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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조망대)미 폭락+인터넷 대란..약해진 600선
  •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크게 고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8300, 8200선이 차례로 붕괴됐으며 나스닥도 무려 3%이상 수직 하락했다. 미국 증시 폭락에 더해 지난 주말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인터넷망이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대란을 겪었다. 증권 거래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인터넷 마비사태가 완전 복구된 것은 아니어서 주문거래 불능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됐다. 지난 주말 증시는 600선을 간신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 저점인 580선까지는 매도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권고하는 증권사가 있는 등 자체적으로 600선 지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 폭락과 인터넷망 대란은 위축된 투자심리에 더욱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거래 증권사의 콜센터 번호와 지점 번호, 그리고 자신의 컴퓨터 이상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한편 이번 인터넷망 마비로 인한 수혜 업종도 생각해 볼 때다. [증시 주요 뉴스] 지난주말 뉴욕증시,이라크전 우려..다우,8200선 하회 수도권 자연보전 지역 입주한 대기업 첨단공장, 기존면적 50%까지 증설허용 증자, 시가발행 제한 폐지 파월 "북핵 북과 협상 용의" 서울 아파트값 지난해 말부터 5주째 하락 러 경협차관 일부 탕감..정부 "북핵카드" 검토 IMF, 아르헨에 긴급차관..30억불 규모..기존차관 만기도 연장 주식옵션 현금결제 추진 "올 한국투자 늘리겠다", 주한 외국기업 10곳 중 6곳 확대 계획 밝혀 외국사, 국내 채권발행 규정 완화 택지개발 절차 간소화 ...판교-신도시 조기개발 가능, 1년정도 앞당겨진다 "인터넷 대란 오늘이 고비"정통부, 보안취약...재발 가능성 경고 내달 G7서 "디플레 방지" 논의 21일부터 프랑스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다뤄 은행 가계대출잔액 2년만에 감소, 이달 지난해말보다 8000억 ..가계신용경색 우려 해외 벤처캐피털 속속 국내진출 "세계경제 회복 시간 걸릴 것" 다보스 포럼 넷째날, 北.美간 신뢰장치 마련돼야 달러,주가 급락에 금값 급등..월가는 지금 "準전시상황" 일본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ABN암로, 하루짜리 콜거래에 -0.01% 이자율 적용 일 원유파생상품 거래확산 한국증시 수출주 하락지속 전망 - 블룸버그 이라크 공격 3월초 가능성.안보리 이사국, 미우방 반대로 늦춰질듯 재계, 투자계획 보류 움직임..LG,SK 등...이라크전쟁, 북핵, 새정부 정책불안 등 이유 외화예금 크게 증가..북핵 등 경제불안 여파 "휴대폰 010번호제 신중하게 추진해야"..인수위, 정통부에 요청 [지난주말 뉴욕증시] 이라크전 우려..다우,8200선 하회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크게 고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다우지수는 8300, 8200선이 차례로 붕괴됐으며 나스닥은 무려 3% 이상 수직 하락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5.0%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2.5%, 4.3% 떨어졌다. 기업들의 분기실적이 대부분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특별한 반등의 모멘텀을 형성하지는 못했다.다음주 월요일(27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에 대한 사찰 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보다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주말을 맞이하려는 선호가 훨씬 강했다. 각종 지정학적인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달러표시 금융자산에 대한 기피심리도 악재로 작용했다.이밖에 증시의 방향성을 일거에 반전시킬만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었다는 점과 전일 증시의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큰 부담을 줬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9일 연속 약세를 보이는 부진을 보였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내며 다시 배럴당 33달러대에 진입했고 금값은 온스당 370달러선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24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장중내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낙폭을 꾸준히 늘리며 결국 전일대비 2.85%, 238.46포인트 하락한 8131.01포인트를 기록, 82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3.32%, 46.14포인트 급락한 1342.1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92%, 25.94포인트 하락한 861.4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25%, 8.65포인트 떨어진 375.06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316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5194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수준에 근접했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824대2448을, 나스닥은 912대2333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증권사 데일리(27일자)] 교보: 직전 저점까지는 매도 중심의 대응 유효 굿모닝신한: 600선 전후의 수급구도 변화여부 주목 대신: 지수 저점 테스트 진행 대우: 카운트 다운(Count Down) 대투: 저가매수 관점을 견지하는 관망세가 바람직 동부: 전쟁을 전후로 한 주가흐름 동양: 시장의 초점은 또다시 밸류에이션으로 동원: "관망"에서 "주식비중 점진적 확대"로 전환 메리츠: 해외 금융시장 관ㅅ미은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부국: 추가 하락 우려 속 관망세 유지 서울: 저점 확인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에 무게 중심을 둬야 신영: 지지선 이탈로 매도심리 우세..