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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결제업체 `명암`..휴대폰 `확장` vs 카드 `주춤`
- [edaily 김세형기자] 전자결제대행(PG) 시장 규모가 매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제수단별 업체들의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
선발주자인 신용카드 전자결제 업체들이 실적 부진으로 몸 추스리기에 바쁜 반면, 후발주자인 휴대폰 결제 업체들은 안정적인 성장 속에 사업을 확장하느라 분주하다.
◇전자결제시장 팽창 지속
25일 전자결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용카드, 휴대폰, ARS 등을 이용한 기업과 일반소비자간(B2C) 전자결제시장 규모는 8조원 가량으로 지난해 4조∼5조원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분야가 대략 5조원, 그리고 지난 2000년 시작된 휴대폰 결제서비스가 1조원에 육박하고 ARS와 문화상품권, 실시간 계좌이체 등 여타 전자결제가 2조원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실물영역이 전자결제영역으로 속속 편입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다.
◇휴대폰 결제업체들, 실물영역 진출 시도
휴대폰 결제 서비스 업체들은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와 달리 매우 제한적인 경쟁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지난 2000년 서비스 시작 이후 모빌리언스 등 5개 업체만이 있을 뿐이고 그것도 모빌리언스, 다날, 인포허브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어 성장하는 휴대폰 결제 시장의 수혜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업체들은 기존 인터넷상의 디지털컨텐츠 결제대행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신용카드가 해 왔던 것은 물론, 지로결제와 신문대금 등 실물경제영역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휴대폰 결제업계 1위인 모빌리언스의 경우 서울 강남구청의 전자정부 민원서류 발급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일부 지역의 신문대금 결제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인인증서 유료 결제에 있어서도 증권전산과 계약을 맺고 유료화 즉시 서비스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놓고 있으며 케이블TV방송과도 요금 결제 서비스 제공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날(064260) 역시 케이블TV 수신료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등 기존 계좌 자동납부나 지로로 처리해야 했던 것을 휴대폰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홀트아동복지회나 두리하나선교회 등 각종 후원금 모금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날은 이와 함께 기존 신용카드 PG의 영역이었던 책이나 로또 복권 등 온라인 쇼핑몰쪽 결제사업에도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휴대폰 결제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신용카드 결제업체들, 다각화 부진속 구조조정 안간힘
반면 초기 PG 시장을 주도해 왔고 현재도 전자결제의 주력인 신용카드 PG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져 들기 시작,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쟁업체가 난립하고 여기에 신용카드를 이용한 전자결제가 카드대란으로 위축되는 조짐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경쟁 격화에 대비, 추진했던 사업도 아직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이니시스(035600)는 지난해 시작했던 e-마켓플레이스인 온켓 부문의 분할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 다각화차원에서 온켓 사업을 벌였지만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손을 떼기로 한 것.
티지코프는 지난해말 이노디지털을 인수하고 올해 코스닥에 우회등록, 도약을 꿈꿨지만 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대주주가 금융솔루션 전문업체인 코마스로 바뀌었고 최근 이전 사업에 대해 다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업계 3위였던 한국사이버페이먼트와 4위였던 엠팟이 합쳐진 KCP 역시 합병 초기 이니시스를 누르고 구조조정의 승자가 되겠다는 각오와 달리 최근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휴대폰 결제 성장 여력 커..신용카드 결제 `조만간 마무리` 기대
휴대폰 결제업체들은 실물영역 진출 초기이고 또 휴대폰 결제 월 한도액도 차츰 증액되고 있어 앞으로도 3∼4년간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발생한 할인점과 카드사간 수수료 분쟁의 승자는 카드사로 기울고 있어 결국 카드수수료가 올라가면서 카드 수수료보다 크게 높던 휴대폰 수수료와의 차이가 그만큼 좁혀지게 됐다. 이에 휴대폰 결제의 편리성이 결합되면서 소액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점점 더 휴대폰 결제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서비스 시작 당시 월 3만원에 불과했던 월 한도액이 최근 월 12만원까지 확대되고 여기에 월 20만원에 달하는 교육서비스 결제에도 선별적으로 휴대폰 결제가 허용되기 시작하는 등 이용한도 확대 추이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휴대폰 수수료가 신용카드에 비해 비싸지만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휴대폰 결제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세대가 자라나면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카드 결제업체들은 조만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상위업계 위주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니시스 관계자는 "중소 전자결제대행서비스업체가 사라지고 올해초부터 상위 4∼5개의 업체로 결제가 몰리면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다른 사업을 해야 생존했던 상황에서 생존은 물론 다른 사업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여건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시스의 경우 온켓 사업부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손익분기점 수준이던 전자결제 사업부문에서 올해 353억원 매출에 6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은 455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제레이다)국감 `피날레`..막판 `불꽃` 공방 예고
