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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946건

  • 權 공정위장 "삼성이 지배구조 변화 모범 보여야"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삼성그룹이 지배구조를 바꾸는 모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재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삼성이 여러 가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고 특히 삼성전자는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게 평가받는 기업인데 삼성이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지배구조로 바꾸는 사례를 보여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며 기대를 표명했다.권 위원장은 그러나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고 이건희 회장 등 경영진을 만나볼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권 위원장은 "지주회사 요건 완화 요구가 있지만, 지주회사는 아직 우리에게 정착된 제도가 아니다"라며 "지주회사에 대한 충분한 신뢰가 형성되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권 위원장은 이어 최근 인터넷 포털업체 조사와 관련해 "포털업체들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측면이나 담합한 것도 보인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며 6월 말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토플 대란'을 빚은 미국 교육평가원(ETS) 조사에 대해서는 "현재 기초자료 조사가 끝났고 심층조사 단계"라고 말했다.
2007.05.18 I 김수연 기자
  • 우리카드 서비스 또 축소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우리V카드 서비스가 다시 축소됐다.우리은행은 지난 7일 출시한 우리V카드 서비스중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5000원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주는 적립서비스를 폐지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같은 조치는 카드업계에 대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경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윤 위원장은 지난 16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2003년 카드대란을 벌써 있었나"라며 과열경쟁을 지적했었다. ☞ 관련기사 「금감위원장, 휴면카드에 '옐로우카드'」우리V카드 서비스에 제동이 걸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우리은행은 이 상품 출시전 카드신청서와 안내장에 `우수리 투자서비스`를 포함시켰다가 출시직전에야 이를 뺐다. 우수리 투자서비스란 고객이 월 30만원이상 카드를 쓰고 1만원 미만의 결제액을 더내면 은행이 25% 정도를 보태서 펀드계좌에 입금해주는 서비스다.이에 따라 소비자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지만 임의로 고객 혜택을 줄인 셈이기 때문이다.특히 우수리 투자서비스나 현금서비스 마일리지 모두 약관에 명시돼있지 않아 카드사가 폐지하면 그뿐이다.마일리지 소송을 이끌고 있는 장진영 변호사는 "카드사가 임의로 서비스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것은 문제"라며 "소비자들이 가만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05.17 I 백종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반값 아파트` 10월 공급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내일자(5월17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서울 아파트 분양가 25% 떨어진다 -도요타 "현대차 안중에 없다"..2005년에 이미 경쟁대상 리스트서 제외 -김종훈 대표 "판 깰수도" -은행 中企대출, 단기외채 위험수위 -남북철도 대륙연결 추진 ▲종합 -한국GDP 브라질에 밀려 세계 12위 -백화점, 마트 매출 줄고 명품만 두자릿수 늘어 -지하철 1~4호선 승객 300억명 돌파 -저출산이 핵폭탄보다 무섭다 -주택담보대출, 카드경쟁 가열..4년전 카드대란 벌써 잊었나 ▲경제종합 -공정위 감사 받는다..감사원, 소비자 피해구제 여부 등 조사 -4월 신규취업도 30만명 미달 -룸살롱 등 주류도매상 33곳 세무조사 ▲국제 -사르코지 "강한 프랑스 건설" 선언 -日 대졸취업률 96.3% -야후 "공격경영 본격 준비" -에어버스 中 텐진공장 2009년부터 가동된다 -위안화 절상 공방전 제2라운드 ▲금융·재테크 -저축은행 PF대출 연착륙 유도 -밤에 돈찾기 어려운 이유는 -인터넷뱅킹 이용 창구거래 앞섰다 -"사장 아닌 사원입장에서 생각"..4연임 앞둔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기업과 증권 -대단한 두산..인도서 12억달러 수주 -`압력밥솥 LNG선` 나온다 -"LCD 경기 윗목은 미지근..투자 서두르지는 않겠다"..이상완 디스플레이협회 회장, 패널 상호구매 신중 -`게임제왕` 소니 추락하는 까닭은..마니아층만 겨냥, 대중화 실패 -여름철 실내온도 낮추는 페인트 -무림페이퍼 수색물류센터 완공 ▲과학기술 -우주재앙 `딥 임팩트` 우리가 막는다 -아스팔트에서 사는 박테리아 200종 발견 -과학자 공개강연 열기 뜨겁네 -은행株 악재 첩첩산중 -과열 징후 있지만 장기전망 밝아..증시 전문가 진단 ▲증권·코스닥 -NHN 주가 구글 수준 넘어섰다 -"한국내 운용자산 5년후 40조 만들 것"..에반헤일 피델리티 아시아지역 대표 -랜드마크 자산운용 ING그룹에 팔린다 -베트남서 외식사업 해볼까 -이과수 외유감사단 부끄러운 귀환 ◇ 서울경제신문 ▲1면 -여수신 쏠림 과당경쟁 은행에 "자제" 경고 -내년 하반기엔 北주민도 에이스침대 살 수 있다 -"땅값 부담 커 사업 못한다" ▲종합·해설 -가계·中企·외채·카드리스크 선제대응 -윤 금감 "훌륭한 심판은 휘슬을 불지않는다" -`등기부등본 가격`도 실매입가로 인정 -`반값 아파트` 10월 첫 선 -한국GDP, 브라질에 추월당해 ▲금융 -보험업계, 예보료 개편안 반발 -이자후취 때만 만기연장 가능..저축銀 부동산 PF대출 -은행 입사경쟁률 기본이 100대1..외환銀 145:1 ▲국제 -세계최대 사모펀드 KKR `젊은 피`가 이끈다 -"위안화 빠르게 소폭 절상하는게 바람직" ▲산업 -대우조선 차세대 LNG선 개발 -LG전자 TV내수 5분기째 1위 -동부그룹 대규모 외부수혈 -금호타이어 中 난징에 공장 건립 -두산重 세계최대 화력발전소 수주 -싸이월드 새 수익모델 부상 -통신서비스 이용약관 소비자위주로 바뀐다 -안철수-다음 손잡았다 -초고속인터넷 속도저하땐 보상..KT -패션업계 "멋쟁이 아줌마 잡아라" ▲증권 -내수주 상대적 저평가 "관심" -KT `자사주 소각` 효과 강세 ▲사회 -미술대전 "비리대전" -"남·북·러 장관회의 추진" ▲교육산업 -온라인 교육업체 패키지상품 `붐` ▲과학기술 -노련미 vs 다재다능 "막상막하"..한국 첫 우주인 선발 8월로 당겨져..고산, 이소연씨 가운데 누구? -기업들 "우주복에 우리 로고를"..삼성·LG 등 벌써부터 경쟁 치열 ◇ 한국경제신문 ▲1면 -정부 금융정책 `트릴레마(3가지 딜레마)` -남북 철길 오늘 시험운행-과거 택지매입비 인정..`반값 아파트` 10월 공급 -尹 금감위장 "은행쏠림 과당경쟁 자제를" ▲종합 -글로벌 M&A 전쟁 가열..올들어 벌써 2조 달러 넘어 -엔터업체 스타맥스 브로드웨이 투자 추진 -아반떼 1.6디젤 연비 21km `최고` -하버드대 커리큘럼 바꾼다 -중복·과다 사회적 일자리 대책 `손질` -쌍용건설 매각 본격화 -공기업 감사, 내년부터 업무실적 평가 -수도권 민간아파트 공급 `숨통` ▲정치 -이번엔 검증공방… ▲국제 -네덜란드 여행객 알몸 투시기 `주의` -백악관도 포기한 울포위츠 `막다른 골목` -유로존 경제 `거침없는 성장` 순항 -에어버스 중형 항공기 내년부터 중국서 생산 -캐나다 톰슨 그룹, 로이터 인수 파장 ▲사회 -"김승연 회장 정상참작 여지 있다"..김성호 법무 ▲산업 -"인도제철소 예정대로 건설"..이구택 포스코 회장 "향후 2~3개월이 고비" -재계, 평창올림픽 유치 `막판 스퍼트` -추락하는 모토롤라 날개될까..모토로라 레이저2 -에이스침대, 北에 공장 짓는다 -대형마트 "재고떨이 않는다" ▲금융 -4천만원 넘으면 모두 과세대상? 주부는 7천만원까지 제외될 수도 -"은행 中企컨설팅 받아보세요" -삼성카드 `상장 1호`..신주발행없이 100% 구주매출로 IPO
