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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기는 없었다"···국내 기업들 1분기 A학점
- [이데일리 이승형 김국헌 김보리 기자] 장면 하나.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화학(051910) 기업설명회장. "중국의 공급 확대로 하반기 시황이 둔화될 우려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김반석 부회장이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중국 등지로 출장을 많이 가는데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던데요." 장면 둘.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이천 공장의 김경일 공정관리팀 부장은 요즘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공장 가동률이 100%이다 보니 쉴새없이 일하는 부하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랴, 자기 업무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15년만에 돌아온 호황인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김 부장은 입을 앙다문다. 장면 셋. 지난 14일 오후 대한항공(003490)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난 뒤 이 회사 조원태 전무가 애널리스트들에게 말문을 열었다. "항공기가 부족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습니다. 발주한 항공기의 인도 시기까지 지연되고 있어서 효율이 떨어져 빼거나 매각하려던 항공기까지 계속 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국내 주요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마치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며 '수요 초과의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다. 특히 IT나 자동차, 항공업계 등은 모두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한껏 휘파람을 불고 있다. 이들 기업에게 비수기는 없었다.◇ 하나가 잘 되니 둘도 잘된다...깜짝 실적 '도미노' 효과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배다. 매출도 15% 늘어난 2조 5990억원을 기록했다. "비행기가 모자라 몰려드는 손님을 기다리게 할 정도"라는 대한항공은 당초 올해 8000억원의 영업이익 목표를 설정했지만 최근에는 1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항공업계가 이처럼 함박웃음을 짓게 된 배경에는 경기회복과 환율하락이 자리잡고 있지만 IT산업의 호황도 큰 몫을 했다. 제품 특성상 수출을 하려면 항공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반도체, LCD업계가 올들어 물건을 만드는 족족 해외에 다 팔려나가다 보니 항공업계도 덩달아 화물기를 총동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최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유럽항공대란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LCD 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LG화학 등 정유화학업체들의 실적도 지난 1분기 대폭 호전된 실적을 내놨는데 여기에도 IT산업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인 4조4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524억원으로 역대 두번째 수준이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32%, 34.6% 늘어난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제품 가격 강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0% 가깝게 상승한 덕분이다. 특히 휴대전화, LCD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매출 1조1594억원, 영업이익 168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47.6%, 영업이익은 무려 52.3%나 늘었다. 결국 IT산업의 호황이 에너지,항공업계의 동반 상승도 견인한 셈이다.◇ 수요의 '거침없는 하이킥'...삼성과 하이닉스의 반도체 독식 현상 지속 지난달 29일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기자들에게 "요즘 고객이 10개를 주문하면 6개밖에 못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비수기임에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는 말이다. 그의 말은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매출 2조821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치인 799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다.삼성전자(005930)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회복, 스마트폰 등 신종 IT기기의 출현, 월드컵 특수 등에 따른 TV시장의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특히 이같은 호황에도 불구하고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1분기에 오히려 적자로 돌아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구축한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양분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 "남은 이익은 투자로 간다"...'공격 경영' 시동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2일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기 대비 152.1% 증가한 7894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이날 실적 발표 뒤 권영수 사장은 기업설명회에서 한 애널리스트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 정도의 실적이면 투자 대신 주주 배당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질문의 요지였다.