- [edaily 김기성기자] 이번주 역시 종반부에 접어든 17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국감은 오는 22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해마다 국감장에서 터져나왔던 `게이트`성 대형 이슈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국감 전만해도 야당 주변에서는 권력 핵심 주변에 대해 무엇인가 추적한 결과가 있고, 여권 인사가 관련된 비리사건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막판 `폭로성` 국감이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마지막날인 22일 국회 운영위와 국방위의 청와대 국감에서는 과거사문제, 신행정수도 건설, 대북관련현안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원간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참여연대가 집중 점검을 선언한 공정위 국감 역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념 전 재경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재경부 국감에서는 카드대란 책임소재에 대한 설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19일 발표되는 9월 고용동향에서 8월에 이어 실업률이 둔화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국감 여야간 `불꽃` 공방 예고
17대 국회의 국감은 마지막날인 22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및 대통령경호실과 국방위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사무처에 대한 국감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국감에서는 과거사문제, 신행정수도 건설문제, 경제활성화대책, 대북특사설 등 남북관계 등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여야의원간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자출신인 김우식 비서실장이 취임 후 첫 국감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도 관심이다. 야당의원들은 또 증인들을 상대로 대기업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의 행사비용 분담요구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NSC사무처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 논란과 북핵문제, 대테러 대책, 최근 동해상의 북한 잠수정 NLL 침범 여부 논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참여연대, "공정위 국감 집중 점검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18,19일)도 핫 이슈로 등장했다. `이슈 메이커`인 참여연대가 공정위 국감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장하성교수(고려대 경영학과,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운영위원장)와 김선웅 변호사(좋은기업지배구조 연구소장)는 18일 공정위 국감에 직접 참석, 의원들의 국정감사 내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특히 개별 의원들의 공정위 국감활동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국감 종료 이후 공개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연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심의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적대적 인수·합병(M&A)설 등 재계의 여론몰이와 입법저지 활동이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는 현재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현행 30% 유지, 계좌추적권 부활 반대 등을 주장하며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참여연대는 법규정이 개정안 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재경부 `카드대란`-금감위·원 `외국투기자본 진출`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실시된다. 특히 21일에는 진념 전 재경부 장관과 강철규 현 공정거래위원장, 안문석 전 규제개혁위원회 경제1분과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과 카드대란의 책임소재에 대한 뜨거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 국감(21일)은 투기성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인수와 관련, 의원들의 추궁이 예고되고 있다. LG카드 사태, 금융감독기구개편도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 일부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허리디스크를 수술한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의 부인인 김수경씨가 이 병원의 수도약품 인수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는 외국계투기자본의 금융기관 인수와 관련,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이달용 전 외환은행장, 장화식 외환카드 전 노조위원장, 유시원 론스타어드바이저리코리아대표 등이 채택됐다.
이밖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강무치 자산관리공사 전 감사가 증인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1~12일 국감에서 불출석한 증인중 국찬표 전 규개위팀장(서강대교수),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헌출 전 LG카드 사장, 이종석 전 LG카드 사장 등도 다시 증인으로 나올 것을 요구받고 있다.
산자부 국감(21 22일)에서는 원전수거물센터, 신경가스 원료인 시안화나트륨 북한 수출 등 전략물자와 관련한 이슈, 고유가 대책 등이 주요 논쟁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예금보험공사 및 공적자금관리위원회(19일),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18일) 등의 국감이 예정돼 있다.
◇고용동향 `관심`..고유가대책 논의
정부는 19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실업률이 3.5%로 둔화됐던 8월 고용동향 추이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8월중 실업자는 80만1000명으로 전월대비 1만3000명(1.6%) 감소한 바 있다.
정부는 같은날 오후 2시 긴급에너지점검회의를 열고 고유가대책을 논의한다.
