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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이주 쏟아지는데..`발등의 불` 가을 전세난엔 무대책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집을 사서 세 놓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게 정부의 전·월세 대책 기조다. 민간 임대사업자들을 늘리면 다가구와 다세대, 오피스텔 등 중소형 주택 건설이 보다 활발해지고, 그만큼 시장에 공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도 이런 기조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전·월세 가격을 직접적으로 규제하려는 것에 비하면 보다 긴 호흡을 필요로 하고 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책이다. 집값 하락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정부의 의도대로 임대 수입만을 바라보고 주택을 매입할 수요가 얼마나 될 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장 재건축 이주 수요로 촉발될 발등의 불, `강남발 전세대란`을 잡기에는 요원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 다주택자 규제 대부분 걷어내이번 대책의 핵심은 민간 임대사업자의 요건을 종전 `3가구 이상 임대`에서 `1가구 이상`으로 완화한 것이다. 1가구만 사서 세를 놓더라도 양도세 중과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그동안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 매입에는 각종 세금 규제를 가해왔는데, 이를 완전히 걷어내는 것이다. 그 뿐 아니다.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면 집주인이 살고 있는 기존 주택은 양도세를 아예 받지 않는 조치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양도세 부담으로 주택 매매를 꺼리는 경우라면 소형 주택을 하나 사서 세를 놓으면 되는 셈이다. 수도권의 다세대, 다가구,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5만3000가구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4만2000가구에 이른다. 이처럼 주택 물량이 늘어나는만큼 민간에서 이를 흡수해 전·월세 시장에 공급하게 되면 가격 안정 효과를 거둘 것이라 게 정부의 기대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초부터 민간 임대사업자 확대 정책을 펼친 결과,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전국 매입 임대사업자는 지난해 3만4537명에서 지난 6월 말 3만6793명으로 2256명 늘었다. 이들의 임대 가구 수도 26만298가구에서 27만1811가구로 1만153가구 증가했다. ◇ 민간 임대 늘었지만 `태부족`하지만 가구 수로만 놓고 보면 2009년말(27만3531가구) 수준에 약간 못 미치게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 수도권만 놓고보면 올해 들어 늘어난 물량은 4381가구인데 전세대란을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강남 재건축발 이주 수요라는 전세난 진앙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묘책이 없는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지역에서 재건축으로 이주 중이거나 이주 계획인 물량만 6000가구에 달한다. 강남권만 놓고 보면 청실1,2차 1608가구, 신반포(한신1차) 103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가 특정 시기와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현실성이 낮다. 재건축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합 비용이 증가하는데 법적 근거도 없이 개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다세대 주택 2만가구를 매입해 공급한다는 기존 계획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역시 다음달 매입 공고할 예정이고 입주는 내년 봄은 돼야 가능하다. 가을 시장과는 무관한 대책이다. ◇ 전·월세 상한제 반대 고수.."세입자 관점 아닌 듯"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추석 전후가 가을 전·월세 시장의 피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에서 소형 주택 가격은 어느정도 유지될 것이란 공감대가 있어야 하고, 임대 수익률도 적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돼야 정부가 원하는 대로 민간 공급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는 관련법만 개정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대책 발표에 앞서서도 여당은 특정 지역에 한해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기했으나, 국토부가 완강히 반대하면서 현실화되지 못했다. 인위적인 가격 규제에 나서면 오히려 전·월세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정부가 세입자 관점이 아니라 임대인 관점에서 대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정부 의도대로 사람들이 집을 더 사게 된다고 하더라도 집값 상승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이고, 결국 소유의 집중과 집값 상승 불안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지역 하반기 재건축 이주 수요(출처=부동산114)
