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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부, 쇼핑몰 서버관리자 대응요령 발표
- [edaily 지영한기자]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대란과 관련, 대국민행동요령(기사 아래참조)을 발표했다. 다만 쇼핑몰과 같이 서버를 끄기 곤란한 서버관리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을 당부했다.
①대국민 행동요령의 ②, ③번 절차를 수행한다.
②안철수연구소, 하우리에 접속한다.
-안철수연구소 = www.ahnlab.com
-하우리 = www.hauri.co.kr
③접속한 사이트에서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후 실행한다.
-감염되지 않은 경우 그대로 서버를 사용한다.
-만약 감염된 경우에는 반드시 서버를 껐더가 다시 켜야한다.
<대국민 행동 요령>
▲1월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해서 PC를 사용중인 경우
①,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켠다
②, MS사 한국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에 접속한다.
③,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다.
-접속후 나타난 첫 화면 오른쪽의 국가선택란에서 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오른쪽에서 "다음 파일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④, 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 후 사용한다.
▲꺼져있는 컴퓨터를 새로 켜는 경우
①,MS사 한국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에 접속한다.
②,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접속후 나타난 첫 화면 오른쪽의 국가선택란에서 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오른쪽에서 "다음 파일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③,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다.
- (2002 산업계 키워드⑦)새롬기술
- [edaily 박호식기자] 벤처기업을 금융상품에 비교하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기업"이다.
최근 몇년간 국내 벤처기업의 흥망성쇠는 이같은 속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90년대말 벤처산업과 코스닥시장의 급팽창을 "희망"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그 희망속에 상당한 거품이 있었다는 현실과 맞닥뜨리며 희망은 상당부분 "절망"으로 바뀐 상황이다. 2002년에는 절망의 끝자락으로, 가장납입, 분식회계, 주가조작, 대란설 등이 벤처업계와 투자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해로 기록될 법하다.
새롬기술은 그 희망, 거품 그리고 절망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표적인 벤처 1세대기업이다. 때문에 올해 새롬기술의 "경영권 분쟁과 경영체제 변화"는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롬기술(35610)은 93년 오상수 전 사장을 중심으로 설립돼 팩스맨, PC통신, 새롬데이터맨 등으로 주목받았고 지난 99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황제주에 등극했다. 증시활황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했고 2000년 전후 선보인 인터넷전화서비스 다이얼패드는 통신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새롬기술의 주가는 2000년 2월18일 28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282만원이다. 시가총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새롬기술은 급격한 상승세 만큼이나 곤두박칠치는 기울기도 매우 가파랐다.
다이얼패드는 신선한 등장과 달리 결과는 좋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미비했고 무료전화에 투입되는 비용만큼 수익이 받쳐주지 못했다. 수익모델에 실패한 것이다. 새롬기술은 2년간 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1998년 당기순익 7억9600원, 1999년 5억3100만원, 2000년 233억9000만원 적자, 2001년 995억6700만원 적자...새롬기술의 초라한 실적이다. 여기에 자회사들의 사업도 악화되며 새롬기술은 사면초가에 처했다.
급기야 올들어 새롬기술은 "경영권분쟁과 오상수 사장의 구속"으로 곪아있던 상처가 터졌다. 지난해 사재출연에 이어 대표이사를 사임했던 오 전사장은 올 6월 다시 대표이사에 복귀하며 새롬기술 회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홍기태 새롬벤처투자 사장의 M&A로 경영권분쟁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오 전사장은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오상수 신화는 이카루스 신화처럼 녹아내리고 만다. 새롬기술 주가는 5000원 밑으로(12월27일 종가) 떨어졌다.
결국 12월13일 주주총회에서 홍기태 신임 사장을 비롯해 새로운 경영체제가 들어서면서 재기를 모색중이다. 홍 사장은 이어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던 포털사이트인 프리챌과 자회사 드림챌 인수를 발표했다.
경쟁력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포탈로 새롬기술의 방향을 설정하고 회사가 보유한 17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동원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기로 했다.
비단 새롬기술만이 아니라 국내 벤처업계는 짧은기간 수많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양산했다. 올해만해도 패스21사건을 시작으로 RF로직 유통사기까지 수많은 기업과 대주주, 경영진이 불공정행위에 연루됐다. 업계 전체로도 IT경기 침체로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희망은 또 다시 싹트고 있다. 내년 IT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고 다음 등 인터넷관련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일각에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코스닥시장 거품에 기대 단기차익을 노린 경영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창의적인 경영과 단기적인 경영성과에 집착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벤처업계는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이것이 새롬기술을 주목하는 이유다.