기술적 대응 요구 우리: 추가 하락을 염두한 보수적 자세 견지 하나: 연휴를 앞둔 단기전략 한양: 3대 변수와 리스크 관리 요령 한화: 이격에 따른 단기 매매 시점 현대: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현투: 실적 모멘텀 둔화로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KGI: 전쟁변수의 시나리오별 점검 LG: 사면초가의 주식시장, 대안은? SK: 아직 매수를 고려할 때는 아닌 듯..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4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증가 하루만에 다시 줄었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3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98억원 감소한 7조711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3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03억원이 줄어든 540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09.43p(-15.75p, 2.52%)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4.94% <코스닥> ◇코스닥지수: 44.26p(-1.52p, 3.31%)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3.69%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7.15포인트(-2.80p, 3.5%) -미결제약정, 7만8309계약, +6689계약 -시장 베이시스, -0.39,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8.05 -1차 저항선: 79.35, 2차 저항선: 81.50 -1차 지지선: 75.90, 2차 지지선: 74.60 [지난주말 ECN마감] 24일 정규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610선이 무너지며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다소 우위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총112만 7324주로 전일 55만1355주보다 2배나 늘어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거래대금은 21억5472만원을 기록, 전일의 23억7378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현재가가 275원에 불과한 하이닉스가 거래량, 거래대금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은 88개로 한글과컴퓨터가 매수잔량 2만1992주를 쌓으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디아이(9810주), 하이닉스(8470주), 현대건설(6690주), 씨엔씨엔터(5500주)순으로 나타났다. 매도잔량은 75개 종목이 있었는데 하이닉스가 47만1640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넥센타이어로 5400주가 매도물량으로 나왔으며 금호산업(4400주), INI스틸(4000주), 플레너스(3944주)가 팔자세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규모에서 하이닉스는 각각 89만4840주와 2억4600만원을 기록, 가장 많았다. 거래량 2위 종목은 한글과컴퓨터로 1만8600주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한화석화가 1만6880주, 현대건설이 1만5480주, 신성이엔지가 1만910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거래대금 1억8512만원 규모로 마감, 하이닉스에 이어 2위를 나타냈고 LG전자는 1억8037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기(1억3741만원), LG투자증권(1억3074만원)순이었다.
2003.01.27 I 김세형 기자
  • (가판분석)1월2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세형기자] ◇헤드라인 조선: 인터넷 대란 오늘이 고비 동아: 인터넷 마비, 오늘 오전이 정상화 고비 한국: 정보화 대국 구멍 뚫렸다 대한매일: 인터넷 먹통 지구촌 대란 경향: IT한국 눈 뜨고 당했다 한겨레: 인터넷 강국 맥없이 뚫렸다 한경: 인터넷 대란 재발 가능성 서경: 인터넷 대란 경제충격 매경: 인터넷 대란 또 온다 ◇주요기사 -미국 U-2 정찰기 추락 폭발 -노 취임식때 양심수 사면, 민주 전국구 2∼3명 입각 -노동 규제개혁 가장 시급..전경련 CEO조사 -공무원 특채시험 추진..1∼5급 일정비율 -공무원 30% 이상 비고시 채용 -경제부총리 찾기 아직 안개속(한경) -정부, 러 경협차관 30% 탕감 제안(한경) -은행 가계대출잔액 2년만에 감소..경착륙 우려(한경) -은행 주택담보비율 60% .."그대로"(매경) -일본 금리 사상 첫 마이너스(매경) -IMF, 아르헨에 긴급 차관..30억불 제공(서경 등) -재계, 투자계획 보류 움직임..이라크전쟁·새정부 정책불안 이유(매경) -주식옵션 현금결제 추진(매경) - 노사 산별교섭 활성화..중기 주5일제 조기 시행도 시사-인수위(서경) -공과금 수납수수료 올린다..은행·해당기관과 막바지 협상(서경) -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 눈앞..예금금리도 속속 내려(서경) -외국시 국내 채권발행 규정 완화(서경 등) -3시장 폐쇄 검토(서경) -휴대전환 010 통합 오늘 통신위서 결정(조선 등) -인터넷 뱅킹 하루 500만건 "아찔"(조선) -미 주가·달러 급락 국제금융 요동(매경) -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매경)
2003.01.26 I 김세형 기자
  • (긴급진단)"인터넷 보안, 나혼자 잘해선 안된다" 교훈
  • [edaily 하정민기자] 인터넷 불통대란(大亂)이 온 나라를 강타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극도의 혼란 상황에 빠졌고 국민들의 불편은 그 어느때보다 컸다. 이번 사태는 특히 국가의 기간시설 전반에 영향을 미친 최초의 사이버피해 사례라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제까지 신종 바이러스나 해킹에 의한 피해가 개별기업 단위로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순식간 엄청난 트래픽 발생으로 국가 전체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마비지경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 이미 생활 속으로 깊숙히 침투한 인터넷의 실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정보화 혁명` 뒤에 도사리고 있는 가공할만한 `인터넷의 파괴력`를 일깨워줬다는 것이 보안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을 ▲전산 보안조치의 미비와 허술한 보안의식 ▲사전 방지 노력 미흡 ▲MS의 방지노력 미흡 등을 꼽고있다. 