권 사장은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가 실력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낮은 편"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이 될 때까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4조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판매도 전년보다 25.7% 늘어난 39만7646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8조4182억원, 영업이익은 7027억원이었다. 모두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났다. 중국과 인도, 미국 등 해외공장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결과다. 투싼ix의 경우 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매가 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000270) 역시 1분기 기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8.8% 증가한 4조86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48%가 증가한 309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본격 가동한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은 12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국내공장들도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가 "올해 역대 최대 생산을 기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일만한 상황이다. 공장들이 풀가동되면서 현대차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추가 투자를 꾀하고 있다. 중국에 3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창은 "3공장 건설을 위해 여러 부지를 놓고 장·단점을 따지는 단계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밝혔다.올해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나서는 것은 하반기 시황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3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국내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03조19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은 올해 계획된 시설투자액 중 53%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에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들이 '공격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LG화학, 실적호조+업황개선..`연중 최고`☞(특징주)LG화학, 깜짝실적 발표에 `고고`☞맥쿼리 "LG화학, 1Q도 좋지만 2Q는 더 좋다..목표가↑"
- 권영수 LGD 사장 "中정부 LCD 투자승인 이달내 결론예상"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권영수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사진)은 중국 정부의 LCD공장 투자 승인 결정이 4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권 사장은 지난 22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정부 승인이) 4월 초에서 4월 중순, 다시 이 달 말로 늦춰지고 있다"면서 "지연되는 것은 그만큼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실력으로 평가받을 것..합리적 결과 기대"권 사장은 "업계에 여러가지 설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애초 중국 정부에 제안한 것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다른 경쟁사보다 인치와 생산량, 수율면에서 앞선 `8세대` 투자를 밝혔었고, IPS(In-Plane Switching) 기술 프로모션으로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중국 LCD 공장에 중국 2위 TV업체인 스카이워스 외에 다른 중국업체들의 지분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2+ α(알파)`說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α 대상이 어느 업체가 될 지 예단할 수 없으나 LG디스플레이, 대만 또는 일본업체, 삼성전자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사장은 이에 대해 "막판 변수가 있을 수도 있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만일 중국 LCD투자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중국 투자 승인이 예정보다 4~5개월 지연돼 시장의 강한 수요에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권 사장은 "파주에 짓기로 한 P9 공장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2일 7270억원을 투자해 P9 공장 건물을 신설, LCD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9 공장은 이번 2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권 사장은 "(향후 2년내 공장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면)P9에는 10세대 등 새로운 세대의 장비가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8세대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모바일용 OLED시장 공략 박차"LG디스플레이는 현재 일부 가동 중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오는 3분기 본격 가동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OLED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세계 유력의 휴대폰 메이커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며 "금년에 LG전자에서도 OLED를 채택한 휴대폰 라인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70인치대의 대형 LCD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격이 높고, 워낙 대형 인치이기 때문에 시장 수요보다는 기술력에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유럽 항송 운송 대란 영향과 관련해 권 사장은 "2~3일 정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수량 기준으로 현지 매출 비중은 전체 4%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LG그룹 내 태양전지 사업과 