- 굿바이 2002년!..채권시장 10대 뉴스
- [edaily 정명수기자] 다사다난했던 2002년이 저물고 있다.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채권수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경기상황과 금리 움직임을 놓고 시장참가자들은 곤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올해 채권시장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1. 저금리 기조 정착..캐리 투자 각광
연초 국고3년 수익률은 6% 초반. 4월 6.5%선까지 올랐으나, 연말 수익률은 5.2%선이다. 9.11테러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회복될 것이고,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다. 수익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캐리(carry) 투자가 각광을 받았다.
2. 더블 딥 등 경제전망 갑론을박
스티븐 로치가 주창한 `더블 딥(double dip)`이 올해 내내 경기 전망의 화두가 됐다. 미 연준리가 지난해부터 사상 유래없는 금리인하 정책을 구사했음에도 미국 경기는 의미있는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국내 경기는 내수 중심의 부양책과 대 중국 수출 호조로 세계적인 경기둔화를 가까스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는 경제전망을 놓고 한해 내내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3. 스트럭처 노트 봇물
인버스 FRN을 시작으로 듀얼 FRN, 디지털, 콴토 등 교과서에 나오는 거의 모든 스트럭처 노트가 시장에 선보였다. 절대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일드 욕구를 충족시켜주려는 시도가 스트럭처 노트로 형상화된 것이다. 때마침 스왑 마켓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연일 신종채권이 쏟아졌다. 그러나 신종채권에 대한 이해부족과 헤지 실패 등으로 곤란을 겪는 투자자와 스왑뱅크가 나타나기도 했다.
4. 스왑·국채선물 등 파생상품 영향 증대
스트럭처 노트와 함께 스왑 마켓이 전성기를 누렸다. 하루 2000억~3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스왑 거래량은 5000억~6000억원 수준까지 급팽창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채선물과 국채선물옵션, 리포 등 다양한 채권 파생상품이 등장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왑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현선물 시장이 움직이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스트럭처 노트의 헤지 실패로 파생상품 시장역시 위축되는 등 전환기의 성장통을 겪었다.
5. 국채 장내거래 의무화
프라이머리 딜러들에 대한 국채 지표물 장내거래가 의무화됐다. 장외시장의 특성을 갖는 채권시장에서 장내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적 조치가 이뤄진 것. 시장 투명성 강화를 명분으로 장내거래 의무화가 실행되기는 했지만, 채권거래 자체가 위축되면서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내거래 의무화는 브로커 시스템의 변화, 다양한 채권 상품으로의 접근 등 변화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6. MMF 등 단기펀드 상품 편향
경기상황이 불확실해지고,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화됐다. 투신권의 MMF가 급증하고, 1개월, 3개월 펀드가 경쟁적으로 생겨났다. 넘치는 유동성이 투자 등으로 소화되지 않자 부동화된 것이다. 주식시장 등 대체 투자 시장도 활성화되지 않아, 부동산 투기 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자금 부동화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7. 가계부채·부동산 투기 등 유동성 과잉 부작용 논란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투기 등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이 낳은 부작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다.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유동성 흡수를 꾀했으나, 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단 한 차례의 미조정(baby step)에 그쳤다. 가계부채는 부동산 거품, 카드채, 신용불량 등의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하반기 경제를 혼미속으로 밀어넣었다.
8. 한은 총재 교체후 코멘트 리스크 증가
유동성 과잉 문제는 한은 총재 교체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중앙은행으로 집중시켰다. 전철환 총재의 바통을 이어 받은 박승 총재는 특유의 직설화법과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으로 시장의 `코멘트` 공포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박 총재는 그 많던 경고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실패했다. 시장은 중앙은행의 `신뢰`에 문제를 제기했다.
9. 카드채·은행채 봇물
가계대출 증가 등의 여파로 카드채와 은행채가 채권 발행시장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연일 쏟아지는 카드채, 은행채는 공급 부족에 허덕이던 채권시장에 숨통을 열어줬으나, 카드채 신용위기, 과도한 은행채 발행에 따른 수익률 상승압박 등이 문제로 대두됐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금융채 발행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이미 발행된 카드채, 은행채의 차환발행 부담이 내년으로 고스란히 넘어가게 됐다.
10. `귀하신 몸 회사채`, 공급 부족..신용 스프레드 축소
회사채 품귀 현상이 심화됐다. BBB급 회사채와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오버슈팅 논란이 일었다. 채권투자자들은 그러나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조금이라도 일드가 높은 회사채를 사지 못해 안달을 했고, 기업들은 단기부채를 장기 회사채로 전환하면서 저금리 수혜를 독차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용 스프레드가 지나치가 좁혀졌다면서 내년 이후 회사채 시장이 정상화될 때 스프레드 대란이 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박규환의 뉴욕인사이트)황소와 곰의 힘겨루기
- [edaily 박규환] 마켓이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말 마켓 랠리에 대한 우려감을 낳고 있다. 지난 주 다우존스 지수는 2.4%, 나스닥 지수는 4.2%, S&P 500 지수는 2.5%의 낙폭을 보였다.