- 원유 ℓ당 138원 인상…우유값 얼마나 오르나? [TV]
- [이데일리 신재웅 기자] 우유대란으로 이어질뻔했던 원유값 협상이 오늘 타결됐습니다. 젖소농가들의 원유 납품가격이 20% 가까이 인상됐는데요. 이에 따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낙농가 단체와 유가공업체가 원유 납품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지 50여일. 무려 14차례에 걸친 협상끝에 양측은 정부가 내놓은 `리터당 130원 인상`, 그리고 등급별로 인센티브 `+a`를 부여하는 중재안에 합의했습니다. 등급별 인센티브는 체세포 1등급과 2등급 원유에 대한 가격을 높여 사실상 리터당 8원의 추가 인상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원유 납품가격이 리터당 704원에서 842원으로 138원, 19.6% 오르게 됐습니다. 우려했던 우유대란은 면했지만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이제는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가공업체들은 원유 납품가격 인상분 138원 뿐만 아니라 운송비 등 유통 비용등에서도 인상요인이 있어 제품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2,100원에서 2,300원하는 1리터 들이 흰우유의 소비자 가격은 2,6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상된 원유가격을 감안해 1년에 한 차례 정해지는 초등학교 우유 급식 가격도 내년부터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버터나 치즈,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 가격도 우유값과 비슷한 폭으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이래저래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신재웅입니다. ◇ 앵커> 네, 결국은 협상이 타결이 됐네요. 지난주에 협상이 결렬이 되면서 `우유대란`이 현실화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다행입니다. ◆ 기자> 네, 낙농가 단체인 낙농육우협회가 지난 12일 원유값 협상장을 뛰쳐나오면서 협상결렬을 선언했을때만 해도 `우유대란`이 진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 놓은 `원유값 130원 인상 + a` 중재안에 양측이 동의하면서 우려했던 우유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앵커> 사실상 낙농육우협회가 그동안 계속 외쳐온 구호가 `원유 공급의 중단`이었고, 협상에서 가장 큰 무기가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중간에 철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낙농육우협회는 10일부터 12일 오전까지 사흘에 걸쳐서 원유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낙농가들은 각각 일시적으로 원유를 저장할수 있는 냉각저장탱크를 보유 하고 있는데요. 그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차면서 추가 생산분은 그대로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또 우유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우유가 젖소농가들과 자체 협상을 통해서 원유를 다시 납품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거든요.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160원 인상분을 주겠다. 뭐 이런 조건도 제시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런 과정들 때문에 낙농육우협회가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낙농 농가와 유업체의 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3년 전에도 이렇게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서 우유가격이 올랐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 기자> 네, 지난 2004년과 2008년 또 2011년 이렇게 세번의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8년의 경우에는 20.5%의 원유가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 앵커> 원유 가격은 138원 인상이 됐는데, 왜 우유 소매가격은 400원가까이 오르게 되는 건가요? ◆ 기자> 가공업체들에 따르면 원유 납품가격 인상분 138원 뿐만 아니라 유통비용등에도 인상요인이 있기때문에 소매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농가에서 도시로 운송을 하면 기름이 들자나요. 기름값 인상도 있고, 각종 제조 경비들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는 말입니다. 제품의 가격도 아마 2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 정부측에서 제시한 `+a`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 기자> 원유 기본 가격이 704원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원유의 공급가는 그 품질과 상태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하고 가격대를 보입니다. 지방의 양이라든지 체세포 수라든지, 세균 수까지도 정확하게 측정을 해서 등급을 부여하거든요. 이번 정부의 `+a`는 체세포수 2등급 원유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겁니다. 