끼 입고 1400도 쇳물 용해 -김중수 “10월 발표 경제전망,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 되길”▲경제·금융-나사풀린 한수원..구멍 뚫린 원전관리 -아파트 집단대출 또 패소 ▲국제-美 공화당 “41년만에 금본위제 부활하자”-“경영난 기업 인수후 회사 팔아라”-닥터둠 “세계경제 침체 확률 100%”-베트남, 은행비리 수사 확대..뱅크런 아우성 ▲산업-IFA전시장 면적보니..가전업계 파워가 보인다-현대차 임금인상안, 국민 박탈감 느껴“▲증권-외국인 쇼핑기간 짧아졌다..14일만에 ‘팔자’-증시 ‘강남스타일’은 엔터·방송株-이트레이드증권 공시위반▲부동산-분양 문 활짝 연 동탄2신도시..모델하우스 ‘구름인파’-서울스퀘어상가 임차인 불났다..공정위에 건물주 제소
- [내 아이를 부탁해]①보육대란 현장을 가보니…
- [이데일리 김도년 김상윤 기자] 지난 3월 시행된 0~2세 무상보육 정책이 4개월 만에 예산부족으로 삐거덕거리고 있다. 무상보육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의 수요를 대폭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국공립과 사립어린이집 간의 양극화는 물론 대선주자들의 무분별한 보육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는 이러한 무상보육 문제를 총 2부에 걸쳐 점검해본다.지난 14일 찾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보육대란의 현장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한 민간 어린이집을 찾았다. 점심시간 때라 아이들은 한창 식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숟가락을 제대로 써서 밥을 먹는 아이도 있었지만, 자꾸 음식이 흘러 옷이 흠뻑 젖은 아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식사를 도와야 할 선생님은 인터넷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기자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랐는지, 갑자기 아이한테 다가가서 밥을 먹이는 시늉을 했다. 그는 “보통 3세 이상이면 스스로 밥을 먹긴 하지만, 가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는 직접 안고 먹인다”고 말했다.아이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은 기대 이하의 열악한 시설에 또 한번 놀랐다. 3.3㎡(1평) 남짓의 좁은 공간. 무엇보다 일반 화장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아이가 발판에 올라서서 손을 씻는 모습이 위태위태하다. 세면기가 높아서 부득이하게 발판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발판에는 물기가 그대로 남아 쉽게 미끄러질수 있었다. 바닥에는 보호매트조차 따로 없었다. 변기는 일반용과 같아 자칫 아이가 변기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어린이집을 나와 주변을 살폈지만,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할 만한 곳은 따로 없었다. 한 선생님은 “밖에 나가면 아이들 통제하기가 힘들어 한달에 1~2번 정도 나가는 편”이라면서 “그것도 상당히 멀어서 아이들 관리가 힘들다”고 푸념했다.홍제동의 S아파트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99.17㎡(30평)의 1층 공간을 고쳐서 만든 곳. 그나마 부엌과 거실을 차단하는 막은 있었지만, 화장실은 일반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파트 내라 소음 문제는 꽤 민감했다. 원장은 “1층이라 뛰어다니는 문제는 없지만, 얘들이 가끔 소리를 지르면 바로 항의전화가 온다”고 했다. “답답한 아이들을 밖으로 보내려고 해도 주변에 차량이 많고, 먼지가 많아 감기라도 옮길까 봐 자제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한 민간 어린이집 외부 모습(좌). 주변도로는 좁고 차량이 많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하다. 구립 은화어린이집의 내부 모습(우)그렇다면 국공립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어떨까. 홍은동에 있는 구립 은화어린이집.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언덕에 있긴 했지만, 첫눈에 들어온 모습은 민간어린이집과 확연히 달랐다. 드넓은 공간에 미끄럼틀 등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눈에 띠었다. 바로 옆에는 더운 열기를 식혀줄 휴대용 욕조도 서너개 마련돼 있었다.화장실 세면기도 아이들 키에 맞춰 상당히 낮았고, 바닥에는 안전보호 매트가 깔려있어 아이들이 미끄러져도 크게 다칠 위험은 적어 보였다. 프로그램도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시간별로 세밀하게 짜여 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텃밭 가구기, 숲속나들이 등 야외활동도 자주 있어 부모님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정오순 원장은 설명했다. 시간 연장반 운영도 있었다. 맞벌이 부모가 가끔 야근 등으로 늦을 때를 대비한 프로그램이다. 시간당 2700원만 내면 9시반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보육포털서비스 입소대기 신청 화면. 공공시설인 서대문구 은화어린이집 신청자는 600명을 넘을 정도로 포화상태다.시설이 좋은 만큼 국공립 어린이집 수요는 넘쳐났다. 현재 이곳의 대기인원수는 500여명이다. 정부가 올해 3월 만 0~2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지원하면서 너도나도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맡겼다. 부모들은 아이 건강과 생활에 민감한 만큼 상대적으로 시설이 나은 국공립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른다. 친구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2~3년은 기다려야 할 뿐이다. 더구나 우선순위가 있어서 다문화가정, 맞벌이부부, 한부모가정이 아니라면 이곳을 이용할 확률은 현저히 낮다.동행했던 예비엄마 김상원(32) 씨는 “한달 뒤면 곧 아이가 태어나지만 일을 계속 해야해야 한다”면서 “민간보육시설보다는 국공립 시설이 확연하게 나아보이지만, 대기자 수가 많아 실제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맞벌이 주부인 김제옥(36) 씨도 “국공립은 자리가 없고, 일반 민간 어린이집은 열악한 환경으로 좀 더 나은 시설의 어린이 집을 보내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차라리 아동수당 등으로 부모들에게 직접 보육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칠간 어린이집을 둘러보면서 열악한 민간 보육원에 턱없이 부족한 공공시설은 대한민국 보육정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관련기사 ◀☞[내 아이를 부탁해]②반년만에 표류하는 무상보육☞[내 아이를 부탁해]③저출산 시대, ‘아동수당’이 해법 될까?☞[내 아이를 부탁해]④세계 88개국, 아동수당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