2007.05.16 I 백종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도시근로자 가계소득 5년來 최고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다음은 5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中진출기업 세무조사 주의보-종부세로 지자체 복지·교육 지원-하나로텔레콤 인수전 불붙어 ▲종합-뉴델리 재개발에 해외자금 몰린다-조선업계 호황 내년에도 계속된다-공정위 포털 불공정거래 조사확산 ▲금융-주택대출 막힌 은행경영 빨간불 켜져-네티즌 "은행노조 해도 너무한다" ▲기업증권-재벌 父子상속 앞으론 안통해..포스코식 지배구조 대세될것-휴대폰 스팸 이익 지급금지-두산인프라코어 R&D에 올인 ◇ 서울경제 ▲1면-성과나쁜 R&D(연구개발) 사업 사업비 되레 늘렸다..예산관리 허술-전국가구 소득격차 사상최대..1분기 5분위 배율 8.4-김승연 회장 사전구속영장 신청-이명박-박근혜, 정면충돌 불가피..경선 중재안 룰 엇갈려 ▲종합-외국인투자기업 "한국 경제정책 낙제점"-중국 증시 4000시대 열었다-증권사 소액지금결제 은행 공동망 이용 가닥-이번엔 중소기업 대출 `광풍`..두달연속 사상최고-NHN 등 포털3사 불공정거래 조사-서울아파트 24평→32평 갈아타기 평균2억450만원 추가 필요-정부-지자체 `깊어가는 종부세 갈등` ▲금융-국민은행, KGI 못사도 딴 곳 사겠다-1분기 중기 286곳 워크아웃 졸업-은행, 퇴직연금 시장 먼자 잡자-론스타 외환은행 인수 싱인 직권 취소 여부 "법원 최종 판결후 결정" ▲국제-중국 상품투기 극성..푸얼차 금값의 60배-`철강제국` 아르셀로-미탈 "아직도 배고프다"-워런 버핏의 메가 딜 대상은..캐터필러, 리먼 등 후보에 ▲산업-택배업계에 또 M&A 열풍-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몽골에 100만평 신도시 개발"-조선업체 사상최고가 수주행진-인텔 노트북 시장 공력 강화..차세대 플랫폼 소개-삼성전자, 중소기업과 와이브로 해외 동반진출 ▲증권-펀드투자 `갈아타기` 활발..국내펀드 신규자금 유입 늘어-당분간 내수주로 눈 돌려라-종목간 수익률 키맞추기 활발..후발주 강세 ▲부동산-올 입주 `미공시 주택` 공시가격 집값 하락분 반영..세 부담 줄듯-검단 파주3 신도시 개발 본격화..내달 지구지정 완료 ◇한국경제 ▲1면-도시근로자 가계소득 9.3% 늘어 5년來 최고-中企대출 급증 `경계경보`-동탄 주상복합 평당 1410만원 ▲종합-美 쇠고기 `값안싸고 품질도 별로`-브레이크 없는 중국 증시 ▲산업-조용한 이미지 벗고 공격경영 행보나선 삼양그룹 김윤회장-원자재 대란 재연 우려-HP 스마트폰 아시아시장 데뷔-제주항공, 5대그룹 투자유치 추진 ▲증권-글로벌 상승추세 여전히 유효-롯데그룹, 자산운용업 진출한다-럭셔리펀드 실적도 명품
2007.05.09 I 양미영 기자
  • 스왑금리 소폭 상승..`단기자금시장 관망`(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외국계은행의 콜 자금 대란으로 시장 심리가 얼어붙었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관망세를 보였다. 통화스왑시장에 일부 비드 거래가 유입됐다. 헤지펀드의 자금으로 추정됐다. 27일 오후 5시20분 현재, 마켓포인트 단말기(화면번호 5731번)에 따르면, 이자율스왑은 전체적으로 1bp 가량 상승했고, 통화스왑도 1bp 가량 올라 베이시스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현물 채권시장의 약세로 본드스왑스프레드는 전일대비 소폭 확대되며 거래를 마쳤다. 콜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할 뿐 적극적은 거래는 많지 않았다. 국채선물도 `왕복달리기`를 하고 있어 자칫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거래가 없어 가격 구하는 게 어려웠다"며 "움직이는 것보다는 그냥 포지션을 그대로 들고 있는 게 오히려 득이 되는 장세"라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움직임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CRS를 페이하고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국내은행들이 페이를 받아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약간 크로스 페이하는 거래가 있었다"며 "CRS페이 이후 국채선물을 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가격을 움직일 정도의 영향력은 아니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 3589계약을 순매도했다. 한편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저가 매수를 타진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 앞서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증권사 등에서 본드스왑 관련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7.04.27 I 황은재 기자
  • 정부-서울시, 송파신도시 갈등 `끝`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송파신도시 건설에 반대 입장을 취했던 서울시가 한발 물러섰다. 열흘새 `유보 또는 취소`에서 `조건부 수용`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건교부를 비롯한 정부가 송파신도시를 추진한다고 하면 (서울시가) 이를 막을 수는 없다"며 "다만 건교부와 협의를 통해 교통, 환경 등의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16일 "송파신도시 건설은 취소하거나 최소한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그 이유로 ▲강남에는 앞으로 10만가구 이상 공급되므로 수급에 문제가 없고 ▲강남북 균형발전에 지장을 초래하며 ▲도시 연담화 문제가 생긴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하지만 정부가 "송파신도시 건설을 유보하거나 취소할 경우 집값 안정을 헤치고 전세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서울시의 반대 논리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종전 입장을 바꾸었다. 서울시는 강남에 10만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했지만 대부분 재건축이어서 순증분은 2만여가구에 지나지 않아 송파신도시를 건설(4만9000가구)하지 않으면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 저해` 논리를 내세운 이유는 송파신도시 분양가가 은평뉴타운 분양가보다 저렴할 경우 서울시가 고분양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가 그동안 주장해 오던 반대 논리를 접고, '교통·환경' 문제로만 쟁점을 좁혔기 때문에 송파신도시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조만간 광역교통개선대책 초안을 가지고 서울시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올 9월 예정인 개발계획 승인 전까지 마무리하면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요구하는 교통 환경문제는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송파신도시 녹지축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송파신도시 향후일정 도시관리계획(그린벨트 해제) 변경(중도위)→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건교부) → 개발계획승인(올 9월 예정, 건교부) →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건교부) → 실시계획승인(내년 6월 예정, 건교부) → 주택사업계획승인(서울시) → 주택분양(업체) *매단계 서울시와 협의를 해야 하나 반대하더라도 추진에는 문제가 없음