약 8원정도의 효과가 있다라는 것이죠. ◇ 앵커> 3년마다 우유대란 우려가 반복된다. 원유값 협상 체계에 대한 문제점은 없나? 개선되야 할 것 같은 점도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현재의 경우에는 생산 원가가 5% 변동될때마다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가격 조정에 나섭니다. 1999년 낙농진흥회가 설립된 이후에 딱 세번에 걸쳐서 있었는데요. 그래서 사료나 인건비 등 변동이 있을때 이를 원유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는 `원가연동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협상에 이어 이번에도 양측이 `원가연동제`를 도입 해야한다!에는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기준가격 선정등에 돌입하면 양측이 타결점을 또 찾기 힘든게 지금 상황입니다. 낙농진흥회는 이 원가연동제의 도입을 위해서 `전문가 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는 농가와 유업체간의 갈등이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최근에 무상급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우유 가격이 오르면 이 무상급식 예산도 늘어나는 것 아닌가요? ◆ 기자> 네, 인상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 전체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데 필요한 총예산이 2842억이고, 이중에서 우유값은 13.4%인 380억 가량 됩니다. 단순 계산을 할 경우에 우유가격이 19.4% 오르게 되면 무상급식 비용도 74억 정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약값 내년부터 최대 33% 인하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다음은 1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암·결핵·에이즈 피 한방울로 진단 -약값 내년부터 최대 33% 인하 -코스피 1800 깨져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최악 우유대란은 없다 ▲종합 -SK컴즈, 내달부터 주민번호 저장 안한다 -`줄기세포 기술` 치고 나가는 日 ▲소버린쇼크 일주일 -"현금 늘리되 코스피 1700아래선 주식 사라" -쇼크후 승자는 金..패자는 러시아 주식 ▲종합 -"美자금 이탈할라" 유럽 은행 달러사재기..`佛 쇼크` 확산 -스펜인 부동산 거품 꺼지며 저축銀 부실 ▲경제·금융 -"외국계IB, 한국보고서 똑바로 써라" -매일·남양 "밤 새워서라도 생산" -`룸살롱 접대` 지경부 산하기관 인사 태풍 -정부, 중국산 배추 500t 푼다 ▲국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차량 절반 리콜 -英 얼굴인식 기술로 방화·약탈자 추적 -中 9000만명 생활보조금 증액 -옥수수發 인플레 우려 ▲정치·외교안보 -박근혜 대세론엔 큰 영향 없을듯 -허무하게 끝난 저축銀 국정조사 -재난 관리시스템 개선 TF구성 ▲기업과 증권 -`46조 기회의 땅` 캐나다에 기업 투자 활발 -정몽구 회장 질적성장 승부수 -경제단체장 국회 공청회 참석키로 -반등장서 중소형주 돋보이네 -케이앤컴퍼니 등 이틀새 32% 껑충 -美·유럽 급등에도 한국은 소외 -금감원 "공매도 금지 완화" -외국인, 韓장기채 투자 유독 늘린 까닭 ▲사회 -나홀로 `여름티켓` 끊었다, 나를 만나러.. -피고·원고 자리바꿔 삼성-애플 2차공방 -전투경찰 임의 차출 없앤다 ▲부동산 -순항하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전세금 매달 233만원씩 올라 ◇서울경제 ▲1면 -불과 열흘만에..기업 실적전망 `뚝` -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 -지자체에 밀린 수도권 공장 신·증설 -약값 평균 17% 싸진다 -보다폰, 유럽서 갤럭시탭 첫 판매 중단 ▲종합 -특급호텔들 문턱 확 낮췄다 -자가폴 주유소 1000개 더 만든다 -金금감위장 16일 5대 금융지주사 회장과 간담 ▲살얼음판 글로벌 시장 -공기업 부문 외채 3년새 116%나 폭증..외환건전성 위협 -"한은이 외화유동성 직접 공급해야" -파산 공포에 떠는 美기업들 -신용 공포이어 이번엔 `제로성장` 쇼크.."佛, 결국 꺼지나" -헤지펀드가 亞 증시 급락 부추겼다 ▲종합 -"규제 완화땐 지역경제 타격"에 백기 -저축銀 매각 잇단 불발 왜? -"2014년부터 남아공 희토류 연 6000톤 확보" ▲정치 -무상급식 투표율 33.3% 넘기기 고육책 "日 독도 탈취 시도는 한국에 대한 재침략" ▲국제 -중국인들 뉴욕 부동산 쓸어담는다 -오바바 "일자리 창출안 매주 내놓을 것" -캐머런 英총리 "폭동진압 위해 군투입 할수도" ▲산업 -애플 공세 후폭풍 크지만..삼성, 대반전 노린다 -현대위아 임협 17년째 무분규 타결 ▲증권 -수요 위축..당분간 주가 회복 기대난 -증시안정펀드 2000억 증액한다 -상장사 임원 급락장서 주식 매도 `눈총` ▲사회 -권재진 신임 법무 "공정한 법 집행할 것" -최악 우유 대란은 일단 피해 ◇한국경제 ▲1면 -kCC 1조 투자 정치논리에 `무산` -오세훈 "내년 대선 불출마" -약값 내년부터 최대 33% 인하 -협상 결렬됐지만..원유 공급 재개 -"佛 신용등급 강등될 것..美보다 높은게 말이 되나" ▲종합 -中투먼에 北전용 공업단지 조성 -美, 돈 푸는 대신 `투자 활성화`로 위기 넘을까 -박재완 "美 저금리 물가에 악영향" -권혁세 "증시 안정되면 언제든 공매도 풀겠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 `주춤` ▲경제·금융 -전기차 부품이 첨단업종 아니라니 -건보재정 악화 막고 제약 구조조정 유도 -전주·대전·보해 저축銀, 일괄매각 무산 ▲국제 -버핏·트럼프..투자 귀재들은 주식 매입중 -초조한 중국 "美, 3차 양적완화 하지말라" 압박 -위기의 유럽 은행 돈 회수땐 싱가포르·홍콩 큰 타격 -美 국채 이런 수모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전량 리콜 ▲정치 -힘 실리는 박근혜 독주체제..말 아끼는 靑 -오세훈 "복지 포퓰리즘 심판"..