- 유가 55불 위협..다우 9900선 붕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세자리수 낙폭을 기록하며 9900선마저 붕괴돼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스닥도 1900선 방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55달러에 근접했다. 주간 원유재고는 증가했지만,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정제유 재고가 감소, 겨울철 연료대란 위기감이 고조됐다.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재정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스피처 뉴욕검찰총장이 대형 보험사들을 고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14일 다우는 전날보다 107.88포인트(1.08%) 떨어진 9894.45, 나스닥은 17.51포인트(0.91%) 떨어진 1903.02, S&P는 10.36포인트(0.93%) 떨어진 1103.29를 기록했다. 다우는 지난 9월27일 9988로 마감된 후 처음으로 1만선이 무너졌으며, 지난 8월13일 9825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9300만주, 나스닥이 15억93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10개, 내린 종목은 168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915종목이 오르고, 2057종목이 떨어졌다.
8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채권 가격 상승)
◇유가 사상 최고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2달러 오른 배럴당 54.7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54.8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11월 난방유는 5센트 상승한 갤런당 1.5491달러로 마쳤다. 장중 1.55달러까지 상승했다. 가솔린 선물은 1.13센트 오른 갤런당 1.41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410만배럴 늘어났고, 가솔린 재고도 120만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는 예상치(피맷USA 210만배럴, IFR 100~30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것이었으나, 정제유 재고는 예상대로 감소했다.
천연가스 재고는 6700만입방피트 증가했다. 글로발인사이트의 예상치는 6500만입방피트 증가였다.
정제유 재고 감소는 허리케인 피해로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협회(API)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이 89.3%를 기록, 직전주의 8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API가 별도로 집계한 정제유 재고도 285만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는 372만배럴, 가솔린 재고는 53만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 지표가 나온 후 에너지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 기류를 탔다.
◇경제지표도 부담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8월 무역수지는 540억달러 적자로, 6월 550억달러 적자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51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대중국 적자는 15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수입물가는 0.2% 상승,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수출가격은 0.4% 올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5000건 증가한 35만2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34만건을 웃돌았다. 노동부는 계절조정으로 통계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지만,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장마감 직전 발표된 2004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41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재정적자도 당초 3740억달러에서 3770억달러로 수정했다.
백악관은 당초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4450억달러로 예상했었다. 의회 예산국은 4150억달러 적자를 전망했었다.
지난달 재정적자는 244억달러로, 예산국의 전망치 220억달러를 웃돌았다.
◇스피처 보험사 공격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검찰총장이 대형 보험사들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했다. 스피처 총장은 보험 브로커 커미션과 관련, 사기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로 세계 최대의 보험 브로커 회사인 마쉬앤맥레난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스피처 총장은 보험업계의 관행인 `contingent commissions`를 문제 삼았다. 이 커미션은 보험 브로커들이 고객을 보험사로 안내하면 그 댓가로 보험사들이 지급해왔다. 브로커들은 고객에게 가장 적당한 보험상품보다는 커미션이 높은 보험상품을 판매, 고객 이익을 침해했다는 것.
뉴욕검찰은 AIG의 임원 2명은 브로커 커미션과 관련,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커미션 비리에 관련된 보험사들은 이밖에도 에이스, 처브, 하트포드파이낸셜, 뮨핸재보험 등이다.
마쉬앤맥레난은 24.25%, AIG는 10.43%, 에이스는 9.53%, 처브는 5.86%, 하트포드는 6.08% 급락했다.
◇애플 13% 급등..반도체↓
전날 금선물, 구리선물이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했던 원자재 관련주들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구리선물은 한때 5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선물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알코아는 1.12% 올랐고,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엑손모빌도 0.47%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인텔은 2.29%, AMD는 1.81%, 마이크론은 2.49%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2% 급락했다.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1.57% 상승했다.
애플컴퓨터는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 13.16% 급등했다. 메릴린치는 애플의 `i포드`가 4분기 실적 호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49달러로 올렸다.
휼렛팩커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2.75% 하락했다.
누벨러스시스템즈는 8.85% 급락했다. 푸르덴셜은 누벨러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다며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낮췄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1.24% 떨어졌다. 선은 1분기에 1억7400만달러, 주당 5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의 손실 예상치는 3센트였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1300만달러였다. 매출액은 26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에 못미쳤다.
선마이크로는 정규장에서 1.24%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2.52% 상승 중이다.
시티그룹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0.93%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분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1.80% 떨어졌다.