2007.04.27 I 남창균 기자
  • 검찰, 코오롱건설 재개발·재건축 관련 수사착수(상보)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송도 청약대란으로 물의를 빚은 코오롱건설(003070)이 재건축 관련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지난 18일 대구지방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이 본사를 방문, 대구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해 관련한 서류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구지역 사업과 관련한 영업부서와 해당 팀의 자료협조를 요청해 왔지만 본사 전 부서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관련 부서 직원들이 이날 밤 늦게까지 자료를 수집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10월 1311억4800만원 규모의 대구 파동 강촌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상당물량의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을 대구지역 내에서 수주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사가 시작된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수건설 등 건설사 임원들에 대해 재건축 과정에서의 금품제공 혐의로 구속기소 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같은 혐의로 삼성물산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07.04.26 I 윤도진 기자
김영익 "2분기 증시 조정..금리보다 환율을 봐라"
  • 김영익 "2분기 증시 조정..금리보다 환율을 봐라"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예측하려면 금리보다 환율을 봐라" &nbsp;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코스피지수가 오는 5~6월 1250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을 펴오고 있다. 그는 이같은 2분기 조정전망의 근거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들고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 캐리가 청산되면서 세계 경제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nbsp;김 센터장은 `2분기 조정`에만 초점을 맞춰 비관적 증시전망으로 보지 말아달라며, 조정 이후 2000포인트까지 오른다는 장기적 강세 전망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환율 움직임이 중요..세계 경제 리스크 커진다"김 센터장은 "환율에 대한 기대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한다면 한 번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인하 기조에 돌입한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달러/엔이 4%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118엔대 수준에서 113엔 정도로 내려갈(엔화 강세)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위스프랑과 호주달러를 보고 세계 경제 리스크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스위스프랑을 빌려 선진국중 일본을 제외하고 국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호주 국채에 투자, 스위스프랑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 세계 경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대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일때는 세계 경제 리스크가 높게 나타났다며 최근 호주달러가 강세, 스위스프랑이 약세를 보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김 센터장이 말했다. 지난 1998년 러시아 금융대란이 일어나면서 엔 캐리 청산이 일어나고, 이머징마켓 변동성이 커진 것을 돌아볼때 엔 캐리 청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 `비관론 아냐! 2분기 이후 반등`..자원·핵문제 관심 김 센터장은 2분기 조정 전망을&nbsp;놓고 `강세장의 비관론자`라는 별명이 붙은데 대해서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시장이 나빠진다는 것이 아니라 2분기 조정후 장기적으로 반등한다는 얘기"라며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내년말까지 2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주가가 1500선으로 올라선데다 주가 하락 이유가 없어보인다는 반박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주가가 하락할 아무 이유가 없어보이던 장세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말 한 마디에 한달새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경험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이란 핵문제와 카스피해 연안 유전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커버스토리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다룰 정도로 이란 등의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자원과 핵문제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투의 리서치 `파워` 리서치랩에 기대 오는 5월2일에 출시될 `대한파워리서치 랩`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센터장은 "마케팅부서에서는 한 달에 1조원 판매까지도 가능하다고 얘기한다며 적어도 2000억원은 달성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상품은 리서치센터의 주식시황관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김영익`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 상품이어서 쏠리는 관심이 크다. 당초 대투증권은 4월 중에 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리서치센터의 인력 보강이 마무리된 이후로 미루면서 다음달 초로 미뤄졌다. 대투 리서치센터는 최근&nbsp;총 60명의 애널리스트들 갖췄다.