곽노현 "주민투표 절차 문제" -저축銀 국조, 피해보상안 폐기 ▲사회 -`특허소송` 애플vs삼성..준비재판부터 날선 공방 -서울시 수해 2만5000가구 수도요금 전액 감면해준다 -집중호우·무더위 9월초까지 이어진다 ▲산업 -수입차 10대중 3대는 디젤..200원 싼 경유값 덕에 `씽씽` -"하지도 않는 MRO 손 떼라니.." 현대차, 황당한 요구에 `속앓이` -"채권단 매각차익만 노려"vs"헐값에 사려한다" -정준양 "최악 가정해 대응방안 수립해야" -3~5년 묶였던 가격 한꺼번에 조정 `극한대치`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 급증 -SK컴즈, 내달부터 주민번호 저장 중지 -원유, L당 `130원+a` 인상유력..우유값 15% 오를 듯 ▲증권 -곤두박질 코스닥 `3일 회복기` 거치니 생기 -하이닉스 `D램 쇼크`..9% 급락하며 2만원 깨져 -"외국인 매도세 클라이맥스" -다음 `깜짝 실적`..순이익 97% 증가 -쌍방울 `박근혜株`라고? 이틀째 상한가 ▲부동산 -수원·대전·광주 `중소형 대단지` 잡아볼까 -GS컨소시엄, 부산 북항재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 -LH,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상가 84개 공급
- 이번 주말 우유 사먹기 힘들어진다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우유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우유가 낙농가와 원유공급가격 협상을 마친 상태지만, 아직 대다수 업체들이 협상타결을 보지 못해 주말 우유대란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12일 홈플러스에 공급된 우유 물량은 평소대비 15% 수준에 그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원유공급 중단 결과가 오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오늘 원유가격 협상이 타결이 된다 하더라도 내일(13일)은 평소대비 30% 정도만 공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139480)도 이날 우유수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우유로부터 공급된 물량은 평소대비 50% 수준에 그쳤고, 매일유업에서는 10%만 공급됐다. 남양으로부터는 전혀 물량을 공급받지 못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일 현재 평소 수준의 60~70% 우유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2시 전 원유가격 협상이 타결되어도 내일 오전에는 우유공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오후 2시 이후 타결된다면 내일 하루 동안은 전혀 우유공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 평소 우유공급량 대비 60~70% 정도만 받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만, 서울우유와 낙농가들이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내일부터는 서울우유로 부터 물량을 다수 확보하려 한다"면서 "주말에 우유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들의 우유수급 현황도 안 좋다. 이들 역시 주말 우유 판매에 차질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마트, 7월 영업익 945억..전월비 20.8%↑☞이마트 "축산물 유통혁신, 한우값 최대 15% 낮출 것"☞이마트, `착한포장` 과자 선보인다
- "원유값 협상 타결 상관없이 이미 우유 부족"(종합)
- [이데일리 문정태 김대웅 기자] 원유값 인상을 놓고 낙농가와 우유업체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내일(12일) 하루 동안 우유 부족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원유 공급가격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2일에는 우유공급이 어렵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 원유값 협상이 타결돼도 12일 하루 동안은 우유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모 편의점 관계자는 "서울우유 측이 공문을 보내온 것은 사실"이라며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내일 하루 동안은 200mL 기준, 2만개 분량의 우유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들도 이와 비슷한 공문을 받았다. 유통업계에서는 대부분 오늘까지는 정상적인 수준의 판매가 이어지겠지만, 내일부터는 `우유대란`이 시작될 거란 예상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오늘 평소의 80~90% 수준의 물량을 받았지만, 내일은 정상 물량의 20~30%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모레부터는 물량이 바닥날 것으로 본다"면서 "냉장두유나 주스 제품으로 우유 매대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유가격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낙농가들이 이틀째 납유거부에 들어가자, 우려 수준이었던 `우유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날 비축유를 통해 우유 제품을 생산한 우유가공업체들은 11일 평소 물량의 70~80% 수준을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비축유 및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원유(原乳) 공급을 하루 더 받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는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우유 