제네랄모터스(GM)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면서 5.96% 급락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GM은 앞으로 2년동안 유럽 지역에서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P는 GM의 투자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 유가 급등..다우 1만선 붕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선 밑으로 떨어진 후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스닥도 1910선 지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다시 배럴당 54달러선으로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재고 자체는 증가했지만,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정제유 재고가 감소, 겨울철 연료대란 위기감이 고조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39분 다우는 전날보다 53.90포인트(0.54%) 떨어진 9948.43, 나스닥은 9.33포인트(0.49%) 떨어진 1911.20, S&P는 3.52포인트(0.32%) 떨어진 1110.13이다.
8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 반전했다.(채권 가격 상승)
◇유가 사상 최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410만배럴 늘어났고, 가솔린 재고도 120만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는 예상치(피맷USA 210만배럴, IFR 100~30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것이었으나, 정제유 재고는 예상대로 감소했다.
천연가스 재고는 6700만입방피트 증가했다. 글로발인사이트의 예상치는 6500만입방피트 증가였다.
정제유 재고 감소는 허리케인 피해로 정유시설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협회(API)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이 89.3%를 기록, 직전주의 89.9%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API가 별도로 집계한 정제유 재고도 285만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는 372만배럴, 가솔린 재고는 53만배럴 증가했다.
주가 원유재고 지표가 나온 직후 난방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WTI도 뒤를 이어 54달러선으로 뛰어올랐다.
◇경제지표도 부담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8월 무역수지는 540억달러 적자로, 6월 550억달러 적자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51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대중국 적자는 15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수입물가는 0.2% 상승,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수출가격은 0.4% 올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5000건 증가한 35만2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34만건을 웃돌았다. 노동부는 계절조정으로 통계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지만,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애플 초강세..반도체↓
전날 금선물, 구리선물이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했던 원자재 관련주들은 일단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그러나 구리선물은 개장초반 5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선물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코아는 강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엑손모빌은 0.95% 상승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인텔은 1.57%, AMD는 1.95%, 마이크론은 0.95% 하락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1% 하락 중이다.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2.22% 상승 중이다.
노키아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9억4000만유로, 주당순익 0.14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추정한 69억유로, 0.13유로를 각각 상회하는 것이다. 노키아의 3분기 순익은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0% 감소한 것이다.
애플컴퓨터는 전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 12.23% 급등 중이다. 메릴린치는 애플의 `i포드`가 4분기 실적 호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49달러로 올렸다.
휼렛팩커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낮추면서 3.17% 하락 중이다.
누벨러스시스템즈는 9.49% 급락 중이다. 푸르덴셜은 누벨러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다며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낮췄다.
시티드룹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77%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지난 3분기에 53억1000만달러, 주당 1.02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99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순익은 23% 증가한 30억7000만달러, 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은 7% 늘어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분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1.16% 하락 중이다. BOA는 3분기에 37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2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그러나 96센트에서 91센트로 줄어들었다. 이는 2억2100만달러, 주당 4센트의 합병 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90센트였다.
영업수익은 99억2000만달러에서 127억3000만달러로 늘어났으나, 예상치 13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네랄모터스(GM)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면서 5.42% 급락 중이다. GM은 3분기에 4억4000만달러,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센트와 월가의 예상치 96센트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매출액은 3.1% 늘어난 448억6000만달러였다. GM은 올해 전체 순익을 주당 6~6.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의 7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GM은 유럽에서의 손실이 확대됐고, 북미와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금융부문의 강력한 성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 앞서 GM은 앞으로 2년동안 유럽 지역에서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대대적인 감원을 통해 오는 2006년까지 5억유로(6억18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감포커스]되풀이되는 LG카드 사태 논란