2007.04.24 I 김유정 기자
토플이 무엇이길래..한국서만 ‘난리’인가
  • 토플이 무엇이길래..한국서만 ‘난리’인가
  • [조선일보 제공] 토플 시험 출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7월 시험 접수 대상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다’고 12일 공지해 놓고도 13일 오전 한때 국내에서 시험 신청을 기습적으로 접수받았다. 〈본지 4월 14일자 보도〉 토플(TOEFL·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은 외국인이 영어권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영어 구사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지난 1964년 처음 시행된 뒤 한국에서도 꾸준히 치러져 왔다. &nbsp;그런데 ‘토플대란(大亂)’이라 불릴 정도로 토플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올해 들어서다. 왜 유독 비(非)영어권 국가 중 한국에서만 이런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중·고생들 대거 응시… 전체의 70~80% ‘토플대란’의 본질은 간단한 수요·공급 법칙에 근거한다. 즉 수요는 크게 느는데, 공급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토플 응시자는 약 13만명. 5년 전보다 두 배가 넘게 뛰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먼저 조기 유학, 어학 연수를 포함해 해외 유학생들이 2001년 15만명에서 2006년 19만명으로 5년 만에 4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물론 유학과 상관없이 순수 영어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토플을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수요 급증의 핵심에는 무엇보다 ‘10대 중·고교생들’이 있다. 특목고 특별전형과 일부 대학 수시전형에서 토플 성적을 요구하면서 중·고생들이 토플에 대거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nbsp;특목고마다 영어특기자전형·글로벌리더전형·국제화전형 등 다양한 이름으로 토플을 요구하고 있다. 전형 형태나 반영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사실 토플로 뽑는 신입생은 외고 전체 정원 중 10% 이내에 불과하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런데도 토플 전체 응시 인원에서 중·고교생들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응시자 10만명 중 7만~8만명은 중·고생이었던 셈이다. 한 어학원 관계자는 “요즘 부모들은 특목고나 대학 입학을 목표로 초등학생 때부터 토플을 준비시킨다”며 “특목고 특별전형으로 못 가더라도 미리 해두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nbsp;특목고·대학 시험 준비와 해외 유학에 대한 고려가 섞이면서 중·고생들이 너도나도 토플 시험에 매달리는 것이다. 토플대란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마침내 교육부는 2009학년도 외고 입시부터 토플 시험 성적을 전형요소에서 제외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IBT로 바뀌면서 응시정원 3분의 1로 줄어 늘어난 수요에 비해 토플에 응시할 수 있는 정원은 오히려 대폭 줄어들었다. 시험방식이 지난해 9월 CBT(Computer-based TOE FL)에서 IBT(Internet-based TOEFL)로 바뀌면서부터다. CBT는 문제은행에서 미리 시험문제를 내려 받아 푸는 방식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시험을 볼 수 있다. 반면 IBT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미국 서버에 접속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 횟수도 월 2~4회, 응시 인원도 한 회당 900~1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즉 CBT방식 하에서는 1년에 10만명 정도 치렀던 것이 IBT방식 하에서는 3만여명만 응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3분의 1로 감소한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22개 대학(테스트센터)에서 토플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센터 상황에 따라 매회 시험이 치러지는 곳은 8~10곳에 불과하다.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접수시기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 얼마 전 토플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은 7월 시험 등록이 10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예고된 당일인 10일 접수 사이트가 폭주했다. 그런데 접수창이 열리지 않았다. &nbsp;이틀 후인 12일 ETS 홈페이지에 ‘7월 시험 등록에서 일본과 한국은 제외한다’는 공지가 떴다. 다음날인 13일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런 공지 없이 국내 두 곳에서 기습적으로 토플 응시 지원을 받았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접수에 대한 해명도 없이 ETS는 14일 밤 다시 공지를 띄웠다. ‘7월 시험 등록에서 한국은 제외한다. 한국 내 토플 시험 정보는 나중에 이 사이트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라고. 대학생 허지은(여·22)씨는 “ETS가 이랬다 저랬다 한국 수험생을 우롱한다”며 “어학 연수시기를 맞추려면 이번에 꼭 토플 점수가 필요한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이모(여·46)씨도 “외고 유학반에 있는 아들의 토플 지원 때문에 사흘 밤낮을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다”며 “이제 어떡하란 말이냐”고 허탈해했다. 이런 행태는 토플 접수시기 때마다 반복돼 왔다. 지난해 12월, 올해 2월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무런 공지 없이 접수창이 열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컴퓨터 앞을 떠날 수가 없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에 대해 ETS측은 테스트센터와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바로 접수창을 열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이다. 하지만 왜 접수 시기와 접수 인원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서버 폭주 방지 외에 마땅한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4월 초 토플대란이 재연되자 ETS는 “한국에서 6월 3일, 8000명 정원의 종이시험(PBT방식)을 치르겠다”고 응급 처방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단 한 차례만 치러지는 시험으로 근본적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nbsp;또 PBT(Paper-Based TOEFL) 성적을 미국 대학에서 인정하겠느냐는 문제도 뒤따른다. 