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낙농육우협회는 어제(10일) 새벽부터 납유거부를 실행에 옮겼고, 상당수의 낙농가들이 이에 동참, 이틀째 납유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우유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뤄진 집유량이 평소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오늘은 평소 물량의 약 80%를 시중에 공급했지만, 현재 비축유가 동이 난 상태라 내일 공급할 수 있는 양은 평소의 30% 미만 수준일 것으로 본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일부터는 배달우유도 원활한 공급이 힘들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집유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합 소속 낙농가들과 접촉해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003920)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 대부분의 비축유를 소진해 오늘 오전 생산부터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대로라면 내일은 평소 생산량의 10~20% 밖에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특성상 `우유 사재기` 등의 수요 급증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모두 평소 수준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 오후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 유업계는 본격적인 `우유대란`을 앞두고 이뤄지는 이날 협상에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비축유가 동나고 있다..내일부턴 배달물량도 차질"☞우유업계, 방송광고 비용보니 사업내용 보이네
- "비축유가 동나고 있다..내일부턴 배달물량도 차질"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원유가격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낙농가들이 이틀째 납유거부에 들어가자, 우려 수준이었던 `우유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전날 비축유를 통해 우유 제품을 생산한 우유가공업체들은 11일 평소 물량의 70~80% 수준을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비축유 및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원유(原乳) 공급을 하루 더 받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는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우유 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업체로선 오늘 중으로 협상이 타결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낙농가들이 이틀째 원유 공급을 중단하자, 내일(12일)부터 본격적인 `우유대란`이 예고되고 있다.낙농육우협회는 어제(10일) 새벽부터 납유거부를 실행에 옮겼고, 상당수의 낙농가들이 이에 동참, 이틀째 납유거부가 이어지고 있다.서울우유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뤄진 집유량이 평소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서울우유 관계자는 "오늘은 평소 물량의 약 80%를 시중에 공급했지만, 현재 비축유가 동이 난 상태라 내일 공급할 수 있는 양은 평소의 30% 미만 수준일 것으로 본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일부터는 배달우유도 원활한 공급이 힘들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최대한 집유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합 소속 낙농가들과 접촉해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남양유업(003920)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 대부분의 비축유를 소진해 오늘 오전 생산부터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대로라면 내일은 평소 생산량의 10~20% 밖에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유통업체 역시 내일부터 발생할 수 있는 `우유대란`에 대해 걱정하는 기색이다. 대부분 오늘까지는 정상적인 수준의 판매가 이어지겠지만, 내일부터는 `우유대란`이 시작될 거란 예상이다.롯데슈퍼 관계자는 "오늘 평소의 80~90% 수준의 물량을 받았지만, 내일은 정상 물량의 20~30%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모레부터는 물량이 바닥날 것으로 본다"면서 "냉장두유나 주스 제품으로 우유 매대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유통기한이 짧은 특성상 `우유 사재기` 등의 수요 급증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모두 평소 수준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낙농가와 유업체는 11일 오후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유업계는 본격적인 `우유대란`을 앞두고 이뤄지는 이날 협상에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우유업계, 방송광고 비용보니 사업내용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