- [edaily 김기성기자] 14일 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는 LG카드 사태를 둘러싼 LG대주주의 도덕적 해이 및 불공정거래 의혹과 정부의 관치금융 논란 등이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 국감에 이어 또다시 또마위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산은이 국민경제를 선도할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산업자금을 제공하는 국책은행으로서의 당초 설립 취지를 망각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편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LG카드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5000억원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향후 회사 손익상황 등을 감안해 채권단 및 LG그룹과 출자전환 필요성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대주주 도덕적해이·불공정거래 의혹 또 논란 =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LG카드 사태와 관련한 LG그룹의 7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주회사 전환도 각본에 의한 것이 아니냐"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LG전자는 보유하고 있던 LG카드 주식 430만주를 전량 처분한 반면 LG투자증권은 615만주를 2003년11월 유동성 위기가 닥쳐올 때까지 유지했다"며 "이는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구본무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LG전자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상장이전 3년동안 1조4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LG카드가 2002년4월 상장이 되고 2003년 5조6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식회계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어 "LG그룹 일가는 LG카드 유동성 위기 직전까지 LG카드 주식을 모두 팔아치우며 총 84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고, LG카드가 상장되기 전만해도 평균 28.5%의 배당을 받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LG대주주의 주식 매각과정, 구본무회장의 LG카드 등기임원 사임시기, 지주회사 설립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에 의해 이뤄진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당 김애실 의원도 "LG대주주의 주식매각 과정을 보면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이 부문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G그룹 대주주들은 카드대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2003년 3, 4월과 LG카드 유동성위기가 본격화된 11월 등 고비때 마다 주식을 매각해 내부자거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미국계 투자회사인 캐피탈사는 LG카드의 유동성위기 당시 공시 후에 주식을 매각하라는 본사의 지시를 받고 그대로 시행했지만 LG그룹 대주주들은 정반대로 행동해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강유식 LG구조조정 본부장(부회장)은 여러차례의 답변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 부회장은 "LG전자가 LG카드 주식을 매각한 것은 지주회사 사업자회사로 금융자회사 지분을 팔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구회장의 2003년3월 LG카드 등기임원 사임은 그 당시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자회사들의 경영투명성을 위해 상장회사 이사직을 모두 사임한다는 방침의 일환이었다"면서 지배구조 전환에 따른 자연스러운 이사직 사임이었다는 정무위 국감 당시 증언을 되풀이했다.
강 부회장은 "대주주의 내부정보 의혹도 없고, 분식회계도 없었다고 믿는다"면서 나머지 의혹들도 정면 부인했다.
◇산은 LG카드 지원은 `관치금융` = 야당 의원들은 "LG카드 사태는 LG대주주의 모럴 해저드와 관치금융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산은은 언제까지 정부의 들러리를 설 것이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임태화 의원은 "산은의 LG카드 지원은 명백한 공적자금이다"라며 "과거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을 통한 현대그룹 지원의 경우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산업은행의 LG카드 추가 손실을 보전해 주겠다는 재경부 장관 명의의 공문이 이를 입증하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당 김정부 의원도 "정부는 LG카드 부도위기 때에도 채권단으로 하여금 2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게 하는 등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관치적 행태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임 의원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산업은행에 대한 LG카드 손실보전 공문을 관치금융 행태의 증거로 강하게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도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LG카드가 지난 1월초 산업은행의 단독관리로 들어간 것은 공적자금 투입이 국회 동의가 있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재경부가 산하기관인 산업은행을 통해 LG카드가 지원하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은총재 "LG카드 추가지원 필요 = 유지창 산은 총재는 이날 국감에서 "LG카드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5000억원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향후 회사 손익상황 등을 감안해 채권단 및 LG그룹과 출자전환 필요성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총재는 "적자가 발생하면 상장폐지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조기상환 청구권 발생 등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면서 "LG카드가 지난 9월에 이익을 내고 있어 추가 자본확충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또 "아직 산은이 추가 자본확충을 결정했거나 LG카드가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이 문제는 채권단과 함께 고민해 봐야한다"며 채권단과의 공동 분담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LG카드 추가 지원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참고인으로 국감에 출석한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추가적인 출자전환 문제와 관련해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다"면서 "연말에 1조2000억원 정도의 출자만 이뤄지면 오는 2006년 상반기에는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 "설립 취지 망각" 질타 쏟아져 = 이날 국감에서는 산은이 국민경제를 선도할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산업자금을 제공하는 국책은행으로서의 당초 설립 취지를 망각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산은이 증권업 진출, 자산운용, 수익증권 판매, 방카슈랑스, 프라이빗뱅킹(PB) 분야에까지 나서고 있는데, 창립 50년만에 개발금융, 정책금융을 포기하고 소매금융분야에 적극 뛰어드는 게 과연 국책은행으로서 바람직한 것이냐"고 추궁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산은은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정부로부터 억지로 증자를 받고는 정작 그 돈은 산은 자회사 늘리기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산은은 국민경제를 선도할 전략산업에 산업자금을 제공하는 국책은행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외국계 투기성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국내에 진출할 때 산은이 실적 조력자 역할을 했다"며 "론스타와 합작한 LSF KDB NPL(부실채권처리펀드)를 설립해 부실채권을 넘겨주고 조세회피지역인 버뮤다에 가공회사를 설립해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도와줬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산은증권 경영 실패를 감안할 때 새로 인수한 대우증권을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고, 산은이 파생상품의 거래를 확대하려면 자회사로 투자은행을 따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은행업무와 위험자산투자업무를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문석호 의원은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약점이 쏠림 현상이고, 이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하고도 최대 국책은행인 산은 마저 백화점식 경영 행태에 합류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라는 온실속에서 성장해온 산은은 금융자회사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총재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지난 54년 마련된 산은법 1조의 설립 목적을 보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만 중요 산업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누군가 해야하는데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는 (대우증권 LG카드도) 중요산업에 포함해 지원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대답했다.