안철수연구소 조기흠 마케팅기획실장은 "코드레드 웜의 경우에는 방화벽과 같은 기본 보안시스템을 설치해도 감염될 수 있었지만 이번 SQL_오버플로우 웜은 방화벽을 도입해 적절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보안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기업의 일부 서버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엄청난 인터넷 트래픽이 발생, 전체 인터넷을 마비시키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조 실장은 또 "슬래머 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드레드의 경우 발견시점으로부터 공격 실행까지의 기간이 1개월에 불과했지만 슬래머는 이미 지난해 7월 이미 MS사가 패치를 제공했으므로 기업이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지적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최재성 전략담당 이사는 "웜바이러스 행태의 신종 공격은 기존의 바이러스와 해킹을 복합한 형태로 나날이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기존 백신제품이나 침입탐지시스템, 방화벽 등으로도 완벽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그럼에도 정부나 기업, 관련업계, 소비자들의 보안 의식은 아직도 초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휴무상태인 토요일 오후에 이 사태가 발생했기에 망정이지 평일이었다면 피해규모나 사태 파장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는 `보안은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을 계기로 기업이나 일반 인터넷 사용자의 허술한 보안의식이 바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직무유기도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며 "지난해 7월 MS가 제공한 SQL서버 패치파일은 영문판 하나뿐이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 MS-SQL 서버에는 효력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제대로 된 한글 패치파일은 이번달에야 겨우 제공됐는데 이마저도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 대다수 기업들의 피해가 컸을 것"이라며 "MS사는 왜 자사 운영체제 취약점에 근거한 바이러스나 해킹툴이 가장 많이 제작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2003.01.26 I 하정민 기자
  • (긴급진단)증권사,전산시스템 이상무.."만일 대비 전산 점검"
  • [edaily 김세형기자] 25일 발생한 인터넷 대란과 관련, 증권전산이 관리하고 있는 13개 중소형 증권사의 전산시스템과 자체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들의 전산 시스템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각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증권거래소는 전산시스템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27일 현물과 주가지수선물, ETF(상장주가지수펀드) 등의 매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물거래소 역시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가 없다며 국채선물과 금선물 등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전산을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과 증권사들은 대부분, 이번에 문제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SQL서버가 아닌 유닉스 계열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이들 기관과 회사(지점망)들이 전용선으로 연결돼 있는 점도 이번 사태에서 비껴갈수 있는 요인이 됐다. 증권사들은 자체 전산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산 관계자들이 일요일임에도 출근해 이상 발생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 지속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시스템을 가동하며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문제는 증권사 및 유관기간간 연결은 지장이 없으나, 투자자들과의 안정적인 접속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부분이다. 투자자들은 KT 및 하나로통신 등 기간망을 통해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 연결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개인 고객들에게 콜센터 번호를 숙지할 것을 일제히 권고했다. 26일 오후 3시6분 현재, KT와 하나로통신은 DNS서버가 복구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국망이 모두 재개통되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더구나 월요일 업무가 개시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버가 늘어날 경우, "토요일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역에 따라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인터넷 매매가 당분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인터넷 사고 등에 대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콜센터 용량을 늘려 놓은 상태다. 또 인터넷 주문이 불가능할 경우, 전화 주문에 인터넷 거래 수수료율을 적용해주는 시스템도 구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불통지역이 확산될 경우 전화주문 폭주에 따른 일부 증권사의 업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이번 같은 사태를 대비해 콜센터 용량을 충분히 확보해 놓았다"며 "월요일(27일)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고객들이 콜센터 번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비상사태에 대비, 직접 방문해 주문을 낼 수 있는 인근 지점의 위치와 전화번호도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1.26 I 김세형 기자
  • (긴급진단)인터넷대란, "천재(天災) 아닌 인재(人災)"