이래저래 수험생들만 골치 아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토종 영어시험‘국내용’ 머물러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토종 영어시험’ 중 서울대의 텝스(TEPS), 숙명여대의 메이트(MATE), ESPT, 한국평생교육평가원의 테슬(TESL), 한국외국어평가원의 펠트(PELT) 등 5종이 교육부로부터 국가 공인을 받았다. &nbsp;텝스는 지난해만 29만여 명이 응시했고, 올해에는 40만여 명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펠트와 한국교육방송의 토셀(TOSEL)도 지난해 각각 27만여 명, 10만여 명이 응시했다. 교육부가 직접 영어 시험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교육부는 작년 11월 국가가 주관하는 영어능력인증시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63년 STEP TEST(실용영어 기능검정)를 개발해 실시 중이다. 현재까지 7000만명 이상 응시해 일본의 대표적인 영어능력시험이 됐다. 중국도 1987년부터 실시해온 전국대학영어고시(CET)에 매년 240만명이 응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개발 시험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결국 국내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목고 입학 학원인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국가 차원에서 시험을 만들면 분산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며 “아무리 잘 만든다 해도 해외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중국발 악재..亞증시 급락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다음은 4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광기와 증오가 빚은 참극..조승희 동영상 제2의 충격 -가계자산 77% 부동산에 묶여 -한덕수 총리 "학생선발, 대학이 고민할 문제" -中·日 긴축우려에 아시아증시 동반급락 -국민연금법 개정안 잠정합의 ▲종합 -중국 1분기 성장 11.1% 과열 -이달 건보료 평균 4만7000원 더 뗀다 -세계 주요도시 사무실임대료 급등 -브릭스 다음은 한국 포함 `차기 11개국(N-11)` -"조승희,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흡사" -"몸조심하라" 한인타운 경계령 -금감원, 외화대출 단속 나섰다 -임대주택펀드 9월 첫선 -공정위, 토플주관사 불공정행위 조사 ▲금융·재테크 -집값 급락하면 LTV·DTI 완화 -특판예금 은행 수익성 악화 불러 ▲기업과 증권 -LG전자 실적 바닥 탈출했다. -휴대폰 글로벌 3사, 삼성·LG 수익 껑충..모토롤라 적자 -팬택계열 워크아웃 돌입 -파란닷컴 `파란` 일으킬까..송영환 사장 "M&A통해 3위 도약하겠다" -산자부 장관 "유화업계 구조조정하라" -아시아증시 일제 급락..외국인 매매동향·실적이 변수 -글로벌펀드, 한국·브라질 비중 높일 것 -증선위, 이상급등 종목 지정요건 확대 ▲부동산 -건교부 장관 "분양가격 평균 20% 낮추겠다" -경기북부 5만가구 쏟아져 -고분양가 논란 한라건설 141억원 추징 ▲사회 -대학들 토플전형 없앤다 -조승희 신드롬..한국은 괜찮나 초중고생 22% 정신질환 ◇서울경제 ▲ 1면 -유화업계 자율구조조정 나선다 -中 고강도 긴축암시 亞증시 동반추락 -조승희, 불특정 다수에 저주·증오감 드러내 -건교부 장관 "분양가 적정이윤 보장해도 20% 하락" ▲ 종합 -전문자격증 소지자 정규직 전환 안된다 -재경부 "기아車 크게 걱정할 단계 아니다" -금감원 "외국은행 단기외화 차입 자제를" -유엔 "한국등 아시아 4국가 외환위기 또 올수도" -유화업계 원료값상승 공급과잉에 위기감 팽배 -IAEA "이란 우라늄 농축 돌입" -EU "중국 지재권 침해 WTO 제소 검토" -SK네트웍스 워크아웃 조기 졸업 -팬택계열 워크아웃 개시 ▲금융 -HSBC등 외국금융사 국내 지주사 설립 허용키로 -산은 M&A통한 해외 진출 지원 -부동산값 급락땐 LTV DTI 상향 -은행권 "증권사 소액결제 반대" 재확인 ▲정치 -`자회사 규제완화`법안 이달 임시국회 통과할듯 ▲산업 -반도체 경기 회복세 "봄날은 왔다" -쌍용車 중국 SUV시장 공략 돌입 -한진중공업 LNG선 건조 본격재개 -삼성전자·MS 특허경영 손잡았다. -애경, 800억원에 SKM면세점 인수 ▲증권 -주가조작 관련 증권사·저축은행 특검실시 -수출주도 기업이 주가도 잘 올랐다 -LG전자 1분기 흑자전환..선전 -인천지역 부동산 보유株 관심 -"하나로텔 M&A 가능성 높다" ▲부동산 -수독권 9월前 분양 봇물 -`재건축 임대` 인기 별로? -아현 뉴타운 평균 층수 16층으로 ◇ 한국경제 ▲ 1면 -시간강사·의사 등 정규직 전환 안된다 -中긴축 우려 亞증시 급락 -단기외채 급증 `경계수위` -조승희 동영상 "세상에 대한 울분·증오 가득" ▲종합 -모토롤라 `레이저신화` 4년만에 무너져 -중국 "기술 안주면 시장 못준다" "걱정은 많지만.." 미국 교민들 평온 찾아 -집값 급락땐 담보대출 규제 완화" ▲ 국제 -中증시 인플레에 발목 잡히나 -주요도시 사무실 임대료 폭등 ▲사회 -토플대란이 외고 입시 대수술로 -"소득수준 다르면 대화 불편"..`끼리끼리` 문화 위험수위 ▲ 산업 -LG전자 남용부회장 6대 중장기 전략 발표 -삼성전자·MS와 모든 특허 공유 ▲부동산 -경기북부 올 5만가구 분양 눈길 -건설사 해외 최대시장은 UAE -인천 대구 등 국제대회 유치지역 부동산 `기대감` ▲ 금융 -수수료 아끼려면 급여통장 쓰세요 -금융지주 외국금융사도 자회사 편입 -신용카드 이벤트의 계절 -연리 최고 5.3% 특판예금 잇따라 ▲ 증권 -"중국발 주가급락 큰 부담은 아니다" -"하이닉스 2분기 영업손실 가능성" -외국인, 한화 금융계열사 지속 매수 -증권사, 낯뜨거운 최우선 추천株 -주가조작..증권·저축은행 특별검사 -한진중공업 인천땅 주목
2007.04.19 I 오상용 기자
  • `토플대란` ETS, 공정위에 신고당해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한 변호사가 토플(TOEFL)시험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 소비자 이익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ETS는 최근 시험 신청접수 중단으로 물의를 빚었다. 19일 최규호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는 "토플시장에서 ETS는 독점사업자이고, 공급부족이 있는데 정당한 이유없이 공급을 줄였으므로 `부당한 출고 조절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이날 이같은 주장을 담은 신고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공정위에는 다음날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ETS 해명처럼 다른 나라 서버까지 다운될까봐 접수를 안받았다면, 미리 공지를 해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며 "부당한 공급조절이 인정이 안되면 보다 포괄적인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 이익을 현저히 해하는 행위` 조항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신고서가 접수되면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담당 