관련,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박막형 및 결정형 태양전지 사업을, LG디스플레이는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시너지와 기술적 완성도, 사업화 역량을 고려해 향후 한 곳으로 역량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사장은 "TV 생산 기술력에 있어 상위업체와 하위업체간 기술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LG전자와 협의 하에 중국 합작사의 TV 아웃소싱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합작사를 통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3D TV도 생산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올해 월드컵 시즌을 전후로 3D TV 시장이 어떻게 성장할 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시장 규모는 약 7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사장은 스티브잡스 애플 CEO에 대해서 존경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생산해 수요를 창출하는 스티브잡스야 말로 훌륭한 CEO"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제품이 새로운 수요을 일으키고 많은 업체들과 개발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JP모간 "LGD 수익호조 지속..목표가↑"☞LG디스플레이, OLED사업 추진 `박차`☞LG디스플레이 "M+S 전략으로 고객 잡겠다"
- 철근공급 중단사태···철강-건설사, 합의점 찾을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철강업체와 건설업체간 가격협상 결렬로 대형 건설사 7곳에 철근 공급이 끊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철근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선 철강사들이 시장상황과 물량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하고, 건설사들은 인상폭을 낮춘 철근 가격을 수용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려하는 것처럼 건설현장이 멈추는 '철근파동'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과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은 이번주부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 7곳에 철근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이들 7개 건설사와 30여개 대형ㆍ중견 건설사의 자재구입 관련 협의체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 관계자들이 20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2대 철근 제조업체를 방문해 가격인상분 반영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표준 규격인 8m 철근은 중견업체 위주로 아직 공급되고 있지만, 길이에 따라 주문하는 맞춤형은 4월 들어서부터 건설사-철강사간 직접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은 철근 가격(고장력 10㎜, 현금가 기준)을 1t당 지난해 말 69만1000원에서 올해 2월 74만1000원으로 5만원 올렸고 4월 초 79만1000원으로 또다시 5만원 인상했다. 건설사들은 2월분에 대해서는 71만1000원 ▲3월분은 73만1000원 ▲4월분은 74만1000원 등의 가격을 제시했지만, 철강사들은 2~3월에 납품한 철근값부터 먼저 지불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3월에 출하한 물량은 지난해 연말가격에서 5만원 오른 74만1천원을 적용해 대금을 청구했는데 일부 건설사들이 결재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철근을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측의 의견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지자, 철근 납품 중단사태 장기화와 이로 인해 건설현장이 멈추는 '철근 파동'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선 철근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는 최악의 상황은 도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이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 접점을 찾고, 곧 철근 공급도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이 인상된 기본 가격을 통째로 움직일 수는 없겠지만, 그 동안의 거래 관행에 미뤄봤을 때 시장 상황이나 물량에 따라 개별업체별 협의를 통해 할인율을 적용해 가격을 낮추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거래 중단 사태도 이 같은 관행을 통해 빠른 시일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철강업체들이 할인율을 적용하게 되면 건설사들도 한발 물러서 인상폭을 낮춘 철근 가격을 수용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 할 것"이라며 "협상이 계속 지연돼 장기화될 경우 철강사 뿐 아니라, 건설사들도 너무 큰 데미지를 입게 된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신용등급 올라간 기업에 주목"☞현대제철, H형강 수출가격 t당 50弗 추가인상☞현대제철, 조선용 후판 첫 수출
- (VOD)유럽 하늘길 뚫려…항공운항 `재개`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에서 비롯됐던 유럽의 항공 대란이 화산재분출이 줄어들면서 빠르게 진정되고 있습니다. 75%까지 올라간 항공기 운항률은 이제 1주일 정도면 완전히 정상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도 여객과 화물수송이 정상화되면서 일단 숨통을 틔우게 됐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꽉 막혀있던 유럽의 하늘길이 뚫렸습니다. 화산재 분출이 시작된 지 거의 일주일만에 영국의 히드로 공항과 프랑스의 샤를드골 공항 등 유럽 대부분의 주요공항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 동안 공항에서 감옥살이 아닌 감옥살이를 했던 승객들은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공항에는 탑승 대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뤘지만, 분위기는 예전에 비해 훨씬 활기찹니다. (인터뷰)항공기 승객정말 좋아요.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좋아요. 유럽 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에 따르면, 유럽의 항공기 운항률은 현재 75% 수준까지 회복된 상탭니다. 