  • [edaily 지영한기자] 전국의 인터넷망이 일제히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인터넷대란이 25일 발생했다. 사고의 주범이 신종 웜바이러스인 슬래머(Worm.SQL.Slammer)로 확인돼 응급조치가 이루어졌으나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웜바이러스의 경우엔 SQL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1434 포트로 유입되는 형태로 감염을 일으키고 감염된 PC나 서버가 다시 256개의 오염신호를 확산시키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불러왔다. ◇보안의식 결여로 정보고속도로 마비 우리나라가 외국과 달리 인터넷 대란을 겪는 등 신종 웜바이러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은 문제가 된 윈도2000 시스템의 보급률이 해외보다 크게 높은 점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아이러니컬하지만 외국에 비해 잘 발달된 초고속인터넷망도 웜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도와 결과적으로 정보의 초고속도로가 교통혼잡으로 제기능을 상실하도록 만들었다. 이외에 이견은 있지만 도메인네임서버(DNS)가 5개로 해외에 비해 적어 트래픽(traffic: 정보의 통화량) 분산이 어려워 한국에서 피해가 컸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잘 닦여진 고속도로(초고속인터넷망)에 뒤쫓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네티즌)들의 안전의식(보안의식)은 또다른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사태가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주장과 다름 아니다. 실제 이번 바이러스 공격의 대상이 된 SQL서버를 만든 미국 마이크로스프트(MS)는 지난해 이미 보안위험성을 경고했고 이를 위한 보안패치의 무료보급에도 나섰지만 네티즌이나 서버관리자들은 무관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인터넷대란이 있기 바로 하루전, 정보통신부는 "국내 시스템을 경유지로 이용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Di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DDoS해킹에 대한 긴급경보를 발령했으나 보안의식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의식전환 없다면 악순환 불가피 특히 이번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컴퓨터 바이러스는 특정한 서버나 파일을 공격하는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공략한 후 피해자를 다시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등 날로 지능화되면서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의 취약점은 지난해 2500 여가지에서 올해는 5000 여가지에 달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유사한 사례나 변종 바이러스는 앞으로 속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통신부의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은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손을 씻는 등 최소한의 청결습관이 필요하듯이 신종 독감과 흡사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선 보안패치를 설치하는 등 네티즌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및 데이터복구 프로그램 전문 개발업체인 하우리의 권석철 사장은 "윈도나 윈도 기반 어플리케이션의 보안취약점이 수백가지에 달해 비슷한 유형의 바이러스는 언제든 다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공격유형이 나날이 지능화하고 파괴력이 강해지고 있는 패러다임에 맞춰 보안관리자의 보안의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권 사장은 "나아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스스로 보안 책임도 질 수 있도록 네티즌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같은 대응을 소홀히 할 경우 정보통신 강국의 입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03.01.26 I 지영한 기자
  • 지방순회·장관인선 시작..인터넷대란 파장 촉각
  • [edaily 조용만기자] 이번주는 음력으로 세밑이다. 2월 첫날이 설날. 금요일(1월31일)부터 3일간 연휴에 들어간다. 해가 바뀌면서 세상도 바뀐 탓에 나라 한쪽에서는 차기정부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원회는 부처 합동업무보고 및 국정과제 토론회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지방순회에 들어간다. 사상 초유의 인터넷 마비사태를 가져온 웜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 마련, 무선전화 010 번호통합 문제 등도 이번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관인사추천은 지난주 마감돼 이번주부터는 인수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인선작업이 시작되며 27일에는 임동원 북핵특사가 방북, 핵 문제와 남북관계 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 盧, 지방순회.."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 지난주 경제·사회·정무 분야별 국정과제에 대한 합동업무보고를 마무리한 노 당선자와 인수위는 이번주 `지방순회`에 나선다. `지방분권 및 국토균형발전`을 주제로 열리는 지방순회 국정토론회 기간중 노 당선자는 지역별 특화산업 발굴 및 활성화방안, 지역대학 육성방안, 지방재정 건전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지역 및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당선자는 또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지방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지방순회일정은 ▲27일 대구를 시작으로 ▲28일 광주 ▲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4일 춘천 ▲5일 대전 ▲6일 인천국제공항 ▲11일 전주 ▲12일 제주 등 8개시도를 순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인천공항에서는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주제로 국정토론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각 분과별로 지난주 국정토론회 결과물과 당선자의 강조사항을 종합, 최종 국정과제와 