부서를 배정하고 내용을 검토한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토플 시험을 주관하는 ETS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혐의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최 변호사는 "피해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모두 약자라 항의를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데다, ETS가 소비자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 관련 조항들을 검토해보고 공정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04.19 I 김수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총기난사 파장 줄이자" 부심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다음은 4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韓美관계 악화돼선 안될텐데…-땅씀씀이만 보면 한국은 농업국가-韓EU FTA협상 내달 시작▲종합-희생자 추모예배에 부시부부 참석-이민 1.5세대는 한미 사이에 낀 경계인-황혼이혼 3년째 늘었네-한달내 달러당 915원까지 떨어질수도▲기업과 증권-KTF 영상통화 SK텔에 `역전쇼`-카자흐 韓商, 50조사업 추진-삼성물산, GE처럼 사업개편-펀드서 나온 개미군단 직접투자로 기웃기웃-신한銀 편드 10개중 4개 마이너스-中금리 인상땐 1등株 사라 ◇서울경제 ▲ 1면 - "총기난사 파장 줄이자" 부심- 금융소위 위원,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 압도적 찬성- 원자재 슈퍼랠리 불안감 고개- 해양수산부 장관 강무현·김영남씨 경합▲ 종합- 미국 이민자 통제 강화하나- 한인 총기난사 충격 추도식 표정- 현지 국내기업, "브랜드 호감도 추락 우려" 초긴장- 황혼이혼 10년전의 3.5배 급증- 가계부채 신용위기 `경고`- "토플 주관 ETS 공정법 위반여부 주시"- `밋밋한 한국경제` 활력 떨어졌다- 집값담합 신고건수 대폭 감소▲ 금융- 대형 대부업체 무이자 대출 `봇물`- 단기 고수익 미끼 `유사 수신` 기승- 박해춘 행장, 입장 바뀌니 깐깐해졌네- 차보험 손해율 2개월째 개선▲ 산업- 인도 경차지존 현대-GM 격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대우빌딩 1조이상 받는다"- KTF, 초반 SKT 기선제압..3G서비스 가입자 30만명▲ 증권- `저평가 종목` 찾기 한창- 증시에 개미군단이 몰려든다- 보험주 상승날개 편다- 코스닥 급락주 속출에 미수 투자자 피해클듯▲ 부동산- 수도권도 `깡통 오피스텔` 속출- 목좋은 상가 `비싸도 불티`◇ 한국경제 ▲ 1면- 가계부채 위험 수위 카드대란 수준 근접- 국내 최대 `코리아 IT쇼` 오늘 개막- 조기유학 스트레스 크다▲ 종합- 日기업들, 60세 당신을 모십니다- 4개부처 2배수로..오늘 개각 - 가점제 53~55점 이상돼야 송파신도시 당첨 가능- 수익률 어디가 높을까..주식형펀드 투자 98% 부동산 0%▲ 국제- EU·일본, 미국-중국 무역마찰 `줄타기`- 파운드화 15년만에 2달러 돌파▲ 산업- 대성그룹 몽골 수도에 `칭기즈칸 파크`- 현대차 산둥성 엔진공장 준공- 네이버 지식검색 야후만 덕본다?- SKC&C 게임사업 접는다- `먹는 내시경`시술비 절반 낮아진다▲ 부동산- 매머드급 브랜드 타운 속속 분양- 동부건설, 남양주에 명품단지 만든다▲ 금융- 고수익 미끼 `유사수신` 활개- 신용정보조회서 안방에서 발급- LIG손해보험, 중국시장 진출 가속▲ 증권- 유통 건설 등 내수주 전면 부상- 한국 펀드시장 작년 4.1% 성장- 코스닥 거래실태..상장사 5곳 중 1곳 의심- 삼성화재 자사주 2469억 매입한다
2007.04.18 I 양효석 기자
  • 權공정 "토플·토익주관사 독점 예의주시"(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토플과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ETS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ETS가 주관하는 토플시험과 관련된 문제가 기술적 차원의 문제인지, 아니면 이를 넘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토플 대란은 시험방식이 IBT방식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것이라 기술적인 문제로만 봤던 것이 사실이어서 아직 조사는 시작하지 않았다"면서도 "검토를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절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ETS사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법 요건에 맞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또 "과거 제 취임 이전에 토익쪽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있어 우리측에서 약관 가운데 불공정한 부분에 대해 조치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설명했다.그는 또 "유치원 납입금 담합사건은 거의 마무리됐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원이 공정위로 이관되는 만큼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가까운 문제들을 더 잘 풀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분유업체와 산부인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작년 9월부터 분유업체와 산부인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직권으로 조사했고 저리 대여를 조건으로 자사 제품만 공급하도록 햇다고 확인돼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분유회사 입장에서 보면 돈을 빌려줘서 부당이득을 얼마나 취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고 거래액이 많지 않아 정액 과징금으로 부과했다"며 "산부인과에 대해서는 당장 돈을 갚으라고 하면 소규모 산부인과가 어려울 것이라 당장 갚으라는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07.04.18 I 이정훈 기자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누가 뭐래도 현대 예술의 총아는 영화다. 세상에 등장한 지 불과 100년이 조금 넘은 영화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무용 등 거의 모든 예술 장르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갈수록 그 위세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한 편의 영화가 가질 수 있는 힘은 오히려 더 줄어든다. 특히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않는 비주류 다큐멘터리 영화의 위력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아무리 호소력 있는 주제와 설득력 있는 논리로 현실을 직시하자고 촉구해도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대중들은 이를 외면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비주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현실과 세상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런 작업을 계속하는 것일까. 