항공대란 상태가 풀리고 운항 스케줄이 완전히 정상화 되기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프라이언 플린/유로컨트롤 부국장다행히 오늘은 최근 며칠 전보다 상황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늘부터 항공기 운항이 75%이상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2만 7000-2만 8000여대 항공기 가운데 2만 여대가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항공 운항이 정상화 된 것은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화산재 분출이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폴 에이나르슨/아이슬란드대 교수화산 활동이 처음보다 약화됐고 화산재 분출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나흘 전 상황에 비해서 상당이 나아졌습니다. 지난 주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의 활동력은 현재 80%까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더 큰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아직 100%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한편, 일주일동안이나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항공사들도 오랜만에 숨통을 틔웠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화물 수송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21일,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향하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예정대로 운항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 관련기사 ◀☞(VOD)이스라엘, 아이패드 수입 금지☞(VOD)IMF "올 세계 경제 4.2% 성장"☞(VOD)美, 위조방지 100달러 새 지폐 공개☞(VOD)항공대란 속 잊지 못할 결혼식
- (미리보는 경제신문)애플 효과 골드만 쇼크 눌렀다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다음은 4월22일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한국 수산업이 무너지고 있다-美, 19개 금융사 분식회계 조사중-대기업 재무약정 최소 3곳 추가-남해안 `10년의 꿈` 스타트-IMF "선진국 부채 또다른 위기 부를수도"▲종합-스마트폰 데이터 잔여량 다음달에 쓸수 있다-트위터 불법선거운동 첫 적발-글로벌 빅8 수요폭발 중국시장서 신차 대결-은행세 도입 급물살 타나-개도국 외화유동성 안전판 만든다▲국제-S&P·무디스 `아바쿠스CDO`에 A등급-英, 골드만삭스 투르부사장 면허 정지-그리스 국채값 최대 폭락▲금융-보증부 대출에 가산금리 못물려-산은, 국내 첫 위안화 채권발행 추진-호주ANZ, 외환銀 인수 검토중▲기업과 증권-에릭슨, 4G 이통장비 삼성과 격돌-영역 넓히는 이부진 전무-현대차·SK 계열 광고사 급성장-LCD·LED 패널 없어 못판다▲부동산-강남 상가의 눈물..공실로 줄줄이 경매행-용산국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아현 1-3구역 37년만에 재개발◇서울경제 ▲1면 - 대형 PF 사업 줄줄이 차질 우려- 고맙다 애플..코스피 연중 최고- 해외 대형사업 자금조달 그랜드플랜 윤곽- 은행세 안정부담금 활동세 형태 도입▲종합- 황창규 "선진국 따라하기 탈피해야"- 건설사 우발채무 관리 발등의 불..용산지구 사업 등 난항- 신기보가 보증한 중기대출, 은행 신용가산금리 부과 못한다▲정치- 세종시 수정안 4월 국회 통과 불투명▲금융-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속앓이- 부산은행 수익성 껑충..1분기 순익 1018억 ▲국제- 유럽 항공대란에 차업계 휘청- 면화 선물가격 급등▲산업- 신차만 89종..차메이커 총출동- 동국제강, 후판 고급화 올인- 아기자기한 소셜게임 여심 잡았다▲증권- IT업종 상승장 주도주 자리 굳힌다- 코스닥 기관들의 귀환◇한국경제 ▲1면-주윈라이 "정치적 이유로는 위안화 절상 안할 것"-증시 애플 효과 골드만 쇼크 눌렀다-은행 대출 가산금리 규제 논란-남해안권 24조 투입..물류‥관광허브 육성▲종합-대한항공 아시아나 유럽노선 운항 정상화-김중수 한은총재 "유가발 물가상승 가능성 대비해야"▲금융-공적기관 보증받은 대출엔 가산금리 못 물린다-신한銀, 카자흐 석유업체와 5억달러 MOU▲국제-리먼 몰락 부른 `부채 눈속임` 색출..월가 회계 폭탄 터지나-SEC, 골드만 사기혐의 입증 만만찮을 듯-美 상원 금융감독법안 합의 초읽기-피아트도 창업가 가문 컴백..새 회장 외손자 존 엘칸▲산업-갈수록 얇아지는 삼성TV...비결은 `FPCB`-에릭슨, LG노텔 경영권 인수-대우차판매 600억 자금 수혈-GM대우, 브랜드 `시보레` 확정▲부동산-아파트 거래 실종.."두달간 매매 한건도 없어"-강남 영등포 지하상가 7월부터 리모델링-"홍콩 오피스 팔고 서울 빌딩 사라"▲증권-다시 불붙은 IT주 `실적랠리` 이끈다-`의견거절` 상장사 증자·CB 남발..작년 1조 달해
- (특징주)대한항공·아시아나, 하늘길 다시 열린다..반등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아이슬랜드 화산 폭발에 따른 유럽내 항공대란에 약세를 보였던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가 반등세를 타고 있다.20일 오전 9시36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2.45% 상승한 6만6800원, 아시아나항공은 5880원으로 3.16%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전일 유럽내 항공대란에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내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 특히 화산폭발로 직격탄을 맞은 영국의 북부 지역에서도 20일부터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유럽 노선 11편을 결항시켰다.대한항공은 여객 5편과 화물 4편을 결항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비엔나, 쮜리히, 상트페티르부르크,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로 가는 노선이 결항됐다.아시아나항공도 런던과 프랑크푸르트로 운항 예정인 여객기 2편을 결항시켰다. 유럽 노선으로 운항할 예정인 화물기 한 편은 오전 중에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총 86편을 결항시켰다.▶ 관련기사 ◀☞KAL·아시아나, 오늘 11편 결항..`유럽 항공난 지속`☞진에어, 오늘부터 인천~괌 주7회 취항☞韓-유럽 나흘간 122편 결항···운항 재개 `아직 불확실`