정책추진 방안을 가다듬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대란, 이통 번호통합 `현안` 부상 = 지난주말 국내외를 강타한 사상 초유의 인터넷망 마비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등에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인터넷망 대란의 원인을 신종 웜바이러스인 슬래머(Worm.SQL.Slammer)로 지목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대한 응급조치는 이뤄졌지만 이번주안에 완전복구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인터넷 뱅킹, 무선결제 등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통부는 네트워크의 전면 마비라는 점에서 제도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정보통신망 침해사고 대책반`을 구성, 1주일간 가동해 정확한 원인규명 및 대책,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업계에서 파장이 증폭되고 있는 이동통신 번호이동성 및 010 번호통합과 관련, 인수위가 이번주 정보통신부로부터 업무보고 형식의 설명을 듣기로 함에 따라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주 민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원안대로 추진키로 합의했지만 인수위는 번호통합 도입과정에서 혼란이나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는 입장을 정통부에 전달한 상태다. ◇ 새정부 장관인선 착수..하마평 촉각 = 정부 18개부처 장관 인선작업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국민참여센터의 장관인사 추천은 지난주 25일 마감결과 총 5883건이 접수됐다. 온라인이 4466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오프라인이 1065건이었다. 인수위는 5단계 인선안에 따라 이번주 기초인사자료 분류후 분과별 인사추천위원회 심사·토론을 벌인다. 이번주 후반부터 이뤄질 인수위 분과별 인사추천위 심사·토론에는 언론계·시민단체·학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내달초부터 진행될 3단계 인사추천위 심사에는 고건 국무총리 지명자, 임채정 인수위원장,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후 검증위원회 종합정밀 검증 등을 거쳐 내달 중순에는 차기 정부 내각의 라인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 북핵특사 방북..결과는? =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일행이 북핵특사로 27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다. 노 당선자측에서는 이종석 인수위원이 동행한다. 방북 기간중 임 특보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임 특사의 방북에 따라 북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여부를 결정할 특별이사회 개최를 늦춰줄 것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요청했으며 IAEA는 26일 특별이사회를 무기연기하기로 결정, 이분주 방북결과가 북핵문제 해결에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지난주 외신과의 인터뷰룰 통해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담 제의, 북핵문제 안보리 회부 반대입장을 밝힌데 이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민주당 정동영 의원을 통해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핵문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월말이 낀 이번주에는 산업생산· 물가·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29일에는 재경부가 지난해 12월 및 4/4분기 산업활동동향을, 30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연휴기간인 2월1일에는 산자부가 2003년 1월 수출입실적을 밝힌다. 추가공적자금 소요를 둘러싸고 현 정부와 인수위간에 입장차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27일 재경부는 지난해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발표한다. 재경부 차관이 주재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도 이날 열린다.
2003.01.26 I 조용만 기자
  • 정통부, 쇼핑몰 서버관리자 대응요령 발표
  • [edaily 지영한기자]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대란과 관련, 대국민행동요령(기사 아래참조)을 발표했다. 다만 쇼핑몰과 같이 서버를 끄기 곤란한 서버관리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을 당부했다. ①대국민 행동요령의 ②, ③번 절차를 수행한다. ②안철수연구소, 하우리에 접속한다. -안철수연구소 = www.ahnlab.com -하우리 = www.hauri.co.kr ③접속한 사이트에서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후 실행한다. -감염되지 않은 경우 그대로 서버를 사용한다. -만약 감염된 경우에는 반드시 서버를 껐더가 다시 켜야한다. <대국민 행동 요령> ▲1월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해서 PC를 사용중인 경우 ①,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켠다 ②, MS사 한국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에 접속한다. ③,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다. -접속후 나타난 첫 화면 오른쪽의 국가선택란에서 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오른쪽에서 "다음 파일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④, 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 후 사용한다. ▲꺼져있는 컴퓨터를 새로 켜는 경우 ①,MS사 한국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에 접속한다. ②,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접속후 나타난 첫 화면 오른쪽의 국가선택란에서 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오른쪽에서 "다음 파일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③,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다.