예전부터 지녔던 의문을 우연한 기회에 풀게 됐다. `우리는 부채를 믿는다`, `WMD : 대량사기무기`, `미디어 전쟁 : 테러의 시대` 등 논쟁적 다큐멘터리를 만든 독립 영화작가 대니 셰터(Danny Schechter)를 만나고 나서다. 유태계 미국인인 대니 셰터는 거의 모든 언론 분야에 발을 담근 채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nbsp;그는 독립 영화를 만드는 와중에도 세계 최대 온라인 미디어 이슈 네트워크 웹사이트인 `미디어 채널(MediaChannel.org)`을 운영하고 있다. 주류 미디어에 관한 비판적 논평을 쓰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고 TV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셰터의 전작 `WMD`는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한다는 핑계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주류 미디어가 자행한 현실 왜곡과 거짓 보도들이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ion) 자체보다 더 파괴적인 대량사기무기(Weapons of mass deception)임을 고발한 영화다. &nbsp;셰터는 거침없는 논리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초국적 자본의 미디어 장악과 권력과의 유착이 도를 넘어선 지 오래이며, 현재의 미디어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세상의 진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그가 최근 미국의 가계 부채 문제와 신용카드 회사들의 만행을 고발한 새 다큐멘터리 `우리는 부채를 믿는다(In Debt We Trust)`를 내놨다. 맨해튼 워싱턴 스퀘어 인근에서 열린 첫 시사회 때 그를 만났다. `In Debt We Trust`는 2조달러가 넘는 미국의 신용카드 및 자동차 할부 부채가 단지 부주의하고 무분별한 개인들의 과소비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연간 30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올리는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들이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교묘하게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정치권에 로비를 하는 모습 등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 와중에 특히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저소득층이라는 사실도 담긴다. 관련기사☞(필름인뉴욕)부채의 제국과 신용카드 &nbsp;신용카드 대란을 겪은 한국에서 온 사람으로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들이 많았다. 셰터는 매우 지치고 피곤해 보였다. 빡빡한 촬영 일정과 후반 작업, 미국 각지에서 열릴 시사회 준비로도 정신이 없는데다 도하 라운드 협상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주에는 짧은 일정으로 중동까지 다녀왔다고 했다.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공격적인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개인들이 신용카드를 만들 때 누가 등 뒤에서 총을 들고 위협한 것도 아닌데 너무 개인들의 편만 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셰터는 "개인들을 전적으로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용카드 부채는 사용자들과 신용카드 회사가 공동으로 만든 `복합 문제`(combination problem)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셰터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명문 런던정경대(LSE)에서 정치과학을 공부했다. 하버드대학의 부설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인 니만 펠로십(Nieman Fellowship)도 수료한 바 있다. 그 정도의 학력이면 돈과 출세가 보장되는 직업도 많을텐데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물었다. 셰터는 "나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진실들을 알려주고 싶다"며 "정치·사회적인 이슈를 통해 세상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의도 자체는 좋지만 정말 당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이 절로 튀어나왔다. 아무리 노력해도 개인이 시스템을 바꾸거나 이길 수는 없고, 여전히 부시는 미국의 대통령이며, 이라크 전쟁과 같은 거대한 모순이 우리 주위에 산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셰터의 답변에 사실 좀 놀랐다. 그는 "내가 젊은 학생이었을 때 아파르트 헤이트 반대 운동에 적극 가담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조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차별 정책이 폐지되고 만델라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기 어려웠지만 결국 그런 시대가 오지 않았느냐"며 "내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비판 다큐멘터리의 대명사 마이클 무어는 `화씨911`과 `볼링 포 콜럼바인` 등으로 메이저 영화사의 대형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칸 영화제 대상, 아카데미의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등으로 명예도 얻을 만큼 얻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슷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중적 인지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이에 대해 셰터는 "그는 코미디언"이라며 "나와 마이클 무어를 비교하지 말라"고 말했다. 본인의 재정 상황은 어떠한 지, 영화 제작의 재정적 어려움 등은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질문했다. 셰터는 "오늘 취재하러 온 것이 아니라 기부하러 온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진 후 "나의 재정 상태는 최악이지만 어떻게든 꾸려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새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다. 영화가 현실을 다시 보게 하고 세상을 살 만한 곳으로 바꾸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셰터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국 독립 영화계는 상당한 재산을 보유했다는 생각이 든다.