유 총재는 또 "산은이 소매금융 업무에 주력하거나 종합금융그룹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객 종합금융서비스를 위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관계사들과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국가경쟁력 추락..서베이 잘못일까
- [edaily 김춘동 양효석기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1년만에 무려 11계단이나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이같은 추락에 청와대, 정부측이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조사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설문대상자가 기업인들이 다수 포함됐을 것이라는 주장한다. 또 조사시기가 참여정부의 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탄핵으로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경제주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총체적인 국가경쟁력 위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유력기관에 의해 위기론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 회복시키는 한편 국가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인들이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국가행정서비스에 대한 일종의 체감지수"라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잃어버린 4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13일 내놓은 `2004년 국가경쟁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104개국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지난 2000년과 수준으로 지난해 18위와 비교할 때 무려 11계단이나 떨어졌다.
이는 대만(4위)과 싱가포르(7위), 일본(9위), 홍콩(21위) 등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쳐지는 수준이다. 특히 대만과 일본 등의 국가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이뤘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거시경제환경지수가 23위에서 35위로 추락했다. 공공부문과 기술경쟁력은 각각 36위와 6위에서 41위와 9위로 떨어졌다. 기업경쟁력지수는 23위에서 24위로, 기업환경지수 25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WEF는 요약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베트남과 함께 순위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국가로 꼽고, 그 배경으로 거시경제환경지수가 급격히 악화된 데다 공공부문과 기술경쟁력이 함께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에 정책 일관성도 결여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하락한 것은 소비와 투자부진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평가에서 정부의 재정능력과 금융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거시경제환경지수는 12계단이나 떨어지면서 국가경쟁력 추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상실한 것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야 할 공공부문은 41위로 떨어지면서 오히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정치인 신뢰도(85위)나 의회 효율성(81위)은 바닥을 면치 못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지지부진하면서 기술경쟁력도 약화됐으며, 노사관계 부문이 93개국 중 92위로 기록해 노사 후진국의 오명에서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SK사태와 카드대란 등으로 은행건전성도 77위로 악화됐다.
◇국가경쟁력 약화 추세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35위에 머물러 국가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추세에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MD는 WEF와 함께 세계적인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경기침체와 함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파생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WEF 평가지수는 거시경제지표와 함께 광범위한 서베이 자료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반영한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전반적으로 순위 하락 폭이 워낙 커서 단순하게 경기침체 요인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경제여건과 함께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도 "경기가 안 좋아 거시경제 활력이 떨어진 점이 많이 반영됐다"며 "정부 정책이나 노사관계 등의 경우 서베이 응답을 하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많이 나빴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감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에 주력해야"