- KAL·아시아나, 오늘 11편 결항..`유럽 항공난 지속`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유럽 항공 대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일 유럽 노선 11편을 결항시켰다.대한항공(003490)은 이날 여객 5편과 화물 4편을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비엔나, 쮜리히, 상트페티르부르크,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로 가는 노선이 결항됐다.아시아나항공(020560)도 이날 런던과 프랑크푸르트로 운항 예정인 여객기 2편을 결항시켰다. 유럽 노선으로 운항할 예정인 화물기 한 편은 오전 중에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총 86편을 결항시켰다.유럽 주요국가들이 지난 14일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파로 주요도시 공항을 폐쇄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대부분의 항공편을 결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韓-유럽 나흘간 122편 결항···운항 재개 `아직 불확실`☞항공株, 화산 폭발 단기 불확실..장기 1회성 요인-유진☞항공株, 화산 폭발 영향 크지 않아-대우
- (VOD)화산재로 덮인 유럽…`항공대란`계속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계속되는 화산재 분출로 인한 항공 대란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산재 피해가 크지 않은 일부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을 한시적으로 재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유럽 공항들은 여전히 완전히 폐쇄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고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를 위한 폴란드 국장이 엄수됐지만 화산재로 하늘 길이 막혀 조문객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 닷새째, 유럽 하늘은 여전히 시꺼먼 화산재로 뒤덮여 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북서풍을 타고 유럽 동부와 남부로 확산되면서, 유럽의 항공 대란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은 나흘째 영공을 폐쇄했고, 독일과 벨기에, 덴마크 등 15개국의 하늘길은 완전히 닫혀 있습니다. 아직 화산재 피해가 크지 않은 몇몇 나라에서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시험 비행을 재개하긴 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인터뷰)브라이언 플린/유럽항공안전기관 대변인불행하게도 오늘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2만4000여편의 항공기 가운데 오늘 4000편의 항공기만 운행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일 하루 동안에만 1만7000여대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수백만명의 여행객들이 고속열차 등 대체교통편을 찾아 대혼잡을 빚었습니다. 항공대란은 전 세계 정상들의 발걸음도 꽁꽁 묶어놨습니다. 비행기 사고로 숨진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의 국장이 지난 18일 치러졌지만 대부분의 정상들이 항공대란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이번 국장에는 세계 100여 개국의 조문단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정운찬 총리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대부분의 조문단이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비록 하늘길이 막혀 대부분의 정상들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대신 수많은 애도의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고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는 폴란드의 역대 영웅과 애국자들이 안장된 바벨 대성당의 지하 묘소에 안치됐습니다. (인터뷰)추모객놀라워요. 바르샤바에서 여기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을 만한 가치가 있어요. 기다려야하고 상황은 안 좋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요. 한편 화산재를 싣고 동진하는 바람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장 유럽 항공기 운항 재개는 불투명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번 항공기 결항에 따른 피해가 지난 911테러 당시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 관련기사 ◀☞(VOD)양용은,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시즌 첫 정상☞(VOD)골드만삭스, 사기혐의로 피소☞(VOD)AS로마, 돌풍 넘어 `태풍`
- "유럽항공대란으로 韓수출피해 나흘간 1.1억弗"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유럽 항공대란으로 한국 수출 피해규모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총 1억1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한국무역협회 화주사무국은 유럽 주요 공항이 폐쇄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누적 수출차질액이 총 1억1200만달러라고 추산했다.이는 하루 평균 2800만달러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수출액 가운데 항공으로 수송되는 규모를 따져 추정됐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총 33편의 화물기를 모두 결항시켰다.주요 전자제품 수출업체들은 유럽 현지에 완제품과 부품 재고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 당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진 않았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에 수출에 차질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재 영국항공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9일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스웨덴, 스위스 등 17개국에서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북부, 프랑스와 독일 대부분 지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다만 스페인, 이탈리아, 발칸 지역 남부에선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불가리아, 그리스, 터키 등에서도 공항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 지진 피했더니 화산? 다음주면 기업 피해 가시화