2007.04.17 I 하정민 기자
(필름인뉴욕)부채의 제국과 신용카드
  • (필름인뉴욕)부채의 제국과 신용카드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nbsp; "어떤 카드를 소지하고 있느냐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현대 사회에서 신용카드는 한 인간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다. 플래티넘 카드를 꺼내드느냐 일반 카드를 꺼내느냐가 그 사람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결정한다.잘 알려진대로 미국은 세계 최대의 부채 국가다. 부시 집권 이후 눈덩이처럼 증가한 경상적자와 재정적자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가계 부채 문제도 만만치 않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수면 위로 등장하면서 개인들의 신용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모기지 시스템의 확립 등으로 미국인들은 미래의 소득을 미리 끌어다 쓰는 행태에 너무나 익숙해져있다. 하지만 집값 상승으로 소득 증가 대체 효과를 향유하던 미국인들은 최근 늘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처지로 몰렸다. 미래 소득을 당겨와 현재의 빚을 갚지 않으면 집이 압류당하고 파산이 불가피하지만 미국의 저축률은 벌써 23개월 연속 마이너스 권에서 맴돌고 있다. IMF 위기와 맞먹는 `신용카드 대란`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인들은 그 후폭풍이 얼마나 엄청난 지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반 미국인들에게 신용카드 대란이라는 단어는 생소할 뿐이다. 자신의 소득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카드를 사용한 개인들이 댓가를 치러야한다는 점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nbsp;하지만 신용카드 부실 문제가 과연 개인들의 잘못이기만 한 것일까?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업계의 잘못된 행위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미국의 독립 영화감독 대니 셰터(Danny Schechter)의 신작 다큐멘터리 `우리는 부채를 믿는다(In Debt We Trust : America before the bubble bursts)`는 이 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영화의 제목은 미국의 모든 화폐 뒷면에 새겨진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 영화는 2조달러가 넘는 미국의 신용카드 및 자동차 할부 부채가 단지 부주의하고 무분별한 개인들의 과소비 때문에 생기는 것만이 아니며 신용카드 업계의 비행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니 셰터는 신용카드 회사의 마케팅 책임자, 상원의원과 주지사, 법대 교수, 소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개인파산 신청을 까다롭게 하는&nbsp;것을 골자로 지난 2005년 발효된 미국의 새 파산법을 위해 신용카드 업계가 1억5400만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로비를 했다는 것, 신용카드 회사들이 일부러 법대 교수들도 이해하기 수준의 어려운 이용 약관을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명기한다는 것 등은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들이다. 새 파산법 제정을 위해 카드업계가 펼친 로비 작전은 일반적 예상을 능가한다. 전 조지아 주지사 로이 반스는 자신이 주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가장 끈질기고 집요하게 로비를 펼쳤던 사람들이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라는 점을 증언한다. 새 파산법은 개인 파산보호 신청에 상당한 제한을 가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 전 전문적인 신용 컨설팅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과거 연방 파산법 7조는 특정 자산이 완전히 몰수된 뒤에는 판사가 개인들의 채무를 경감해 줄 수도 있었으나 새 파산법 하에서는 평균 이상의 소득을 버는 사람들이 파산법 7조의 적용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만일 누군가가 자기 빚을 갚지 않는다면 결국 사회의 나머지 사람들이 대신 그 빚들을 상환해야 한다"며 법 개정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카드회사와 은행 등 금융업계의 끈질긴 로비에 의해 법 개정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이 법안에 찬성했고 상당수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의 짐 제포드 의원도 법안 개정을 지지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마케팅 책임자로 일한 바 있는 스티브 바넷의 인터뷰는 더욱 흥미롭다. &nbsp;그는 한 카드회사의 광고를 예로 들며 신용카드 모객이나 광고, 추심 등에도 조직적인 소비자 기만 행위가 있다고 주장한다. 담배에 사용에 대한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 것처럼 카드 사용에도 응당 재정 문제에 경고가 필요한 데 카드 회사들이 도의적으로 이를 회피하고 있다는 논리다. 단란한 가족이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아버지가 아들과 야구 게임을 즐기는 상황에서 신용카드가 등장한다. 광고 문구는 다름아닌 `Priceless(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바넷은 "신용카드 회사들은 카드 사용이 부채가 늘어나는 행위가 아니라 가족의 가치와 신뢰를 확대하는 행위라고 교묘하게 포장한다"고 주장한다. 셰터는 영화 속의 대사를 통해 "흔히 사람들은 모든 경제 충돌이 고용주와 피고용인 사이에서 생긴다고 착각하지만 진짜 충돌은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에서 발생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영화를 보고나니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을 지나칠 때 마다 시선을 자로잡는 미국의 `국가부채 시계(The National Debt Clock)`가 새삼 떠올랐다. 부채시계 웹사이트(http://www.brillig.com/debt_clock)에 표시된 16일 현재 부채는 8조8916억7414만달러다. 미국민 1인당 부채가 2만9478.73달러라는 의미다. 1인당 3000만원의 빚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미국인. 아무리 세계 1위 국가의 시민이라 해도 그 삶 역시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셰터의 주장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이 영화가 사회에 던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미국의 가계 부채와 낮은 저축률, 이로 인해 더욱 심화하는 경상적자와 달러 약세, 그리고 재정적자...이 모든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올 수 있기 때문이다. &nbsp;미국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 그간 전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을 지지해 온 `미국의 소비-중국의 생산` 체제의 종말이 불가피하다. 그 후폭풍은 거론하기조차 끔찍하다. 과연 미국은 버블이 터지기 전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2007.04.17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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