지난 주에 발표된 소매업종 판매율과 미시건 대 소비자 센티멘트 잠정치가 예상치보다 긍정적이었지만, 마켓상승을 부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두가지 긍정적인 경제지표는 2주전 미공개 시장위원회가 현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표와 더불어 미경제가 아직은 부드럽게(soft spot) 굴러가고 있다고 한 언급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지만 마켓에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다.
지난 주엔 특히 국제 정치적 이슈가 마켓을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이전에 미국, 한국, 일본과의 협정하에 핵시설 가동을 동결하겠다고 한 것을 번복하면서 핵시설을 재개하겠다고 한 점에 대해 미 부시 대통령은 “심각한 문제” 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라크가 미국에 보내온 1만1000 페이지에 달하는 무기보유 보고서를 검토하는 것도 아직 남아 있는 이슈이다.
이러한 불안한 국제정치적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해서 지난 주 뉴욕거래소의 평균 거래량은 12억5000만주 정도였고 나스닥의 경우 12억2000만주 정도를 기록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빅토리캐피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피어스 수석은 “좀 더 확실한 국제정치적 이슈의 진행 정도가 보일 때까지 마켓의 이러한 불안한 모습은 계속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는 휴일을 앞두고 마켓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나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살로몬 스미스 바니의 경제학자인 스티븐 위팅은 “이라크 문제가 전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면서 “현재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과 마켓 전략가들은 그러한 위험적 요소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보면 미국과 관련한 전쟁과 같은 큰 사건들이 있을 때엔 마켓이 폭락했고 그 사건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즈음부터 마켓은 다시 폭등하기 시작하여 호황을 누렸다. 그렇다면 우선 이라크 문제를 현재 마켓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본다면 1만10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의 검토가 끝나고 미국의 발표가 있을 때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 이라크 전이 발발하든지 아니면 계속해서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입김이 더 센 강도로 나오든지 혹은 또다른 방식의 국제 정치적 이슈가 떠오르든지, 어쨌든 지금보다 더 확실한 모습이 나올 것이다.
결국 현재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결될 때 마켓의 움직임은 활발해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미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길 기대하고 있고 국제정치적 이슈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투자자들은 마켓 랠리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성이란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면 마켓은 랠리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그 희비가 엇갈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주택관련 지표, 산업생산 지표, 필라델피아 연방 지수, 국내 총생산 지수 등에 주목하고 있다.
화요일에 발표될 주택착공 지수는 현재 예상치가 169만채로 지난 달보다 높게 예상되고 있어 아직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생산 지수와 설비가동률도 지난 달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요일에 발표될 경기 선행지수 또한 0.3% 상승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연방지수는 지난 달보다 하락한 5.3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 제조업계의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끝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인데 지난 달과 같은 4% 성장율로 예상되고 있지만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지난 달에 비해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정치적 이슈들을 극복하면서 마켓랠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여력은 부족한 것 같다.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의 경제학자 존 론스키는 “이번 주의 경제지표들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정치적 위험성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을 정도의 개선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언급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어쨌든 이번 주의 경제 지표의 그림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연말 휴일을 앞둔 투자자들의 심리를 어느 정도 잡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이번 주 월요일엔 뉴욕 교통공사(MTA)가 파업을 강행한다고 해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뉴욕 증시는 MTA의 파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반가운 소식이 아닌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금요일은 지수 선물, 옵션, 개별 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이다.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마켓의 움직임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실적 전망치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투자자들을 다소 실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일렉트릭, 마이크론, 베스트 바이, 서큐 시티, 오라클, 팜과 베어스턴스, 골드만 삭스, 리만 브라더스, 모건 스탠리 등의 증권주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저조한 기업실적과 국제정치적 이슈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불안한 심리를 부추길 것이고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새로 임명되는 부시 행정부의 경제팀, 그리고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은 연말랠리를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처럼 현재 뉴욕증시에는 황소와 곰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더구나 기술적으로 마켓이 심리적 지지선 근처에 와 있기 때문에 마켓이 방향을 잡을 동안 황소와 곰의 치고 받는 격전은 계속될 것이다.
결국, 황소와 곰의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전개되면서 조금이라도 악재 혹은 호재가 나오면 그 힘겨루기는 그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말 휴일을 앞둔 이번 주의 마켓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