그러나 이같은 결과를 청와대와 정부는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측 고위관계자는 "이번 발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설문조사 대상자가 대부분 기업인들이고 이들이 정부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갖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경제관련 정책에 대해 전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 관계자는 "WEF 평가순위가 하락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님이 확실하다"며 "다만 WEF는 서베이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평가에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WEF 서베이 시점이 올 1분기였는데 당시는 대통령 탄핵 등으로 국가적으로 시끄러웠고, 당연히 기업정서도 좋지 않았다"며 "국가경쟁력은 장기간의 노력에 의한 평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가경쟁력 추락은 이유있는 평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허찬국 한경연 소장은 "WEF는 신용평가기관은 아니지만 한국에 관심이 있고 투자를 할 사람들은 다 안다"며 "정부가 이번 결과에 대해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순위 추락을 경종으로 삼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가경쟁력 회복의 열쇠로 정부가 일관적인 정책추진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가진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자신감을 회복시켜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노사문화와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국가경쟁력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 상무는 "경제주체들이 향후 앞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책의 일관성 유지해 불확실성이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가판분석)10월11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조진형기자]
◇헤드라인
-경향: 문턱높은 개인회생제 `헛바퀴 돈다`
-동아: 광역단체 `행정성적표` 첫 공개..1위 경북 2위 충북
-조선: 2008 대입 15일쯤 발표
-한겨레: 교육부, 서강대 감사추진
-한국: 해외 이자.배당소득 종합과세 포함
-매경: 주택대출 연체 가파른 증가
-서경: `IT코리아` 뿌리째 흔들린다
-한경: 美·中, 쌀 의무수입량 9%로 확대요구
◇주요기사
17대 국회 국정감사
-단독-연립주택도 시가 공시(전조간)
-고교 등급제 파문 확산(전조간)
-국민 고통지수 3년만에 최악(동아 한국)
-원자재난 파장 확산(서경 한국)
-유가 또 사상 최고 WTI 53불 돌파(전조간)
-휘발유 경유 교통세 10년새 4배로(한겨레)
-외국인 `5%룰` 상습 위반(전조간)
-위법 `사이버애널리스트` 판친다(동아)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 `비상`(동아 한국)
-올 내국인 해외증시 투자 7조(조선
-조세피난처 자본 국내증시 2분기 8조 유입(한국)
-베이징서 한중일 평화.안보포럼.."다자간 안보체체 구축"(한국)
-베트남에 한국 종기공단 설립(전조간)
-여, 국보법 대체입법 시사(한국)
-직장인 월급 9년간 1.7배..건보료 10배 상승(한국)
-전국이 독감대란 비상..백신 없어(한국 경향)
-케리, 2차 티비토론서도 잘했다(전조간)
-천수이볜, 중국에 평화협상 제안(전조간)
-캐논, 특허권 침해배상(일부조간)
-중, 환율개혁 점진적 추진 재천명(한겨레 등)
-일본, 이라크 자위대 증원 검토(한국)
-호주 하워드총리 4선 연임 성공(전조간)
-수도이전반대 시민동원 공방(전조간)
-카드대란·公자금 등 경제국감 본격화(서경)
-작년 1인 세부담 308만원(한경)
-"예산낭비 7조 웃돌아"(매경)
-참여정부도 낙화산 공화국?(매경)
-중국 싼샤댐 완공되면, 유입수량 10% 줄어(조선)
-군부대 181곳 못먹을 물 마신다(조선)
-29개 국책사업비 당초보다 2배 이상 늘어(조선)
-공기업 감사 93명중 장관계 출신 70명(조선)
-해외동포, 작년 국내재산 1조 반출(전조간)
-금감원, 은행 외국인 임원 절반 이하로(한경)
-금감원 `임금피크제` 도입(전조간)
-지방이전 기업 건설 시설비도 지원(전조간)
-해외 금융소득도 종합과세(전조간)
-외국계출신 은행장 전성시대(전조간)
-고소득층도 카드 안쓴다(전조간)
-부실펀드 속속해산 창투 `존폐기로`(서경)
-PL보험 가입 1.4% 불과(한경)
-기업 접대비 3년새 35% 늘어..기부금은 8% 줄어(한국)
-올해 임금교섭률 59%..작년 비해 19%포인트 낮아(경향)
-LG전자, 부품구매 시스템 확 바꾼다(한경)
-섬유업계 `삼중고`(전조간)
-SK 창립 42주년 "위기 딛고 미래로"(전조간)
-SK, 상하이에 용제공장 설립(한경)
-삼성-LG 냉장고 출혈경쟁(동아)
-삼성, 중국에 경제연구소 설립(매경)
-이건희 회장, 13개월만에 전경련 회의 참석(한경, 매경 등)
-위성DMB 장비업체 비상(매경)
-1조대 경남기업 재탄생(매경)
-CJ GLS, 한진 제쳤다(서경)
-유통업계 하반기 채용 나서(일부조간)
-건설침체에 건자재시장 `흔들`(한경)
-대법, 이중대표소송 불허(전조간)
-KDI, "교육에도 시장원리 도입을"(전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