- [이데일리 류의성 김국헌 조태현기자]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유럽 항공대란 사태로 휴대전화, 반도체, LCD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사태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우 그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자동차와 일부 LCD 업계 등은 사태가 장기화하더라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업종별,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유럽 주요 도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21편, 화물기 11편 등 모두 32편이 결항됐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현지 시각)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이후 지금까지 총 122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지역 공항은 지난 16일 이후 폐쇄돼 19일 현재까지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항공사들이 운항 재개를 당국에 요청하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사태가 끝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 휴대전화와 반도체, "재고 활용중‥사태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타격 심각" 수출업계에서는 항공대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가 휴대전화 업계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TV와 가전 제품은 선박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영향이 없지만 휴대전화는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돼 항공편으로 유럽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수출의 경우 수요에 대해 재고물량으로 대응하고 있어 아직까지 큰 피해가 발생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생산하는 휴대전화 중 유럽에 수출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사태가 장기화돼 휴대전화 수출이 중지되면 타격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삼성전자(005930)의 휴대전화 생산은 중국의 천진과 혜주 공장에서 전체 총 생산량의 40%를, 국내 구미공장과 베트남 공장에서 약 30%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나 국내에서 비행기로 실어나르는만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이 유럽에 수출하는 휴대전화 물량은 하루 평균 20여만대로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3000만달러(한화 약 335억원)에 이른다.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도 항공대란이라는 갑작스런 복병을 만나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세계 수출물량의 10%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수출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이 하루 평균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 관계자는 "재고 물량을 활용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반도체 고객인 글로벌 PC제조 업체 공장 대부분이 동남아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유럽 수출 차질에 따른 매출 손실을 하루 평균 약 3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시장 재고 물량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항공대란이 이번주를 넘기면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형식으로 반도체를 공급하는 동부하이텍의 경우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대부분의 물량은 대만, 일본 등 아시아와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며 "유럽 공급 물량은 전체 매출에서 아주 적은 수준으로 사태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 LCD는 업체별로 차이, 자동차는 "영향 거의 없어" 삼성전자는 LCD의 경우 유럽 슬로바키아에 LCD 모듈 공장을 갖고 있으며, 당장 부품 조달에 큰 문제는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의 부품 회사는 사태가 장기화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 공급되는 LCD 모듈 등의 제품은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폴란드 공장의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 사태가 이번 사태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LCD 모듈은 전체 LG디스플레이 생산 물량의 5% 미만인 것으로 추산된다. LG이노텍도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유럽에 수출하는 제품 대부분은 폴란드에서 생산돼 육로로 공급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도 이번 유럽 항공대란의 직접적인 영향에선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완성차나 부품들이 해상을 통해 이동하는 만큼 항공기 결항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전장부품에 사용되는 일부 반도체 수입이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미 적정수준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체코나 슬로바키아 등 현지공장 인근에 국내 부품업체들이 동반진출한 상황이라 현재로선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운송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도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완성차나 부품 등은 모두 해상을 이용해 운송되는 만큼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케팅 박차☞삼성전자, 세계 최초 20나노 낸드 양산☞(특징주)`골드만 여파`에 코스피 시총상위株 `줄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