2003.01.26 I 지영한 기자
  • 정통부장관,인터넷대란 "대국민 행동요령" 발표(2보)
  • [edaily 지영한기자] 이상철 정통부 장관은 인터넷대란과 관련 다음과 같은 대국민 행동요령을 직접 발표했다. (윈도우 2000, NT를 탑재한 PC 또는 서버사용자) ◇1월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해서 PC를 사용중인 경우 하나,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켠다 둘, MS사 한국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에 접속한다. 셋,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다. -접속후 나타난 첫 화면 오른쪽의 국가선택란에서 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오른쪽에서 "다음 파일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넷, 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 후 사용한다. ◇꺼져있는 컴퓨터를 새로 켜는 경우 하나,MS사 한국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에 접속한다. 둘,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접속후 나타난 첫 화면 오른쪽의 국가선택란에서 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오른쪽에서 "다음 파일 다운로드"를 클릭한다. -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약 5분 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셋,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다.
2003.01.26 I 지영한 기자
  • 일 외국계 증권사 영업축소..인력대란
  • [edaily 권소현기자] 일본서도 외국계 증권사 직원들은 최고의 엘리트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즘 상황은 좋지 않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9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미 외국계 증권사는 주식관련 영업을 폐쇄하거나 대폭 줄이면서 상당수 감원을 단행했고 자리를 보전한 직원들 역시 언제 해고통보를 받을지 몰라 좌불안석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일본 외국계 증권사 직원은 1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말 네덜란드의 ABN암로증권은 일본 주식관련 영업에서 손떼기로 결정하면서 1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했다. 미국 메릴린치 역시 일본 지점을 대거 폐쇄하면서 1700명을 해고했다. JP모건체이스와 크레디리요네, 크레디아그리콜앵도수에즈 등의 증권사들도 2차 감원을 실시했다.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연말 보너스 발표를 앞두고 직원들은 두려워하고 있다"며 "보너스 규모 때문이 아니라 관행상 해고대상 직원들에게는 아예 보너스 지급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업정보회사의 한 헤드헌터는 "이제까지 본 중에 고용시장이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며 "2년전에 쉽게 취직할 수 있었던 많은 외국인들도 요즘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 해고되면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취업정보회사인 로버트월터스의 케빈 깁슨 이사는 "고객사중 일부는 이미 해고된 이들을 고용하기보다는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며 "이같은 해고열풍에서 살아남았다면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취업전쟁이 가열되면서 능력이 있으면서도 회사를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게 깁슨 이사 설명이다. 증권업계 특성상 전문영역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도 취업난들 가중시키고 있다. 취업정보회사인 마이클페이지인터내셔널의 시몬 루이스 이사는 "예전에는 증권업계 내에서 업종전환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며 "그러나 현재 고용주들은 특정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일반적인 은행업무를 수행한 경력만을 가진 인력은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을 포기하고 헤지펀드 운영이나 주식투자 컨설팅과 같은 개인사업 운영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절망적이자 아예 업계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년동안 애널리스트로 일했다는 한 해고 직원은 "파티는 끝났다"며 "활황장세가 다시 나타나려면 10년은 더 있어야 하는데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외국계 증권사들에 대해 노동법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나서기도 한다.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해고된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종종 사전통보 및 설명 없이 고용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료중 한명이 취업당시 회사와 주식업무에 대해 장기적으로 고용하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취업한지 두달만에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 직원들은 증권사들과 법정 밖에서 합의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했다. 법적 소송 비용을 감안할때 외국계 증권사들이 감원에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고 직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대형 증권사들은 좀더 교묘한 수법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소송이나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직원들을 한두명씩 감원하는 것이다.
2003.01.17 I 권소현 기자
  • `3월 대란` 우려..일 은행 공적자금 다음 회계연도로
  • [edaily 권소현기자] 일본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다음 회계연도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FSA)는 긴급대출과 공적자금 투입을 골자로 한 특별 구제프로그램을 이번 회계연도에 시행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3월로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은행들은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설정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 금융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케나카 금융상 역시 `3월위기`가 금융시스템을 쑥밭으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지난 10월 일본 금융청(FSA)이 은행에 대한 긴급 대출 및 공적자금 투입을 골자로 한 특별구제안을 제시했을 때에도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며 은행주는 급락했다. 당시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은 일본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면서 진화에 나섰고 FSA 고위 관계자는 "부실채권 평가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한다고 해도 특별구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은 적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FSA는 일단 주요 은행들의 재무구조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부실채권을 해소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이번 회계연도에는 은행들의 부실채권 평가기준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빠르면 이달 은행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FSA의 특별조사 결과는 빨라도 4월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부실채권 충당금 규모는 4~5월 이전에는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BOJ의 긴급대출안이 시행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FSA는 주요 은행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급대출과 특별구제안을 같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 BOJ 관계자들은 은행이 파산할 경우 은행에 대한 긴급대출을 상환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다케나카 금융상은 3월 하야미 마사루 BOJ 총재가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새로운 총재가 선임되면 BOJ가 긴급대출에 대한 방침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2003.01.15 I 권소현 기자
  • 은행주, 살까 말까..1분기 오버슈팅 기대 "솔솔"
  • [edaily 이경탑기자] 작년 여름 이후 가계부실 문제 등으로 주가흐름이 짓눌렸던 국민은행(60000) 등 은행주에 대한 1분기 오버슈팅 기대감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은행업종지수가 거의 반토막이 났을 정도로 골고루 하락한 은행주들이 지난해 10월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인 결과 올들어 6일 현재 저점(작년 10월) 대비 17% 상승하고, 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이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어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과연 은행주의 발목을 잡았던 가계부실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그동안 이 문제로 잔뜩 움츠렸던 은행주들이 다시 뜀박질을 재개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김원열 현투증권 연구원은 "가계부실 문제가 1분기 중 진정되더라도 최근 은행들의 성장축이 가계중심 영업체제에 있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은행주들이 올해 처음으로 성장성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은행주의 1분기 중 오버슈팅 기대는 이르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지난해까지 가계대출 등으로 대규모 자산 증가를 이루는 등 고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연체율 증가세 둔화는 곧 가계대출 감소로 이어져 이에따른 외형상의 자산감소로 향후 성장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은행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구체적인 투자종목도 국민은행(60000)과 신한지주(55550) 등으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일찌감치 합병을 통해 올해 직면할 성장성 둔화 요인에 미리 대비했지만 최근 합병한 서울은행-하나은행의 경우 합병비용 부담 등이 추가적인 문제로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주에 대한 적절한 투자시기로 그는 "향후 경기가 좋아져 가계 소득수준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확산된 이후로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성국 신영증권 연구원도 은행주의 1분기 오버슈팅 기대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의 경우 가계대출 리스크보다는 이들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연체 등에 따른 리스크가 더욱 크다"며 "1분기 은행주에 대한 반등 기대는 다소 성급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감으로 1분기중 실적 모멘텀 등 주가반등 기대심리가 일고 있으나, 은행의 카드여신 문제가 여전히 주가의 걸림돌로 남아있는 한 이같은 기대는 순진하다"며 "신용카드사의 경우 내년 하반기까지 실적이 좋아질 확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예금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NIM(순이자 마진)이 외연상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연체율 증가에 따른 충당금적립비용 증가와 공적자금 상환부담금(0.1%) 등에 따른 실제비용 반영분으로 실질적인 NIM 개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경회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이후 은행들이 가계대출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올해 1분기중 가계 연체율이 정점을 찍고 내려설 것"이라며 "이같은 펀더멘털 개선으로 올해 1분기중 은행주들의 오버슈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종대표주인 국민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가계여신(카드 포함) 비중이 65%로 가장 높기 때문에 가계여신 불안감이 사라질 경우 상대적으로 탄력있게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국민은행(60000)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1분기 중 5만원, 연내 6만원대 회복을 각각 내다봤다. 이는 올해 경기회복 기대감과 작년 연말이후 최근 은행주에 몰린 매수세가 향후 실적 회복에 대비한 선취매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반영한 것이다. 구 연구원은 "연체율 문제가 경기둔화로 인한 부실 증가와는 거리가 멀고 이에 따른 신용대란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은행들의 순익은 작년대비 21%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1.07 I 이경탑 기자
  • 미 주식뮤추얼펀드, 환매대란 없었다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주식뮤추얼펀드가 올해 엉망인 성적표를 제출했지만 투자자들의 대량 환매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회사 리퍼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뮤추얼펀드들은 평균 21.7%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2000년 이후 3년동안 33%의 원금을 까먹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43% 하락했다. 운용자산규모로 상위 150개 주식뮤추얼펀드 중 올해 이익을 낸 펀드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들 펀드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비중을 크게 늘린 펀드로 순수 주식펀드로 보기에는 민망했다. 또 다른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의 펀드애널리스트 러셀 킨넬은 "3년간 약세장이 이어졌을 뿐 아니라 올해는 지난 3년중에도 최악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식뮤추얼펀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체 주식뮤추얼펀드 자금은 연초 3조5500억달러수준에서 2조8000억달러로 21.3%가 줄었지만 이중 대부분은 투자손실로 인한 것이었다. 자금이탈 규모는 199억달러에 불과해 연초 자산규모의 1%도 되지 않았다. 러셀 킨넬은 "펀드투자자들은 증시의 가장 안정적인 투자세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밖으로의 자금이탈은 거의 없었지만 펀드간 자금이동은 활발했다. 올해 자금이탈이 가장 많았던 펀드는 90년대후반을 호령했던 대형/성장주 펀드들이었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28.3%를 기록한 가운데 278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대형/가치주 펀드로는 적지 않은 자금이 순유입됐다. 수익률은 -19.3%로 좋지 않았지만 잠재적인 주가상승여력이 높을 것이란 기대로 151억달러가 흘러들었다. 투자자들의 희망과는 달리 지난 3년간 잃어버린 원금을 회복하는 길을 멀고도 험할 것으로 보인다. 3년간 33%를 까먹은 펀드가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5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 러셀 킨넬은 "증시가 1999년 수준으로 급등해야 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2002.12.30 I 강종구 기자
  • (2002 산업계 키워드⑦)새롬기술
  • [edaily 박호식기자] 벤처기업을 금융상품에 비교하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기업"이다. 최근 몇년간 국내 벤처기업의 흥망성쇠는 이같은 속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90년대말 벤처산업과 코스닥시장의 급팽창을 "희망"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그 희망속에 상당한 거품이 있었다는 현실과 맞닥뜨리며 희망은 상당부분 "절망"으로 바뀐 상황이다. 2002년에는 절망의 끝자락으로, 가장납입, 분식회계, 주가조작, 대란설 등이 벤처업계와 투자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해로 기록될 법하다. 새롬기술은 그 희망, 거품 그리고 절망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표적인 벤처 1세대기업이다. 때문에 올해 새롬기술의 "경영권 분쟁과 경영체제 변화"는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롬기술(35610)은 93년 오상수 전 사장을 중심으로 설립돼 팩스맨, PC통신, 새롬데이터맨 등으로 주목받았고 지난 99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황제주에 등극했다. 증시활황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했고 2000년 전후 선보인 인터넷전화서비스 다이얼패드는 통신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새롬기술의 주가는 2000년 2월18일 28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282만원이다. 시가총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새롬기술은 급격한 상승세 만큼이나 곤두박칠치는 기울기도 매우 가파랐다. 다이얼패드는 신선한 등장과 달리 결과는 좋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미비했고 무료전화에 투입되는 비용만큼 수익이 받쳐주지 못했다. 수익모델에 실패한 것이다. 새롬기술은 2년간 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1998년 당기순익 7억9600원, 1999년 5억3100만원, 2000년 233억9000만원 적자, 2001년 995억6700만원 적자...새롬기술의 초라한 실적이다. 여기에 자회사들의 사업도 악화되며 새롬기술은 사면초가에 처했다. 급기야 올들어 새롬기술은 "경영권분쟁과 오상수 사장의 구속"으로 곪아있던 상처가 터졌다. 지난해 사재출연에 이어 대표이사를 사임했던 오 전사장은 올 6월 다시 대표이사에 복귀하며 새롬기술 회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홍기태 새롬벤처투자 사장의 M&A로 경영권분쟁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오 전사장은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오상수 신화는 이카루스 신화처럼 녹아내리고 만다. 새롬기술 주가는 5000원 밑으로(12월27일 종가) 떨어졌다. 결국 12월13일 주주총회에서 홍기태 신임 사장을 비롯해 새로운 경영체제가 들어서면서 재기를 모색중이다. 홍 사장은 이어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던 포털사이트인 프리챌과 자회사 드림챌 인수를 발표했다. 경쟁력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포탈로 새롬기술의 방향을 설정하고 회사가 보유한 17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동원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기로 했다. 비단 새롬기술만이 아니라 국내 벤처업계는 짧은기간 수많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양산했다. 올해만해도 패스21사건을 시작으로 RF로직 유통사기까지 수많은 기업과 대주주, 경영진이 불공정행위에 연루됐다. 업계 전체로도 IT경기 침체로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희망은 또 다시 싹트고 있다. 내년 IT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고 다음 등 인터넷관련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일각에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코스닥시장 거품에 기대 단기차익을 노린 경영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창의적인 경영과 단기적인 경영성과에 집착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벤처업계는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이것이 새롬기술을 주목하는 이유다.
2002.12.30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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